입력 : 2004.06.29 08:35 33" / 수정 : 2004.06.29 09:24 08"
대전시 2회 여성상 수상자로 이양숙·황선업·이순례씨 등 3명이 선정됐다. 이양숙(69·유성구 외삼동)씨는 훌륭한 어머니 부분에 선정됐으며, 황선업(45·대덕구 대화동)씨는 사회발전 부문에, 이순례(70·중구 중촌동)씨는 이웃사랑 부문에 선정됐다.
◇ 훌륭한 어머니 이양숙 씨는 초등학교 4학년때 어머니가 사망하자 학업을 포기하고 언어장애가 있는 남동생과 세 여동생의 가장역할을 해왔다.
23세에 농부인 남편과 결혼하고 8식구 대가족을 위해 농사를 짓다가 서울로 올라와 채소장수를 하는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자녀들을 훌륭히 키웠다. 큰 아들은 취업하여 동생 뒷바라지를 해줬으며, 둘째아들은 대학 4년간 장학생으로 공부하면서 재학중 사법고시에 합격해 변호사로 활동중이다.
막내딸은 공무원으로 재직하는 등 자녀를 훌륭하게 키웠다. 19년전 유성구 외삼동으로 전입해 병환중인 시어머니의 대소변을 7년간 받아내는 효부로서의 성심을 다하였다.
▲ (왼쪽부터)이양숙씨, 황선업씨, 이순례씨
◇ 황선업 씨는 1,2공단이 밀집한 대덕구 대화동에서 20년간 살아오면서 소외받는 이웃을 위해 헌신해왔다.
1986년부터 97년까지 종일제 탁아소를 운영, 매년 50명을 가르치고 길렀으며 87년부터 지금까지 17년간 매년 정원 60명의 아동에게 특별활동·문화활동·특기적성·생활교육·씨알문화패활동을 지원해왔다.
1986년부터는 소외된 노인을 대상으로 낡은 집 고쳐주기 25회를 실시했으며, 1993년부터는 장례식을 12회 거행하고, 독거노인 도시락 배달, 물품지원, 말벗해드리기, 용돈드리기, 사랑방 모임운영 등을 지원해줬다.
수퍼마켓·병원5개소·미용실 2개·특수교육실 2개소와 초등학교 급식실을 연결해 복지활동을 했다. 2000년부터는 4년5개월간 먹거리 나눔터를 운영하는 등 새로운 복지모델을 개발해서 시행해왔다.
◇ 이순례 씨는 고려대 의과대학을 졸업한 뒤 65년 중구 중촌동에 인성의원을 열면서 무료의료 봉사활동을 해왔다.
80년부터 85년까지 대전 YWCA이사로 활동하면서 주1회 모두 240회에 걸쳐 1800명의 직장여성및 주부를 대상으로 올바른 성문화 무료강의를 실시했다. 81년부터 94년까지 성애양노원과 임마누엘 양노원 거주노인을 대상으로 26회 1200여명에게 틀니·치주염·잇몸질환등에 대해 무료진료를 실시했다.
95년부터 현재까지 미인가 시설인 염광선교회에서 5회 500여명에게 무료 의료봉사를 실시했으며 신탄진 소재 모이세(외국인 노동자 모임)을 방문해서 응급환자 등에게 17회 750명에게 무료진료를 실시했다. 올 5월엔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음악회를 열도록 앞장서는 등 향수에 젖은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로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