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철(Lee Do) 개인전 2009.12.4-19 필립강갤러리
진(JEAN)을 입은 엉덩이
이동철의 개인전이 필립강갤러리에서 열렸다. 이번 전시에서는 100호 이상의 대작을 포함 총 12점이 출품됐다
젊은 여성의 맑은 얼굴에 과한 메이크업과 보랏빛 보석 머리를 한 인물화 몇점과
청바지를 입은 젊은 여성의 뒷모습이 주가되며 가방,핸드폰 등 오늘날의 소비 성향을 대표하는 코드가 곳곳에 배치되어있다.
신사동 가로수길에 위치한 갤러리답게 신세대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쉽고 가벼운 그림_
적당히 살진 골반의 벌어짐과 엉덩이의 지방층 정도는 젊은 가임여성의 적기를 보여주며
애초 태동의 의미와는 다르게 오늘날 고급 소비재 중의 하나가 된 인디고빛 전형적인 블루진 또한
의미하나를 더한다.
인물의 앞이 아니라 뒷모습이긴 하지만 알렉스카츠의 황량하고 고독한 여성들의 느낌이
비슷하게 전해지며, 생산능력을 가진 풍만한 그들의 건강한 생명력을
겉치레의 몇몇 장치들을 통해 시대의 변화와 풍속을 담아 다시 재조명하고 있다.
여기서는 이동철작가의 그림에 인용된 청바지와 엉덩이의 미학을 통해 그의 그림을 읽어보려고 한다.
1840∼50년대 미국 서부에서는 금을 채취하여 부를 축적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서부로 길을 떠났다.
이른바 골드러시, 재단사 레비스트로스는 텐트, 마차 덮개로 쓰이는 진으로 바지를 만들게 된다.
1930년대는 서부영화에서 카우보이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하고 그들이 입고 등장하는 청바지는
남성미를 상징하는 것으로 여겨졌다. 각 시대를 겪으면서 50년대는 반항,해방,자유로움을
60년대는 페미니즘,유니섹스 모드로 상징되며 우리나라에는 50년대 들어와 7,80년대에는 유신정권,독재정권에
반대하는 젊은이의 표상으로 포크송, 통키타, 젊음의 상징,교복자율화 등의 대체로
청바지는 그렇게 변화해 왔다.
21세기 들어서 본격적인 청바지 브랜드의 등장과 고급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무려 15만달러나 하는 청바지(리바이스 슈퍼볼진)까지 생겨났다.
애초의 청바지가 가지고 있던 순수,정열, 젊음,자유의 의미와 실용성은 사라지고 고가의
브랜드로서 소위 명품품목으로 개성을 빙자한 필사적인 차별화와 신분상징 구실까지 하게 되었다.
현대의 대표적 소비재로서 진(JEAN)은 그렇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초기 문명사회를 살펴보면 풍만한 엉덩이에 대한 애정과 찬양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고대 글레디에이터들은 군중에게
튼튼한 엉덩이를 보여주었고 르네상스 시대 이탈리안들은 풍성한 가슴, 풍만한 엉덩이를 이상화해 회화에
표현하기도 하였다.
채털리부인의 사랑에서 클리포드가 코니의 엉덩이에 대한 찬사의 대목도 유명하다.
뒤에서 생식기를 접근하는 동물과 달리 서있을때 여성의 생식기는 감추어지고 엉덩이의 발정사인의 기능은
적어지며, 엉덩이는 지방층으로 이루어져 감각수용에 민감하지 않으나 유방과 유사하게 압박자극에 민감한 성감대다.
젊고 번식력이 있는 임신 경험이 없는 여성들은 엉덩이 대비 허리비율이 약 0.7이다.
남성은 0.9, 사춘기 이전 소녀와 폐경이후 여성들도 이와 비슷하다. 사춘기 이후 엉덩이의 크기와 돌출은
보통 여성의 번식력이 절정에 이르는 청년기에 극에 달했다가 이후 나머지 지방 비축분과의 상대적 비율이
서서히 줄어들게 되는 것이다.
힌두교 여신의 엉덩이 대 허리비율은 0.3으로 매우 낮게 묘사되는데 이것은
초자연적 번식력과 관능미를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 이 비율과 번식률은 반비례한다고도 할 수 있는데
이동철의 그림에서는 극히 튼실한 골반과 엉덩이가 강조되어 가장 관능적인 시기의 여성들을 표현했음을 알 수 있다.
고대로 부터 유방과 더불어 엉덩이는 남성선택의 중요한 역할을 해왔지만
현대에 있어 성적판단과 사회적 관심이 집중되는 곳은 '얼굴'이다.
작가는 보석레게머리를 한 소녀의 얼굴을 사이 사이 넣었지만 진을 입은 엉덩이 그림의 임팩트 만큼
주목을 받진 못한다.
현대의 대표적 소비재인 진으로 가려진 엉덩이는 좀더 근원적이고
초자연적인 풍성함과 성적매력 이상의 편안한 관능미로의 회귀를 뜻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사내들이 카라의 엉덩이춤에 그리 열광하는 이유도 아마~
from: http://blog.naver.com/amen9019/110076443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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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그린 작품도 있었는데 별로 감응을 못받았어요,뒷태 주력하는게 나을 듯, 멋진작품에 누가 되지 않을 '멋진 설명'이라 말해주시니 제가 감사해요, 쉽고 재밌고 감각있는 시각예술전달자가 되고 싶어요^^
저는 청바지 입은 뒷태가 참 건강하게 느껴집니다^^
그죠 건강미^^ 그런데 저렇게 꽉 끼게 입는건 건강해 안좋은데,그리고 부차적인 핸드폰이나 맥주캔 같은건 좀 억지스런 군더더기처럼 보이는 구석도 있어서 좀 아쉬워요
저도 그러네요 청바지 입은 뒷태가 건강과 젊음이 물씬 풍기는 것 같아서 보기 좋으네요~
좋은 정보 감사감사
두번씩이나 ~ my pleasure
앗~ 진작에 알았음 가볼걸...땡기는 작품들인데요^^;;
이쁜 야채님 요즘 못봤네 내년에나 봐야겠어요 간만에 신사동서 전시 좀 하더라구요
엉덩이의 삐져나온 살~~ ^^ 좋군요!
나이들면 것도 아쉽지
뒷모습 특히 뒷머리를 그리는 작품들이 에로틱한면이 있다고생각했었는데, 이작품은 느낌이 바로오네요^^
뒷모습은 얼굴이 안 보이기 떄문에 오히려 더 많이 보여줄 수도 있을거 같아요
앗...정말 잼난 전시 놓혔네요....넘 아깝다^^"
구미에서 활동하는 작가입니다
이제사 봤어요 ㅠㅠ이미 끝난 전시군요,, 아쉽따~~요~ 담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