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기맥 5구간(화방고개-삼마치)산행기
일시: 2014년 1월 25일-26일
등산하신 분: 강용구, 오세정, 곽승일, 최문구,김봉섭, 이상진, 총 6명
하이킹트래일: 화방고개-덕구산(658m)-응곡산(603m)-만대산(679m)-작은삼마치-오음산(929m)- 삼마치, 약 31km
강남 센트랄터미널에서 25(토)일 오후 5시 40분 버스를 타고 홍천에 도착하여
지난달 숙소였던 금성장여관에 다시 들려서 짐을 풀고
고추장화로구이로 저녁을 먹고 생맥주로 마무리를 하였습니다.
전날 모두 전작들이 많아서 5명이 소주 2병, 막걸리 2병으로 불가피하게 절주하게 되었습니다.
26일(일) 콩나물 해장국으로 아침을 먹고 5시 30분 예약한 택시를 타고 화방고개에
도착하여 6시경 산행을 시작하였습니다.
어제까지도 비가 많이 왔으나 날씨는 풀려서 비교적 영하 3-4도의 포근한 날씨여서
산행하기에는 쾌적한 하루였습니다.
화방고개에서 삼마치로 이어지는 실제거리 약 31km의 비교적 긴 구간으로 승일형님은 메딕스포에버 공연 연습으로
토요일은 시간이 없으셔서 일요일 홍천에서 동면 속초리의 먹방임도를 통하여 1시간이라는 엄청나게 빠른속도로
올라 오셨습니다.
승일형님의 평소 말씀으로는 "차량으로 비유하면 스포츠 모드로 엔진을 풀가동하여 올라오셔서" 만대산 이전의 능선( X)에서
합류하였습니다.
승일형의 얼마전 한북정맥4차 부터 등장한 노란 새 등산화는 LA SPORTIVA인데 판매한 주인 말로는
등산화로서 제일 유명한 Zamberlan이 차로 보면 그랜저라면
라 스포르티바는 벤츠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승일형이 올라온 먹방임도는 노란색으로 표시하여 보았습니다.
등산한 e 산경표 GPS 지도에서의 궤적
등반경로가 길어서 화면에 간신히 꽉 찰 정도여서 뿌듯합니다.
한강기맥 5구간의 겨울에 등산한 산행기를 검색하면 거의 찾을수가 없었습니다.
여름에는 통상 10시간여 등반시간이 된다고 합니다. 겨울에는 미끄럽고 눈길이여서
아무리 빨리 걸어도 여름 등반시간에 근접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특히 오음산(929m)으로의 된비알(심한경사)구간이 아득히 멀고도 힘이 많이 들어 갔습니다.
한강기맥 각 구간에는 이런 큰 산들이 듬직하게 존재하고 이번에도 어김없이 우리를 맞아 주고 있습니다.
실제거리는약 31km로 약 11시간 50여분이 소요되었습니다.
새벽의 화방고개
겨울날씨답지 않게 영하 3-4도로 비교적 포근합니다.
아이젠 및 스패츠를 신고 출발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
능선으로 새벽 별보기 운동중입니다.
배
백두대간을 종주하는 산악회의 표식기들
제일 오른쪽이 자주 보는 安東邈가(안동막가)표식기입니다.
邈(막)자는 멀막자이고 가자는 메산(山)자 머리에 아래로 옳을 可인데
컴퓨터 한자 검색에는 나오지 않는 매우 어려운 한자입니다.
산이름가라고 합니다.----안동의 먼산--한글이름은 매우 쉽습니다.
멀리서 해가 뜨고 있습니다.
해가 뜨는 순간은 잠시 찰나의 순간입니다.
세정형님이 지구가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돌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일출을 뒤로 하고
한강기맥은 능선에 아주 넓게 형성된 큰 운동장이 많은데 5구간에도 이런 특징을 잘 보여줍니다.
특히 잘 자란 무성한 소나무들이 매우 많아서
피톤치드가 풍성하게 나오리라 생각됩니다.
눈위에 따사한 햇빛을 받은 소나무들이 포근해 보입니다.
소나무군락으로 이루어진 언젠가 꿈꾸면서 보았을 듯한 피톤치드 능선을 오르고 있습니다.
경국지색의 특히 빼어난 매우 키가 큰 슈퍼모델 소나무
굵은 참나무도 많습니다.
능선 우측우로는 화방고개 및 좌운리로 들어오는 도로와 홍천군 동면의 마을이 보입니다.
덕구산 정상
응곡산 정상--이번 산행에서 4개의 산을 올라서 삼백개 이상의 산행에 +4를 기록중
먹방임도의 능선 교차점에서 새로 합류하신 승일형으로 대 부대가 된 느낌입니다.
승일형님이 가져오신 보급 군수지원부대의 맛있는 꽂감으로 에너지를 잘 보충했습니다.
먹방임도는 비교적 넓어서 차량도 통과할수 있을 정도입니다.
옥션 등에서 간이삼각대로 검색을 하면 위와 같은 삼각대를 매우 저렴하게 구입할수 있는데
나무등에 고정하여서 모두의 단체사진을 자동셔터로 쉽게사진을 찍을수 있었습니다.
먹방임도 합류점에서 만대산을 향하여 출발하는 모습
노란 등산화가 라 스포르티바로 눈길 겨울산행 중에도 습기, 물기가 전혀 안 들어 온다고 합니다.
눈길이 럿셀할 정도의 눈은 간혹 나오는 정도입니다.
높은 소나무들이 5구간에는 특히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아래의 소나무 군락의 장관 마음껏 감상하세요.
바위사이에 얼어 있는 눈은 미끄럽습니다.
가벼운 클라이밍을 하고 계신 용구형님
바위에 올라서면 우측은 상당한 고공감이 느껴지는 절벽이고 얼은 바위의 위로 더 클라이밍하여 올라서야 됩니다.
겨울철이 아닐때는 어렵지 않겠으나 겨울에는 바위가 살짝얼어서 눈사이로 조심성을 요합니다.
만대산 정상에서
이 사진은 유난히도 특공대원들 비슷합니다.
국민학교때 교과서에서 본 듯한 유달산 유격대원들? 너무 비약했나 봅니다.
만대산에서 컵라면과 김밥으로 식사를 하였습니다.
겨울이라서 버너 예열시간이 많이 소요되어서 뜨거운 물을 보온병에 담아 왔었는데 보은병은 무거웠으나
이로 인하여 시간은 많이 절약되었습니다.
승일형님이 이번에도 한북정맥 4구간때와 마찬가지로
올해 첫 한강기맥산행을 기념하여 가져오신 샴페인향의 매우 맛있고 시원한 포도주(5.8%)로 건배를 하였습니다.
ㅁ
소삼마치에 1974년에 공병단에서 길을 내느라 매우 고생하였을 것입니다.
소삼마치위로 올라서니 저 멀리 아득하게 보이는 산이 우리가 가야할 오음산입니다.
유난히도 멀리 보입니다.
모두들 오음산을 보고 너무 멀리 있어서 한풀 꺽였습니다.
오음산으로 향하는 용구형님과 승일형님
멀리 보이는 산이 아직도 먼 오음산
군부대의 좌측길로 오음산으로 향하는 등산로가 있습니다.
오음산 정상으로 가는 길에 군부대 철조망을 잡고 돌아가야 하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오음산 정상(929m)
오음산 정상에서의 사진
상진이는 300명산이상의 기념사진을 찍는 것을 잊고 먼저 내려가서 못 찍었습니다.
오음산 정상의 상고대(서리가 얼어서 형성한 눈꽃)
900m이상의 높은산이어서 인지 이번 산행에서 상고대는 오음산에서만 볼수 있었습니다.
상고대 더 감상하세요.
오음산에서 삼마치로의 능선길로 내려와서 오후 5시 47분 산행을 마치고
예약한 택시 2대로 홍천터미널에 도착하였습니다.
단골인 24시 홍천 순대해장국집(3번째)에서 여전히 변하지 않는 맛있는 순대국과 막걸리로 마무리를 하였습니다.
지난번 한강기맥 4구간에서는 모두들 탈진하여서 막걸리를 거의 못 먹었었는데
이번에는 잘 들어갑니다.
한강기맥은 처음으로는 2000년 이전에 동국대학교 산악부에서 초등 등반을 시작하면서 알려졌다고 합니다.
이제까지 5구간을 등산하면서 어느 한 구간도 가벼운 구간이 없었던 듯합니다.
이번에 처음으로 어둡지 않은 저녁시간대에 내려와서
헤드랜턴을 끼고 야간등반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처음 1구간때는 알바(길을 잃음)
GPS지도(e 산경표)이해의 불충분,
물,식량 (과일 등)부족 등의 실패로
완주에 실패(계방산을 넘지 못함)한 이후로 여러 참가하신 분들의 준비 및 수고로 계속 계획대로 산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욱 많은 분들이 참여하셔서 오지의 자연 그대로의 경이로운 구간을 같이 등반하셨으면 합니다.
다음 산행은 한강기맥 6구간으로 삼마치-상창고개-금물산(776m)-시루봉(458m)-갈기산(685m)-신당고개, 약 21km의
등산로이며 2월28일(금),3월 1일(토)로 금요일 일을 마치고 늦게 홍천으로 출발할 예정입니다.
추가로 한북정맥 5구간(명덕삼거리-축석령)21km 구간은 2월 9일 출발할 예정입니다.
첫댓글 역시 12시간이 걸렸습니다. 승일형을 먹방임도에서 접선한 일이 사건이었고 오음산의 기세가 대단했습니다. 군부대 철조망에 의지하며 오음산을 통과하였습니다.
이렇게 즐거운 산행을 하게되어 용구형 세정형 승일형 봉섭이 상진이 모두께 감사드립니다.
다음 한강기맥 6차 산행은 화방재-금물산-갈기산-신당고개로 21.5km 또는 18.5km로 10-12시간 걸려 오음산 구간보다 쉬운 길이지만 홍천에서 1박이 필요합니다.
한강기맥 7차산행 신당고개-비슬고개는 14.5km로 가장 짧은 6시간 거리이고 경기도 권역입니다.
문구형, 매번 20km 거리라고 광고하면 손님 받는데 힘든데...
한강기맥 6차(화방재-신당고개)는 2월 28일 3월 1일(금, 토) 예정으로 3월 2일(일요일)은 가족을 위한 휴일입니다. 많은 참여 바랍니다.
그 힘든 와중에도 사진을 이렇게 많이 찍다니...정말 대단합니다.
새벽4시반에 기상해서 시작한 다른분들의 고생에 비해서 중간에 합류하니 왠지 날로 먹는듯한 송구스런 마음이 좀 듭니다만 아주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세정형님. 땀이 많이 나서 엄청 고생하셨는데 복장을 첫째 땀배출, 둘째 보온으로 정해놓고 잘 궁리해보면 좋겠습니다.
세정형님이 스케줄로 한강기맥 6구간의 산행을 3월 1일-2일, 이나 3월 8일-9일로 변경했으며
좋겠다고 하십니다. 괜찮으신지요 8,9일은 용구형님 스케줄, 1,2일은 상진이 스케줄
8,9일로 해주세요,,,,,,,,,
한강기맥 6구간 산행은 3월 1일, 2일 로 결정되었습니다.
상진이가 스케줄조정 및 양보로 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