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회 남도기행-[3] 끝
완도 대교를 건너서 왼편으로 땅끝마을로 행했다.그때 5010 차가 기름을 넣어야 한단다. 아주 한적한 시골길이라 주유소가 쉽게 나타나지 않았다.오른편 멀리 이상한 바위산들이 보였는데 지도에는 달마산으로 나와 있다.드디어 주유소에 들렸다.. 만땅으로 넣으라고 해도 한사코 3만원어치만 넣겠단다. 저렇게 순진하니 배만타고 고생만 했지! 라며 한마디씩 거든다.드디어 땅끝 마을 기념탑 주차장에서 잠시 내렸다 .탑 까지는 가파른 계단인데 올라가지 않고 서쪽으로 넘어가는 일몰을 감상한후 떠났다.곧 주위가 어두어 졌다.
깜깜한 밤길을 달려서 7시20분경 목포에 도착했다.식당으로 가는길이 목포의 혼마치쇼뗀가이(本町商店街)를 지나서 갔다.이거리는 義展의 학창시절 나팔바지에 구겨진 창모자를 쓰고 활보하든 바로 그 거리다.
차에서 내리니 밖은 싸늘한 늦가을 밤이다. 5010은 미리 준비한 복국집으로 안내하여 .곧 저녁식사를 했다. 오늘 하루종일 점심도 빵으로 때우면서 남도의 여러곳을 둘러 보느라 모두가 지첬다..뜨거운 복국과 소주를 한잔씩 하니 몸이 훈훈해 졌다. 오늘저녁은 5010 집에서 자기로 계획되여 있다. 가는길에 E-마트에 들러 내일아침 먹을 빵과 우유 그리고 저녁 술판을 벌릴 술,안주등을 사서 집으로 오니 저녁 9시가 넘었다.거실은 넓고 따뜻했다. 몸이 좀 불편한 이주택 선장이 먼저 방으로 가고.모두들 몸 딲고는 술판이 벌어졌다.몇몇은 10시넘어 자리에서 쓰러져 자고 남은사람은 12시경 잠자리에 들었다.
마지막 날 아침 6시에 모두 일어나 세수 하는사람 아침 먹는 사람 등 바쁘다.아침은 빵과 우유 5010 이 손수 수확한 고구마 등이다. 7시에 밖을 보니 안개가 너무 짙게 끼었다.나는 내심 걱정이 앞섰다. 모두 빨리 떠나잔다.그래야 3시경에는 서울에 도착 한단다. 나와 5010은 8시 넘어 안개가 걷히면 출발 하도록 설득했다.
밖에 나와서 보니 집밖에 약 100여평 되는 양계장-밖에 놓아 기르는-이 있다.계란은 자급자족 하고 도 남는단다. 8시에 우리는 5010과 작별을 아쉬워 하며 12월 모임에서 만날것을 약속하며 떠났다.
고속도로에 오르니 안개가 조금씩 걷혔다. 서해안 고속도로에는 차가 거의 보이지 않았다.올라 가면서 선운사에 들릴것인가 아니면 서해 방조제를 볼것인가 논의끝에 서해 방조제로 결정 하였다. 고창 선운사,지나 줄포 IC 에서 빠져나가 변산반도 남쪽으로 나아갔다.잠시 쉬기로 하고 휴게소에 들려 커피 한잔씩 공짜로 얻어 마셨다..날씨가 잔뜩 흐리고 비가 약간 흐날린다. 꼬불꼬불한 길을 따라 가서 변산반도 끝 에있는 격포항에 잠시 들렸다.제법 큰 어항인데 폐선된 LSM 한척이 구석에 있는데 관광용으로 쓰인단다.이곳에서 위도와 홍도로 다니는 여객선이 있는데 몇 년전인가 큰사고가 난것을 기억한다. 그곳을 떠나 새만금 전시관에 도착 하여 주차한 후 전시관 내부를 둘러 보았다.새만금방조제는 규모가 엄청나다.길이가 33km나 되니 끝이 보이지 않는다. 전시관을 나와 차를 타고 북 가력도 까지(약5km) 가 보았다. 양쪽이 모두 물밖에 보이지 않는다. 앞으로 어떤 모습이 될지는 아직 아무도 모른다.그곳에서 운전사 교대 하여 流水가 맡았다.
그러고는 부안으로 가서 점심식사를 하기로 했다. 부안에서 주차장에 차를 세우니 관리인이 음식집을 소개 해주는데 복잡한 수산시장 안이다.시간은 12시가 되지않았지만 배가 고파 모두들 생선매운탕을 아주 맛있게 먹었다.
식사후 곧 신태인 IC로가서 호남 고속도로에 올라 서울로 향했다.길 확장공사로 도로가 엉망이다. 여산휴게소에 들려 운전교대 하여 내가 맡았다. 날씨는흐린날씨에서 햇볓나는 날씨로 바뀌었으나 조금씩 쌀쌀한 초겨울 날씨로 변하고 있었다.
공주 천안 을 거처서 안성 휴게소에서 잠시 쉬고는 출발지인 고속 터미널 에 도착 하니 오후 4시 조금 전이였다. 모두가 안도 했고 특히 나는 8년된 고물차인데도 아무 이상없이 잘 다녀와서 무척 다행으로 생각되였다. 이번 여행은 정말 재미있고 기억에 길이 남을 여행이였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