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인기 검색어'

[03 이김유경]

 
인기검색어, 새로운 뉴스의 산파인가 거짓된 관심의 메신저인가

[2007-03-30 14:51]
이도형

컴퓨터 프로그래머

오늘도 네이버 메인 화면의 오른쪽 귀퉁이,

new라고 깜빡이며 스크롤되는 인기검색어를 무심코 클릭한다.

‘이여름? 이게 뭐야... 올해 여름날씨 예측인가? 노래가사인가?’

알고 보니 모 댄스그룹 멤버의 여자친구 이름으로 추정돼서란다.

‘달려라유미’도 상위권이네? 눌러보았다.

시트콤에서 ‘달려라하니’라는 만화 주제가를 가사 바꿔 불러 떴단다.

하루에도 수백만 명이 찾고 중복 감안하면 수천만 페이지뷰가 되는 네이버에 있어 인기검색어는 생각 외로 큰 의미와 비중을 지니고 있다 생각한다. 비단 모 방송 프로그램 말미에 ‘한주간의 인기검색어’라는 코너를 통해 널리 알려졌다는 사실을 차지하고서라도, 끝이 보이지 않는 수평선 망망대해만 펼쳐진 대양과 같은 인터넷 세상 속에서 특정한 목적 없이 손과 생각 가는 대로 클릭하는

– 마치 뗏목 하나에 의지해 정처 없이 떠도는 – 생각보다 많은 웹서퍼들에겐 일종의 목표를 갖게 하는 동기부여의 효과를 지난다고 할 수 있겠다. 여기에 최근 인터넷을 통한 정치.사회적 영향력과 파급이 커지면서 이른바 ‘넷심’(net心)이란 신조어마저 생겼고 특정주제에 대해 관심이 몰리며 해당 주제어는 검색상위에 랭크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인기검색어는 요즘 소위 광클이라 하는 특정 카페 및 사이트회원에 의한 집중검색어 입력 행위를 통해 의미가 변질되기 일쑤다. 인기 가수와 관련된 검색어는 단골손님이고 느닷없이 ‘신창원’이 올라오는가 하면 ‘xx 유료화’라는 모 게임에 대한 허위소문마저 무분별한 검색어입력 러쉬에 의해 상위권의 자리를 꿰차기도 했었을 만큼 현재의 인기검색어 순위에 대한 집계에는 여과과정이 없다는 한계가 있다.

그러나 이보다 더 주목해야 될 부분은 이런 상황을 외려 뉴스거리로 활용해 기사화하고 있는 언론인 것 같다.

지금 바로 인기검색어 중 아무거나 클릭해보자. 최신뉴스 카테고리에 최소 하나이상은 검색어 관련 기사가 있을 것이다. 그만큼 언론도 인기검색어의 파급력을 주시하고 있고 단어가 순위권에 뜨자마자 내용을 파악해 바로 바로 기사화하는 것이리라. 하지만 여과되지 않은 검색순위 내용을 또 그대로 가공하지 않고 그대로 기사화하는 데 있어서는 언론의 잘못도 있고 그 기사를 실시간으로 검색어와 연관해 제공하는 네이버측의 문제도 있다고 본다.

인터넷 언론의 인기와 가치판단 기준은 페이지뷰이다. 이것을 위해 소위 낚시기사도 마다하지 않는 최근 인터넷 언론의 트렌드(?)에 맞물려 인기검색어 관련 기사를 쏟아내는 기자들을 탓하기는 좀 그렇지만, 이런 검색 결과에 등장하는 기사를 클릭함으로써 관심이 확대 재생산되고 조회수가 올라가는 인기검색어는 자칫 진정한 누리꾼들의 관심사가 아닌 장난성 단어에 의한 낚시를 조장한다는 측면에서 볼 때 분명 바람직하지 못한 아쉬운 대목이라 하겠다.

솔직히 필자는 순수하게 인기 검색어와 관련한 기사를 일요 주간잡지 내용 그 이하의 저급한 뉴스거리로 보고 있다. 진정한 의미의 뉴스는 포털이나 유저 게시판을 모니터링 하면서 누리꾼들의 관심사를 쫓는 것이 아닌, 관심거리를 취재하여 누리꾼들이 스스로 찾게 만드는 기사가 아닐까 한다. 그런 면에서 언론과 네이버 운영진의 반성과 자정, 여과 노력 등의 올바른 인터넷 문화 발전을 위한 노력의 움직임, 그리고 진짜 ‘인기검색어’ 순위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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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낚여본 경험이 있으시죠?

[03 황유나]

정말, 인터넷검색어 순위에 높게 나오면 티비나 인터넷기사에서 그것에 관련된 기사들이 많이 나오긴 하죠. 막상 별 내용도 아닌데말이죠. 그렇게 방송매체에서 띄어주니 신인이나 뜨고싶어 하는 사람들은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정말 실시간 인터넷 순위가 오히려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어요.

[02김용훈]

인터넷검색어 순위를 보면 거의 연예계 얘기가 대부분인 것 같아여~그만큼 국민들이 연예계에 관심이 많은 것이지만....그래도 이건 좀 너무 하다는 생각이 드네여~~~포털사이트에서도 여과할 건 여과해주고 자제해서 올려주심 좋겠어여

[김우진]

인기검색어를 통해서 인터넷 이용자들에게 않좋은 영향을 줄수도 있을거같습니다. 인기검색어에 오르는 것들이 현시대에 중점사항인것 마냥 생각되어질때도 있습니다. 단순 흥미로운 사실이 부각되어 정작 중요한 사건이 가리워질때는 인터넷이 무섭구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02이도원]

과거에 인터넷 검색어 순위에 관한 기사를 읽어본 적이 있습니다. 모 엔터테이먼트 회사에서 돈을 주고 부탁해서 실시간 인터넷 인기 검색어 순위에 올린 후 인터넷 사용자들의 관심을 끌기위한 방법을 썼다는 기사를 읽어본 경험이 있습니다 우리도 인터넷 포탈 사이트를 이용하게 되면서 무심코 인기검색어에 관심을 가면 클릭을 해본 경험들이 있으실 것입니다.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일에 자신도 알고 싶어하는 심리가 작용되는것이라고 생각되네요.

[05 박정연]

저도 인터넷을 할때 사이트 옆쪽에 실시간 검색어 창에 제목을보고 클릭을했다가... 낚인경험이... 많네요... 이런 실시간 검색어를 상업적으로 이용하고 누군가가 관심을 끌기위해 조작했다는 그런 것은 좋지못한 행동이네요.... 사람들의 궁금해하는 심리를 이용해서... 상업적으로 이용하고... 본인의 욕구를 충족하는 것은....

[07경영성기훈]

광클의 대표싸이트! 디시인싸이드 막장갤..

[05도충현]

방송에서 처음으로 실시간검색어 조작가능성을 접했는데여. 인터넷의 영향력의 커지면서 홍보를 위한 수단으로 사용 되면서 이제는 사람들도 믿지못하는 검색어 순위가 아닌가 싶네요.

[04김경희]

실시간 인기검색어를 이용해서 연예인 데뷔를 하려는 신이들이 많이 이용한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습니다 많이 보기도 햇고요 무심코 궁금해서 보는 사람을 이용하려는 점이 있다면 당연히 부정적이고 그런 점은 제재를 가했으면 좋겠네요

[03한소정]

인기검색어.. 이거 은근히 호기심을 자극하지요 참으로 많이 낚여봤어요;; 그중에는 관심이 생겨서 더 찾아 본 기사가 있는 반면에 어떤건 정말 허망하고 기자욕이 절로 나오는 것들도 있지요 ㅋ

[01 박종현]

저또한 TV에서 어떤 한 대학에서 집단으로 어떤 정치인의 이름을 계속 검색하여 그 인물이 실시간검색어 상위에 올라가는 걸 보고 .. 아.. 이거 믿을 수 없겠구나.. 라는 생각을 한 사람중의 한명입니다. 하지만 그 이후에도 실시간검색어를 보면 문뜩 궁금해져서 클릭해보곤 합니다. 그로인해서 유용한 정보를 얻기도하고 낚여보기도하고.. 뉴스에서 나온것처럼 좀있음 선거인데 악용되지나 않을까 우려가 됩니다

[04최병관]

저도 낚여본 경험 충분히 있습니다. 공감이 많은가는 글이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웃음)

[05이진화]

인기검색어라는거, 흥미를 끌만한 것들이 많이 올라오죠 . ㅎ 그리고 ,, 가끔 내가 사는 지역이나 , 학교 이름이 실시간 검색어에 올라오면, 왠지 모르게 기분이 좋아지기도 하고요 ~ 어떤 내용인지 보기전에는 말이죠, 나쁜 내용이라면 좋지는 않겠죠, ㅎㅎ 근데 정말 왜 인기검색어인지 모르겠는 것들이 종종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지식인에도 질문이 수두룩 올라오죠 ㅋㅋ 왜 이게 인기검색어인가요?? << 이렇게 ..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