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논산에가 강연의뢰가 왔을 때는 먼 거리 때문에 망설였지요.
그런데 가을 여행 한 번 한다 생각하고 결정하고 보니
잘했다 싶었어요.
논산시 부적면에 위치한 부적초등학교 주변은 참 예쁘게 정돈된 농촌 마을이었어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2478744D5284467514)
농촌 집이지만 이렇게 깔끔하고 예쁘게 단장되었고,
골목길도 아스콘 포장이 되어 있었어요.
아름다운 단풍이 어우러진 골목길은
익히 보았던 우리나라 농촌같지 않고
마치 유럽의 어느 마을을 보는 것 같았어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23270C4E528446760E)
수많은 학교나 도서관에서 그동안 강연을 해왔지만
단순히 작가만 초청해서 듣는 강연보다
한 권의 책을 선정해서 읽은 후의 강연이 훨씬 밀도가 있었어요.
이 학교는 <잡을 테면 잡아 봐><고양이야 미안해>를 정해서 읽고 나서 이야기를 나누었답니다.
또 학교에서 <고양이야 미안해>와 <잡을 테면 잡아 봐> 도서를 여러 권 구입하여 선물로 나눠 주도록 했어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24494F4C528446771B)
전교생이 80 여명 정도인 부적초등학교는
넓은 운동장과
오래된 향나무들이 예쁘게 가꾸어진 학교였어요.
향나무가 있는 정원을 찍지 못한 게 좀 아쉽네요.
강연을 시작하기 전 아이들이 퍽 긴장하고 있네요.
강당 안은 갑자기 낮아진 기온으로 꽤 추웠는데
내 작품 <잡을 테면 잡아 봐>를 거의 다 읽고 난 후의 강연이라
집중도가 매우 높았어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227D3D4F5284467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