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장항 일대를 돌아본 여행기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이번에도 역시 기적사(기차여행카페)에서 가는 것인데요....
재미도 있었지만 아쉬움도 함께 남은 시간이었습니다....
저희 일행들은 서울역에서 아침 5:20에 출발하는 통일호 열차를 타고 장항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렇게 가지 못했습니다.....
왜냐?도저히 5:20까지 갈 재간이 없었거든요....
덕분에 하는 수 없이 뒤에 출발하는 비싼 무궁화호 열차를 타는 수 밖에 없었답니다....
하기사 그래도 의자는 편하더군요....
비싼 값을 해야지....
잠시 삼천포로 빠져서....
저번에 통일호 열차를 11시간이 넘게 탔었다고 했었지요....
그거 탄 이후로는 통일호 열차를 거들떠보기도 싫어진답니다....
얼마나 허리가 아픈지 진짜 기절하는줄 알았다는거 아닙니까....
얼마나 허리가 아팠으면 진주에서 서울로 가는 무궁화호가 대기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우등고속을 타고 왔답니다....
하기사 그때 새마을호가 있었다면 바로 새마을을 타고 오면 되는 것이었는데.....
그때 얼마나 객차도 좋았었는데요....
철도차량 이야기도 조금 하도록 하지요....
그때 대기해 있었던 무궁화 #290열차는 일명 신조객차라 불리는 열차로 무궁화호의 경우 생산년도에 따라 많은 종류가 있는데 그 중에서 가장 좋은 객차랍니다....
당연히 문은 자동문(유리자동문)이며 의자 역시 현재 운행하는 무궁화중에 가장 좋은 의자였지만.....
그래도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 정도였으니까요....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그 정도로 제가 통일호에 대한 노이로제가 있답니다....
그래서 바로 무궁화를 탄 것이지요....
덜컹거리는 열차 안에서 저는 바깥의 비오는 광경을 구경합니다....
비는 오다 안오다 하더군요....
싫어라....싫어라....
그렇게 천안을 지나 장항선으로 들어섭니다....
지나가는 논들과 여러 풍경....
그 풍경들을 보면서....
농촌의 모습에 대한 생각이 잠시나마 들더군요....
깨끗이 추수된 들판....
그 들판에 있던 쌀들....
그 쌀들을 우리가 과연 다 먹고 소비하는 것인지....
우리나라 사람들이 쌀을 많이 먹지 않는다지요.....
그것때문에 농민들이 상당히 걱정이 많을 것으로 짐작이 됩니다....
저도 밥을 많이 먹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런 생각이 살짝 들더군요....
신토불이~~~~~~~~~~
헤헤....
암튼 그런 생각을 하면서 열차를 타고 가니 어느새 장항입니다....
장항에서 일행들과 합류하여 버스로 군산으로 이동했지요....
군산에서 회와 함께 식사를 맛있게 하고....
다시 전주로 이동하였지요....
전주를 향하여 열심히 열심히 갔습니다....
그런데....
너무나도 당황스러운 일들이 살살 터지기 시작했지요....
시간은 2시간이 넘게 남는데 할 일이 없다....
그럼 얼마나 당황스러울까요?
그 덕분에 급히 루트를 짜기 시작합니다....
경기전이랑 풍납문인가?그리고 정동성당이라고 하는 곳...
그렇게 세 군데를 겨우겨우 돌기로 하고 버스에 다시 오릅니다....
그런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곳은....
바로 풍납문입니다...(풍납문 맞나?기억아 안나네여....)
그곳에 몰래 들어가 사진도 찍고 난리를 차고서....
정동성당으로 향합니다....
그렇게 가서는....
정동성당에서 또 사진박고....
또 경기전으로 가서 사진을 박았습니다....
그런데...
사진박고 놀고서.....
전주역으로 가려 했는데....아니!!!
경기전 대문에 머리를 부딪힌 것입니다.....
너무나도 당황스럽고 무안해서 눈물이 나오더군요....
아픔은 별로 없었습니다.....
기가 막혔지요.....ㅠㅠ
암튼!!!그렇게 일이 터지고나니 제가 당했던 가래침사건이 생각이 나서 그 사건을 일행들에게 이야기도 하고.....
진짜 저 덕분에 많이 일행분들이 웃으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전주역으로 이동한 뒤.....
간단히 식사를 하고 전주역 스탬프도 날인한 뒤 열차를 타고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어제였네요....
정말로 정신없이 다녀왔습니다....
이리갔다가 저리갔다가 왔다갔다 했지요...
암튼!!!
덕분에 살아생전에 전주를 처음 가 본 여행이었습니다....
헤헤....
그럼....여행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전 이만~~~~
카페 게시글
기차여행(전라도)
장항과 군산과 전주....
萬物意廚房將
추천 0
조회 151
04.02.23 20:59
댓글 9
다음검색
첫댓글 풍남문, 전동성당, 경기전 ㅋㅋㅋ
몰래 웃느라 얼마나 배가 아팠던지...
주인장님. 제 막내 동생이 박준규가 잘생겨서 좋테요. 야인시대에서 진짜 멋지게 나왔데요. 저 보고 그 사람 어떻게 아냐고 묻는데요....
헉스......
ㅋㅋ 나두 니가 걱정되면서도 몰래 웃었다..미안타ㅡ.ㅡ 머리는 괜찮니?
ㅋㅋㅋ
ㅋㅋㅋ 진이야 머리는 괜찮니? ^^;; ㅋㅋㅋ
살신성인의 자세로 추위와 비에 지친 우리에게 웃음을 주었죠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