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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북흑석단맥이란?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평택 진천 청주 전의(참고도면) 안성 칠장산에서 북쪽으로 한남정맥을 흘려보내고 남쪽으로 한줄기를 분기하여 성거산 태조산 지나 무명370봉에서 내려간 등고선상 350m 부근 아홉싸리고개라고 표기된 곳에서 금북정맥은 서진하고 남쪽으로 조그만 산줄기 하나를 분기하여 목천면내를 동서로 나누며 마점마을고개(250)에 이른다 한동안 오름짓을 하며 黑城산(△519.3, 2)으로 올랐다가 신21번국도로 내려섰다가 구21번국도 도시화된 신계리 진고개(110, 2.6/4.6)에 이른다 △160.0봉에서 남하하며 목천면과 성남면의 경계를 따라 경부고속도로 목천요금소 서남측고개(110, 2/6.6)-白雲산(243, 1.2/7.8)- 여우고개(110)-도로(110, 1/8.8)-細城산(218, 1/9.8)에서 경계선을 벗어나 화성1리(1.5/11.3)를 지나 이후 대규모 상록골프장을 거쳐
도면상 △114.2봉(2.5/13.8)지나 흑성단맥 분기점에서 발원한 승천천이 병천천을 만나는 천안시 수신면 장산리 경부고속도로 밑 새남산을 건너는 다리(1.2/15)에서 끝이나는 약15km의 산줄기를 말한다 .
[신경수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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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에서 기차를 탔는데 입석인줄만 알았지 평택까지 가서야 좌석표였음을 알고 의자에 앉아 천안에서 400번 버스를 타고 신계리
에서 하차, 후배에게 전화를 했더니 마침 아침먹고 있다고 집으로 오란다. 나도 잘 됐다 싶어 도토리묵으로 배를 채우고 후배가
유랑리고개까지 태워다 주는 고마움으로 편히 고개에 오를 수 있었다.
유랑리고개는 천안서 목천을 드나들 때 가끔 오가는 도로로 눈에 익은 도로이어서 산행준비를 하고 아홉싸리고개로 가는 길은 산책
온 듯한 기분이 드는 발걸음이 편했다. 육산이어서도 그렇고 아침이어서도 그렇고 산행하기에 딱 좋은 날씨이어서도 그러했다.
태조산에서 내려오는 산님들도 가끔 보이고
아홉싸리고개 못가 현위치 '동우아파트길 제 13지점'에는 이정목은 교육원의 갈림 길이기도 한 금북정맥 분기점에서 우측으로 사면으
로 길이 있어 쉽게 들 수 있었다.
가끔 흑성산을 오르는 표지기도 보이고 길도 넓어 걷기에 좋은 육산이다. 차를 타고 올라온 지산리의 풍경도 조망되는 산길은 흑
성산으로 오르는 철탑에서 본능선에 닿게 된다.
돌로 쌓은 나무의 안부는 날 쉬어가라는 듯 했고 햇살이 따뜻해서 좋은 날씨는 가을이 깊어짐에 따라 맑은 날씨가 계속되며 강수량이
줄어들고 습도도 낮아지며, 산야는 단풍과 황금빛의 오곡으로 뒤덮이게 되는 '천고마비'의 계절임에 실감한다. 아침에 나올 때는
옷깃을 여미게 하는 쌀쌀한 날씨였는데.
반가운 대전에 사시는 님의 표지기가 걸려있는 나무는 왼쪽으로 따라가라 하고 있었다.
진행은 왼쪽으로 휘어져 내려오기에 [마점마을 고개]의 도로임을 짐작할 수 있었다. 절개지는 철조망으로 쳐져 있다. 고개
왼쪽으로 마점마을 집이 보이고 도로건너 바로 산으로 들 수 있었다. 흑성산 오르는 길은 오름짓을 하는데 느낌이 산릉을 오르
는 것이 아니라 어느 작은 계곡을 거슬러 오르는 것 같았다.
산행오기 전 이곳에 길이 있을까 하는 염려가 되었던 길인데 이쪽에서도 흑성산으로 오르는 분들이 꽤 있는 것 같다. 흑성산은
목천 신후의 도로를 따라 오르는 사람들이 대부분인데.
흑성산 축대가 보이고 올라서니 '대전mbc 흑성산 tv 중계소'가 제일먼저 흑성산의 시설물로 등장한다. 철조망이 쳐진 통신시설물
은 더 큰 크기로 자리하고 있고 그 아래는 헬기장이 시멘트로 깔려 있다. 옛날 어릴적 이 곳은 비행기장으로 국민학교 때 소풍왔던
기억도 남아 있는 너른 곳이다.
[천안시내]가 조망되는 곳이다. [위에 사진]을 보면 금북정맥을 따라 올라가면 시설물을 안고 있는 성거산이 반겨주는 곳이다.
헬기장을 지나면 철조망에는 표지기가 달려 있고 철계단 따라 내려가 오르면 페러그라이드장에 모습이 하늘을 날아 저 지산리로 떨어
진다.
계속 이어지는 철조망따라 진행하게 되면
흑성산 해발 519m의 표지석이 풀밭에 있고
“고려상원수시충절공김사혁전적비”가 거북이 위에 세워져 있다.
김사혁은
신라 삼국통일의 영주인 태종대왕의 6세손 주원군이 강릉김씨 시조 명주군왕이며 19세손으로 1320년 개성에서 탄생하시다 고려말엽 북에서 홍건족 남서쪽에서 왜적이 침범하여 국운이 위난함에 남정북벌에 모바쳐 수훈을 세우시고 생민을 전란에 구하시었으니 1383년 왜구 28소를 참하시고 잔장을 이곳 흑성산에서 완전 섬멸하시다 진천 백곡에 은퇴하시어 1384년 10월에 서거 하시니 일생을 애국애족하시고 의와 절로 살신 성인 하신 충절공 김사혁 고려 상원수님이시다.
강릉김씨 종친회의 표지석에서 옮김 |
[흑성산성]에 대한 설명이 쓰인 안내를 읽어보면 가운데 우물이 있었다는데 흑성산 시설물로 가득 채워진 성곽의 모습도 사라져
버린 축대같다.
천안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에 올라서면 천안시내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흑성산이고 독립기념관이 자리하고 있는 목천일대의
모습이 조망되는 전망대가 있다. 멀리는 만뢰산이 우뚝하고 가까이는 은석산과 세성산까지 낯익은 곳들을 보면서 지난 시간에
사진첩처럼 떠오르는 추억들이 몰려든다.
[黑城門]앞에는
흑성산에 대한 설명과 독립기념관이 들어서게 된 것과 관련하여 암행어사 박문수의 일화가 전해지고 있는 묘소의 사연이 쓰여져 있고
옛날 '검은성'이라고 불렀던 말이 제일 정겨운 소리다.
어릴적 이 아래는 내 놀이터가 되었던 곳 그리고 잠들어 계신 6대조부님의 산소가 지척이다.
흑성문 안으로 들어가면 성밖의 사정을 성안의 군사에게 알리는 노대가 세워져 있고
관람코스가 한눈에 보이게 안내하고 있다.
흑성문을 들어가 한바퀴 돌아 나온다. 성곽을 따라 현위치 번호 하늘아래 편안한 땅 천안 주유소길 7지점부터 흑성산은 내림길의
시작인가 보다.
흑성산 산성을 돌아 나오면 거대한 통신시설물이 위로 보이고 정자, 포토존까지 성곽을 돌아 흑성산을 내려선다.
'하늘아래 편안한 땅 천안'의 현위치가 세워져 있는 주유소 길 6지점에 서면 한눈에 보이는 독립기념관의 건물과 시설물들이
그림같이 펼쳐지는 곳이 있다.
독립기념관 뒤쪽으로 유독 눈에 들어오는 산!!, '솔밭은 어릴적 삶의 놀이터라기 보다 소나무를 보면서 희망을 얻었고 부모님의
손등이 서려있는 곳, 그아래 논과 밭사이에서 부모님의 일터였던 곳'을 돌아보니 그것은 모두가 추억담인 것을 잔잔히 풀어 내 놓
는다.
저 그림책속에 펼쳐 놓으니 가슴 한켠이 아련해진다.
흑성단맥의 끝이 나는 세성산까지 나의 숨결이 살아 숨쉬는 것 같은 감동이 서려온다. 부모님의 따뜻한 품속과 풍족한 자연의
품에 묻혀 살았던 삶의 터를 옮겨 살면서 저곳의 추억을 부르고 추억을 만들었던 어린 시절의 산골 추억 어린 이야기들이 고스란히
묻어 내는 곳이다.
여기 세워진 태극기가 바람에 휘날리는 산언덕에 울긋불긋 우거진 단풍색깔이 곱게 다가오고 있다. 가을바람이 그저 코끝을 스
친다.
독립기념관으로 가는 갈림길 600을 지나면 산은 가끔씩 있는 묘도 지나게 되고 오솔길같은 길들을 편히 걸을 수 있다. 현위치
번호판을 달고 있는 주유소 길은 계속 이어져 있고 작은 초막골에서 들려오는 산새소리에 시끄러운 세상을 잠시 잊는다.
갈 햇빛이 유난히 비추는 솔나무 사이로 길을 비켜 발길을 멈추니 금북정맥의 한줄기인 추암산이 얼굴을 내밀고 높아진 가을 하늘에
구름 한 점이 떠간다. 소나무향이 묻어 낸 고향냄새가 물씬 풍기는 흑성산을 내려선다.
중부물류센타앞으로 걸어 나와야 했다. 흑성산이 곱게 물들어 가을의 정취를 더하고 있다. 곡선을 그린 추암산이 보이는 신
국도 21번 도로를 건너기 위해 작은 도로따라 걷다보면 교천리 초막마을의 이정표가 있는 교천교차로가 있는 곳에서 국도지하통
로를 지나야 했다.
신국도 아래 간판들이 즐비하게 나열되어 있는 작은 도로를 따라 가게 되면 신국도의 절개지에 닿으면 철계단으로 오르게 된다. 산
마루에 오르니 어르신 두 분이 의자에 앉아 담소를 나누며 인사를 한다. 길은 안터란 산골마을의 길로 인도한다. 신도뷰래뉴아
파트옆을 지나 나오면 구21번국도에 닿는다. 진고개다.
국도를 건너 모델뒤로 오르려다 돌아나와 협성엠파이어 아파트 앞으로 지나자 철망이 양쪽으로 가려진 길을 통과하자 우정헬스c.c
의 철조망으로 정상적인 산줄기를 이어간다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옆에 철조망을 뚫어 산자락를 허물고 있는 산을 내려선다. 수신
가는 도로를 걷게 된다.
보세창고앞의 버스정류장을 지나면서 천정1리의 버스정류장까지 도로따라 걸었다. 천정1리의 두 번째 도로에서 좌회전하여 논밭
을 가로질러 있는 작은 소로를 가을풍경 삼아 걸으니 작은 산골마을 내친구가 생각나는 곳이다. 집 한채 앞으로 지나 밭을 가르니
허름한 오두막같은 곳과 밭가의 철조망따라 산으로 오른다.
우정힐스c.c 안에 있는 △160.6봉 때문이다. 잡목이 우거진 산속으로 들었으나 결국 골프장 담장아래 쓰레기더미와 돌무더기가 있
는 곳에서 다시 내려와야 했고 또 다시 사면을 따라 갔으나 통신시설이 있는 곳에서 내려서야 했다. 집 한 채 앞으로 흙길을 걸으
니 지하통로를 또 지나게 된다. 목천나들목이 가까이 있다.
지하통로를 빠져 나와 왼쪽 작은 시멘트길을 따라 올라 수풀덤을 헤치고 산을 올랐다 내려서니 산을 깎아 허공으로 만들어 놓은 테단
위터파크란 곳이다.
흑성산과 성거산이 조망되는 도로를 따라 걷는다.
산줄기는 어데로 갔는지 허허벌판에 잡풀이 나보다 더 큰키로 지키고 있고 가을바람에 스치는 바람이 스산하다. 천안종합휴양관광
지의 버스정류장을 지나 예술의전당 옆을 지나
추암산과 흑성산이 저 아래 있다. 철조망이 쳐진 kt시설물 앞 도로에서 왼쪽 산으로 든다. 사람다닌 흔적이 있는 듯 하기도 하고
낙엽이 쌓인 흔적없는 가시덤불같은 곳을 지나면 묘도 있고 목천면의 들판이 눈에 들어온다. 펑퍼짐한 듯 너른 평지같은 곳이 있
기도 하고 참나무에 달린 씁쓸한 쓰레기 버리지 말라는 경고판이 있는 그 길은 백운산 오르는 산길이었다.
[백운산]
선답자의 표지기가 몇 개 휘날리는 아주 작은 산 백운산에는 6,000산을 오르시는 어느 산님의 표지기가 눈에 띄었다. 가다가
산같지 않은 산, 이렇다할 아무것도 가지지 못한 산, 백운산은 가을 낙엽이 수북히 쌓여 있었다.
가지런히 놓인 묘지군을 지나 백운산을 내려서 포크레인 완성품을 만드는 공장인 선진정공 안의 도로를 따랐다. 옆으로 산줄
기가 있다. 두산의 협력업체인 이 선진정공은 내수와 수출을 겸하고 있는 공장인데 중국이 자체를 만들기 시작하면서 수출이
많이 줄었다고 하는 경비아저씨의 말에 씁쓸했다. 친절한 아저씨의 커피 한 잔에 고맙다는 인사와 함께 선진정공 정문을 떠났
다.
도로를 건너 대진산업(주)의 간판 뒤 도로를 걷는데 목줄을 하지 않은 개가 짖어대는 무서움 때문에 사면으로 산으로 들었다. 세
성산을 앞에 두고 넓은 개활지 아래 눈짐작으로도 갈 수 있는 방향을 잡아 갔다. 이곳은 우리 조상님들이 대대로 숨결이 묻힌
곳이기에 ..
부모님의 산소에 들려 세성산으로 올랐다. 세상산 산성에 알 수 없는 짐승소리에 소스라치게 놀라 세성산 정자의 숨소리조차 내
기 무서운 발걸음은 급히 정자를 지났다.
[세성정]
[세성산성]
세성산성은
천안세성산성(天安細城山城)은 충청남도 천안시 성남면, 세성산(해발 180m)에 있는 산성이다. 1997년 8월 5일 대한민국의 충청남도의 기념물 제105호로 지정되었다.
충청남도 천안시 성남면, 세성산(해발 180m)의 정상부를 감싸고 테뫼식으로 돌로 쌓은 내성과 그 남쪽 산기슭에 흙으로 쌓은 외성을 갖추고 있는 복합산성이다. 내성은 험준한 지형을 이용하여 자연할석으로 쌓았으며 둘레는 350m이고, 높이는 3m정도이다. 내성 동쪽에는 너비가 2.8m인 동문터가 확인되고 있다. 외성은 내성 남쪽 벽의 외곽에 흙으로 쌓았는데, 높이는 1,5m이다. 내성에서는 쇠뿔모약의 손잡이와 무늬가 없거나 또는 격자 무늬가 있는 토기조각과 기와 조각이 발견되며, 외성에서는 연질의 적갈색 토기와 경직의 토기조각이 수습되고 있다. 《대록지》에는 삼국시대의 농성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갑오동학혁명사》에는 동학군이 이 성에 집결에 있다가 죽산부사 이두황에게 진압된 기록이 있어 이 산성이 오랜 동안 이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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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성산은!!
천안시 성남면 화성리 세성산(해발 189m). 이곳은 111년 전인 1894년 11월18일(음 10월21일) 새벽, 신식무기로 중무장한 일본 주력군에 맞서 낡은 총과 죽창으로 맞서 싸우다 장렬하게 전사한 동학군들의 뼈와 살이 묻힌 곳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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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세상산에 서면 목천과 북면의 저 들판에 씨를 뿌러 곡식을 일구고 달달한 추억담이 서려 있는 이야기가 펼쳐지는 산 , 세성산에서 나는 길 잃은 작은 새 한 마리가 하늘 향해 그리움 외쳐
부르고 있네. 세성산이여 !!
여기 내 대대로의 조상이 묻힌 산이여
차가운 바람이 불면 날아갈라.
[세성산]
세성산을 내려가는 산줄기는 코딱지만한 산이지만 어느 높은산 보다 푸른 초원을 걷는 듯 했다. 황소만한 백호 두 마리쯤 지켜 줄
것 같은 느낌이랄까 그 길을 걸어 세성산을 내려서니 작은 운교소류지앞으로 걸어 나온다. 소류지에는 물이 바싹 말라 잡풀들이
가득담겨 있다.
어둠이 내린 저녁이다. 친구가 기다리고 있는 차를 타고 상록골프장을 지나 발산교지나 병천천까지 가 보았지만 산줄기가 어데서
어데로 가는지 알 수 없는 미로를 빠져 나왔을 뿐~~ 흑성단맥 분기점에서 발원한 승천천이 병천천을 만나는 천안시 수신면 장산리
경부고속도로 밑 새남산을 건너는 다리에서 끝이나는 약 15km의 산줄기는 골프장과 관광단지와 공장과 도로가 차지한 산이었다.
지도를 더 이상 그릴 수가 없었다.
그러나.
그곳에는
내 추억과 조상의 숨결이 느껴지는 산이 금북흑성단맥이라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