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평화걷기대회에 사랑하는 아이들이랑 참여하고 왔습니다.^^

[또다른시작]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하여 남편들 없이 아이들과 엄마들만 동백섬 나들이에 나섰습니다.

남편들이 다들 출근하시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엄마들과 아이들끼리의 오랜만의 나들이었습니다.

오늘은 부처님 오신 날이기 때문에 절로 가야한다는 편견을 깨고 저희들은 해운대 동백섬 누리마루 공원과 갈맷길 걷기를 하기로 했습니다.

지하철2호선을 타고 동백역에 내려서 친구를 기다렸습니다.

동백역에 많은 사람들이 내리기에 무슨 일인가 했네요.

동백역에 올라오니 많은 사람들이 줄을 지어 가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무슨 일인가?? 하며 물어보니

근처에서 걷기대회가 있다고 하네요.

어떤 행사인가 했더니 세계평화걷기대회라고 합니다.

친구와 함께 저희도 한번 참여해보기로 했습니다.

어차피 오늘은 아이들과 갈맷길 걷기를 하려고 했으니까요^^

아이들도 많은 사람들과 함께하니 즐거운 모양입니다.

입구에서 나눠주는 만국기를 가지고 포즈도 취해봤어요.

첫째 둘째 셋째~~의 모습입니다 (애국자입니다. ...)

초상권을 지키기 위해서 얼굴을 가려주는 센스~~

수영 요트경기장으로 우르르 다 같이 걸어갔습니다.

건물에 보니 국제청년평화그룹 걷기대회라고 현수막이 걸려있네요.

국체청년평화그룹에서 하는 걷기대회라 그런지 청년들이 많이 보이네요.

저마다 평화에 관한 피켓을 들고 와서 참여하고 있네요.

개성 넘치는 피켓들로 인해 우리 아이들의 눈이 휘둥그레졌습니다.

이런 행사가 있을 줄 알았다면 저희들도 아이들이랑 같이 피켓을 만들어 올 걸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번 행사에는 꼭 아이들과 함께 만들어서 참석하자며 친구와 함께 약속도 했답니다.

여러 가지 공연을 보면서 아이들의 기뻐하는 모습에 아~ 갈맷길보다는 걷기대회에 참석하길 잘했다는 생각을 또 한 번 하게 되었네요.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부터 영화의 전당 쪽까지 그리 긴 거리는 아니었지만 걸어가면서 아이들과 평화에 대해서도 이야기해보고 어떻게 평화를 지켜야할지 서로 대화도 나눠보는 즐거운 시간 이였습니다.

아이들과 즐거운 걷기대회를 마치고 집에 와서 국제청년평화그룹걷기대회를 검색해 보았습니다.

(사)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대표 이만희, HWPL)이 주최하고 산하 단체인 국제청년평화그룹(IPYG), 세계여성평화그룹(IWPG)이 주관이 되어서 치러진 행사라고 합니다.

한국에서 뿐만아니라 미국 스웨덴 불가라아 인도 등등 해외 43곳 지부에서도 동시에 열려진 걷기대회라고 하니 어머어마한 행사인거 같습니다.

아직까지 세상에는 많은 전쟁이 남아있는 이 시국에 이렇게 평화를 위해 애쓰는 단체가 있다는 것에 참 고맙고 감사했습니다.

이날 평화걷기대회 행사장에 네팔지진 복구를 위한 모금행사도 같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참으로 많은 시민들이 동참해주신 모습 또한 감명 받았습니다.

평화를 바라는 많은 사람들로 인해 평화가 빨리 찾아오겠지요.

다음에 평화그룹걷기 행사에는 더 멋진 피켓을 만들어서 모이자고 아이들과 함께 다시금 참여하자고 하며 걷기대회를 마쳤습니다.

오늘 이 평화걷기대회를 통해 우리 아이들도 평화에 대해서 더욱 생각하고 이 아름다운 평화를 우리 아이들에게 꼭 물려줘야겠다고 다짐하는 하루가 되었습니다.

[김성훈]

멋있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