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화요일 2시30분~4시30분, 김분희, 장윤정, 빈필선(3명).
덕천종합복지관 내에 있는 꿈밭도서관을 3번째 방문했다.
복지사와 인사하러 갔었고 지난주에는 도서관에서 책읽어주기를 했다.
지난주 이야기를 하면 아직 홍보가 되지 않아서 일정한 시간에 책읽어주기를
못했다. 우린 3시부터 5시까지 여유를 갖고 도서관에 오는 아이들한테 읽어줄 생각을
갖고 있었다. 복지관에 있는 프로그램을 수강하는 아이들이 쉬는시간을 내어서
잠시 왔다 갔다. 몇몇의 아이들은 혼자서 책 읽기를 즐겼다. 그리고 아이들을 붙잡고
읽어준다고 해도 고개를 절레절레 했다. 3시부터 4시30분까지 우리가 갖고 간 책을
한 번을 읽어주고 끝냈다. 다음에는 도서관에 있는 책을 읽어주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도 했다.
나머지 시간은 도서관 자원활동가와 이야기 나누기, 우리끼리
그림책 읽기를 하였다. 책읽어주기를 한다고 도서관 유리문에 홍보물을 붙였다.
이번주는 허탕을 쳤다. 가는 날이 도서관 방염처리를 한다고 문을 닫았다. 담당 복지사가
깜빡했단다. 화요일 자원활동가 두 분은 자녀들 수업 때문에 왔단다. 우리한테 연락을
주지 못해서 미안해 했다. 자원활동가와 연락처를 주고 받았다.
예쁘게 셋팅된 테이블에서 우리3명과 자원활동가 2명과 함께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각자 갖고간 책을 펼쳐서 읽으며 이야기했다. 그 시간에 7세반 어린이집 아이들이
귀가 준비를 하면서 책을 읽고 있는 우리의 모습들을 보았다. 복지관을 나서면서 담당 복지사와 만나게 되었다. "마을에도 홍보를 해볼께요." 한다. 책읽어주는데 관심을 가지는군.
개인적으로 책읽어주기를 시작하는데 있어 시간이 걸린것 같다. '내아이가 아닌 많은 아이들에게
어떻게 읽어주어야지.' 하고 머릿속으로 생각만 했는데 실제로 부딪혀보니 마음이 오히려 가볍다.
'어떤 장소에서, 어떤 아이들에게, 어떤 책을 갖고, 어떻게 읽어주지요?' 하고 고민만을 했는데, 함께
준비하고 함께하니까 지금은 하고 있지 않은가.
늘 책읽어주기가 몸에 베어 있다면 언제 어디서든지 누구를 막론하고 가능하리라 믿는다.
첫댓글 어?! 나도 96년부터 99년초까지 덕천종합사회복지관에서 일했는데~ 주공아파트 안에 있는 거 맞죠??
지영씨, 반갑네요. 그날 점심, 잘 먹었고요. 덕천주공아파트가 맞아요. 이제는 직장에 다니고 있겠죠? 지금까지 해오던 것을 뿌리치고 직장을 다니네요. 저는 그렇지 못했는데요. 다음에 얼굴 봅시다.
지금까지 해 오던 것을 뿌리친건 없는데~ ^^ 아시다시피 저는 일을 쉰 적이 없잖습니까?! 어느곳에서든, 어느 자리에서든 매 순간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제가 열심히 벌어서 또 점심 한 번 쏠게요~!!! 참 여전히 덕천복지관은 원불교 재단이죠? 같이 일하던 복지사들 보고싶네요~
아이들 핑게로 아직도 몸과 마음을 놓고 있는 저와 사뭇 다른 진취적인 모습이 부럽네요. 열공!!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