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에서 사용할 책상,의자,사물함을 짜주기 위해서 한국에서 장로님이 오셨습니다
먼저 오셨을 때 유치원 공사가 지연되어서 비싼 비행기값만 버리고 한국에 가셨다가
다시 오셨습니다
한국과 태국의 기온차이가 40도라며 정신이 없다고 말씀하시며 흰머리를 쓸어 올리시는데
마음이 짠했습니다
그 분은 평생 많은 가구들을 만드셨습니다
연장도 부족하고 날씨도 뜨거운 태국에서의 이 작업이 주님을 가장 기쁘게 해드릴 작품이기를
기도해봅니다
이제 점점 기온이 올라가서 많은 땀을 흘리며 작품이 나올텐데
그 책상 의자에 앉는 아이들이 자라서 먼 훗날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이 땅을 덮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장로님과 하루종일 나무를 사고 연장을 사러 다니던 남편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둥근 전기톱을 8,000바트에 주문해 놓았는데 우연히 중고품 가게에서 1,600바트에 사게 되었다고
하루종일 다녀서 피곤했던 몸이 기뻐서 힘이 난다고 말했습니다
선교를 하는데 돈이 문제가 아니라
우리의 믿음이 문제가 되는 경우가 더 많다며 하나님만 의지하자고
위로해주고 갔는데 제게 위로를 하는 말이기도 하지만 본인 스스로에게 말하는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우리는 참 많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아픈 일, 가슴 조리는 일, 등등을 겪으며 주님 화살통에 준비된 날카로운 화살로
연단되어져 가고 있습니다
여전히 문제들은 있습니다
여전히 물질에 대한 좋은 소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스스로에게 용기를 주며 혼잣말을 합니다
'주님만 의지하기
주님만 신뢰하기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함이 없다는 주님 말씀 붙들고 주님만 드러내기'
요즘 시도 때도 없이 하늘을 봅니다
하나님 지으신 하늘을 보며 하나님을 더 강하게 신뢰하려는 마음입니다
밤하늘에 초승달이 떠있습니다
제 손은 비어 있지만
우주만물의 주인이신 하나님이 하시고자 하는 일이라면 이루어질것을
확신하며 평안히 잠을 청하렵니다
첫댓글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