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옥실화 (정화를 통해 하느님의 사랑을 확인하는 곳, 연옥)
제9장 연옥 영혼을 위로하는 방법
성체 조배
어느 큰 도시에서 신부가 사순절 강론을 했다.
“형제 여러분, 여러분이 살고 있는 이 대도시에서 가장 거룩하고 아름답고 위대한 일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성체성사 안에 계시어 끊임없이 우리의 예배와 기원을 기다리고 계시다는 일입니다.
이보다 더 고마운 은혜는 없습니다.”
유감스럽게도 평일에 성체 조배를 하는 신자는 매우 적다.
그러나 성당을 지나다가 잠시 성체 앞에 엎디어 주님의 기도를 한 번 외우는 것만 해도
자신뿐 아니라 연옥 영혼에게 아주 큰 도움이 된다.
우리가 어려운 때에 우리를 가장 잘 위로해 주는 분은 성체성사 안에 계시는 주님이시다.
루이 파스퇴르는 연구소에 갈 때 일부러 길을 돌아
성 에티엔 뒤 몽 성당 소제대 앞에 꿇어앉아 잠시 기도하곤 했다.
그는 이렇게 성체 앞에서 기도하는 생활 속에서 성공적인 연구 성과를 얻었다.
전기(電氣)의 성질을 발견한 앙페르도 마찬가지로 성체 조배하는 것을 일과로 삼고 있었다.
- 연옥실화(정화를 통해 하느님의 사랑을 확인하는 곳, 연옥)
/ 막심 퓌상 지음/ 한국순교복자수녀회 옮김 / 가톨릭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