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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산악회에 가입하구부터 잊고 살았던 산에 대해서 애정과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P>
<P>20여년전 학창시절 그다지도 즐기구 즐겼던 자연을 결혼과 동시에 가정이란 행복한 굴레에 씌여 남편과 자식들의 즐거워하는 비명소리에 파묻혀 잊고 살았던 그산이 다시 아련한 옛추억을 회상하면서 좋아지기 시작했습니다.</P>
<P>첫산행이 시작되기도 전에 까페의 많은 글들과 자료들을 보면서 나름의 행복감을 느꼈고..가까운 내 이웃과 함께 이즐거움을 함께 할수 있다는것에 더큰 만족감을 느꼈습니다</P>
<P>설레는 맘으로 거제도 망산으로 첫 산행을 시작하였습니다</P>
<P>다소는 익숙치 않는 분위기를 내색치 않으려면서 나름대로 신랑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P>
<P>걷는것에는 자신있다고 생각해서 아무런 준비도 없이 시작된 산행이 시간이 지날수록 무릎통증으로 즐거움보단 고통을 감내해야하는 시간이 더 많았습니다..</P>
<P>그래 세월이 많이 지난 것이여..</P>
<P>내 몸도 예전의 젊음을 항상 유지하고 있는것은 아니야...</P>
<P>많은 시간을 투자하여 내몸의 기억들도 옛것을 그리워하도록 해야지....</P>
<P>무작정 배낭을 메고 산을 오르면서 머리속에서 하나씩 하나씩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습니다</P>
<P>처음부터 너무 무리하게 잡지말고...차근차근히...</P>
<P>금정산..장산..황령산..천성산..</P>
<P>그래 이젠 뭔가를 해내야할때야~~~~</P>
<P>금정산 종주를 목표에 두고 북쪽과 남쪽을 2주에 걸쳐 금정산을 알아나갔습니다..</P>
<P>근데 생각보다 일찍 금정산 종주 벙개가 떴다...</P>
<P>할수있을까? 너무 무리하는 것은 아닐까? 아니야 할수 있을꺼야!!!!!</P>
<P>복잡한 생각들로 머리를 혼란스럽게 했다</P>
<P>그래^^^^도전해보는것이야~~~~~~</P>
<P>맘의 결정을하고 나니 한결 여유롭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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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이렇게 시작된 금정산 종주가 이제 내일로 다가왔다..</P>
<P>빠진 준비물 없는지 다시 한번 확인하고 잠자리에 누웠지만 도저히 잠을 청할수가 없다</P>
<P>엎치락 뒷치락~~~~~~~~</P>
<P>눈을 떠니 새벽 4시30분</P>
<P>벌떡일어나 하루동안 가족들이 먹을 때꺼리를 준비해놓고 내가 가져가야할 음식들도 챙기구.....</P>
<P>한배낭 챙겨넣구 신랑에게 부산은행까지 배웅해달라니 삐졌는지 뿌리친다.</P>
<P>일요 홀애비 만들어 미안했구...그래도 말없이 응원해주는 신랑이 고마울 따름이다</P>
<P>부산은행으로 나가니 이미 회장님 내외분,,사냥꾼님..호호님이 와계셨다</P>
<P>투어천님 덕분에 꼴찌는 면했군...</P>
<P>근데 결국 투어천님은 오시지 않구</P>
<P>7시 15분경에 택시를 타고 온천장에서 다시 버스를 타고 양산 다방리란 곳에 내렸다</P>
<P>아직도 새벽공기의 신선함이 남아있다</P>
<P>간단히 준비를 하구 시작되 산행</P>
<P>헉~~~~~~~~허~ㄱ~~~~~~~~~ㅎ~~~~ㅓ~~~~~~~~ㄱ</P>
<P>시작 부터 이게 뭔일이람</P>
<P>검색해보고 초반이 힘들거라고 각오는 했다</P>
<P>근데 이럴수가.................</P>
<P>시작도 하기전에 넉다운 당할것 같다</P>
<P>오르막이 약한줄 이미 알고 있는터라 무리하지 않았지만 이럴수가....</P>
<P>성급한 결정이였나????????해낼수있을까??????????</P>
<P>호호님이 뒤에서 응원과 채찍으로 이끌어 주신다</P>
<P>이미 일행은 시야에서 벗어난지 오래다</P>
<P>나때문에 일행이 중도포기하면 어쩌나....</P>
<P>이를 악물고 한발 한발 내딛지만 힘들기는 매한가지다</P>
<P>호흡조절도 안된다</P>
<P>헉헉 거리는 소리가 사방의 고요를 다깨고 온몸엔 땀이 범벅이다</P>
<P>조금만 가면 장군봉이라는 소리에 용기를 내어 걸어보지만 가도가도 장군봉은 나타나 주질 않는다</P>
<P>장군봉부턴 자신있는데.....</P>
<P>호호님이 뒤에서 개별지도를 해주신다</P>
<P>고맙다..감사하다..용기가 난다..해낼수 있을것 같은 자신감이 붙는다</P>
<P>드디어 장군봉이다 </P>
<P>얼마전에 와서 본 모습그대로 그자리에 있다</P>
<P>이젠 자신있다.. 실력을 보여줄때다</P>
<P>근데 아니네~~~~~~~~다들 너무 잘하신다</P>
<P>한결 수월하다..사전에 예습을 한 탓일까 ? 아님 몸에 탄력이 붙어서일까?</P>
<P>어느새 고당봉아래....아래에서 올려다본 모습은 무어라 형용할수 없을 만큼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P>
<P>잠시의 난 코스가 이어지더니 금새 정상이다 .</P>
<P> 휴일이라고 사람들에게 온몸을 받치고도 말없이있는 고당봉의바위 하나하나가 고맙다</P>
<P>다시 사람들 틈을 헤집고 길고긴 종주는 멈출줄을 모른다</P>
<P> 사람들이 많다...삼삼오오 짝을 이룬 무리들이 즐거운 표정들을 짓고 재잘거린다</P>
<P>나는 여유를 부릴 시간도 마음도 없다</P>
<P>오로지 맘속엔 "금정산 종주"</P>
<P>걷고 또 걷고 또 걷고....또 뛰고...</P>
<P>이렇게 동문 근처까지오니 선두에서 식살하잔다</P>
<P>아~~~~~~~~~~~~~~~즐거운 식사시간 !!!! 충분히 먹고 쉬고 해야지....</P>
<P>호호님 왈 너무 많이 먹지말란다 .. 빨리 식사 마치쳐야 된단다 .. 시간 초과란다..부담백배</P>
<P>또다시 시작된 나와의 사투****어느새 초읍이다</P>
<P>백양산 안가면 어쩌나......... </P>
<P>사냥꾼님이 사준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잠시의 휴식을 뒤로한채 백양산을 향해 돌진~~~~~~~</P>
<P>끝없이 계속되는 오르막 길이 또 힘들다..그래도 초반의 힘든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P>
<P>어느새 오르막은 끝나고 능선을 따라가니 불웅령</P>
<P>이젠 마음이 한결 가볍다 무사히 마친것이나 다름없어......다들 얼굴이 밝아 보인다</P>
<P>목표지점인 백양산!!!!!!! 이젠 하산만 하면 끝나는 것이다~~~~~~~</P>
<P>근데 하산이 만만치가 않네~</P>
<P>목표달성에 모두들 긴장이 많이 풀리고,,몸의 기력도 많이 풀리고,,,다리도 많이 풀린상태다</P>
<P>무릎에 파스를 뿌려보지만 그래도 뻐근거리는 다리는 어쩔수가 없네</P>
<P>김해들판과 낙동강위의 석양이 아름답다</P>
<P>꽃비의 향연도 좋다,, 싸늘한 저녁 공기도 좋다,,</P>
<P>성취한자의 여유로움이랄까....</P>
<P>내리막길을 내려 오는가 싶더니 다시 조그만 능선을 넘기 시작한다</P>
<P>미시간님의 원성이 들린다..나도 넘 힘들다 !! 해는 서서히 모습을 감추어 갈려는데....</P>
<P>걸어도 걸어도 인가는 나타나질 않고...결국은 비상용으로 준비해온 렌턴으로 어둠을 밝히고</P>
<P>졸지에 야간산행까지.... 이젠 울고 싶다 !!!! 앞도 잘보이질 않구</P>
<P>어둠을 헤치고 한참만에 다다른 곳!!!!!!!!</P>
<P>주례란다** 이젠 완전히 끝난것이야</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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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이렇게해서 길고긴 금정산 종주를 마쳤습니다.</P>
<P>함께하신 회장님 내외분 사냥꾼님 호호님 미시간님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P>
<P>감사의 보답으로 식사 대접할려니 그것도 뿌리치시고....</P>
<P>한결더 성숙된 산꾼으로 거듭나게 되길 바라면서....</P>
<P>그리고 센텀시티산악회의 무궁한 발전과 회원님들의 건강을 기원드립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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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산행정보 및 후기◈
금정산 종주를 마치고....
예쁜여우
추천 0
조회 66
09.04.13 11:56
댓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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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예쁜여우님의 산입문 한달만에 금정산종주 츄카츄카!! 금정산은 언제나 쉽게 갈수있는 곳이기에 종주할 생각은 안하고 있었는데...... 어제의 악몽을 이렇게 빨리 정리해서 올리다니.....ㅎㅎㅎ 어제 집에와서 양말을 벗었는데 발바닥과 새끼 발가락에 물집이 아주 크게 잡혀있었어요. 걷기 힘들정도로 무릎과 발바닥이 아팠었거든요.(8시20분에 출발해서 백양산 정상을 5시30분에 밟음) 아침에 힘든 몸 일으켜 세우고 물집잡힌 발바닥은 바늘을 통과시켜 물을 뺏어요 ㅠ.ㅠ 영광의 상처가 이렇게 쓰릴줄이야ㅋㅋㅋ 호호님,회장님내외분,사냥꾼님 수고많으셨어요 함께한 즐거운 시간을 오래 오래 기억하겠습니다.
갑장이란 친근감때문에 한번의 만남으로도 신뢰할수 있는 우정을 얻게 된 것에 감사드리구 .. 하루 종일을 같이 할수있었음에 더큰 감사를 보냅니다
ㅎㅎㅎ수고많았습니다..뺑뺑이 돌렸는데도 묵묵히 잘따라와줘서 감사합니다...항상 산은 그자리이니 넘 쫓아가지 마시고 산이랑 같이 즐기세요....산속의 자연과의 무언의 대화.....
잘 이끌어 주신점 감사드리고 부족한 부분 서슴없이 지적해주세요!!
기온이 조금 높아서 쉽진않았을 텐데 장하십니다. 금정산 완주 축하드립니다 ^^
감사합니다..더욱더 노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금정산 종주와 글올려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다음엔 금정산성 4대문12망루 탐방 기회를 드릴께요 2년전에 센텀 호랑이들이 길을 잘닦아 놓았습니다 시그날이 있을지 궁금하네요.담 벙개 한번 할께요 참석하세요..
기대할께요~~~~~~~~틈틈히 연습도 해놓구요
목표를 세우고 완성하신 기쁨이 크겠네요, 예쁜여우님의 예쁜글, 예쁜짓, 계속 이어나가시길..(감축)
감사드립니다...모두가 응원해 주신 덕분이라 생각합니다***
예쁜여우님 많이 피곤하고 힘들텐데 이렇게 생생한 산행기를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 꿈을꾼것같은 아득히 먼길을 같이 함께해주신 호호부대장님 사냥꾼님 이쁜우리아우 미시간님 여우님 그리고 우리낭군님 님들이 있어 넘넘 행복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산행막바지에 전화로 응원해주신 홍삼님 레드님 힘들고 고통스러울때 링겔한병 맞은것처럼 활력소가되답니다 감사....
회장님~~~생각할수록 행복한 시간입니다..아마도 가장 오래도록 기억 될것입니다
산행을 같이 할수있어서 행복했담니다 몸살나지 않았는지요.....
금정산 종주 축하드립니다. 새로운 도전은 항상 아릅답기도 하구요.
이렇게 축하받을만큼 의미있는 산행이였답니다..감사드리구,,더 열심히 노력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신령님들의 종주를 추카드리며, 특히 예쁜여우님의 짧은 시간안에 맞은 새로운 도전에 격려와 힘찬 박수를 아낌없이 보내드립니다. 수고 많았습니다..
감사드리구요,,정암님!! 좋은곳 많은 안내와 벙개 기대할께요*****
예쁜 여우님 산행기를 읽고보니 제가 땀이 나는것 같아요 정말 대단 하십니다 그리고 부럽습니다 .
저도 지나고 나니 모든것이 아름답게만 기억 되네요!!!!!근데 실제로는 엄청 힘들었답니다..또 가고 싶은것 있죠***이게 산행의 매력인가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