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흐림
:피사리
-->논에서 피를 뽑는 일이다. 대충 보면 벼인지 피인지 구분하기 힘들다. 벼 주위가 좀 복잡하다싶으면 허리를 굽혀
잎맥에 하얀 줄이 선명하게 보이면 피인 것이다. 또한 아래쪽을 보면 벼가 심긴 자리가 아닌 곳에 피가 잘 난다.
:논둑제초
-->논둑에 심은 콩과 팥이 풀에 치이지 않도록 예초기로 정교하게 풀만 잡는다.
:들깨모종캐기
-->감자를 초복과 중복쯔음에 수확한다. 그 때쯤에는 들깨모종도 옮겨심기한다.
-->감자를 심고 헛골에 옥수수를, 옥수수를 심고 헛골에 들깨를 심어 혼작한다.
:알타리김치, 엇갈이김치 담기
:매실항아리에 가라앉은 설탕 녹이기
5일/ 흐림
:김매기
-->풀을 초기에 잡지 않고 작물과 비슷하거나 크게 될 때 김을 매면 역시 힘들다
뽑히지도 않고 힘이 두 배로 들기도 하고 장마때는 뽑아놓으면 뿌리가 다시 살아난다.
신문지 멀칭은 풀이 적게 나오지만 초기에 피복이 더디고 나중에 북주기가 어렵다.
땅심을 살리기 위해 풀이 작물만큼 자라면 뿌리채로 뽑지 않고 베어 깔아주는 방법을 생각해보았는데
낫으로 베면 정교하지만 시간이 더디고 예초기로 돌리면 빠른데 작물을 끊을 수 있는 단점이 있다.
풀과 함께 키우면 생산량이 30% 적어진다고 하는데 풀의 기운보다 약한 작물이 풀의 기운에 눌리지 않고
적당히 경쟁하며 맛있게 생산된다면 더 좋지 않을까? 풀이 거름기를 다 빨아먹는다고들 하는데 풀은 역시
작물보다 뿌리도 깊고 강하다. 풀과 작물이 공존하고 적당히 거름과 태양을 받으면 좋겠다. 풀은 또한 거름이니까.
:북주기 - 토란, 파, 상추,
:솎아주기 - 당근
:들깨모종심기, 수수모종심기
6일/ 흐림
:피사리 - 물달개비가 물이 깊은 곳에 점점 퍼져 제초기로 밀어줌.
:잎채소 수확
-->상추, 아욱, 쑥갓, 치커리 4.5kg
7일/ 흐리고 비
:웃거름주기 -고추, 호박, 가지, 토마토, 오이, 당근, 상추, 토란, 옥수수, 참외, 수박, 파
-->거름기가 없는 밭에 고구마와 땅콩, 메주콩, 팥은 그럭저럭 자라는데 오이, 호박, 가지, 토마토, 고추 등
열매채소는 자라지도 않고 꽃이 피어 열매가 달리면 바로 떨어진다. 장마의 영향보다는 척박한 땅이 문제다.
:김매고 돌 줍기 -엇갈이배추 수확 후 밭을 정리하고 돌을 골라 비닐포대에 담기.
:파 옮겨심기
-->언제 심었을까 씨앗심고 나오기까지 2주는 걸린 듯하다. 이제 제법 새끼손가락만큼 굵기로 자라고 있다.
솎기도 하고 뽑아서 2개씩 넓게 옮겨심는다. 김장때까지 잘 크고 겨울을 잘 견딜 수 있기를.
:오이김치담기 -6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