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새로 만난 친구의 향내에 도취해서
이미 내 육신처럼 익숙해져 버린 오래된
친구를 가끔 잊어버리기도 한다.
그러나 오래된 친구에게서 향내를 맡을 수 없는 것은
그에게 향기가 없음이 아니다.
내가 이미 거기 도취되었기 때문이며,
거기 오래 전에 길이 들어서
내 것인지 그의 것인지 구별할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오래된 친구에게 무심해진다는 것은 어떻게 생각해도
슬픈 일이다. 새로 사귄 친구가 나를 잠시
설레게 할 수는 있지만
오래된 친구처럼 내 아프고 쓰린 눈물을
닦아줄 수는 없을 것이다.
이향아 -하얀 장미의 아침에서-
첫댓글 이회장님, 오랫만에 뵙습니다. 건강하시지요?
어제는 중복날이었습니다. 17명의 용돌이들이 불곡산을 산행을 했습니다.
그래도 산에 우거진 나무숲속들이 따가운 햇살을 막아주어 거닐만했습니다.
중간중간 쉬어가면서 각자가 준비한 간식을 먹으며 지나간 이야기들,
친구들 이야기들을 주고 받으며 산행을 했습니다.
" 같은 여름날의 바이올린" 잘 들었습니다.
산행 사진은 즐겁게 잘 보고있읍니다. 더위에도 산에 오르는 동무들의 모습이 부럽습니다.
늘 건강하시라고 압 전해 주세요.
아름다운 바이올린 선률에 잠시 더위를 잊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여울이 올리는 작품들 들으면서도 댓글 달지못하는 게으름를 용서하세요.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