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 오지 덕풍계곡 입구 벼락바위봉(牢岩峰 812m) -- 가곡면 오저리

[배창랑]

태백 오지 덕풍계곡 입구 벼락바위봉(牢岩峰 812m) -- 가곡면 오저리

산행일자; 2014년9월21일(일). 날씨; 맑음. 산행거리; 10km . 산행시간; 약4시간

교통편; 서울마운틴 클럽. 비용;3만원 (현지 식당식당 식사비 포함)

산행코스;덕풍계곡 주차장→2일펜션→서릉→585봉→벼락바위봉 정상→심밭메기(창목)→삼거리→710봉→소림사(구 산호정사)→덕풍계곡→주차장(10km, 약 4시간)

■벼락바위봉(牢岩峰 812m) 은 강원도 삼척시 가곡면 풍곡리 응봉산 정상에서 북서쪽으로 뻗은 능선이 원덕 방향으로 휘는 지점의 640봉에서 서쪽 버릿골 방면으로 가지를 친다. 이 지능선이 풍곡리에 이르러 가곡천과 덕풍계곡에 막혀 더 나아가지 못하고 솟구친 산이다.

벼락바위봉(牢岩峰 812m) 산이름의 유래는 예부터 기이하게도 능선 상에 벼락이 자주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전해진다. 그래서인지 능선 상에는 벼락을 맞아 불에 타서 검게 변한 고사목들이 많다. 벼락이 산에 자주 떨어진 이유는 능선에 돌출된 바위에 철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이라는 얘기도 전한다.

벼락바위봉 하면 원주 벼락바위봉(939m), 보름가리봉(885m), 투구봉(525m) 을 떠올립니다. 원주 벼락바위봉도 멋진 코스지만 삼척 가곡면 덕풍 계곡입구 좌측 능선상의 벼락바위봉(牢岩峰 812m)은 오지의 신비함 마저 주는 조망 멋진 산입니다.

2014.9.21(일).07;10 신논현역 6번출구에서 삼척 가곡면 덕풍계곡입구 벼락바위봉(牢岩峰 812m)답사하기 위해 서울마운틴 클럽 대원고속버스에 탑승합니다.

항시 만원인데 일기예보 영동지방 비 소식 때문인지 고정 맴버들이 빠진 탓으로 만차가 아닙니다. 고대장님의 배려로 2석 1인으로 앉아가니 편하기는 하지만 공연히 미안합니다.

오지산을 사전 답사하고 분홍색 리본을 달아 회원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최근에는 보기드문 운영방식을 고수하는 대장님 고은석님의 정성과 비용이 걱정됩니다. 아마도 오래된 고정 회원님들의 무심코 나누는 언행에(예컨대 너무 친하다보니 큰소리로 웃고 떠들고 ,만취상태 등등) 새로운 회원님들을 배려 못하는 그래서 새 회원들의 소외감 이질감이 소문나 더 이상 좋은 안내 산악회가 생길수 없는데도 불구하고 간혹이지만 성원 미달 정체원인이 아닌지 조심스럽게 걱정해 봅니다. 서울 마운틴 클럽을 아끼는 소그룹별 기존 회원님들의 작은 노력의 계기가 되길 기대해 봅니다.

하산후 그 지방 현지식당에서 식사를 제공하면서 회비도 3만원으로 저렴하게 운영하는 안내산악회 서울 마운틴 클럽이 여러 산님들에게 알려져 항시 만차로 운영되는 산악회가 되길 산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바램입니다.

차는 달려 산행들머리는 풍곡리 풍곡 분교지나 덕풍계곡 입구 공용주차장에 11;18도착 바로 산행 시작합니다. 익숙한 풍광이 반갑습니다. 덕구온천-응봉산-용소골때.석개재-용인등봉-삿갓봉전 안부-문지골때, 그리고 즐미등봉 때 만난 덕풍계곡(6km) 입구주차장 모습입니다.

모 산악회는 중봉산 .범바위봉. 벼락바위봉 3산을 한꺼번에 탄 경우도 보았지만 오지 위험이 많은 구간에 조금은 무모한 듯합니다. 서울마운틴 클럽에서는 벼락바위봉 범바위봉 중봉산 을 각각10여km 정도 코스로 만들어 3번에 진행하고 있습니다.

0km 0분[덕풍계곡입구 주차장](11;18)

주차장에서 가곡천과 덕풍계곡 합수점 덕풍계곡을 가로지른 다리를 건너면 펜션풍의 주택이 서있는 마을 이다. 이 다리를 건너가 2일 펜션 간판이 걸린 담장 우측 도로를 지나 펜션 을 좌측에 두고 90도 좌향 오름길 오르면 산행 들머리다. 잡목 수림속 사면으로 오르는 산길이 뚜렷하다. 이 길을 따라 부드러운 허리길을 이어가다가 왼쪽 급경사 날등으로 발길을 옮겨 오르면 북쪽 아래로 가곡천이 내려다 보이는 주능선을 밟는다.[2.0km][50분]

2.0km 50분[주능선](12;08)

주능선에서 우향(동쪽 방향) 능선길을 따라 가면 급경사에 노송과 참나무가 어우러진 수림이 이어진다. 오를수록 노송이 점점 많아지는 급경사 길을 올라가면 가늘고 키가 큰 굴참나무 가지 사이로 정상이 마주보이는 585봉에 닿는다. 585봉에서 길은 다시 왼쪽 아래로 휘어 지다가 무덤이 있는 안부에서 정상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서서히 급경사를 이루면서 돌출바위가 많아진다. 북쪽 오저리와 치바위산이 보이는 전망 바위가 반긴다. 이어 아름드리 소나무들이 벼락을 맞아 검게 타버리고 밑동만 남긴채 쓰러져 있는 모습이 자주 눈에 띈다. 급경사 바윗길을 힘겹게 오르면 사방으로 조망이 트이는 시원한 정상에 오른다.[1.5km][42분]

3.5km 92분 [벼락바위봉](12;50)

하산은 동릉을 탄다. 능선을 타고 20여분 진행하면 바위지대 아래에 움푹 꺼져 내린 안부인 삼밭메기에 닿는다. 이 안부는 '창목'으로 불리던 사냥터다. 오저리 방면 여팔곡에서 멧돼지를 쫓으면, 이곳에서 창을 들고 기다렸다가 찌르는 것이다. 창목을 지나 아름드리 노송들이 군락을 이룬 장소 두 곳 무명봉을 허리길로 돌아 직등으로 올라 통과한다. 두번째 노송군락을 지나면 남쪽 710봉 능선으로 들어서는 흐릿한 길이 있는 삼거리에 닿는다. [2.5km][60분]

6.0km 152분[삼거리봉](13;50)

(cf 3거리에서 직진은 10m 폭포를 지난 하산길이 된다.)삼거리에서 710봉 능선쪽으로 발길을 옮기면 오른쪽 노송군락 아래로 직치골이 보이기 시작하는 비경지대가 나타난다.

노송 사이로 약초꾼들이나 다녔을 흐릿한 능선길을 타고 20분 거리에 이르면 갈비가 수북히 쌓인 위에 소나무 그림자가 드리운 710봉에 닿는다. 여기서 오른쪽 능선으로 발길을 옮겨 안부로 내려선 다음, 작은 봉우리를 넘어서면 덕풍계곡 버릿골 입구와 구룡소가 내려다 보이는 급경사 능선길이 나타난다. 이 지점은 산길이 희미해 마주 보이는 중봉산을 염두에 두고 그 방향을 크게 벗어나지 않도록 신경써야 한다. 또한 경사가 너무 급하므로 낙석에도 유의해야 한다. 14;34 인동장씨 묘지를 지나 며느리 밥풀꽃이 아름다운 능선을 내려서면 덕풍계곡 건너편 산호정사(소림사)입구 도로에 내려선다.[2.5km][62분]

8.5km 214분 [구 산호정사. 현소림사](14;52)

용소골가는 도로다. 1차선 도로따라 덕풍계곡을 좌측에 두고 밧줄로 묶어둔 큰바위를 지나 찍소와 상황교를 지나 내려오면 입구 주차장이다.[1.5km][26분]

10.0km 240분 [덕풍계곡입구주차장](15;18)

기다리는 산악회 버스에서 옷보따리 꺼내 수량 풍부한 덕풍계곡에서 나무와 바위틈을 은폐물로 삼고 알탕합니다. 새옷 갈아 입고 상쾌한 기분으로 먹지 않고 메고만 다닌 과일과 간식을 안주로 1년전 호남정맥에서 따 먹고도 남아 담근 ‘으름주를 --그맛과 향에 취해 봅니다. 약1시간정도 기다려 후미들 도착 16;20 근처 산골식당으로 이동 서울마운틴 클럽에서 제공한 식당 식사 청국장 된장 찌개 백반과 산채 반찬으로 만찬을 즐깁니다. 우리 테이블은 병맥주3병과 남은 으름주로 건배 이어갑니다.

17;00 가곡면 산골 식당을 출발 21;20 신논현역에 도착 원주 추어탕집에서 관모능선 산행동지 강박사가 쏜 추어탕에 백곰님이 산행중 수확해 온 손바닥만큼 큰 송이버섯 깨끗이 씻어 2접시 만들고 추어탕 사장님이 주신 소금참기름에 찍어 포식하면서 강박사 백곰님 배창랑 맥주1병 막걸리 한병으로 건배합니다. 원주 추어탕집이 자연산 송이 향으로 홀이 가득합니다.

22;00 신논현역에서 9호선으로 22;50 귀가 합니다. 태백 오지 덕풍계곡 입구 벼락바위봉(牢岩峰 812m)즐거운 산행을 마감합니다.

cf 대중교통정보 ; 대중교통으로 접근 시 태백을 거쳐 가는 것이 편하다. 태백에서 호산ㆍ풍곡리행 버스를 타고 덕풍계곡 입구에서 하차한다. 1일 4회(08:30, 13:00, 15:45, 19:00) 운행하며 40분 걸린다. 주차장에서 들머리인 덕풍마을까지는 6km 임도길인데 운행하는 버스가 없다. 걸어가면 한 시간, 택시를 부르면 3만5,000원을 받는다. 호산택시(033-572-0616), 개인택시(011-364-6736).

먹거리및 숙박; 덕풍계곡 입구 주차장 매점이나 식당은 여름철만 장사한다. 덕풍마을 개족발봉 아래에 고향산장(033 572-2133)이 있다. 주인장 심경섭씨가 덕풍계곡 민간구조대장(010-5479-6026)이다. 덕풍마을 용소골 입구에 덕풍산장(572-7378), 덕풍민박(572-7380)이 있다.

11;18 덕풍계곡 입구 공영주차장 입니다.

주창에서 좌측으로 덕풍계곡을 건너는 다리를 통과 합니다. 그리고 우측으로 2일 편션 담벼락을 끼고 돌아 오르면 등산로 입구 숲길이 시작됩니다.

12; 19 능선에 올라 진행하다 만나는 소나무 숲길입니다.

12;33 바위들이 나타납니다.

바위 암릉을 우회하여 오릅니다.

12;37 전망대에서 조망입니다.

조망

조망

조망 용인등봉 삿갓봉 방향 낙동 정맥입니다.

조망

진행하는 능선 입니다.

12;50 벼락바위봉 정상입니다.

정상 돌탑입니다.

인증사진 입니다.

정상에서 이선군님이 쉬고 있는 모습입니다.

하산길에 뒤돌아본 벼락바위봉 모습입니다.

암릉길이 조심스럽습니다.

암릉길입니다.

암릉길 입니다.

하산길 암릉에서 인증사진 입니다.

조망입니다.

조망입니다.

조망입니다.

암릉길 입니다.

만만치 않은 하산길에서 잠시 마음을 진정합니다.

장송 숲입니다.

장송 숲

13;52 처음 발견한 송이버섯입니다.상당히 큰 귀물입니다.

삼거리봉에서 우측으로 직치골 능선을 급경사로 내려 섭니다.

하산길에 중봉산을 가늠합니다.

우측으로 벼락바위봉 입니다. 하산길 외에 다른 길로 들어서면 많이 위험하겠습니다.

14;34 인동 장시 묘소를 지납니다. 급경사 내림길은 수그러 들지를 않습니다.

소림사(구 산호정사)로 하산합니다.

소림사 입간판입니다.

뒤 돌아본 소림사 모습입니다. 대원들이 내려 오고 있습니다.

14;53 덕풍계곡 도로변에 카페 다정 입간판도 보입니다.

도로따라 내려 오면 좌측으로 덕풍계곡이 따라옵니다.

덕풍계곡 모습입니다.

15;18 덕풍계곡 주차장으로 돌아와 원점회귀 산행 마감합니다.

며느리 밥풀꽃이 능선에 가득했습니다. 천상 화원였습니다.

산행지도1.

산행지도2

[다올]

오지 먼곳까지 다녀오셨네요.
갓이 피긴했지만 송이까지 보시고
축하드립니다.

[배창랑]

다올님 ~!
송이~! 대박이었습니다.
비록 한송이지만~!
앞으로 몇번은 더 들어갈 예정입니다.ㅎ
감사합니다.^ㅎ^^

[현오]

벼락바위 봉이라고 해서 백운지맥에 있는 것인 줄 알았는데 이 줄기는 정말 어려운 줄기로군요.
낙동정맥- 안일(아구)지맥-쇠치지맥-매봉단맥-갈경여맥-가곡천으로 이어지는 줄기로군요.
그러니 이 줄기의 이름을 붙이자면 낙동안일쇠치매봉단맥 상의 벼락바위봉 쯤 되는가요?
그런 오지를 다녀오셨으니....
덕분에 잘 감상하고 갑니다.

[배창랑]

현오님~!
낙동정맥- 안일(아구)지맥-쇠치지맥-매봉단맥-갈경여맥-가곡천으로 이어지는 "낙동안일쇠치매봉단맥"
멋진 이름이군요~! 앞으로 이곳에 3번정도는 더 들어갈 예정입니다.
삿갓봉~응봉산에서 내려오는 범바위봉.석개재에서 내려오는 중봉산. 용인등봉에서 내려오는 개족발봉 .
단맥들인데 오지맛이, 그리고 암릉 맛이, 소나무와 바위의 조화가 저를 자주오라 합니다.
늘 감사드립니다. 깁스한 팔은 완쾌 되었겠지요~?
그 열정으로 고대산 지장봉 관인봉을 이어 가시는 모습에 박수 많이 보냈습니다.
건강하시고 안산 즐산 이어 가시길 빕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