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소서 강해(21)
(새사람이 어떻게 살아야하는지)영혼의 치료약
본문; 엡 4:31-32(신 314)
찬송; 453 462장
지난 주일 오후 예배에 말씀드렸듯이.......
에베소 교회는 신약시대(초대교회)의
대표적인 교회 중의.....
하나였습니다.
특히...... 사도 바울이
3년 동안이나 직접 목회를 했으니까......
에베소 교회는 별로 문제가 없는
교회였을 것이라고 .....
생각하기 쉽습니다마는........
그러나 그 교회도 문제가 많은 교회였습니다.
오늘 본문 31절 말씀을 보면......
“너희는 모든 악독과 노함과 분 냄과
떠드는 것과 비방하는 것을
모든 악의와 함께 버리고.”라고 했습니다.
한마디로.....
에베소 교회도 많은 문제들이 있었던
교회였음을 보게 됩니다.
그렇습니다!
이 땅에는 완벽한 교회가 없습니다.
아무리 위대한 성자가 목회를 한다 해도 ......
교회에는 항상 문제가 생깁니다.
또한, 이 땅에 완벽한 교인은 없습니다.
은혜가 떨어지게 되면 누구나 연약하고
부족한 모습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처럼 서로 연약하고 부족한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
교회이기 때문에.......
교회생활을 하다 보면......
섭섭한 일들, 상처 입는 일들,
이해가 되지 않는 일들을....
많이 겪게 됩니다.
그리고 그런 일들을 몇 번 겪다 보면....
교회에 대한 애정이 식어지기도 하고.....
“교회가 정말 희망이 있는가?”라는 회의가 생기기도 합니다.
그러나 성도님들 !
그래도 우리는 결코 교회에 대한
희망을 잃지 말아야 하며.....
절대로 절망하거나
낙심-포기하지는 말아야 합니다.
그 대신 꾸준히 교회생활을
잘 해 나가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합니까?
바로 이때 무엇보다도 필요한 것이 용서입니다!
그리고 이 세상에서 용서가
가장 많이 필요한 곳은......
죄인들이 갇혀 있는 교도소가 아니라,
교회입니다.
성도님들도 잘 아시다시피......
이 세상에서 가장 많은 상처를
주고받을 가능성이 있는 곳이.....
바로 가족관계입니다.
멀리 떨어져 살게 되면
상처를 받을 가능성도 적고.....
상처를 줄 가능성도 적습니다.
그러나 모든 삶을 함께 나누며,
서로 친밀한 삶을 나누는 .....
가족들이기에 상처의 가능성도
커지게 마련입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서로 가까이 삶을 나누어야 하는.......
신적인 공동체
(큰 가정, 대가족의 한 식구)이기 때문에.....
교회 안에서는 상처를 주고-받을
가능성도 커지게 됩니다.
그러므로 모든 성도들은
그러한 현실을 감안하되.......
넉넉한 마음과 용서하는
마음을 품을 수 있도록 ......
끊임없이 훈련해야 합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 32절에서 보시듯이......
사도 바울은 새 사람의 행동양식으로서.....
용서를 특별히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성도님들 !
사실이지.....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삶 속에서
용서처럼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그러나 용서가 중요한 줄은 알지만......
용서하는 것은 그리 쉽지 않습니다.
어떤 분은 쉽게 말합니다!
“이미 용서했어요!”라고......
그러면서 용서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습니다 !
용서는 말처럼 간단한 것이 아닙니다!
그러기 때문에 용서가
무엇인지를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그렇다면 용서가 무엇일까요?
용서가 무엇인지를 정확히 알려고 하면.......
용서인 것처럼 생각되지만
사실은 용서가 아닌 것을 알게 되면.....
용서가 무엇인지 더 분명해 질 줄 믿습니다!
1) 용서는 ‘그냥 잊어버리는 것’이 아닙니다.
남으로부터 받은 상처를 잊어버리려고 하는
태도는 필요하지만......
잊어버리는 것 자체가 용서는 아닙니다.
2) 용서는 ‘잘못을 눈감아주는 것’도 아닙니다!
잘못을 그냥 지나치는 것은 문제를
감추게 하는 것이지.....
문제를 해결하게 하는 것이 아닙니다.
3) 용서는 ‘심리를 이해하는 것’도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이해가 안 되어도
기꺼이 용서하는 것입니다.
4) 용서는 ‘자책하는 것’이 아닙니다!
살아가면서 “내 탓이오!”를 잘해야 하지만.....
무조건 자기 탓으로만 돌리면 안 됩니다.
그렇다면.... 용서란 무엇일까 ?
1) 잘못된 상황을 직시하는 것입니다!
구체적인 잘못을 인식하지 않고....
그저 막연히 용서한다고 하면
혼란된 감정의 앙금만 남게 됩니다.
누군가를 진정으로 용서하려면......
자신에게 가해진 상처와 고통을 직시하고......
잘못된 것에 대한 분명한 인식이 있어야 합니다.
2) 용서는 자신의 분노를 직시하는 것입니다!
참된 신앙인으로서......
마음속에 미운 감정을 가졌다는 것을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그런 감정들이 실제로 있다는
사실을 직시하는 용기를.....
가져야 합니다.
그 분노의 감정을 숨기고 부정하면서......
상투적인 믿음의 말로 그 감정을 떨쳐버리려고
하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자신 안에 있는 분노를 부정하고,
사실을 외면하려고 하면.....
진정한 용서의 역사는 일어나지 않습니다.
*예화: 어떤 사람이 가정에서
큰 상처를 받았습니다.
그 상처가 깊어질 무렵 성경을 보다가 우연히.....
“사람의 원수가 자기 집안 식구리라.
(마 10:36)”는 말씀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는 생각하기를......
“원수는 가족이구나!
그것이 보편적인 진리이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마음이 잠시 편해졌습니다
그러나 마음이 며칠 가지 못했습니다
자신의 상처 입은 감정을 숨기면.......
진정한 마음의 평화(용서)는
주어지지 않습니다 !
*예화: 기독교 상담학에서 많이 하는 말이.....
“받은 상처를 묻어두면 그것은
곧 미움을 묻어두는 것이요.....
상처와 미움을 묻어두면......
그것은 치유의 가능성까지 묻어두는 것이다.”
그러므로 자신의 연약함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자기에게 있는 분노의 감정을
솔직하게 인정할 때......
그때부터 진정한 용서가 시작됩니다
3)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직시하는 것입니다 !
잘못을 직시하고.......
아픔을 느끼고......,
분노를 인정한 후에 어떻게 해야 합니까?
예수님의 십자가를 꼭 붙잡아야 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가 말해주는
가장 핵심적인 메시지가 무엇입니까?
바로 용서인 것입니다!
오늘 본문 32절 말씀을 보세요 !
“서로 친절하게 하며, 불쌍히 여기며,
서로 용서하기를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용서하심과 같이 하라.”고 했습니다.
(용서의 황금률)
그렇습니다!
용서는, “남이 내게 해 주기 원하는 대로
남에게 행하라!”는.......
원리가 아니라.......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용서하신 대로 행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용서가 힘들 때마다
주님의 십자가를 바라보세요!
그러면 불가능할 것과 같은
용서가 가능하게 됩니다.
성도님들 !
우리는 주기도문을 하면서
이렇게 고백합니다.
“우리가 우리에게 죄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같이 .....
우리의 죄를 사하여 주옵소서!”라고.
그러면 어떻게 그 기도대로
살 수 있습니까?
오직 성령님만이 그 일을
가능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령님의 도우심을 의지하면서 .....
미움을 털어버리시기를 바랍니다!
만약에 암탉이 병아리를 품듯이......
잘못을 계속해서 생각하고
또 생각하면서 ......
미움과 상처를 놓아버리지 않게 되면........
그런 마음에는 절대로 용서의
역사가 일어날 수 없습니다.
간절히 바랍니다 !
아무쪼록 오늘 이 자리에 나오신
모든 성도님들은 !
이 시간 주님의 십자가를
깊이(조용히) 묵상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그럴 때 깨달음이 올 줄 믿습니다!
“내게 상처를 준 사람이 내게 진 빚은.......
우리가 주님께 진 빚에 비하면
감히 비교대상도 되지 않는다!”라는
깨달음이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
그런 사실을 깨닫게 되면......
진정으로 용서하는 마음이
생겨나게 됩니다.
아무쪼록 오늘 이 자리에 나오신
모든 성도님들에게 !
이런 깨달음과 용서의 마음이
회복될 수 있게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성도님들 !
보시다시피........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은.......
용서가 급속도로 메말라 가는
참으로 삭막한 세상입니다.
그러나 절대로 잊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용서가 없으면 희망도 없으며.........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을 통해서
용서의 연쇄반응이 일어나기를.....
고대하고 계시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용서는 영혼의 치료약입니다!
그러므로 용서가 없이는......
우리의 영혼도 온전히
치유 받을 수 없으며......
다른 사람도 치유해 줄 수 없습니다.
용서해야만 가정과
교회와 사회에 사랑의 연쇄반응이....
일어나게 됩니다.
물론 우리의 힘과 생각만으로는
용서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성령님이 도와주시면
용서할 수 있습니다!
성도님들 !
자석이 쇠붙이를 끌어당기듯이.......
사람의 영혼을 끌어당기는 것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그것이 바로 용서하는 마음인 줄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그러므로 결국 ‘영혼을 얻을 수 있느냐?
없느냐?’하는 문제는.....
전적으로 ‘용서하는 마음이 있느냐? 없느냐?’에....
달려 있는 것입니다.
*예화:
2차 세계 대전 직전........
파리에 앙리코라는 이태리계
프랑스인이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밤, 그는 자기가 운영하는
목재소 뜰을 걷고 있었습니다
그때 두 사람의 도둑이 목재를
자신들의 차에 싣고 있었습니다
주님께 지혜를 간구했더니.......
성령님께서 ‘그들을 용서하라’는
음성을 들려주었다고 합니다
그는 조용히 도둑들에게 다가가
목재 싣는 일을 도와주었습니다
잠시 후......
어디에 사용하려느냐고 물었습니다
도둑들은 집을 짓는데 사용하려고
한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앙리코는 저 쪽에 있는
더 좋은 나무들을 실으라고 했음.
결국 트럭에 목재가 가득 찼습니다
한 도둑이 앙리코에게 물었습니다
“너도 도둑질을 많이 해 보았구나?”
그때 앙리코는, “나는 도둑이 아니라,
이 목재소 주인이오!”라고 대답했습니다
소스라치게 놀란 도둑들에게 말했습니다
“두려워 마시오! 경찰을 부르지 않았소!
당신들에게 한 가지 해 주고
싶은 말이 있어서 도와 준 것이오!”
하면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러자 3분이 지나지 않아....
회개했습니다
훗날 한 명은 목사,
한 명은 장로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들을 주님께로 인도한 것은 목재가 아니라......
앙리코의 용서하는 마음이었음!)
*(결론)
우리 모두 서로를 친절하게 여기며,
불쌍히 여기는 삶을 살아가되,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우리를 용서하신 것처럼......
서로서로 용서하며 살아갑시다!
용서는 우리네 영혼의 치료약임을 잊지 말자!
(놀라운 평화와 하나 됨의 축복이 임함!)
금산교회 김화준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