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벌 식당
이번 상주 모임에 중앙꾸러기들이 모인 곳은
우리 꾸러기들이 말하지 아니하여도
공지 사항에 보다시피 다 아시리라....
이곳은 우리의 친구 부인이 운영하는 곳이다.
사실 너나 나나 할 것없이
상주에 살거나, 멀리 고향을 떠나 살아
가끔씩 상주에 방문하는 동기나,
자주 동기들의 연락을 받고 모이는 곳이다.
널리 음식 맛이 좋다고
은밀히(?) 입소문이 나 있는 곳임에도
별도로 소개되지 못하였음을 아쉽게
생각하고 있었지만,
이번 기회에
미리 주인의 양해나 동의없이
나온 그대로를
찰깍찍어 우리 동기들이 무슨 음식을 먹었는지
길이 역사(?)와 기록에 남기고저
또한 널리 알리고저 한다.
이번 모임은 서울, 대구 찍고, 울진까지
전국에서 모인다고
열심히 참여들 독려하신 김회장님의
삼박사일
손수 심사숙고, 고심끝에 선택하신
메뉴는 바로...바로....
이 상주 곶감먹은 한우 소 불고기!
짠!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ds23.cafe.daum.net%2Fdownload.php%3Fgrpid%3Dayvm%26fldid%3D1A5B%26dataid%3D456%26fileid%3D3%26regdt%3D20060418102852%26disk%3D35%26grpcode%3DILOVEJUNGANG%26dncnt%3DN%26.jpg)
(누구여? 사진 찍은 후 먹으리나깐....벌써 절반 없어졌네...쩝)
우리의 쥔장인 고여사께서
손수 장을 볼러 가서
판매원도 할말을 잃고
진땀을 뻘뻘 흘리시게 만들면서
선택해 오신
마블이 살짝 함유한 최상특품의
상감 한우의 등심부위!!
상감 한우!!
상주의 곶감을 먹여 키운다는
상주 특산 브랜드의 그 소의 등심에서
나온 불고기 재료
또한,
누구에게도
공개할 수 없는
고여사 표의 특별한 양념에 미리
하룻밤 재워 두고
숙성까지 마치신 후에
먹고 싶어도
특별 주문없이는 못 먹는다는
자연산 싸리 버섯!
그것은 가지런히 배열하고
(사진을 잘 보세염~~)
여기서, 비밀 한가지....
백두대간 남사면의 산속에서 봄 햇살에 날때
갓 올라온 거라는데.....
남자가 먹으면 어떻고-.-;; 저떻고 -.-;; ...
여자가 먹으면 피부가 고와진데나 어쨴다나....
그기에 어우러져
상주의 새송이
바로 따온 것으로
데코레이션까지 끝내고
곧바로 테이블에 올렸단다!
쉿? 참기름을 선택하는 기준은
그 향기가 쇠고기와
어울어지는 것이어야 한다는데,
그 비법은 동기생중에서
특별히 향에 예민한지를 검사하는
향미 테스트를 거쳐
합격해야 겨우, 쬐금 알려 준답니다.
왜냐구요? 비법을 소문내면 안되니까!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ds19.cafe.daum.net%2Fdownload.php%3Fgrpid%3Dayvm%26fldid%3D1A5B%26dataid%3D456%26fileid%3D1%26regdt%3D20060418102852%26disk%3D8%26grpcode%3DILOVEJUNGANG%26dncnt%3DN%26.jpg)
다들 보셔.....
쌈 불고기를 위한 야채를 담은 접시...
야채야... 뭐! 자랑 할 것은 없고
(내가 그기에 대해서는 안 물어 봐서
여기서 말 할것이 없으니까 -.-;)
여하튼 싱싱함과
살짝익혀 부드러운 아삭함이
녹아 나오는 양배추와의
그 오묘한
조화!!
보시라!
도토리 묵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ds22.cafe.daum.net%2Fdownload.php%3Fgrpid%3Dayvm%26fldid%3D1A5B%26dataid%3D456%26fileid%3D2%26regdt%3D20060418102852%26disk%3D22%26grpcode%3DILOVEJUNGANG%26dncnt%3DN%26.jpg)
이거이....
시장에서 사서 올린거라 생각하시는 분
우리 중앙꾸러기 고여사를 몰라도 한참 모른다!
날짜 잡아두고
친히 드래칸 생각해서...-.-;; 만든 거란다.
(퍽!...알았어...우쒸...그래, 김회장님 생각해서 맨든거라해 줄께...쓰펄!..사진 찍기 전까지
먹지 말래니깐?)
온갖 양념으로만 치장한 도토리 묵이 아니다.
도토리의 향의 원형 그대로
녹아 풍겨 나오도록 한 것인데...
이것 모르고
안 먹어 본 꾸러기들...
다음에 먹을 생각 마라...
도토리 묵 맨날
만들 시간이 있냐?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ds24.cafe.daum.net%2Fdownload.php%3Fgrpid%3Dayvm%26fldid%3D1A5B%26dataid%3D456%26fileid%3D4%26regdt%3D20060418102852%26disk%3D21%26grpcode%3DILOVEJUNGANG%26dncnt%3DN%26.jpg)
동그랑 땡! 땡!
색깔만으로도 그 오묘함이 돋아나 보이지 않은가?
이것은
50세를 넘은 우리들이, 전통의 조리법에 따라 만들었기 때문에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바로! 할머니표...
그렇다고 구닥다리의 모양새도 아니면서
우러나오는 향기는
쇠주 한잔후에 가벼운 입가심으로도 좋다.
특별히 어린아이를 동행한 손님들중에서
말썽꾸러기 아가들이 장난치고
식당안을 이리저리 뛰어 다닐때
하나 먹여 놓고 조용히 앉아 있지 않으면 또 안준다하면
그 말썽쟁이 꼬마 손님 조용해 진단다. 양손에 하나씩 들고....
고여사! 어찌 한 접시에 4개 밖에 안 담았수?
김여사!
비닐속에 담지 마요....몇개 없어여?
아무리 그래도 돌아가는 차 속에서 입가심 할려면 살짝 작업(?) 해 두어야 하는데
ご,.ご드래칸 너무 하시네..못 본척 할 수도 있지...쩝...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ds25.cafe.daum.net%2Fdownload.php%3Fgrpid%3Dayvm%26fldid%3D1A5B%26dataid%3D456%26fileid%3D5%26regdt%3D20060418102852%26disk%3D26%26grpcode%3DILOVEJUNGANG%26dncnt%3DN%26.jpg)
때는 바야흐로, 봄이 아니든가?
식당 입구에 들어서면 온갖 꽃들이 싹을 틔우고 있지요.
소녀때 부터 꽃을 사랑하고, 진남교에서도 산성 유적지 보다 산속에 피어나는
야생화를 채취하는 쥔 고여사가 봄을 선물하기 위하여 준비하였단다.
같이 나온 된짱을 꽉 찍어서 드셔 봐...
입안에 봄처녀가 매혹의 향수를 뿌리고 간 것 같어...
이것 드시다가...고여사가 봄처녀라고 착각하시는 분도 있고
언니...이 집에 막걸리는 없수..? 하고 헷갈리던 분도 있더라니깐?....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ds27.cafe.daum.net%2Fdownload.php%3Fgrpid%3Dayvm%26fldid%3D1A5B%26dataid%3D456%26fileid%3D6%26regdt%3D20060418102852%26disk%3D23%26grpcode%3DILOVEJUNGANG%26dncnt%3DN%26.jpg)
정구지...
영원한 노스텔지어의 채소 이름.....
우리 동기중에 어릴적 정구지(부추) 안 먹고 큰 사람 있으면 손 들고 나와 보라 그래...
입안에서 정구지와 함께 어우러지는
밀가루인지 찹쌀 가룬지 구분이 안가는 절묘한 맛...혹시, 콩가루를 쬐금 넣었나?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ds28.cafe.daum.net%2Fdownload.php%3Fgrpid%3Dayvm%26fldid%3D1A5B%26dataid%3D456%26fileid%3D7%26regdt%3D20060418102852%26disk%3D4%26grpcode%3DILOVEJUNGANG%26dncnt%3DN%26.jpg)
맞다! 맞아!
이슬이도 좋지만, 기왕 상주에 왔으니
참으로 한잔 해야지...
서울식으로 건배 한다고, 김회장 삐지지 마소.
그래 상주식을 합시다.
상주중앙초등 24회 동기회를
위하여!
근데, 베로니카!
메뚜기 튀김 찍은 사진은 어데로 갔수?
상주에 오시는 동기분들!
상주에 오시면서 대벌에 들러 한끼 해결하지 않고 돌아가면
상주 방문은 [파토]요 [나가리]랍니다.
대벌식당에 들러 음식맛보러 위해 다시 상주를 가야 된답니다.
모쪼록,
우리의 친구집이 우리의 아지트이니
필히 한번씩 언제든 상주에 오시면 들러 주시기를 바랍니다.
라마즈!
살짝 싸간 김치 3쪽은 잘 드셨수?
첫댓글 기영씨 !!^--^ 정말 수고많았네. 또 봐도 맛이 좋아보이네. 그날 상주에서 수고했고 멀리 울진에는 잘갔는지.... 아무튼 건강한 모습이 너무 멋있었네!!!
콩쥐 여사님! 편히 가셨는지...담에 또 봐여...영우도 보았으면 좋았을 건데....
기영씨 준다고 2쪽 주었는데 너무나 맛있어 아껴서 먹고있다우!
나는 그기에 대해서는 합!(입다무는소리)
영애씨고마워요 상주가면 안방내어주고맛있는아침밥까지대접받구 직장동료들한테얘기하면 너무부렵데요 먹고온음식그대로하면 난그맛이안나요 착하고예쁜영애씨^^ ^^사랑해요 ...기영아항상고맙게생각해 파이팅
희영님도 파이팅!!
아이고~~배아파라~난 늦게가서 못먹어봤는데~이렇게 맛나는음식을~~,고기는두째이고 싸라버섯,쌈에다 두릅과블루크리,맞물정구지는 사위도 안준다했는걸~~이런건강식을~~ㅠㅠ 고여사님~! 이런식단준비하시느라 고생하셨~슈
대벌 식당에서 느끼는 인생의 교훈.... [산은 산이요....물은......물이요, 커피는....셀프....로다]..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