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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업이란, 농약, 비료 등의 화학자재 대신 유기물과 미생물 등 천연자원을 사용하여 농산물은 물론 생태계의 건강까지도 고려하는 친환경 농업의 일종이다.
기존 농업의 화학자재가 환경을 해친다는 반성 하에 시작한 유기농업은 이제 농업기술로서, 그리고 건강·생태·공정·배려라는 원칙을 추구하는 운동으로서 세계로 퍼져나가고 있다. 현재 유기농업이 농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하지만 그 성장 속도는 불황을 모르고 빨라지고 있으며, 특히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소비가 시장규모 확대를 견인하는 상황이어서 꾸준한 성장이 예상된다.
우리나라의 유기농업 시장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대기업의 활발한 시장진출과 함께 정부 역시 유기농업 육성을 위한 정책을 시행 중이다.
유기농업은 단순히 먹을거리를 생산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사람과 자연, 전 지구가 함께 어울리는 새로운 삶의 방식(Life Style)으로 자리 잡고 있다.
Life ① 자연과 함께 건강해지는 삶 : 유기농업은 자연과 더불어 건강하게 살고자 하는 철학이자 미래를 준비하는 삶의 형태로, 몸과 생태계, 지구 모두의 건강함을 추구한다.
Life ② 사람과 자연을 잇는 순환의 고리 : 유기농업은 생태계 구성원인 녹비식물, 동식물 유래 천연물 비료, 천적 등을 적극 활용하여 생태계의 지속가능성을 유지한다.
Life ③ 공정(公正)한 공존(共存) : 본디 사람을 모여 살게 하고 자연과 나누는 문화를 형성하게 했던 농업의 기능을 되살려 공정한 먹을거리의 기회, 자원의 기회를 제공한다.
Life ④ 자연과 미래를 위한 배려 : 유기농업을 통해 건강하게 유지된 생태계는 자연과 다음 세대를 위한 배려를 실천할 수 있다.
Style ① 맛있는 생활 : 유기농산물은 건강한 식생활과 식문화로, 유기농 레스토랑부터 유기농 과자까지 우리 삶에 깊숙이 자리 잡기 시작했다.
Style ② 즐기는 생활 : 유기농업은 그 자체로 생산을 위한 수단이 아닌, 자연과 함께 어울리는 쉼과 오락을 제공하며, 유기농 정원과 유기농 호텔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Style ③ 나누는 생활 : 유기농업은 그린케어 사업과 공정무역 등으로 발전하며 전지구적 나눔을 실천하는 기회로도 발전해 나가는 중이다.
기술이자 철학으로, 생활이자 운동으로 우리에게 새로운 삶의 방식을 제공하는 유기농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전략이 필요하다.
첫째, 유기농업에 대한 인식변화를 위한 2트랙 전략을 제시한다. 청정·안전으로 차별화된 프리미엄 농산물의 위치에서, 착한 소비를 주제로 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여 철학적 배경 확산을 통한 꾸준한 소비 증대를 이끌어내야 할 것이다.
둘째, 유기농 발전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다. 인증체계를 명확히하고 소규모 개별농가에 맞는 단지화 등의 정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셋째, 유기농산물 보급 확대를 위한 R&D를 강화한다.
이로서 보다 세분화되고 구체적 농업 기술과 소비자 신뢰 확보 기술 등을 통해 확대되고 있는 시장의 기술적 기반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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