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한 뉴욕도시를 살아가는 도시의 남자 브랜드, 그는 중독이라 할 만큼 성도착에 빠져있다.
반복되는 물란한 성생활과 음란물에 젖어사는 역겨운 삶, 이런 삶 가운에 주인공은 기쁨이 없는 공허함이 가득하다.
브랜드는 도시를 살아가는 현대의 남성상을 그대로 형상화한 대표적 상징물이라 생각한다.
삶의 목적이 없다.
브랜드 눈물흘리다.
어느날 친 여동생 씨씨가 찾아온다. 여기저기 방황하며 지내다, 오빠 브랜드를 찾아왔다. 둘의 관계는 꽤 서먹 서먹하다. 어디서 부터 무엇으로 부터 기인한 골깊은 거리인지는 모르겠으나, 둘의 관계는 냉냉하다.
씨씨는 본인이 가수로 일하고 있는 가게로 오빠 브랜드를 초대하게 된다. 별로 내키지는 않지만 브랜드는 그 식당을 찾게 되는데, 그곳에서 씨씨는 노래를 한다. These Vagabond shoes~ Are longing to stray~ Right through the very heart of it, New York, New Youk~~~!!
노래와 같이 도시인 모두는 뉴욕의 주인인듯 하나, 뉴욕의 노예가 되어 살아간다.
주인공 브랜드와 같이, 세상의 중심인 뉴욕에서 뉴욕커로 일하며, 번듯하게 살아가는 것 같지만, 실상 그렇지는 않다. 매우 고독하며, 슬프고, 중독되어있다.
브랜드는 동생 씨씨의 노래를 들어며, 눈물을 흘린다. 강하고 확고한 성격의 브랜드 캐릭터가 무너지는 장면이다. 그 눈물의 의미는, 이곳 뉴욕의 도시를 벗어나, 어떤 일탈과 자유를 소망하고 꿈꾸는 주인공의 내면 깊은곳의 욕망을 표현한 것이 아닐까란 추측을 해본다.
벗어나고 싶은 브랜드
브랜드는 성도착증에,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방황하고 배회하며, 그는 물란한 성생활을 즐긴다. 그런 와중 씨씨의 자해로 인해 브랜드의 배회는 잠시 멈추게 되는데, 병원을 나와 브랜드는 절규한다.
이 절규의 의미는 끊고 싶은 성도착증의 중독과 뉴욕커의 고독한 삶에서 벗어나고 싶은 강한 욕구이지 않았나 생각한다.
영화를 본 후 영화검색을 통하여 감독을 알아보았다. 감독이 흑인 이었다. 스티븐 맥퀸, 정말 섬세하고 미세하게 잘 표현하고 그려내는 재능이 있는 감독이라 생각된다.
아직 찾지는 못했지만 앞전에 작업했던, 헝거라는 스티븐 맥퀸 감독의 영화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