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 묵상 #152
내 주 하나님 넓고 큰 은혜는
(The Mercy of God is an Ocean Divine)
찬양곡: 302장 내 주 하나님 넓고 큰 은혜는
영어제목: The Mercy of God is an Ocean Divine
작사자: 앨버트 벤자민 심프슨(Albert Benjamin Simpson, 1843-1919)
작곡자: 러셀 켈소 카터(Russell Kelso Carter, 1849-1926)
찬송곡조(Hymn Tune): LAUNCH OUT
찬송가사:
1.
내 주 하나님 넓고 큰 은혜는
저 큰 바다보다 깊다
너 곧 닻줄을 끌러 깊은 데로
저 한가운데 가보라
[후렴]
언덕을 떠나서 창파에 배 띄워
내 주 예수 은혜의 바다로
네 맘껏 저어가라
2.
왜 너 인생은 언제나 거기서
저 큰 바다 물결 보고
그 밑 모르는 깊은 바다 속을
한번 헤아려 안 보나
3.
많은 사람이 얕은 물가에서
저 큰 바다가려다가
찰싹거리는 작은 파도 보고
마음 약하여 못 가네
4.
자 곧 가거라 이제 곧 가거라
저 큰 은혜 바다 향해
자 곧 네 노를 저어 깊은 데로
가라 망망한 바다로
https://youtu.be/TJCG_2UB9qs
[찬송 묵상]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 (누가복음 5:4)
(Put out into the deep and let down your nets for a catch)
이 찬송은 은혜의 바다 속에 잠기기를 권면하고 있다.
하나님의 넓은 사랑을 ‘거룩한 은혜의 바다’라고 찬양하는 이 노랫말은 하나님의 자비, 사랑, 은혜의 바다로 더 깊이 나아가서 그분의 충만하심을 더 깊이 알아가기를 바라는 찬송인 것이다.
1절에서 하나님의 자비는 거룩한 은혜의 대양이요, 끝이 없고 헤아릴 수 없는 넓은 바다라고 고백한다.
이 하나님의 은혜의 바다에 깊숙이 잠기면 죽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사는 것이다.
바다 위는 아무리 흉흉하고 바다 밖은 폭풍이 불어도 바다 깊숙한 곳은 잔잔하기만 하기 때문이다.
그 깊은 하나님의 충만한 은혜의 바다에 깊숙이 잠겨버리라는 것이다.
그렇게 하나님 은혜의 심오한 바다에 잠기면 세상풍파, 재리, 명예, 전쟁과 죽음, 고통과 슬픔의 바람이 불어도 전혀 영향을 까치지 못한다는 것이다.
2절과 3절에서 많은 사람들은 이러한 바다 깊은 곳의 아늑함을 모르고 얕은 물가에 서서 찰싹거리며 그 광대무변한 은혜의 넓은 바다를 바라보고만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말씀을 듣고선 은혜를 받았다면 은혜의 체험 속에 깊이 들어가려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것은 오랜 세월 교회의 문을 드나든 사람조차 아직도 완전히 세상사(世上事)의 매력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풍자하고 있는 내용이다.
신앙은 모험이다.
나의 마음 속에 그리스도의 형상이 그려지고 그의 실존하심의 확신이 생기고 그가 역사하시는 것을 직접 체험하기까지는 어쩌면 내내 모험의 연속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4절에서 구원이 넘쳐흐르는 은혜의 바다는 너무나 넓기에 누구나 다 들어가서 잠길 수 있는 곳이니 어서 그 깊은 물속에 잠기기를 권유한다.
여기에서도 영어 가사에서는 “let us be lost in the mercy God”이라는 말을 되풀이하고 있다.
“완전히 잠겨 다시는 세상에 노출되지 않게 잠겨 버리라”는 의미이다.
"till the depths of His fullness we Know"
하나님의 충만한 은혜의 밑바닥까지 잠기자는 말이다.
참으로 마음이 뜨거워 오는 은혜의 찬송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후렴 부분에서 깊은 바다 속으로 들어가지 아니하고 바닷가에서 배회하게 되면 폭풍이 불거나 해일이 일면 바닷가의 암초에 부딪혀 크게 상하게 되기에 깊은 바다로 항해하라는 것이다.
항해하는 배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의외로 물의 깊이가 얕은 곳이다.
암초의 위험이 있을 수 있고 배가 얕은 모래 위에 얹힐 수도 있어 어느 것이던 배에는 치명적인 손상을 주는 것이다.
이러한 은혜의 바다로 우리 모두가 마음껏 저어가는 신앙의 행동가가 되자는 힘있는 찬송이다.
https://youtu.be/0-pA3lpZRwA
[작사자와 작곡자]
작사자: 알버트 벤쟈민 심프슨(Albert Benjamin Simpson, 1843-1919)
알버트 심프슨은 캐나다 프린스 에드워드 섬의 베비유에서 출생한 캐나다 출신의 설교가 겸 신학자, 작가이다.
복음주의 연합교단인 Christian and Missionary Alliance (C&MA)를 설립했다.
칼빈주의적 스코틀랜드 장로교와 청교도 전통에서 자라난 그는 1859년 아일랜드 출신 부흥사 Henry Grattan Guinness의 캐나다 집회에 영향을 받아 개종하였다.
토론토 존 낙스 대학(Knox College, University of Toronto)에서 신학훈련을 받은 그는 1865년 졸업 후 카나다 장로교회(Canada Presbyterian Church)의 목사가 되었다.
그가 30살 때인 1873년 캐나다를 떠나 미국 Louisville, Kentucky에서 가장 큰 장로교회 강단에 서게 된 그는 간단한 형태의 장막을 세워 일반인에게 복음을 전하는 사업을 구상했는데 엄청난 성공을 거두게 된다.
1880년 뉴욕으로 간 그는 세상을 향한 복음전파를 시작하였다.
2년 후 독립적인 복음전도사업을 위해 교회를 사임한 그는 수많은 미국 이민자들에게 복음을 전했다.
작곡자: 러셀 켈소 카터(Russell Kelso Carter, 1849-1926)
러셇 카터는 미국 펜실바니아 육군사관학교(Pennsylvania Military College of Chester) 교수를 역임한 그는 화학, 자연과학, 기계공학, 수학을 가르쳤다.
1887년 감리교단에서 목쇼ㅏ 안수를 받은 그는 설교할 권한을 갖고 있었다.
캠프 미팅과 부흥집회에 매우 열성적으로 참여하게 된 그는 건강이 나빠지면서 이 일을 접고 대신 의학을 공부하여 의사가 되었고 찬송가와 소설도 썼다.
찬송곡조(Hymn Tune): LAUNCH OUT (노 저어 가라)
찬송 곡조 LAUNCH OUT (노 저어 가라)는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눅 5:4)라는 말씀에 근거하여 작사한 후렴 첫머리에서 따온 것이다.
다재다능한 사람으로 알려진 루셀 켈소 카터 목사(Rev. Russell Kelso Carter)가 1891년 이 찬송곡으로 작곡하였는데 심프슨 목사 찬송시의 내용을 음악적으로 잘 나타냈다.
우리 찬송가에 이 찬송이 처음으로 채택된 것은 <신편 찬송가, 1935>였으며, 하나님의 넓은 사랑을 ‘거룩한 은혜의 바다’로 찬양하는 찬송이다.
https://youtu.be/ZYI6Vi00aI4
[가사 영어원문]
The Mercy of God Is an Ocean Divine
1.
The mercy of God is an ocean divine,
A boundless and fathomless flood.
Launch out in the deep, cut away the shoreline,
And be lost in the fullness of God.
하나님의 자비는 거룩한 대양이요
끝이 없고 깊이를 모르는 큰 물이라
해안선을 떠나서 깊은 곳으로 저어가라
하나님의 충만함 속에 푹 빠져보라.
[Refrain]
Launch out, into the deep.
Oh, let the shoreline go.
Launch out, launch out in the ocean divine,
Out the full tides flow.
깊은 곳으로 저어가라
오 해안선애서 떠나라
저어가라 거룩한 대양으로 저어가라
만조가 흐르는 곳으로 나아가라
2.
But many, alas! only stand on the shore.
And gaze on the ocean so wide.
They never have ventured its depths to explore.
Or to launch on the fathomless tide.
슬프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다만 바닷가에 서서
그토록 넓은 대양을 바라보고만 있네.
저들은 그의 깊은 곳을 탐험하려거나
깊이를 모르는 조류로 저어가려고 모험하지도 않네.
3.
And others just venture away from the land,
And linger so near to the shore.
That the surf and the the slime that beat over the strand,
Dash o‘er them in floods evermore.
또 어떤 사람들은 육지로부터 멀리 모험해 나가나
해안가 가까운 곳에 머물러 있네
밀려드는 파도와 갯벌이 찰싹거리는 해안가에서
항상 그들에게 돌진하는 파도로 궁지에 빠지네.
4.
Oh, let us launch out on the ocean so broad,
Where floods of salvation o’er flow,
Oh, let us be lost in the mercy of God,
Till the depths of His fullness we know.
오, 드넓은 대양으로 우리 떠나자
구원의 큰 물결이 넘쳐흐르는 곳으로
오! 하나님의 자비 속에 우리 푹 잠기자
하나님의 충만하심을 우리가 더 깊이 알기까지.
https://youtu.be/p6vTxVZp5xw
https://youtu.be/bURD4MxSEfY
첫댓글 김석중: 아멘~감사합니다.
회중과 함께 이 찬송을 부르면서 우리말 가사 "언덕" 과 "네 노"에 대해 나누었습니다.
은혜의 바다로 떠나기 위해서는 먼저 "비빌 언덕"을 떠나야 한다는 것과 어느 누구도 아닌 각자 자기의 노를 저어야 한다는 것. 번역은 종종 반역이기도 하지만 새로운 인사이트를 주기도 하는것 같습니다.
원하는 피드백을 주셨네요.
가사를 단순하게 생각하여 부르는 것보다 이렇게 의미가 깊다는 것을 찬송을 부르는 성도들이 세밀히 알아갔으면 하는 마음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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