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대왕(三城大王)
작곡/정성조
KBS 관현악단
피리 - 김효도
삼성대왕(三城大王) - 정성조 작곡. 삼성대왕이라는 서낭신에게 제사를 드릴 때 부르던 고려시대의 무가
(巫歌)로 <시용향악보>에 악보와 가사가 전한다. 원곡의 선율을 노래 없이 서양의 재즈 스타일로 바꿔 연주한다.
● 쌍화점(雙花店)
작곡/정성조
노래/이영태, 박승희, 전영랑
쌍화점(雙花店) - 정성조 작곡. 고려 충렬왕 때 지어 불려졌던 고려가요로 조선시대에는 '남녀상열지사'로 꼽히기도 했다. <시용향악보>, <대악후보>, <악장가사> 등에 수록되어 전해지고 있다.
쌍화점에 만두 사러 가고신데
휘휘 아비(서역인) 내 손목을 쥐어이다
이 소문이 집 밖에 나돌면은
다로러니 조그만한 새끼 광대
니 말이라 하더라
더러둥셩 다로러 더러둥셩 다로러
그 자리에 나도 자러 가리라
위위 위위 다로러 거디러거
다롱디 다로러 다롱디 다로러
그 잔 데 같이 좋은 곳은 없어라
술 파는 집에 술을 사러 가고신데
그 집 주인 내 손목을 쥐어이다
이 소문이 집 밖에 나돌면은
술바가지 니 말이라 하리라
● 가시리
작곡/임준희
노래/강권순
가시리 가시리 가시리잇고
버리고 가시리 가시리잇고 음-
가시리 - 임준희 작곡. 일명 귀호곡(歸乎曲)이라고 한다. 이별의 정한을 애틋하게 표현한 곡으로 <시용향악보>와 <악장가사>에 실려 있다. 원곡에는 '위증즐가', '태평성대' 등의 후렴구가 붙지만 후렴구를 생략하고 부른다.
가시리 가시리잇고
버리고 가시리잇고
나는 어찌 살라고
버리고 가시리잇고
붙잡으면 아니 올까
서운하면 아니 올까
서러운 님 보내오니
가시는 듯 돌아 오소서
가시리 가시리잇고
버리고 가시리잇고
나는 어찌 살라고
버리고 가시리잇고
가시리 가시리 가시리잇고
버리고 가시리 가시리잇고
가시리 가시리 가시리잇고
가시리 가시리 가시리잇고
가시리 가시리 가시리 가시리잇고
● 정석가(鄭石歌)
작곡/임평룡
노래/김희정
정석가(鄭石歌) - 임평룡 작곡. 임(임금)에 대한 연모의 정을 노래한 곡으로 <악장가사>에 전문이 실려 있고 <시용향악보>에는 1연이 수록되어 전해진다.
딩아 돌하 당금(當今)에 계상이다
(당아 돌아 지금 계십니다)
딩아 돌하 당금(當今)에 계상이다
(당아 돌아 지금 계십니다)
선왕성대(先王聖代)예 노니아와지이다
(좋은 시절에 놀고 싶습니다)
삭삭기 세몰애 별헤 나난
(바삭바삭하는 가는 모래 벼랑에)
구은 밤 닷 되를 심고이다
(군밥 닷 되를 십습니다)
닷되를 심렀습니다.
(닷 되를 심습니다)
그 밤이 우미 도다 삭나거시아
(그 밤이 움이 돋아 싹이 나야만)
그 밤이 우미 도다 삭나거시아
(그 밤이 움이 돋아 싹이 나야만)
유덕하신 님믈 여해아와지이다
(유덕하신 님을 여의고 싶습니다)
● 상저가(相杵歌)
작곡/변계원
노래/남상일
상저가(相杵歌) - 변계원 작곡. 연대 미상의 고려가요로 <시용향악보>에 실려 전해진다. 상저(相杵)란
방아찧기를 말하는데 이 곡은 부모를 위해 방아를 찧으며 노래하는 아들의 마음을 담고 있다.
히애 히애 히애 히애 히야해
이히야 해애 히애
듥긔둥 방아나 디허 히애
(덜커덩 방아나 찧어)
게우즌 바비나 지서
(거친 밥이나 지어)
히애 히애 히이애
아바님 어마님께 받잡고
(아버지 어머니께 드리고)
히야해 히애
남거시든 내가 머고리
(넘거든 내거 먹으리)
남거시든 내가 머고리
(넘거든 내거 먹으리)
히애 히애 히애 히애 히야해
이히야 해애 히애
덜커덩 방아나 찧어 히애
거칠은 밥이나 지어
히애 히애 히이애
아버님 어머님께 바치고
히야해 히애
남거든 내가 먹으리
남거든 내가 먹으리
히애 히애 히애 히애 히야해
이히야 해애 히애
히애 히애 히애 히애 히야해
이히야 해애 히애
● 사모곡(思母曲)
작곡/김대성
노래/왕기석
사모곡(思母曲) - 김대성 작곡. 널리 알려진 고려가요로 <악장가사>와 <시용향악보>에 실려 있다. 어머니의 사랑이 아버지보다 더 크고 지극하다는 것을 낫과 호미에 비유한 노래이다.
호미도 날이지만은
호미도 날이지만은
낫처럼 들 리도
낫처럼 들 리도 없어라
아버님도 어버이시지만은
아버님도 어버이시지만은
어머님처럼 사랑하실 분이 없어라
위 덩더둥셩 위 덩더둥셩
위 덩더둥셩 어어어엉
마소서 임이시여
마소서 임이시여
어머님 처럼 어머님 처럼
사랑하실 분이 없어라
위 덩더둥셩 위 덩더둥셩 위 덩더둥셩
이히 헤야아 이히 헤야 이히 헤야
호미도 날이지만은
낫처럼 들 리도 없어라
위 덩더둥셩
위 덩더둥셩
위 덩더둥셩
어머니
● 내당(內堂)
작곡.장구/유경화
노래/최수정
태평소/김경아
산수청량 소래와
(산수의 청량한 소리와)
청량애사 두스리
(청량에 쌓인 번뇌가)
믈어 디새라
(무너지는구나)
다로럼 다리러
도량애사 오시나니
(도량에 오시는구나)
한 남종과 두 남종과 열 세 남종
주서빠라 바회예 나라새라
(모두 주어 빨아 바위에 너는구나)
다로럼 다리러
도량애사 오시나니
(도량에 오시는구나)
다여위실 더드런
(다 여위면)
니믈 뫼셔 살와지니
(님을 모시어 살고 싶습니다)
성인무상(聖人無上) 대미륵아
다로럼 다리러 도량애사 오시나니
내당(內堂) - 유경화 작곡. 고려시대 내당이나 내불당(內佛堂)에서 무당들이 굿을 할 때 부르던 무가(巫歌)로 <시용향악보>에 전한다. 이 곡은 동해안 별신굿의 드렁갱이 장단을 바탕으로 메나리 선율로 노래한다.
● 서경별곡(西京別曲)
작곡/이태원
노래/이자람
서경별곡(西京別曲) - 이태원 작곡. 서경(지금의 평양)에 사는 여인이 대동강에서 애인과 송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악장가사>, <시용향악보> 등에 전한다.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두어렁셩 두어렁셩
위 두어렁셩 두렁셩
위 두어렁셩 두렁셩
위 두어렁셩 두렁셩 다링디리
두어렁셩 위 두어렁셩
대동강
아즐가
대동강
대동강 너븐디 몰라셔
배 내어
배 내어 놓았나
배 내어 놓았나 사공아-
두어렁셩 두어렁셩 두어렁셩
두어렁셩 두어렁셩
서경이-
아즐가
서경이 셔울히 마르는
(해설)서경이 서울이지만은
위두어렁셩
두어 좃니노이다
(해설)따르겠습니다.
● 청산별곡(靑山別曲)
작곡/김대성
노래/정마리
청산별곡(靑山別曲) - 김대성 작곡. 속세를 떠나 청산에 살고픈 마음을 담은 대표적인 고려가요로 <시용향악보>에 전한다.
살어리 살어리랏다
청산에 살어리랏다
살어리 살어리랏다
청산에 살어리랏다
살어리 살어리랏다
청산에 살어리랏다
살어리 살어리랏다
청산에 살어리랏다
멀위(머루)랑
다래랑 먹고
청산에
살어리랏다
얄리 얄리
얄라셩
얄라리
얄라
● 나례가(儺禮歌)
작곡/임평룡
나례가(儺禮歌) - 임평룡 작곡. 섣달 그믐날 밤 궁중과 민간에서 악귀와 역신을 쫓는 의식인 나례(儺禮) 때 부르던 노래이다. <시용향악보>에 가사가 전하고 있다.
(CG2:오른쪽) 실크로드
羅令公宅(나영공택) 儺禮日(나례일)이
나(羅) 영감님 댁에서 나례를 하는 날이면
廣大(광대)도 金線(금선)이샤사이다
광대도 금색빛의 비단옷을 입습니다
궁에자 山(산)ㅅ굿밧 겻더신단
그 곳에서 산신 굿만 겪으면
鬼衣(귀의)도 金線(금선)이거라
귀신도 비단옷을 입으리라
鬼衣(귀의)도 金線(금선)이라
귀신도 비단옷을 입으리라
羅令公宅(나영공택) 儺禮日(나례일)이
나(羅) 영감님 댁에서 나례를 하는 날이면
廣大(광대)도 金線(금선)이샤사이다
광대도 금색빛의 비단옷을 입습니다
궁에자 山(산)ㅅ굿밧 겻더신단
그 곳에서 산신 굿만 겪으면
鬼衣(귀의)도 金線(금선)이거라
鬼衣(귀의)도 金線(금선)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