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의 코스가 너무도 다양하여 산행을 여기저기 하여도 항상 싫증나지 않는다.
오늘은 과천 청사에서 구세군방향 쪽으로 가다 보면 공무원들의 주차장이 있다.
전에는 제한 없이 주차 하였는데 언젠가 부터 주차관리소 만들고 유료화하여 운영하고있다.
그 주차장 뒤로 올라가면 중간정도에 케이블카 철탑을 만나 케이블카 능선으로 오르는 코스가 된다.
공휴일에는 과천 청사 앞의 대로 길 가들이 개방 되어 주차해도 괜찬은데
그 공무원 주차장은 어떨지 몰라 청사 앞 대로변에 주차하고 올라가니
이 곳도 공휴일에는 무료 개방한다고 되 있었다. 미리 짐작하는 통에 멀리 놓고 오게됬다 생각하니
집사람한테 좀 미안한 감이든다.
오늘도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날이라 영하13도나 되는 아침이였다.
산을 오르면서 남향이라 햇살이 강하게 비춰서인가 너무 더웠다.
오르다가 내피 방한복을 벗어 배낭에 넣고 올라간다.
겨울이면 이 곳도 산불조심 기간으로 등산 제한지역으로 되 있었는데
지난 12월부터는 그런 제한이 없어 등산 출입 금지 안내프랜카드가 없었다.
하기사 올 겨울은 눈이 작년 12월28일인가에 많이 내린 뒤로 계속 추운 겨울의 기온으로 지속되니
눈은 녹지않고 계속 쌓이기만 한다.
일요일 아침 추눈 날인데도 불구하고 등산 하는 사람들은 아랑곳하지 않는다.
기온이 추우면 추운대로 등산하는게 별미라고 생각들 하겠지 내가 그러할 진데.
그래도 산애 올라오면 북풍한설이 막히는 능선 안쪽은 포근하다.
오르는 길 가에 소나무 한 그루가 태어날 때는 둘로 태어나 올라가며 자라다가
둘이 합친 후에 다시 헤어져 자라는 소나무가 눈길을 끈다.
저런 상태라면 바람부는 날이면 비비적거리면서 소리가 난다. 소나무도 정이란게 있나보다.
삼라만상의 모든 것들이 이렇게 정과 기가 잇을까? 우리 인간이 모르는 그러한 것들.
기는 나도 보는 것이다, 아침 산행 시 바위 위에 앉아 소나무 끝을 집중하여 보고있으면
나무가지의 솔잎 끝단에서 기가 흩어져 올라오는게 보인다.
그리고 그 끝은 촛불의 끝 같이 살랑거리며 바람에 흔들리는게 보인다.
일반 다른 나무들보다도 소나무의 기가 강하게 나오는 걸 볼 수가 있다.
가만히 집중하고 보아야만 보인다.
언젠가 어느 교회에 결혼식으로 갔을 때 교회 목사님이 주례를 보는데 집중하여 보니
그 얼굴 주위로 기가 나오는 걸 잠시 본 적이있다. 움직이는 관계로 지속적으로 볼 수는 없엇다.
바위에서의 기는 아직 못 보았다. 그져 느낌 뿐이지.
바위가 많은 산에서는 오랜 시간 등산을 해도 피곤함이 없는 게 바로 기로 인한 영향으로 생각한다.
특히나 산에서 일박을 하는 경우에 많은 걸 느낀다. 설악산의 봉정암에서 거의 잠을 못 자도 그 이튼날
피곤함을 못 느끼고, 회운각에서도 하룻밤 잔다고 하지만 제대로 수면을 못 취하는데도
다음날 피곤하기는 커녕 힘이나서 등산을 계속 할 수 있다는게 바로 그런 이유일게다.
등산 하면서 보는건 멋지게 세월을 지나면서 다듬어진 분제 모양의 소나무와
바위들의 모습이다. 바위들이 생긴 모습이 동물이나 인간의 한 신체를 닮았다던지이다.
모든 바위들이 보는 각도와 위치에 따라 이런 저런 모양들로 보이는데
이 바위도 이리 보니 뭔가 좀 못 생긴 동물의 머리 같아보인다.
저기 앞에 보이는 바위도 새모양을 한 새바위다. 새 한마리가 바위 위에 앉아 쉬고 있는 그런 모습.
요즘엔 지방 자치단체에서 이렇게 친절하게도 이름들을 지어 간판을 세워두니 한결 참고하기가 좋다.
참 편리하고 좋은 세상에 우리가 살고 있음에 감사하다. 우리 부모님 세대에서는 못 보던 현상들이니 얼마나 행복한 세대인지.
아침 햇살이 길게 산의 나무들의 그림자를 드리운다. 설원에 그려지는 그림자가 새로운 화법같이 보이고 느껴진자.
사막을 여행하면서 에데서도 못 보는 현상이 해질녁과 해 뜰 때의 끝없는 지평선 사막 위에
그림자를 최대로 길게 그려 보여주는 현상이라고 본적이 있다.
비슷한 현상을 눈이 있어 눈이 화판이 되고 그 위에서 볼 수가 있다. 산위에서.
오늘은 지난 번에 이 곳에 왔을 때 관악산 정상을 안 갔었는데 오늘은 정상을 지나 암벽 너머로 통과하는
산행을 하기로 하고 올라갔다. 포토존으로 만들어 놓은 곳에서 아름다운 관악의 으뜸 경치를 뒤로하고 사진을 담아본다.
올 해 같이 눈이 많이 내린 날의 연주대는 또 다른 풍경이다.
관악산이 높은 산이 아니지만 그래도 암봉들이 많이 있어 좀 험하긴 해도 꽤 등산의 맛을 느낄 만 한 산이다.
암봉의 묘미를 맛 보려면 다닐 만한 능선들이 많이 있다. 6봉, 8봉, 칼바위능선, 공대능선과 수영장 능선 등 여러 곳이 있다.
관악산 정상에서 관악문으로 내려가는 코스가 제일 가파른 암봉이라 이렇게 쇠줄로
오르고 내려가는 길에 잡고 가야한다. 눙이 많이있어 위험은 더 하지만 그래도 아이젠을 하고 내려가니
한결 쉽기는 하다만.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들은 겁난다고 잘 안가는 그런 코스다.
가파른 암벽 길을 내려가면 전에 막걸리 팔고하던 암봉 정상 앞에서 바위를 사이에 두고 저 아래 펼쳐진
서울 대학교의 교정들을 한 눈에 볼 수가 있다. 관악산 북쪽 기슭은 모두 서울대학교가 차지하고있다.
점점 산 위로 빌딩들이 올라오고 있는게 자연경관에는 좋아보이지 않지만
백년대계를 위한 길이라 생각하면 이해할만 하다.
지난 번 중국의 후진타오 주석이 미국을 국빈 방문 시 오바마 대통령이 중국의 고사를 응용하여 만찬사에서
이야기 하였다는 내용이 생각난다.
일년의 번영을 위해서는 곡식을 심고 ( 一年 樹穀 ), 십년의 번영을 위해서는 나무를 심고 ( 十年 樹木 ),
백년의 번영을 위해서는 사람을 기른다 ( 百年 樹人 ).
우리나라의 속담에서도 이와 같은 말이 있지 않은가. 교육은 백년지대계 ( 敎育 白年之 大計).
영국 케임브리지대에서 교수로 있는 장하준이라는 경제학자가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 가지라는 책에서,
" 교육을 더 시킨다고 나라가 더 잘 살게되는 것은 아니다' 라는 궤변(?)을 써 놓고 설명하는데
산업체 생산분야에 근무 해 보지 않은 무지이다 보니 교육이 생산성 향상에 중요하지 않다고 말한다.
산 위에서 항상 느끼는 것 중에 하나가 대한민국은 아파트 천국으로 되 가는 느낌이다.
도시는 모두 그리 변화되는게 어제 오늘의 상황이 아니고,
시골로 내려가도 아파트들이 여기 저기 들어서고있다. 좋은 현상같지는 않지만
삶의 편리성 때문에 그러한데 인간이 땅의 냄새를 맡고 살아야 된다는 점에서는 분명 이반되는 현상이라.
땅은 좁고 인구는 많아지고 해결수단이 이것 뿐인지 모른다.
문제의 본질은 이러한 것 보다는 어느 한 곳에 편중한 집중화 현상이라 셍각한다.
서울이라는 경제 정치분야의 중심지라는 곳, 그러다 보니 모든 교육이 몰려있고
좋은 교육을 위해 몰려 살게되고, 기회의 땅이라 생각들도 하는 것이 문제인거 같다.
지방에 사는 사람들이 서울로 집중 해 올라오면 그에 딸린 친인척이라던지 관련 인구들이 같이 몰려오고
이 지방 저지방에서들 몰려오다보니 서울은 그야말로 민원이다. 콩나물 시루이고.
산에서도 보면 사투리를 제일 많이 듣는게 호남 사람들이다. 그 만큼 그쪽 사람들이 많이 서울에 와 있다는 것.
호남 지방을 가면 참 경치도 좋고 풍광들이 깨끗하여 살기가 좋은데도 이곳으로 몰리는 건 경제적 문제일거 같다.
더구나 그들의 특징 하나가 단결이다 .참으로 단결력 하나는 제일이라 생각한다.한사람이 두사람 데려오고 두사람이 네사람 데려오는.
그러다 보니 그 조직 내에는 그쪽 사람들이 많이 있게된다. 이런 이유로 친구가 다니던 회사를 그만 두었다고 한다.
자기 고향을 굳건히 지키고 있는 사람들이 참으로 훌륭하게 보인다.
태어나 한평생 자기 고향에서 사는 사람들이 너무 부럽다.
외국 어느나라이건 이와 같은 생각들이 있겠다는걸 해외 오지 여행하는 사람들의 여행방송이 많은 요즘
더욱 많이 느낌을 받는다. 모두들 자기 고향에서 태어나 죽을 때까지 사는걸 커다란 영광으로 생각들 하다.
우리라고 다르진 않는다. 모두들 자기 고향을 그리워하고 나이들어 돌아가기를 바라고들 산다.
전 진장의 동료 한 사람이 여수가 고향인데 재작년에 여수로 퇴직자 모임에서 단체 여행을 갔엇는데
그 동료가 너무많은 걸 보여주엇엇다, 그리고 그는 작년 봄에 여수 고향으로 내려갔다 모두들 부러워하엿는데.
너무 좋다고 한다.자기가 본인의 고향으로 내려간 것을.
산을 등산하면서 느끼는 것 중에 하나가 건강이다. 모든 이들이 말 한다. 건강이 인간에게 제일 중요하다고.
건강 중에서도 가장 기본은 잘 먹고 잘 배설하고 잘 자는 것 이 3가지라고 한다.
이 3 가지에 모든게 다 들어있다. 이를 위해서는 걷는 것이 가장 좋은 운동이란 것도
주위에서 실천하는 친구로부터도 그 실증을 본다.
걷는 운동으로 모든 질병이 고쳐질 수 있음을 티브에서 방영한 여러나라에서의 사례를 통해 보았고
또 내 주위에서도 그 실체를 보고잇다.
하지만 죽고 사는건 운동하고는 관계가 없는 거 같다, 그것은 운명이라고 본다.
주어진 운명. 다만 건강하게 살다가 자연으로 돌아가느냐 아니면 빌빌 거리며 질병에 시달리다가 가느냐의 차이 뿐.
올 해의 나의 목표 하나를 만들었다. 침뜸을 배우는 것이다.
그동안 뜸에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있었는데 구당 김남수 선생님이 하시는 교육원에 등록하여
일주일에 3시간씩 이틀간 야간에 듣는 걸 신청하여 지난 주 수요일에 오리엔테이션을 수강했다.
구당선생님이 올 해 97세 이시라는데 한시간 동안 강의를 해주셨다.
정통침뜸연구소에서 발간한 교재들을 이용하고 실습하고, 모두 배우는데는 일년이라는 과정이 있다.
뜸만 알려고 등록하엿더니 강의하는데 내용을 들으니 침과 같이 하는 것이다.
모든 이들이 주위친구들이 이수하여 활동하는데 영향을 받아 온 사람들이다.
배워서 남 주자는게 이 침뜸연구소의 슬로건이다.
즉 배워서 남들에게 시혜를 베풀며 살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