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미골 앞갱빈에 보리색깔이 참 곱네요
옛 부터 있었던 소나무는 세 그루만 앞갱빈을 지키고 있고
저 웃머리에 있던 구부러진 멋진 소나무는 비싸게 팔려 나갔다고 합니다..
그래도 설이나 보름이나 이월에 그내매어 타던 그 소나무는 남아 있습니다..
앞갱빈 땅 주인이 고맙네요..조금이라도 우리들의 추억을 남겨 주셨으니..
앞갱빈에서 보이는 비미골 동네는 울산댁 초가집이 깔끔한 현대식 지붕으로 단장되었고
저 멀리 보이는 배골댁 집은 초가에서 슬라브집으로 지어진지 오래 되었고...
변하지 않은건 저 슬라브집 배골댁에 아직도 명절이면 큰집이라고 찿아 가는 이석암 친구의 고향 길이 변하지 않았습니다..
오십여 년이나 ...
잘 보이진 않지만 울산댁 뒷집 이우복어르신(새마을지도자 이태관의 부친)집도
깨끗하게 잘 관리된 잘 사는 집으로 변한지 오래 됐고요..
태관아우 도 어리게만 생각 했는데 동네의 주역으로 우리보다 훨신 멋지게들 살고 있네요,,
지금보니 우리하고 큰 차이도 안나는데 어릴 때만생각 해서 그렇겠지요..우리가 생각을 바꿔야지..
다만들엔 나락을 다 베어내고 겨울 같은 풍경이고요..
성잠에 하고 고란에는 단풍이 시작되었네요.. 비미골은 동네와 산이 어우러져 풍경이 좋아
봄 여름 가울 겨울 갈때마다 볼때마다 사진을 찍고 싶은 아름다운 고향인것 같습니다.
내 고향이라서 그렇겠지요.
다른데는 아무리 풍경이 좋아도 그런생각 안드는데...
다만논에서 모심고 작답하고 암소가 끄는 끄장개타고 보리씨뿌릴 논 등거리 깨던생각 등등이 납니다
가을인 갑심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