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미술관에 갔다.
사진은 복재를 넘어 작가의 철학이 담긴 창의적인 예술이 되었다.
작품마다 전하는 메시지가 분명하다.
확실한 내 목소리 내기를 생각했다.
어마무지하게 큰 사진, 미술관 크기도 대단하다.
육중한 기둥의 무게감이 상당하지만 작품이 이를 압도한다.
모든 작품 해석은 독자의 몫이지만, 이 사진전은 작가의 의도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55년생, 동시대를 살아서 더 이해할 수 있는 감성이 있다.
요즘 가장 높게 느끼는 게 '세대의 벽'이 아닌가.
작가의 신작으로 뒤셀도르프 근처 라인강변 목초지에서 얼음 위를 걷고 있는 사람들 모습이다.
코로나19 거리두기로 규정에 얽매여 있는 일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나트랑> 은 이케아에 납품할 가구를 만들고 있는 베트남 여성들의 모습을 통해 산업적 규모로 이루어지는 수공업에 초점을 맞추었다. 촬영을 위해 여성들이 착용한 주황색 유니폼은 통일감과 개개인의 익명성을 부여한다.
1980년대 초 거스키는 작품 속 주인공들의 내면에 깃든 욕망을 포착함으로써 현대인의 일상 너머 존재하는 삶의 방식과 열망을 투영하였다. <뒤셀도르프 공항의 일요일 산책>은 공항 울타리까지 자전거를 타고 가 이륙하는 비행기를 보고있는 가족의 모습이다. 일상생활에서 갈망하는 장거리 비행에 대한 환상을 갖고 있는 그들 앞의 울타리는 상상 속에서만 넘을 수 있는 경계선을 상징한다.
첫댓글 선배님 덕분에 또 다른 예술에 젖어봅니다.
감사합니다.
오늘은 마음도 비우고 일상도 제쳐두고 무심코 앉아 선배님이 올려주신 사진 감상을 다시 하고 있습니다.
안드레아스 거스키 사진전을 직접 관람한 것처럼 자세하게 올려주신 선배님 감사합니다.
사진의 예술적 또 다른 묘미를 느껴봅니다. 아주 오묘한 매력에 빠져보는 아침입니다.
시간되면 가서 보세요. 8월 14일까지 한답니다.
영감 하나 얻어서... 글써도 좋을 것 같아요. ^^
미술관 아래층에서 태국음식도 먹고요.
@노정숙 네 선배님 정말 가보고 싶어요.
@김산옥 지하철 신용산역에 연결되어있어요.
아모레퍼시픽 건물 자체도 볼거리에요.
좋은 작품전 소개를 해주신 노정숙 주간님 감사합니다.
세상엔 뉸과 귀가 입이 앞서가는 사람이 많습니다, 예술, 예술은 대단한 거지요.
가볼 기회를 잡이야겠어요.
좋은 작품 소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늦지 않았으면 가 보고 싶네요~
저는 작품감상이 깊지 못 했는데
작품 감상시에는 깊은 생각과 시간을 투자 해야겠다는 생각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