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 외국인 유학생과 이레마을 의료 선교 후기
이번 여름 베트남 해외 선교에 동참한 김성용 형제님이 베트남에 다녀 온 후로 형제님이 재직하고 있는 경상대에 외국에서 유학 온 학부 학생 및 대학원생들에게 의료 선교를 통한 주님의 사랑을 전하고 또 그들이 한국에 있는 동안 그들에게 복음을 제시하기 위한 접촉점으로 의료 선교를 이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선교팀에 제안을 해 왔습니다.
선교팀 내에서도 아주 좋은 계획이라 여겨져서 흔쾌히 승낙하고 빠른 시간 내에 방문하고자 하였으나 사역의 중복으로 인해 연기되어 오다가 2008년 11월 2일 드디어 외국에서 유학 온 유학생들의 건강 상담과 진료 및 독감 예방접종을 하러 진주 경상대로 갔습니다.
17명의 교회 지체들이 2부 예배 후 목사님의 기도로 영적무장을 단단히 하고 그곳을 향해 가는 주일 오전 고속도로는 가을 단풍 구경을 가는 행락객들로 붐볐지만 우리는 세상의 향락을 좇는 것이 아닌 주님의 사랑을 실천하러 간다는 생각에 마음이 뿌듯하였습니다.
대학에 도착하여 기숙사 구내식당에서 점심 식사 후 진료한 여러 나라에서 온 유학생들은 언어와 모습과 종교가 다양했으며 그 중에서도 특히 이슬람을 믿는 나라에서 온 부부 유학생 몇 쌍이 눈에 띠였는데 이들 유학생들이 한국에서 공부하는 동안 복음을 받아들이면 얼마나 귀하고 아름답게 쓰일까 하는 생각을 하며 주님의 사랑으로 그들을 대했습니다.
이번 의료선교가 단발성 행사로 그치지 않고 그들과의 지속적인 만남과 교제의 장으로 연결이 되어 우리는 씨를 뿌리고 지체들의 기도로 물을 주면서 하나님 인도하심에 따라 자라가며 귀한 열매가 맺어지기를 소망합니다.
경상대 유학생 진료 사역 후 산청에 있는 장애인 수용시설인 이레마을을 방문하여 그들에게 주님의 사랑을 전하고 왔습니다.
육체적 정신적 불편함으로 수용되어 있는 그곳을 방문 할 때마다 느끼는 점은 그곳에서 수용되어 있는 지체들의 어린아이 같은 순수한 마음과 그곳에서 불편한 지체들을 돌보며 섬기는 선생님들의 헌신적인 사랑에 많은 도전을 받고 옵니다.
가끔씩 방문하여 그들을 진료할 때도 답답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데 그 힘든 일을 잘 감당하고 계시는 선생님들이 그들을 대할 때 불쌍하게 여기며 동정하는 마음이 아닌 하나님 아버지의 긍휼하심과 주님께서 주신 충만한 사랑의 마음으로 그들을 대하며 그곳에서의 모든 일들이 아름답게 세워져 나가기를 기도드립니다.
이 귀한 사역들에 저희들이 사용되어 지기를 원하며 선교를 갈 때마다 적극적으로 참석하는 지체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너무 풍성하다는 것이 얼마나 귀하고 감사한지요.
겸손하게 섬기는 마음으로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며 이웃을 사랑하라는 주님의 계명을 실천하는 저희들 되게 하여 주옵소서.
사역을 마치고 교회에 도착한 시간이 밤 11시가 다 되어 육신적으로는 피곤하였지만 주님께서 주신 소명을 잘 감당한 지체들에게 하나님께서 단잠을 허락하셔서 육신적 회복뿐만 아니라 영적 충만함도 채워주셨음을 확신하며 주님께서 보시기에 착하고 충성된 종으로 계속 쓰임 받기를 소망하며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 드립니다.
할렐루야! 안창일
첫댓글 귀한 사역을 감당하고 계신 선교팀의 따뜻함이 베어나오네요..글 감사드리고 늘 평안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