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재물의 허무함과 가장 보람 있는 삶은 무엇인가?(전5:15~20).
15절. 그가 모태에서 벌거벗고 나왔은즉 그가 나온 대로 돌아가고 수고하여 얻은 것을 아무것도 자기 손에 가지고 가지 못하리니
“모태”는 히브리어로 “베텐”인데 “비어있다”는 뜻의 사용하지 않은 어원에서 유래한 것으로 “사람의 배 즉 어머니의 뱃속, 짐승의 배, 어떤 것의 내부, 복중”을 뜻한다.
“벌거벗고 나왔은 즉”은 히브리어로 “아롬”인데 여성형 “벌거벗다, 드러내다, 교활하다, 간사하다”를 뜻하는 “아람”에서 유래한 것으로 “벗다, 드러내다, 꾸밈이 없다, 가리지 않은 나체”로 나왔음을 뜻한다,
“그가 나온 대로 돌아가고 수고하여 얻은 것을 아무것도 자기 손에 가지고 가지 못하리니”
공수래 공수거(空手來 空手去)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간다는 뜻으로, 사람이 재물에 욕심을 부릴 필요가 없음을 이르는 말이다.
욥도 사탄에게 시험을 받을 때에 이와 같은 말을 했다. “이르되 내가 모태에서 알몸으로 나왔사온즉 또한 알몸이 그리로 돌아가올지라 주신이도 여호와시요 거두신 이도 여호와시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지니이다. 하고”(욥1:21).
고라자손의 시에서는 이렇게 기록했다. “그가 죽으매 가져가는 것이 없고 그의 영광이 그를 따라 내려가지 못함이로다. 그가 비록 생시에 자기를 축하하며 스스로 좋게 함으로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을지라도 그들은 그들의 역대 조상들에게로 돌아가리니 영원히 빛을 보지 못하리로다. 존귀하나 깨닫지 못하는 사람은 멸망하는 짐승 같도다”(시49:17~20) 하였다.
16절. 이것도 큰 불행이라 어떻게 왔든지 그대로 가리니 바람을 잡는 수고가 그에게 무엇이유익하랴
“큰 불행”은 13절에서 “큰 폐단”이라고 번역한 말과 같은 의미다.
“어떻게 왔든지 그대로 가리니”
마케도니아 태생의 알렉산더 대왕(BC 356∼BC 323)은 그리스와 이집트와 페르시아를 정벌하는등 유럽에서 아프리카와 아시아에 이르는 세계 역사상 가장 광대한 대제국을 이룩한 사람이다.
그는 33세의 짧은 인생을 마감하고 죽으며 남긴 마지막 말은 "나를 묻을 땐 내 손을 무덤 밖으로 빼놓고 묻어주게. 천하를 손에 움켜쥔 나도 죽을 땐 빈손이란 걸 세상 사람들에게 말해주고 싶네". (미국의 강철왕 카네기도 이처럼 말함)라고 했다한다.
“바람을 잡는 수고가 그에게 무엇이 유익하랴”
흠정역은 “모든 면에서 그가 온 그대로 가리니 바람을 얻으려고 수고한 자에게 무슨 유익이 있으리요”라고 번역했다.
“바람을 잡으려는 것이로다”
흠정역은 “보라 모든 것이 헛되며 영(spirit)을 괴롭히는 것이니라”로 번역했다.
“바람”은 히브리어로 “루아흐”인데 “불다, 숨을 쉬다, 냄새 맡다”에서 유래한 것으로 “호흡, 입 기운, 숨, 기식, 생기, 콧김, 정신, 영(spirit)”을 말한다, 또한 “공기, 공기의 이동, 미풍, 바람, 폭풍” 즉 바람은 강력한 파괴력을 지닌 “태풍이나 폭풍”을 상징한다(겔13:11). 그런가 하면 또한 “바람, 광풍”은 헛된 것을 상징하는 비유적인 말로 사용되었다.
“잡으려는 것”은 히브리어로 “레우트”인데 “양육하다 먹이다, 기르다, 양치다”를 뜻하는 “라아”에서 유래한 것으로 “붙잡으려함, 노력함, 애씀, 애태움, 욕망, 괴롭게 함”을 뜻한다. 여기서 “바람을 잡는다”는 말은 “영의 활동을 말하며 영이 붙잡으려함, 노력함, 애씀, 애태움, 욕망, 괴롭워함”을 뜻한다.
즉 사람의 아들들(개역 성경은 인생)이 해 아래서 쓰라린 해산의 고통을 받는 것은 하나님께서 사람의 아들(인생)을 새롭게 하시기 위한 연단이지만,
그것은 사람의 아들들(인생)에게는 그 “영”(spirit)을 괴롭게 하는 해산의 고통이 따른 다는 것이다(13절 참조).
그러므로 “바람(자연의 바람)을 잡으려는 것”이란 잘못된 번역이다,
전도자가 헛되다고 한 것은 자신이 해 아래서 행해지는 모든 것을 보고 그의 영이 괴로워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지 그가 바람을 잡으려고 수고하거나 노력한 것은 아니다.
또한 그는 12:13절에서 “사람의 본분이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그분의 '명령을 지키는 것(공경)”이라고 결론을 내린다.
즉, 전도자가 본서에서 괴로워 하였던 것은 이 모든 것이 영의 문제지 결코 뜬구름 잡는 것 같이 바람을 붙잡는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이 말은 본서에 여기를 포함하여 모두 열 번 언급되었다(1:17, 2:11, 17, 26, 4:4, 6, 16 ,5:16, 6:9).
사람의 영(spirit 개역 개정은 마음으로 번역함)은 기쁘고, 즐거운 것도 느끼고 슬프고 괴로운 것도 느낀다.
그러므로 사람을 향한 원망과 불평은 자기의 영(spirit)을 괴롭게 하는 것이다.
성경에서 사람의 영(spirit)이 하는 역할을 보면 다음과 같다(흠정역 성경 참고).
*“한나가 대답하여 이르되 내 주여 그렇지 아니하나이다 나는 영(spirit)이 슬픈여자이니”(삼상1:15)
*“왕의 영(spirit)이 어찌하여 이같이 슬프게 되어 왕께서 빵도 들지 아니하시나이까”(왕상21:5)
*“나로 말하건데 내가 사람에게 불평하는 것이냐 그렇다면 내 영(spirit)이 어찌괴로워 하지 아니하겠느냐”(욥21:4).
*“즐거운 마음은 얼굴을 밝게하나 마음의 슬픔은 영(spirit)을 상하게 하느니라”(잠15:13).
*“내 영(spirit)이 하나님 곧 내 구원자를 기뻐하였느니라”(눅1:47).
*“온 유대인들이 우는 것을 보시고 영(spirit)으로(개역개정은 심령).신음하시며 괴로워하시고(요11:33),
그러므로 사람의 영은 슬퍼하기도 하도 괴로워하기도 하며. 즐거워하기도 하며, 기뻐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