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가 점차 종교(宗敎)가 되어가고 있다. 이 말을 듣는 사람 중에는 ‘기독교는 원래 종교가 아닌가?’라는 의문을 갖게 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당신의 종교가 무엇이냐고 물을 때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기독교라고 답하기에 기독교는 종교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보통 세계 4대 종교를 들라고 한다면 유교, 불교, 이슬람교와 더불어 기독교를 포함하는 것이 상식이니 완전히 틀린 말이라고 할 수 없다. 국립국어원의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종교를 “신이나 초자연적인 절대자 또는 힘에 대한 믿음을 통하여 인간 생활의 고뇌를 해결하고 삶의 궁극적인 의미를 추구하는 문화 체계”라고 설명하였다. 인간의 한계성(限界性)으로 인해 도저히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있을 수밖에 없는데, 자연 현상들을 비롯하여 인간의 죽음과 질병 등을 겪으면서 어떤 초월적인 부분에 대해 믿고 의지할 만한 초월적 능력을 가진 대상을 찾아 의지하고 숭배하는 것이 종교라고 할 때 기독교 안에도 그러한 부분이 존재하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보통 종교학에서 종교의 발생에 관해 이야기할 때 한계를 지닌 연약한 인간이 초월적 대상을 찾아서 숭배하려고 만들었다고 본다. 그러다 보니 우주 만물을 다스리는 기운을 찾아서 그것을 숭배할 대상으로 삼는다. 때론 해나 달, 별 등으로, 혹은 특정 나무나 동물 등으로, 혹은 눈으로 볼 수는 없지만 존재한다고 여기는 어떤 무형(無形)의 것을 신(神)으로 삼고 그것을 숭배하게 된 것이 종교의 기원이라고 본다. 이렇게 만들어진 종교를 통해 인간의 안위(安慰)를 얻기 위해 제사나 예배 등의 형식을 만들어 종교의식(宗敎儀式)을 만들고, 그 의식을 담당한 무당(巫堂)이나 사제(司祭)를 두어 관장(管掌)하게 하였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하나의 종교 체계를 형성했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대부분의 종교는 의식(儀式)을 중심으로 형식에 치우치는 경우가 많다. 즉 일상(日常)의 삶과는 분리되어 특정 의식을 치르는 것을 그 종교를 믿는 것이라고 여기는 것이다. 그래서 이를 종교적(宗敎的)이라고 일컬을 수 있다.
대부분의 종교는 이 세상의 창조와 신의 존재에 대한 명확한 설명을 내놓지 못한다. 그러나 기독교의 경전(經典)인 성경을 보면 우주 만물의 기원(起源)과 창조, 인간의 창조, 그리고 인간의 죄와 죄로 인한 결과, 그리고 죄로부터의 해결 등이 아주 명확하게 제시되어 있음을 보게 된다. 그리고 누가 이 우주 만물을 다스리시는 신(神)인지 분명하게 밝히고 있다. 삼위일체 하나님만이 오직 절대적인 신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리고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우리를 구원하셔서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목적이 맞게 회복하게 하셨다. 그리고 이러한 하나님을 향한 찬양과 경배, 섬김은 특정 의식을 통해서만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하루 24시간, 일년 365일 동안 매순간 이뤄져야 한다고 말씀하고 있다. 기독교 신앙은 종교를 넘어서서 삶으로 이뤄져야 한다. 그것이 기독교의 온전한 신앙이다. 주일에 예배드리는 것 하나만으로 신앙이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특정 틀에 매인 종교에서 벗어나 일상에서 하나님과 동행하는 믿음의 삶이 회복되어야 한다.
(안창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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