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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경산림 대법회 제40강 - 1 (2013. 6. 3.)
大方廣佛華嚴經 卷第十五
賢首品 第十二之二
二. 賢首菩薩의 偈頌答(현수보살게송답)
11. 無限大用(무한대용)
(8) 毛孔光明(모공광명)
사. 七光 四無量心(칠광사무량심)
ㄱ. 慈의 光明(자광명)
ㄴ. 悲의 光明(비광명)
ㄷ. 喜의 光明(희광명)
ㄹ. 捨의 光明(사광명)
아. 一光 三學(일광삼학)
자. 八光 萬行供養(팔광만행공양)
大方廣佛華嚴經 略纂偈 龍樹菩薩略纂偈
大方廣佛華嚴經 龍樹菩薩略纂偈 南無華藏世界海
毘盧遮那眞法身 現在說法盧舍那 釋迦牟尼諸如來
過去現在未來世 十方一切諸大聖 根本華嚴轉法輪
海印三昧勢力故 普賢菩薩諸大衆 執金剛神身衆神
足行神衆道場神 主城神衆主地神 主山神衆主林神
主藥神衆主稼神 主河神衆主海神 主水神衆主火神
主風神衆主空神 主方神衆主夜神 主晝神衆阿修羅
迦樓羅王緊那羅 摩喉羅伽夜叉王 諸大龍王鳩槃茶
乾達婆王月天子 日天子衆忉利天 夜摩天王兜率天
化樂天王他化天 大梵天王光音天 遍淨天王廣果天
大自在王不可說 普賢文殊大菩薩 法慧功德金剛幢
金剛藏及金剛慧 光焰幢及修彌幢 大德聲聞舍利子
及與比丘海覺等 優婆塞長優婆夷 善財童子童男女
其數無量不可說 善財童子善知識 文殊舍利最第一
德雲海雲善住僧 彌伽解脫與海幢 休舍毘目瞿沙仙
勝熱婆羅慈行女 善見自在主童子 具足優婆明智士
法寶髻長與普眼 無厭足王大光王 不動優婆遍行外
優婆羅華長者人 婆施羅船無上勝 師子嚬伸婆修密
鞞瑟胝羅居士人 觀自在尊與正趣 大天安住主地神
婆珊婆演主夜神 普德淨光主夜神 喜目觀察衆生神
普救衆生妙德神 寂靜音海主夜神 守護一切主夜神
開敷樹華主夜神 大願精進力救護 妙德圓滿瞿婆女
摩耶夫人天主光 遍友童子衆藝覺 賢勝堅固解脫長
妙月長者無勝軍 最寂靜婆羅聞者 德生童子有德女
彌勒菩薩文殊等 普賢菩薩微塵衆 於此法會雲集來
常隨毘盧遮那佛 於蓮華藏世界海 造化莊嚴大法輪
十方虛空諸世界 亦復如是常說法 六六六四及與三
一十一一亦復一 世主妙嚴如來相 普賢三昧世界成
華藏世界盧舍那 如來名號四聖諦 光明覺品問明品
淨行賢首須彌頂 須彌頂上偈讚品 菩薩十住梵行品
發心功德明法品 佛昇夜摩天宮品 夜摩天宮偈讚品
十行品與無盡藏 佛昇兜率天宮品 兜率天宮偈讚品
十廻向及十地品 十定十通十忍品 阿僧祗品與壽量
菩薩住處佛不思 如來十身相海品 如來隨好功德品
普賢行及如來出 離世間品入法界 是爲十萬偈頌經
三十九品圓滿敎 諷誦此經信受持 初發心時便正覺
安坐如是國土海 是名毘盧遮那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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義湘祖師 法性偈
法性圓融無二相 諸法不動本來寂 無名無相絶一切
證智所知非餘境 眞性甚深極微妙 不守自性隨緣成
一中一切多中一 一卽一切多卽一 一微塵中含十方
一切塵中亦如是 無量遠劫卽一念 一念卽是無量劫
九世十世互相卽 仍不雜亂隔別成 初發心時便正覺
生死涅槃相共和 理事冥然無分別 十佛普賢大人境
能仁海印三昧中 繁出如意不思意 雨寶益生滿虛空
衆生隨器得利益 是故行者還本際 叵息妄想必不得
無緣善巧捉如意 歸家隨分得資糧 以陀羅尼無盡寶
莊嚴法界實寶殿 窮坐實際中道床 舊來不動名爲佛
오늘 368쪽 중간부터 공부할 차례입니다.
앞에서도 몇 번 말씀드렸습니다만 현수 품이 공부할수록 참 의미가 심장하고, 또 불교의 일반적인 아주 평이한 그런 인과 관계라든지 서로 법계 연기적 관계, 연관관계. 그런 것들을 화엄의 입장에서 표현하고 있는 내용들인데요. ‘참 대단한 화엄경이다.’ 하는 생각을 더욱 하게 됩니다.
오늘은 七光 四無量心(칠광사무량심)그랬습니다.
이 光明이라고 하는 속에서 불교의 전반적인 것을 다 표현해보는 그런 내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慈ㆍ悲ㆍ喜ㆍ捨(자비희사)지요?
四無量心(사무량심) = 慈無量心ㆍ悲無量心ㆍ喜無量心ㆍ捨無量心. 무엇이든지 보살의 마음으로는 사랑하는 마음도 끝이 없고 한량이 없다. 우리는 신심한번 내면 잠깐 좀 어떤 자비심이 나는 경우도 있고, 신심도 중생들은 소위 “말뚝 신심” 이라고 해서 불뚝. 신심 냈을 때는 하늘을 올라갈 것 같이 아주 잘 하다가, 머지않아서 또 수그러들고, 그런 것을 여러 번 반복하면서 자리를 잡히게 되는 그런 상황인데요. “보살의 마음이라고 하는 것은 한량이 없다.” 어느 때든, 어느 장소든 간에 끝이 없다하는 것입니다.
사. 七光 四無量心(칠광사무량심)
ㄱ. 慈의 光明(자광명)
又放光明名佛慧니 此光覺悟諸含識하야
令見無量無邊佛이 各各坐寶蓮華上이니라
讚佛威德及解脫하고 說佛自在無有量하야
顯示佛力及神通일새 是故得成此光明이니라
**慈의 光明. 처음에는 慈. 사랑의 광명.
17. 又放光明名佛慧(우방광명명불혜)니, 그랬습니다.
또 광명을 놓았는데 그 광명 이름이 있어요. 광명마다 이름이 있습니다.
우리는 대개, 싸우고 큰 소리치고 화를 내면 “아이고, 저 스님 방광한다.” 절에서 그런 표현을 잘 쓰잖아요. 방광. 그 이름이 있다는 것입니다.
여기는 佛慧. 부처 佛자ㆍ지혜 慧자. 부처님의 지혜라고 하는 광명이다.
此光이 覺悟諸含識(차광각오제함식)하야,
이 광명이 = 佛慧라고 하는 광명이 모든 含識들, 모든 중생들을 覺悟 = 깨닫게 한다. 그래서
令見無量ㆍ無邊佛(영견무량무변불)이, 無量하고 無邊한 부처님이
各各坐寶蓮華上(각각좌보연화상)이니라.
각각 寶蓮華上에 앉아있는 것을 보게 한다.
처음에는 이름이라고 했지요?
又放光明名 佛慧. 이것이 이름이고요. 그 다음에 작용이라고 했습니다.
此光이 覺悟諸含識한다. 그래서 無量ㆍ無邊한 부처님이 각각 寶蓮華위에 앉아있는 것을 보도록 한다. 라고 하는 것이, 그렇지요. 부처의 지혜라고 하는 우리의 마음광명이 있다면, 얼마든지 無量無邊한 부처님이 연꽃위에 앉아계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작용이지요. 어째서 그럴 수 있느냐?
讚佛威德及解脫(찬불위덕급해탈)하고,
평소에 우리가 讚佛威德해야 됩니다. 부처님의 威德. 부처님의 위대함을 찬탄해야 됩니다. 그리고 부처님의 해탈을 찬탄해야 됩니다.
부처님은 참, 일찍부터 해탈의 명수입니다. 명예로부터 해탈했고, 가족으로부터도 해탈할 수 있었고, 애착으로부터도 해탈할 수 있었고, 모든 것으로부터, 깨닫기 전부터 해탈할 수 있었습니다. 이 해탈은 참, 사람의 근기 따라서 그 차원이 각양각색입니다. ‘불교의 용어 중에 해탈같이 좋은 용어가 있을까?’ 하는 그런 생각을 가끔 해봅니다. 우리가 소소한 해탈이라 하더라도 그 어떤 해탈 감을 누릴 줄 아는 것, 중요합니다. 부처님의 위덕과 그리고 전에 해탈을 평소에 찬탄해야 됩니다. 그리고
說佛自在無有量(설불자재무유량)하야,
부처님의 自在한 모습. 부처님은 자유자재하다. 하는 그 내용에 대해서
無有量. 한량이 없다. 하는 것을 또 설명도 해야 됩니다. 평소에 이런 일을 하면 佛慧라고 하는 광명을 얻을 수 있다. 하는 것입니다.
顯示佛力及神通(현시불력급신통)일새.
그래서 부처님의 힘과 신통을 顯示했을 세. 우리가 공부하고 또 설명을 잘함으로 해서 부처님의 힘이 어떤 것이고, 부처님의 신통이 어떤 것이다 하는 것을 세상에 드러낼 수가 있습니다. 이것은 원인이지요. 그 다음에
是故得成此光明(시고득성차광명)이니라. 이것은 결과로써,
그런 까닭에 이러한 광명을 이루게 되었다. 그런 이야기입니다. 그 다음에
ㄴ. 悲의 光明(비광명)
又放光明名無畏니 此光照觸恐怖者하야
非人所持諸毒害를 一切皆令疾除滅이니라
能於衆生施無畏하야 遇有惱害皆勸止하야
拯濟厄難孤窮者일새 以是得成此光明이니라
又放光明名安隱이니 此光能照疾病者하야
令除一切諸苦痛하야 悉得正定三昧樂이니라
施以良藥救衆患하며 妙寶延命香塗體하며
酥油乳蜜充飮食일새 以是得成此光明이니라
又放光明名見佛이니 此光覺悟將歿者하야
令隨憶念見如來하야 命終得生其淨國이니라
見有臨終勸念佛하고 又示尊像令瞻敬하야
俾於佛所深歸仰일새 是故得成此光明이니라
우리가 慈悲. 라고 하는 것을 붙여서 읽는데요.
부부도 붙여서 읽고, 부모도 붙여서 읽고, 남녀도 붙여서 읽고, 그런 습관이 많은데 떼 놓고도 이야기할 수가 있습니다. 四無量心에는 慈는 그야말로 어머니가 자식을 사랑하듯이, 자식이 아주 나쁜 놈이 돼가지고 천하 사람이 다 손가락질하고 다 죽여야 한다고 하지만, 어머니마음 하나만은 결코 그러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사랑하는 慈자의 뜻이지요.
悲는 연민의 마음ㆍ어여삐 여기는 마음ㆍ불쌍하게 생각하는 것ㆍ아~ 측은하게 생각하는 것. 이런 생각들을 悲라고 그러잖아요. 측은하게 생각하는 ‘저것은 아닌데...’ 하는 그런 마음. 그것이 아닐 非(비)자 밑에 마음 心(심)한 겁니다. ‘저렇게 사는 것은 아닌데... 왜 저렇게 살까?’ 이렇게 마음 측은해하고 불쌍하게 생각하고 연민의 정을 갖는 것. 이것이 悲라고 하는 그런 뜻이라고 하는 것. 기본적으로써 잘 아시지요?
18. 又放光明名 無畏(무외)니,
또 광명이 있으니 이름이 無畏다. 두려움이 없다. 이 밑에 시무외라고 하는 말이 나오지만, 보시 중에 재시ㆍ법시. 법시ㆍ재시. 그래야 되겠지요?
법을 보시하고, 재물을 보시하고, 그 다음에 무외시라고 하는 것, 참 중요해요. 그런데 재시와 법시가 뚜렷하게 감이 오는데, 무외시라고 하는 것은 도대체 무엇을 무외시라고 하는가? 선뜻 드러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살아가면서 무외시. 참 중요합니다. 병고를 앓는다든지 어떤 큰 실패를 했다든지 상황이 아주 어렵게 됐다든지 할 때, 그 때는 돈도 소용없고 아무 것도 소용없습니다. 이 사람을 지켜주는, 마음으로부터 진정으로 위로해 줄 수 있는, 그런 어떤 조언이라든지 함께해주는 그런 마음이 필요합니다. 이것을 무외시라고 그래요. ‘아~, 네가 있어서 마음 놓인다. 네가 함께해줘서 마음 참 편안하게 해준다. 이제 겁날 것이 없다.’ 이런 느낌을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이 받습니다. 그것이 無畏라는 것이지요. 그것은 이름이고, 그 다음에 작용에 있어서는
此光이 照觸恐怖者(조촉공포자)하야,
이 광명은 공포하는 사람들. 어떤 상황에서든지 우리가 살아가면서 두려울 때가 많습니다. 그 두려움을 겪었을 때, 그 두려워하는 사람을 환히 그 광명이 비춰줘요.
非人所持諸毒害(비인소지제독해)를,
사람 아닌 사람. 그러니까 非人이라고 하는 것은 아주 사나운 짐승도 좋고, 그 다음에 귀신도 좋고, 사람이외에 어떤 사람 아닌 입장에서도 사람을 두렵게 하는 그런 이들이 참 많지않습니까? 그들이 가진 모든 毒害. 독이라든지 해칠 수 있는 그런 무기라든지 이런 것들을
一切皆令疾除滅(일체개령질제멸)이니라.
이 광명을 통해서 그 모든 것을 다 하여금 빨리 除滅하게 한다.= 소멸하게 한다. 그 다음에 그 원인은, 어째서 그럴 수 있느냐?
能於衆生施無畏(능어중생시무외)하야,
평소에 이 사람은 무외시를 잘 했어요.= 施無畏. 중생들에게 어떤 두려움이 있고, 어린아이만 두려운 것이 아니라 어른도 두려울 때는 똑 같습니다. 어떤 상황 따라서... 그럴 때, 참 편안하게 해주고 지켜주고 옆에 같이 있어주고 그런 것을 베풀어서, 遇有惱害皆勸止(우유뇌해개권지)하야,
惱가 있음을 만날 것 같으면, 자기가 해침을 당한다든지 무슨 문제가 생겼다든지 그럴 때, 그렇게 하지 않도록 다 권해요. 그치게 한다 이 말이지요. 그래서
拯濟厄難孤窮者(증제액난고궁자)일새.→ 증제액난고궁잘새.
厄難이 있고, 아주 외롭고 窮한 사람을 拯濟해 줄 세. 건져준다 이 말입니다. 그런 일 때문에, 그런 원인 때문에 以是得成此光明이니라.
그것 때문에 이 광명을 이루게 됐다. 두 개 광명이 또 있습니다.
悲에 있어서는요.
19. 又放光明名 安穩(안온)이니,
편안함이다 이 말입니다. 또 광명이 있으니 그 이름은 편안함이라고 하는 광명이다. 그 작용은 어떠하냐?
此光 能照疾病者(능조질병자)하야,
이 광명이 능히 疾病者를 비춰요. 병든 사람. 아주 정말 죽을병에 걸리고 아주 심한 병에 걸린 사람은 눈을 감으면서도 정말 편안할 수 있으면 그것이 좋은 겁니다. 그것 괜찮은 것이라고요. 편안할 수 있으면 그것이 安穩입니다. 편안함입니다.
令除一切諸苦痛(영제일체제고통)하야, 일체 모든 고통을 除하게해서
悉得正定三昧樂(실득정정삼매락)이니라.
모두 다 바른 선정의 三昧樂을 얻도록 한다. 그런 말입니다.
그렇지요. 마음이 딱~~ 안정이 돼가지고 선정에 들어 있으면 비록 죽을병이라 하더라도 마음은 편안하다는 것이지요. 살아 있으면서도 늘 두려움에 떨면 그것 뭐 살아 있다고 할 수가 있습니까? 그 다음에 어째서 그런 작용이 있게 됐느냐? 원인을 말하는데,
施以良藥救衆患(시이양약구중환)하며,
良藥으로써 보시를 해요. 그리고 온갖 병환을 구원해요. 우리나라에선 보살계를 많이 설하는데, 그 근거 경전이 범망경이잖습니까?
그 범망경 48경구계에 보면 아픈 사람보고 구원하지 아니하면 경구죄를 범 한다. 그랬습니다. 그것 범죄입니다. 자기인연 닿는 사람이 아프다 이 말입니다. 아픈데 그 아픈 것을 염려한다든지, 약을 구해준다든지, 지켜준다든지, 치료를 안 해준다든지 하면 그 사람은 범죄입니다.
불법에 있어서의 범죄입니다. 계를 범하는 것이 된다고요. 분명히 그렇게 못 박아 놨습니다. 그리고 또 이 세상에 여러 가지 복전이 있는데, 간병복전이 제일 복전이라 그랬습니다. 병든 사람 구호하는 그 복이 제일가는 복이라고 그랬습니다. 그래서 良藥으로써 보시하고 여러 가지 병환을 구호하며,
妙寶延命香塗體(묘보연명향도체)하며,
妙寶로써 延命토록, 목숨을 이어가도록 또 香塗體라. 향으로써 몸에 발라준다 이 말입니다. 인도에서 향은 약입니다. 코에만 좋다고 하는 그냥 향기만 아닙니다. 이것이 약으로 쓰였습니다. 香이라고 하는 약으로써 몸에 발라주며, 또
酥油乳蜜充飮食(소유유밀충음식)일새.
이것이 참~, 인도에서도 아주 부자, 거부장자들이나 구할 수 있는 그런 것이지요. 酥. 요즘 우리말로 하면 제호. 소락제호할 때 소락이라든지, 우유라든지, 기름이라든지, 꿀이라든지 이런 것으로써 充飮食일새. 음식에 충당할 세.
以是得成此光明이니라. 이것으로써 이러한 광명을 이루게 되었다.
유마경에 보면 부처님이 좀 편찮으셨는데 아란존자가 ‘아이고 저 부처님. 우유를 좀 얻어가지고 부처님 좀 드려야 되겠다.’ 싶어서 우유탁발 하러 나갔다가 유마거사를 만났어요.
“아란존자가 때도 아닌 때 어쩌자고 탁발 하러 나왔습니까?” 하니까
“부처님이 몸이 편찮아가지고 우유를 좀 얻으러 이렇게 때도 아닌 때 탁발 하러 나왔습니다.” 그러니까 유마거사가 사정없이 아주 꾸중을 하지요. 법문을 하지요. 아주 그냥 기가 막힌 법문을 합니다.
부처님 몸이라고 하지마라. 佛身은 병드는 것이 아니다. 이 말입니다.
佛身은 병드는 것이 아니다. 하면서 佛身. 부처의 몸에 대해서 장황한 설법을 아주 시원시원하게 합니다. 그 병든 몸이 그것이 어디 佛身이냐? 이겁니다. 참~~ 그것 알아야 되지요. 병든 몸은 그걸 가지고 佛身이라고 하지 않는다. 이겁니다.
그런데 네가 함부로 그것을 가지고 佛身이라고, 부처님 몸이 병들었다고 그것이 무슨 소리냐? 그것이 부처님 제자냐? 부처님 시자냐? 어째 그런 소리를 하느냐? 고, 차원이 참~ 다르잖아요. 부처님이 병이 들어? 세상에 병든 부처가 어디 있노? 부처는 병이 없어. 아예 병이라는 것이 없어. 그런 아주 참~ 유마경이... 유마경의 그런 대목에 정말 제가 아주 감동을해서 유마경강설을 썼지요. 그런 이야기도 있습니다. 또
20. 又放光明名 見佛(견불)이니,
부처님을 본다. 하는 見佛이라 하는 광명이지요.
此光이 覺悟 將歿者(장몰자)하야,
이 광명은 장차 돌아가실 분.= 將歿者. 장차죽을 사람들을 깨우친다 이 말이지요. 깨우쳐서
令隨憶念見如來(영수억념견여래)하야,
여래를 기억하는 겁니다. 부처님명호를 기억해요. 나무아미타불을 기억한다든지, 그래서 여래를 보는 겁니다. 신도들에게도 그런 것을 가르쳐야 됩니다. 예를 들어서 “집에서 기도할 때라든지, 길을 갈 때, 차에 탔을 때 기도할 때, 우리 법당의 부처님을 잘 기억해 둬라. 아주 눈여겨서 잘 보아둬서 다 잘 외워라. 당신이 다니는 절의 법당의 부처님을 다 잘 외워야 된다.”
우리가 석굴암부처님 다 외우고 있잖아요. 그냥 생각하면 석굴암부처님은 딱 떠오르잖아요. 저기 법주사미륵대불 같은 이들도 딱 떠오르고요. 저기 영산대불도 딱 떠오르고요. 이런 식으로... 그런데 신도들이, 자기 절의 부처님을 기억하는 사람 별로 없습니다. 이것 안 가르쳐서 그래요. 최소한도 자기가 다니는 절의 부처님은 기억하도록 해야 됩니다. 특징이 다 있잖아요. 아무리 한 사람이 조각을 하고, 한 사람이 그림을 그리고, 한 사람이 조성을 했다 하더라도 전부 특징이 있습니다. 특징이 다 있기 때문에 그 특징을 기억하도록, 외우도록 해야 됩니다. 부처님의 얼굴을 외우도록 해야 됩니다. 이 말이 그 말입니다. 憶念함을 따라서, 기억하고 있는, 당신이 원불로 모시고 있든지, 원불로 생각하는 부처님모습을 기억하게 해요.
그래서 여래를 본다 이 말입니다. 그렇게 해서 여래를 보는 것이지, 우리가 어떻게 여래를 봅니까? 불상을 간접적인 매개체로해서 부처님을 이해하는 것이지요. 그렇게 해서
命終에 得生其淨國(명종득생기정국)이니라.
목숨을 마칠 때에 得生其淨國이라. 그 청정한 국토에, 정토에 태어나게 된다. 이것이 염불과 정토가 바로 이 화엄경에 많이 있습니다. 염불사상과 정토사상 이런 것들이요. 그리고 탑이라든지 불상신앙. 심지어 보리수신앙까지도 이 화엄경에 아주 다 녹아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 화엄경은 보리수신앙ㆍ불상신앙ㆍ탑 신앙ㆍ정토신앙. ←이것이 완전히 일반화됐을 때 결집된 것이 사실인 겁니다. 보리수도 신앙. 저기 스리랑카 같은데 가면 어느 절에, 본래 부처님성도하신 보리수를 좀 분양을 받아가지고 심었다고 하는 그런 절이... 몇 대 손자인줄은 모르지요. 몇 대 손자인줄은 모르지만, 아무튼 부처님이상으로 보리수를 그렇게 신앙하잖아요.
그 믿는 마음이 중요한 겁니다.
그것 어디 보리수라고 정해져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우리가 보리수라고 딱 해놓으면 ‘아~ 이 나무 밑에서 부처님이 성도하셨다.’ 이런 순수한 마음을 가지고 딱~ 믿고 들어가는 가는 것. 그런 것이 중요하지요.
여기는 부처를 본다. 하는 광명에 대한 설명인데요. 그래서
정토에 태어난다. 하는 그런 얘기입니다.
見有臨終에 勸念佛(견유임종권념불)하고,
臨終. 임종하는 사람이 있을 때, 부처를 보면 염불을 권하라 이 말입니다.
염불을 권해야 돼요. 그 임종할 때요? 제일 좋은 것이 염불입니다.
뭐니 뭐니 해도 염불입니다. 그 임종에 열 번만 아미타불 외우면 바로,
卽得往生安樂刹(즉득왕생안락찰)한다. 그러잖아요.
勸念佛하고, 부처님을 소리를 내서 외우든지, 아니면 마음속에서 자기가 기억하는 부처님을 외우든지, 못 외우면 부처님사진이라도 갖다 주고,
부처님을 보면서 눈을 감고 임종할 수 있도록, 그것이 제일마음 편합니다. 편하게 임종하는 방법입니다. 그것 참 중요한 겁니다.
임종에 염불을 권하라. 했잖아요. 그래서
又示尊像令瞻敬(우시존상영첨경)하야,
이것보세요. 또 尊像을 보여요. 사진도 좋고, 불상. 들고 다닐 수 있는 조그마한 불상도 좋고요. 그래서 瞻敬하게한다. 우러러서 공경을 표하면서 눈을 감을 수 있도록, 목숨을 마칠 수 있도록 그렇게 배려를 해준다. 참 중요한 이야기 아닙니까? 이것이 일반적인 얘기입니다. 어쩌다 수준 높은 화엄경에 이런 이야기가 있는가? 화엄경은 워낙 넓고 넓은 그물이 돼서 그야말로 長大敎網하야 漉人天之魚(장대교망녹인천지어)라. 큰 가르침의 그물을 온 우주에다 다 펴가지고 人天의 고기를 다 건지는 겁니다.
피라미까지도, 조그마한 멸치까지도 남기지 않고 다 건지는 것이 화엄경의 목적입니다.
다른 선불교 같은 데는 그렇지 않지요. 선불교는 큰 근기들만 건지도록 돼있고, 화엄경의 자비사상은 조그마한 그런 멸치까지도 다 건져요. 그러니까 어떤 수준의 사람도, 어떤 근기의 중생도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다 교화하고, 다 제도한다. 하는 이런 광대한 자비정신이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이런 이야기가 있는 겁니다. 사람이 돌아가실 때, 우리가 어떻게 해야 되느냐?
염불을 권해라. 말입니다. 그리고 불상을 갖다 줘요. 불상을 조그마한 것 가슴에 안고 눈을 감도록 해줘요. 얼마나 마음 편하겠습니까? 제일 편하지요. 불교에 대한 신심이 있는 사람은요? 그것 하나면 아마 눈 감아도 좋을 겁니다. 신심이라는 것도 중요하고요. 그것 안 믿는 사람에게는 아무 소용없지요. 요는 믿어야 되고요. 우리가 그런 관계를 갖고 있다면 최소한도 그만한 신심은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을 해야 되겠지요.
불상을, 尊像을 보이고 그래서 청정하게 한다. 우러러서 봉사 하도록...
병상에 누워있는데 저만치 사진을 걸어놓는다든지, 아니면 아주 예쁜 관음상이라든지 불상을 가슴에 품을 수 있도록 해준다든지 그런 것을 해야 됩니다. 이것을 좀, 선전도 많이 하세요. 이것이 그런 이야기입니다. 尊像이라고 했잖아요. 이것이 불상입니다. 보여주고 그래서 우러러보고,
임종 시의 이야기입니다. 임종 시의... 見佛이라고하는 광명을 통해서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俾於佛所深歸仰(비어불소심귀앙)일새.
부처님처소에, 이것은 사찰이겠지요. 일반적으로 사찰이라 하든지, 아니면 불상을 모셔놓은 곳. 그렇게 생각하면 됩니다. 불상을 모셔놓은 곳으로 하여금 깊이 歸仰하게 한다. 귀의하고 첨앙하게 한다. 이 말입니다.
‘아~, 내가 다니는 절이 저만치 남산 밑에 있는데...’ 하고 그 쪽을 향해서 말하자면, 몸이 가지는 못 한다하더라도 그 쪽을 향해서 예배하고 우러러서 귀의할 수 있는 그런 어떤 인도를 해주는 겁니다. 이것이요. 佛所로 하여금, 부처님계시는 장소로 하여금 깊이 귀의하고 첨앙하게 한다.
是故로 得成此光明이니라. 그런 까닭에 이러한 광명을 이루게 되었다.
見佛이라고하는 광명을 이루게 되었다. 현수 품에 이러한 말씀들이 이해하기도 참 쉽고, 우리가 실천하기도 또한 쉽고, 그리고 아주 신심 없는 사람에게도 잔잔한 신심을 불러일으키게 하는 그런 내용들입니다.
ㄷ. 喜의 光明(희광명)
又放光明名樂法이니 此光能覺一切衆하야
令於正法常欣樂하야 聽聞演說及書寫니라
法欲盡時能演說하야 令求法者意充滿하야
於法愛樂勤修行일새 是故得成此光明이니라
又放光明名妙音이니 此光開悟諸菩薩하야
能令三界所有聲으로 聞者皆是如來音이니라
以大音聲稱讚佛하며 及施鈴鐸諸音樂하야
普使世間聞佛音일새 是故得成此光明이니라
喜의 光明. 기쁨을 주는 광명입니다.
21. 又放光明名 樂法(락법)이니,
즐길 樂자ㆍ법 法자. ‘법을 보고 즐긴다.’ 이 뜻이지요. 법을 좋아한다.
불법. “하~~ 화엄경 좋다ㆍ화엄경 좋다.” 남이 “대개 화엄경 참 추켜대네.” 하든지 말든지, 욕을 하든지 말든지 그런 것 상관안하고, 내가 좋으면 그냥 좋아하고, 좋다고 권하고 자랑해대고, “하~~ 봐라. 이런 구절이 있지 않느냐?” 사람 임종할 때 이보다 더 좋은 방법이 어디 있습니까?
이렇게 구체적으로 써 놓은 데가 경전에 잘 없다고요. 화엄경이니까 있는 겁니다. 樂法이라. 즐길 樂자ㆍ법 法자.
此光能覺一切衆하야,
이 광명이 능히 일체중생들을 각오시켜 = 깨우치게 한다. 그리고
令於正法常欣樂(영어정법상흔락)하야,
정법으로 하여금 항상 欣樂하게 한다. 正法. 요는 “정법구현ㆍ정법구현.” 우리가 그런 말을 많이 쓰는데 그만치 우리가 좀 비슷한 법. 아니면 아예 아닌 법. 솔직하게 우리가 이야기하면 아예 삿된 법을 쓰는 경우가 많잖아요. 솔직하게 이야기하면 그런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니까 경전에서 그것을 다 들여다 보고 아는 겁니다. 그래서 정법을 가지고 항상 欣樂하게 한다 이 말입니다. 기뻐하게 한다. 화엄경보고 하~~ 기뻐하며, ‘이런 가르침 근사하다.’ 구체적으로 하면 이런 것들이지요. 그래서 법을 좋아하면 뭐라고요? 계속 와서 듣는 겁니다.
聽聞演說及書寫(청문연설급서사)니라.
聽聞. 와서 듣는 겁니다. 와서 듣고 또 아는 대로 소개도, 법회도 소개하고, 기회가 된다면 자기가 설명도 해주고, 한 사람도 앉혀놓고 설법할 수가 있고, 두 사람 앉혀놓고 할 수도 있고, 사람 많고 적은 것 생각하지 말고 인연 닿는 대로 자기가 신심에서 우러나는 그런 어떤 마음으로 演說하고, 그리고 書寫하는 것. 사경. 전번에 제가 반야심경사경 잘 만들었다고 권했는데요. 오늘도 좀 가져가서 권하고, 스님들이 나눠줄 때 “써 오너라.” 해가지고 점검을 하고, 주지스님이 거기다 좀 싸인도 해주고, 날자 적고 이름 딱 적고 싸인 해주면 좋아합니다. 그렇게 유도를 하는 것이지요.
法欲盡時能演說(법욕진시능연설)하야,
법이 다하고자 할 때, 그렇지요. 우리가 법을 좋아하고, 그 좋아하는 마음이 계속가고, 열심히 연설하고 내가 듣고 공부하고 사경하고, 이렇게 해야 법이 계속 이어 질 텐데, 그런 신심이 무너지기 시작하면 그만 법이 다하려고 하는 겁니다.= 끝나려고 하는 것이지요. 그럴 때 능히 연설해요.= 법을 열심히 설명해요. 그래서
令求法者로 意充滿(영구법자의충만)하야,
법을 구하려고 하는 사람으로 하여금 意充滿 = 마음이 충만하게, 마음이 가득되게 ‘야~ 이것 좋은 불교 좀 없나? 뭐 이런 것 말고 좀 새롭고, 좀 부처님 마음에 딱 드는 그런 불교 좀 없나?’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그런 사람으로 하여금 뜻이 충만하게 한다.
화엄경소개하면 최고예요. 이 보다 더 좋은 법은 없으니까요.
한 페이지 넘겨서 마음에 안 들거든 막 넘겨가지고 또 하고ㆍ또 하고, 그냥 공부하다가 마음에 조금 계합이 되는 데는 체크를 해놔요. 체크를 해놓고 간격을 띄워 넣기도 하고요. 그 다음에
於法愛樂勤修行(어법애락근수행)일새.
법에 대해서 愛樂하라. 於法에 愛樂하라. 사랑하고 애착하고 즐겨하라.
법을 사랑하고 즐겨하라. 그래서 열심히 수행한다. 열심히 수행하는 것은 열심히 공부하는 겁니다. 是故로 得成此光明이니라.
이러한 까닭에 이 광명을 이루게 되었다. 이 광명을 얻게 되었다.
공부하면, 화엄경공부 참 재미있습니다.
오늘 어떤 스님께서 이 한권 안에 있는 과목을 노트에다 쫙~~ 다 정리를 해왔더라고요. 결과물이 이제 하나 나왔습니다. 이 한권 안에 있는 과목을, 그럼 전체를 쫙~~ 꿰뚫는다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그것이 화엄경한권에 대한지도입니다. 그 세세한 지도를 다 그린 셈이지요. 다음에 복사해서 나눠드릴 겁니다. 於法愛樂하야 勤修行. 그것이 다 수행입니다.
달리 수행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 다음에 喜의 光明 두 번째,
22. 又放光明名 妙音(묘음)이니,
미묘할 妙자ㆍ소리 音자, 妙音. 설법소리가 제일 妙音입니다.
다른 소리도 물론 묘음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요.
此光이 開悟諸菩薩(개오제보살)하야,
이 광명이 모든 보살들을 開悟. 깨닫게 한다.
能令三界所有聲(능영삼계소유성)으로,
능히 삼계에 있는 모든 소리들로 하여금
聞者皆是如來音(문자개시여래음)이니라.
듣는 사람이 다 여래의 소리, 여래의 설법소리로 듣도록 한다.
溪聲便是廣長舌(계성변시장광설)
시냇물 소리가 곧 부처님의 광장설법이구나.
그 소동파도 그렇게 들었다네요. 저 시냇물 소리, 폭포소리가 그대로 아~~, 부처님설법소리다. 聞者皆是如來音입니다. 듣는 사람이 다 여래의 소리로, 三界所有聲 = 삼계에 있는 모든 소리. 저 공사하는소리ㆍ차 굴러가는 소리ㆍ시장에서 흥정하는 소리ㆍ싸우는 소리ㆍ뭐가 부딪치는 소리ㆍ깨지는 소리. 이 모든 소리가 듣는 사람이 전부 여래의 음성 = 여래의 설법소리같이 그렇게 들리도록 한다. 그것이 妙音이라고 하는 광명입니다.
그것은 왜 그러냐? 왜 그렇게 되느냐?
以大音聲으로 稱讚佛(이대음성칭찬불)하며,
큰 음성으로써 稱讚佛. 부처님을 칭찬하는 겁니다. 우리가 부처님을 잘 알아가지고 부처님의 좋은 점ㆍ그 뛰어난 점을 칭찬하면 그것 아주 훌륭한 포교거든요. 요즘 촬영하고 있는 BBS불교방송에서 영상으로 나오는데요. 활안스님이라고 하는, 다른 종파 스님 같은데 그 스님이 부처님일생을 어느 한 토막씩ㆍ한 토막씩 설명 하는데, 아이고 장황하고 신심 있게 설명을 하는 겁니다. 그런데 살을 좀 많이 붙였다 싶은 생각이 들어요. 살을 좀 많이 붙였다 싶은 생각이... 신심이 나면 예를 들어서 부처님이, “踰城出家(유성출가)” 하면 踰城出家라고 하는 것은 단순한 그림 한 장입니다.
八相成道(팔상성도)의 그림 한 장이지만, 그 그림 한 장 걸어놓고 몇 일간 이야기하는 겁니다.
“踰城出家할 때 저 말 봐라. 말이 그냥 저 높은 산을 뛰어 넘지 않느냐? 말 꼬리에 누가 달렸는지 아느냐? 차인이라고 하는 말몰이꾼이 달렸다.” 이런 식으로 해가지고, 부처님이 그냥 간 것이 아니다. “갈 때 아버님과 모든 국민들에게 이를 알렸었다.” 하면서 아주 길게, “제가 이러이러한 보다 더 큰 목적을 위해서 나라와 가족을 버리고 이렇게 출가를 하게 되었으니 좀 이해 해주십시오.” 하는, 그런 이야기가 있는 줄 저는 몰랐습니다. 그런데 그 스님은 그것을 한참 길게 읽는 겁니다. 부처님이 떠나실 때 이렇게 편지를 써놓고 갔다 이겁니다. 부처님이 떠나실 때 편지를 써놓고 갔다는 소리 저는 처음 듣습니다. 살 붙이면 얼마든지 그렇게 붙여지는 겁니다.
그런데 한 태자가 국가를 버리고ㆍ국민을 버리고 출가했을 때, 그 의미가 크잖아요. 대단하거든요. 그 의미를 부여하면 踰城出家만 하더라도 책이 한권이 되는 겁니다. 그래 大音聲으로써 부처님을 찬탄하는 것ㆍ稱讚하는 것, 참 좋은 일이지요. 그리고
及施鈴鐸諸音樂(급시영탁제음악)하야,
요령이라든지ㆍ목탁이라든지ㆍ죽비라든지 등등, 그런 온갖 불구들. 소리 내는 불구들을 시주를 잘 했어요. 그래서
普使世間聞佛音(보사세간문불음)일새.
널리 세간으로 하여금 부처님의 소리를 듣게 한다. 목탁사가지고 시주하고, 목탁 깎아서 시주하고, 옛날에 목탁이 참 귀했거든요. 우리 어릴 때만 해도 목탁장사라는 것이 없었습니다. 그냥
옛날 노스님들이 좋은 나무하나 구하면, 그것을 몇 날 며칠이든 깎아서 목탁하나 만들어서 법당에 올려놓고, 그런 정도였습니다. 지금은 전문가들이 기계로 만들어서 팔고, 죽비도 만들어서 팔고 그렇지만, 그런 일들이 참 아름답고 좋은 일인데요. 그런 일 때문에 부처님의 소리를 듣도록 하게 됐다 이 말입니다.
是故得成此光明이니라. 그러므로 妙音이라고 하는 이러한 광명을 얻게 되었다. 이런 표현입니다. 이것 참, 광명이야기가 아름답고, 우리 일상 신행생활에 꼭 필요한 내용들이고요. ‘아~, 이런 일이 있구나.ㆍ이런 일이 있구나.’ 제가 공부 하면서도 많이 깨친다니까요. 그래서 주변에 아는 스님들이나, 아는 사람들 기억을 합니다. 이런 사람들은 이것이 아주 풍부하고 이것이 아주 장기인데, ‘그 사람들은 과거에 이런 일을 해서 그렇구나.’ 그런 인과관계를 또 연결해서 생각도 해보고요. 그 다음에
ㄹ. 捨의 光明(사광명)
又放光明施甘露니 此光開悟一切衆하야
令捨一切放逸行하고 具足修習諸功德이니라
說有爲法非安隱이라 無量苦惱悉充徧하고
恒樂稱揚寂滅樂일새 是故得成此光明이니라
捨의 光明. 이것은 보시를 “喜捨 函(희사함)” 그러잖아요.
버리는 마음으로, 버리듯이 보시해야 됩니다. 헌 신짝 버리듯이요.
보시하고는 더 이상 생각하지 않아야 되는 것이지요. 그런데 보통사람들은 다 생각나게 마련이지요. 소소한 것 같은 것은 생각이 안 나겠지만, 조금 값이 나가는 것 같으면 꼭 생각하게 됩니다. 그 전에 어떤 처사가 절에 와가지고, 절의 법당이 아주 잘 지어졌어요. “아~, 이 법당 내가 지었다.” 고, 그래요. “내가 지었다.” 그래서 ‘도목수가 되는가? 아니면 대 시주나 되는가?’ 그렇게 생각하고, 아주 조심스럽게 “그런데 이 법당을 짓는데 어떤 일을 하셨습니까?” 그 때 자기가 도목수 밑에 대패 가는 사람, 시다바리로 따라와서 일했다는 겁니다. 도목수 밑에 대패 그것 한 3ㆍ4년 갈아야 다른 일을 맡기는 겁니다. 대패만 계속 3ㆍ4년 갈아야 됩니다. 그것만 갈아야 돼요. 다른 것 못 만지게 합니다.
그런데 대패만 가는 일을 했는데, 그 인연으로 “이 법당 내가 지었다.” 하는 겁니다. 전혀 거짓말은 아니지요. 사람 마음이라는 것은 그렇습니다.
그것이 다 나쁜 것도 아니고, 보통사람들의 마음은 그런 것이지요.
그래 捨. 이것이 보시한다. 하는 것인데요. 버리는 듯이 주는 마음. 참 어렵습니다. 불교는 이런 捨자 하나만 가지고도 참 무궁무진한 법문이 있지요. 우리가 법당에서 희사함이라고 하는 그 낱말 하나만으로도 이야기 거리가 많고요. 일본 법당에 가면 놀음 세 자를 딱 써놨어요. 글자 획이 아주 많고 복잡해요. 그것은 예를 들어서 ‘100원을 희사하면 한 만원이나 10만 원쯤 건진다.’이 뜻인 겁니다. 그렇게 노골적입니다. 그렇게 노골적, 부처님 앞에 100원 희사하면 만원이나 10만 원 건진다. 이겁니다. 놀음 채 자를 딱 써놨어요. 宀(갓머리)밑에 뭐 아무튼 복잡해요. 밑에 貝(조개패) 돈 패자. 딱 써놓고요.
제가 일본 갔을 때 일본 사람 스님보고, “저것 뭐냐?” 고, “우리는 희사함이니 복전 함이니 기껏해야 불전 함. 이 정도인데 저것 뭐냐?” 고, 했더니, 저것 놀음 채 자라고 그래요. 어째서 놀음 채 자를 거기다 써놨느냐? 놀음은 최소 열 배, 잘하면 백배 건지지 않느냐? 그것이 도박인데 부처님 앞에 희사하는 것이 바로 그런 의미라는 것이지요. 그런 얘기도 있습니다.
23. 又放光明 施甘露(시감로)니,
감로법을 보시하는 것이다. 이 말입니다. 광명을 놓는데 그 광명 이름은
施甘露.= 감로법을 보시하는 것이다.
此光이 開悟一切衆하야, 일체 중생들을 開悟해서 = 깨닫게 해서
令捨一切放逸行(영사일체방일행)하고,
一切放逸行을 다 버리게 한다. 그래요. 부지런해야 복도 짓고, 부지런해야 공덕도 닦는 겁니다. 부처님이 열반하시면서 제자들에게 당부한 말한 마디, 방일하지 말라ㆍ게으르지 말라. 인도에는 더워가지고 설칠 수 가없습니다. 조금만 설치면 힘 빠지고 땀나고 하니까 인도사람들이 대개 게을러요. 자연환경이 그렇게 되어있으니까 게으를 수밖에요. 그래 부처님이 가시면서 게으르지 말라. 고 당부하신 겁니다.
여기는 一切放逸. 게으름을 갖다가 버리고
具足修習諸功德(구족수습제공덕)이니라. 온갖 공덕을 구족하게 修習한다. 하~~ 이 공부도하고 저 공부도하고, 참선도 했다가 염불도 했다가, 경도 봤다가 봉사도 했다가, 마음 내키는 대로 열심히 하는 겁니다. 부지런해야 공부도 되고 복도 짓고, 공덕도 닦는다.
說有爲法이면 非安穩(설유위법비안온)이라.
有爲法을 설하면, 有爲法. 이것 세속적인 그런 법이지요.
그것을 설하면 安穩하지 않는다. 편치가 않다.
無量苦惱가 悉充徧(무량고뇌실충변)하고,
한량없는 고뇌가 늘 다 가득해진다 이 말이지요. 그래서
恒樂稱揚寂滅樂(항락칭양적멸락)일새.
寂滅樂을 늘 즐겨 稱揚해야 돼요. 寂滅樂을 드날려야 돼요. 이것이 불법의 락이니까요.
是故로 得成此光明이니라. 그러므로 이 광명을 이루게 되었다.
施甘露라고 하는 광명을 이루게 되었다. 그 다음에
아. 一光 三學(일광삼학)
又放光明名最勝이니 此光開悟一切衆하야
令於佛所普聽聞 戒定智慧增上法이니라
常樂稱揚一切佛 勝戒勝定殊勝慧하야
如是爲求無上道일새 是故得成此光明이니라
一光 三學. 戒ㆍ定ㆍ慧(계정혜). 삼학이지요.
24. 又放光明名 最勝(최승)이니,
아~~, 이름 제일가네요. 가장 수승하네요. 이름 자체가 가장 수승해요.
此光開悟一切衆하야, 이 광명이 일체 중생들을 開悟시켜서
令於佛所普聽聞(영어불소보청문), 부처님 처소에서
戒와 定과 智慧의 增上法(계정지혜증상법)이니라.
가장 높은 법, 높은 법을 널리 聽聞하게 한다.= 듣게 한다. 그렇지요.
우리나라는 어디가도 부처님 처소입니다. 여기도 부처님 모셔놓고, 여러분이 사시는 절에도 다 부처님 모셔놓고, 자기 방에도 부처님 모셔놓고,
佛所에서, 戒ㆍ定ㆍ慧, 三學. 이것은 최상 가는 법이다.= 명품 법이다 해서 增上法. 그랬습니다. 이 세상의 법 중에서 제일 훌륭한 법. 戒ㆍ定ㆍ慧, 三學의 법. 이 增上法을, 높은 법을 널리 聽聞하느니라.
常樂稱揚一切佛(상락칭양일체불)의, 모든 부처님의
勝戒ㆍ勝定ㆍ殊勝慧(승계승정수승혜)하야,
수승한 계와 수승한 선정과 수승한 지혜를 항상 즐겨 稱揚해요.
“아~~, 부처님 계 좋다ㆍ선정 좋다ㆍ지혜 좋다.” 계속 끊임없이 그것을 아주 세밀하게 공부를 잘해가지고 세세하게 그것을 설명하고 드날려서,
如是爲求無上道(여시위구무상도)일새.→ 여시위구무상돌새.
이와 같이 無上道를 구하기 위함일 세. 최상 가는 道를 구하기 위함일 세.
是故得成此光明이니라.
그런 까닭에 이 광명을, 最勝이라고 하는 광명을 얻게 되었다.
三學에다 最勝이라고 하는 뜻을 붙였습니다.
戒ㆍ定ㆍ慧, 3학 공부를, “가장 수승한 광명이다.” 저는 그것 그럴 듯해요. 그 다음에
자. 八光 萬行供養(팔광만행공양)
又放光明名寶嚴이니 此光能覺一切衆하야
令得寶藏無窮盡하야 以此供養諸如來니라
以諸種種上妙寶로 奉施於佛及佛塔하며
亦以惠施諸貧乏일새 是故得成此光明이니라
又放光明名香嚴이니 此光能覺一切衆하야
令其聞者悅可意하야 決定當成佛功德이니라
人天妙香以塗地하야 供養一切最勝王하고
亦以造塔及佛像일새 是故得成此光明이니라
又放光名雜莊嚴이니 寶幢幡蓋無央數며
焚香散華奏衆樂하야 城邑內外皆充滿이니라
本以微妙妓樂音과 衆香妙華幢蓋等으로
種種莊嚴供養佛일새 是故得成此光明이니라
又放光明名嚴潔이니 令地平坦猶如掌하야
莊嚴佛塔及其處일새 是故得成此光明이니라
又放光明名大雲이니 能起香雲雨香水하야
以水灑塔及庭院일새 是故得成此光雲이니라
又放光明名嚴具니 令躶形者得上服이라
嚴身妙物而爲施일새 是故得成此光明이니라
又放光明名上味니 能令饑者獲美食이라
種種珍饌而爲施일새 是故得成此光明이니라
又放光明名大財니 令貧乏者獲寶藏이라
以無盡物施三寶일새 是故得成此光明이니라
八光 萬行供養. 여덟 가지 광명으로써 만행공양을 펴낸다.
25. 又放光明名 寶嚴(보엄)이니, 보배 寶자ㆍ장엄할 嚴자.
此光能覺一切衆하야,
이 광명이 능히 일체중생들을 각오시켜서 = 깨닫게 해서
令得寶藏無窮盡(영득보장무궁진)하야,
寶藏이 다함이 없음을 얻도록 한다. 무궁무진한 寶藏이 있는데,
以此供養諸如來니라. 이것으로써 뭘 한다고요?
모든 여래에게 공양 올린다. 이 말입니다. 諸如來라고하는 것은 모든 사람ㆍ모든 생명을 포함해서 諸如來라. 이렇게 합니다.
화엄경은 人佛思想(인불사상)을 넘어서 = 사람이 부처다. 라고 하는 사상을 넘어서 萬有皆佛思想(만유개불사상)이다. 제가 가끔 그러지요. 萬有가 다 부처다. 라고 하는 그런 사상이 화엄경사상입니다. 그래서, 아까 소동파이야기도 했지만, 溪聲便是廣長舌. 시냇물 소리가 그대로 부처님의 광장설법이다. 그러면 시냇물 소리가 흘러내려오는, 저 산천초목ㆍ산하대지
山色豈非淸淨身(산색기비청정신)가?
저 산색은 어찌 청정법신 비로자나불이 아니겠는가? 산이 그대로 청정법신 비로자나불이다. 이 말입니다. 그래 萬有皆佛사상인 겁니다. 萬有가 다 부처다. 라고 하는 그런 사상. 어째서 그럴 수 있었느냐? 그 원인을 이야기하자면
以諸種種上妙寶(이제종종상묘보) 로,
가지가지 아주 명품보배다. 上妙寶 = 아주 훌륭한 보배로써
奉施於佛ㆍ及佛塔(봉시어불급불탑)하며,
부처님과 불탑에 받들어 보시했다. 그리고 또한
亦以惠施諸貧乏(역이혜시제빈핍)일새.
가난한 사람들을 전부 먹이고 베풀어서, 은혜를 베풀었다 이 말입니다.
諸貧乏者 = 가난한 사람ㆍ어려운 사람들ㆍ힘든 사람들에게 늘 보시를 했어요. 그래서 이런 광명. 是故로 得成此光明이니라.
그래서 이 광명 = 寶嚴 = 보배로 장엄했다라고 하는 광명을 얻게 되었다. 이런 말입니다. 내용이 참 훌륭하지요? 그 다음에
26. 又放光明名 香嚴(향엄)이니, 아~ 이 이름 좋지요?
향엄존자라고 있지 않습니까? 香嚴擊竹(향엄격죽)이라고 유명하지요.
향엄스님은 울력하다가 돌멩이가 하나 뚜르르 굴러가가지고 대나무를 탁 치는 소리를 들었어요. 아, 울력하다가 돌을 잘못 건드려가지고 돌이 굴러가가지고 대나무를 탁 치는 소리에 그만 크게 깨달았다고 해서 香嚴擊竹이라고 아주 유명한 그런 일화가 있지 않습니까? 향기 香자ㆍ장엄할 嚴자. 아마 화엄경을 보고 가져간 이름 같네요.
此光이 能覺一切衆하야,
이 광명이 능히 일체중생들을 각오시켜 = 깨닫게 해서
令其聞者悅可意(영기문자열가의)하야,
그 聞者 = 향을 맡는 사람으로 하여금, ←이렇게 해야겠지요?
다 뜻이 悅可 = 마음이 기쁘게 한다.
決定當成佛功德(결정당성불공덕)이니라.
결정코 마땅히 부처님의 공덕을 이루느니라. 佛功德. 이 세상에서 공덕 중에 제일가는 공덕입니다. 이것은 설명할 수가 없습니다. 그냥 이름만 부처님의 공덕입니다. 부처님이 갖고 있는 공덕이 佛功德이거든요. 그런 공덕을 이루게 한다. 왜 그러냐?
人天妙香以塗地(인천묘향이도지)하야,
人天의 아주 좋은 향으로, 세상에 있다고 하는 좋은 향으로써 땅에 발라요. 땅에다 착~~ 뿌려요. 그리고
供養一切最勝王(공양일체최승왕)하고,
一切最勝王에게 공양한다. 一切最勝王은 부처님입니다.
부처님께 공양하고, 그리고 또한 어떻게 하느냐?
亦以造塔及佛像(역이조탑급불상)일새.
향으로써 탑을 조성하고 불상을 조성해요. 그런 경우 많잖아요. 저도 그 전에 전단향이라고 해가지고 상당한 거금을 들여서 佛刻(불각)을 하나 조성한 경우가 있는데요. 造塔ㆍ及佛像. 탑도 조성하고 불상도 조성할 세.
是故로 得成此光明이니라. 그러므로 香嚴이라고 하는 이러한 광명을 얻게 되었다. 아~ 참 좋은 대목입니다.
27. 又放光名 雜莊嚴(잡장엄)이니, 여러 가지로 장엄되어있다.
寶幢ㆍ幡蓋ㆍ無央數(보당번개무앙수)며,
보배로 된 깃대ㆍ幡ㆍ일산. ←이런 것들이 無央數입니다. 무량수다 이 말입니다.
焚香ㆍ散華ㆍ奏衆樂(분향산화주중락)하야,
향도 사르고 꽃도 흩고 그리고 온갖 음악을 연주를 해서
城邑內外皆充滿(성읍내외개충만)이니라.
성읍과 내외에, 城邑內外에 다 충만하게 하느니라.
요즘 산사 음악회 같은 것 많이 하지요?
本以微妙ㆍ妓樂音(본이미묘기악음)과,
본래 微妙한 妓樂音. 춤과 음악과 그리고
衆香ㆍ妙華ㆍ幢蓋等(중향묘화당개등)으로,
온갖 향과 미묘한 꽃과 그리고, 깃발과 일산 등으로써
種種莊嚴으로 供養佛(종종장엄공양불)일새.
여러 가지 장엄으로써 부처님께 공양했을 세.
是故로 得成此光明이니라. 그래서 이 광명을 얻게 되었다.
28. 又放光明名 嚴潔(엄결)이니,
엄숙할 嚴자에다가, 깨끗할 潔 = 맑을 潔. 嚴潔이니,
令地平坦猶如掌(영지평탄유여장)하야,
땅을 평탄하게 하는 데, 손바닥처럼 평탄하게 만든다 이 말입니다. 그래서
莊嚴佛塔及其處(장엄불탑급기처)일새.
불탑하고, 그리고 불탑이 있는 주변을 장엄해요. 가파른 데는 참 그렇지요? 꼭 가파른 데에 절을 세우고, 탑을 세우고, 불상도 세우고하는 그런 경우도 있는데 가능하면 평탄한데다가 불상도 모시고 탑도 모시고, 그래야 모든 사람들이, 노약자가 가서 참배할 수가 있지요. 불탑과 그리고 그 장소를 장엄했을 세.
是故로 得成此光明이니라. 嚴潔이라고 하는 이 광명을 얻게 되었다.
29. 又放光明名 大雲(대운)이니, 큰 大자ㆍ구름 雲자. 大雲이다.
能起香雲ㆍ雨ㆍ香水(능기향운우향수)하야,
능히 향기 나는 구름과 비와 또 향수를 일으켜서, 향수를 뿌려서 이 말이지요.
以水灑塔ㆍ及庭院(이수쇄탑급정원)일새.
탑과 그리고 정원, 절을 깨끗이 물로서 씻을 세.
是故로 得成此光雲이니라. 그러므로 이러한 광명을 얻게 됐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늘 하는 일인데요. 그 하는 일이 헛된 것이 아니지요. 탑이 있는 데를 깨끗하게 하고, 사찰을 청소 잘하고 정돈 잘하고, 그렇게 하면 그것이 어디 가겠습니까? 그야말로 성인이 계시는 법당이고, 탑전이 그것 도량 아닙니까? 수행 처. 도량입니다. 청소 잘하고 정돈 잘하고 해놓으면, 얼마나 환희심이 나겠습니까?
사람들로 하여금 환희심이 나는 겁니다.
절에 와가지고 사람들이 얼굴이 찌푸려지게 ‘아이고 이 스님들이 뭐 하노? 청소도 안하고 정돈도 안하고,’ 이랬다고... 그런 사람 한 마음이, 그런 한 마음이 하늘에 가 닿는 겁니다. 또 ‘아~~, 스님들이 청소도 참 깨끗하고 정돈 참 잘 됐다.’ 라고 이 마음, 한 마음이 최고기도거든요. 그 마음이 저 하늘에 가서 닿는 겁니다. 그것 어디 가겠습니까? 전부 일상에 대한 그런 내용이네요.
是故로 得成此光雲이니라. 그 다음에
30. 又放光明名 嚴具(엄구)니, 엄숙할 嚴자ㆍ도구라는 具자.
令躶形者得上服(영나형자득상복)이라.
躶形者 = 벗은 사람. 벗은 사람으로 하여금 上服을 얻게 한다.= 좋은 옷을 얻게 한다.
嚴身妙物而爲施(엄신묘물이위시)일새.
몸을 장엄하는 묘한 물건으로써 = 좋은 옷. 아주 좋은 옷으로써, 가능하면 새 옷ㆍ새 양말이면 더 좋지요. 새 옷ㆍ새 양말ㆍ새 수건. 그 걸로써 爲施. 보시를 했을 세.
是故로 得成此光明이니라. 그러므로 이러한 광명을 얻게 되었다.
광명이라는 것은 우리의 삶의 모습입니다. 우리 사는 표현이에요. 그것이 광명입니다. 우리가 사는 표현ㆍ우리가 사는 모습.
31. 又放光明名 上味(상미)니, 上味 = 아주 좋은 맛ㆍ훌륭한 맛이다.
能令饑者로 獲美食(능령기자획미식)이라.
배고픈 사람으로 하여금 아름다운 음식ㆍ 좋은 음식을 얻도록 해준다.
그렇지요. 배고픈 사람 먹여야지요.
種種珍饌而爲施(종종진찬이위시)일새.
가지가지 아주 진귀한 반찬과 음식으로 보시했을 세.
是故로 得成此光明이니라. 이 광명을 얻게 되었다. 또
32. 又放光明이 名 大財(대재)니,
아 이것, 좋은 광명이네요. 큰 大자ㆍ재물 財자. 어째서 이런 큰 재물을 갖게 되었나? 그 사람, 큰 재물을 가진 사람이 되었나? 이것이 그 사람광명 아닙니까? 가난하게 살면 가난하게 산다라고 하는 것은 다 알잖아요. 그럼 그것이 광명입니다. 그 사람 광명이라고요. 그러니까 어디 가서 “겨우겨우 절했다.” 하면 “아이고, 그 절 어디 있느냐?” 하면, “아이고, 올 데 못된다.” 고, 느낌이 있어가지고 내용은 다 알거든요. “아이고, 그 절 올 데 못된다. 다음에 잘해 놓거든 오라.” 고, 이렇게 하는 겁니다. 그 자기 살아가는 모습이 그 사람의 광명이고, 그 사람의 심성이고, 그 사람의 삶이고, 그 사람의 그냥 인생인겁니다. 이 광명이라는 것이 전부 그런 뜻이지 뭐, 어디서 빛이 태양처럼 비추나요?
어찌 보면 태양보다 더 밝지요. 이것은 왜 그러냐? 大財.
令貧乏者獲寶藏(영빈핍자획보장)이라. 貧乏者로 하여금 寶藏을 얻게 한다. 가난한 사람에게 보배창고를 얻게 하며
以無盡物施三寶(이무진물시삼보)일새.
無盡物로써 삼보에게 보시를 했어요. 삼보에게다 그냥 다 갖다 준 겁니다.
是故로 得成此光明이니라. 그런 까닭에 이 광명을 얻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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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_()()()_ 대방광불화엄경 대방광불화엄경 대방광불화엄경
[사람이 돌아가실 때, 우리가 어떻게 해야 되느냐? 염불을 권해라.
그리고 불상을 갖다 줘요. 불상을 조그마한 것 가슴에 안고 눈을 감도록 해줘요.
얼마나 마음 편하겠습니까? 제일 편하지요.] ←이 대목에 얼마나 흐느꼈는지... 얼마나 죄송한지...
저는 그러지 못 했거든요.
釋대원성보살님~~!
더운 날씨에 건강 조심 하세요~!
인쇄 해서 읽는다는 핑계로 한꺼번에 확인을 하게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七光--慈 (佛慧)ㆍ悲 (無畏 安穩 安穩 見佛)ㆍ喜 (樂法 妙音)ㆍ捨 (施甘露 最勝)
八光--寶嚴 香嚴 雜莊嚴 嚴潔 大雲 嚴具 上味 大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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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방광불화엄경 대방광불화엄경 대방광불화엄경_()()()_
고맙습니다._()()()_
[顯示佛力及神通일새 是故得成此光明이니라..부처님의 힘과 신통을 顯示했을 새(원인)그런 까닭에 이러한 광명을 이루게 되었느니라(결과)][令隨憶念見如來하야 命終에 得生其淨國이니라..憶念함을 따라서 여래를 보며 목숨을 마칠 때에 그 청정한 국토에 태어나게 되느니라][此光이 開悟諸菩薩하야 能令三界所有聲으로 聞者皆是如來音이니라..이 광명이 모든 보살들을 깨닫게 하여 능히 삼계에 있는 모든 소리들로 하여금 듣는 사람이 다 여래의 소리, 여래의 설법소리로 듣도록 한다]..
釋대원성 님! 수고 하셨습니다.._()()()_
能令三界所有聲 聞者皆是如來音...고맙습니다 _()()()_
고맙습니다_()()()_
고맙습니다 ()()()
고맙습니다._()()()_
人天妙香以塗地(인천묘향이도지)하야, 供養一切最勝王(공양일체최승왕)하고,亦以造塔及佛像(역이조탑급불상)일새....고맙습니다_()()()_
고맙습니다._()()()_
고맙습니다._()()()_
언제..요새 쫓아다니다 보니. 벌써 이렇게 진도가 나가 있습니다. 참 힘드셨을텐데. 불쌍하고 고맙고.
ㅎㅎㅎㅎㅎㅎ 불쌍하고? ㅎㅎㅎㅎㅎㅎㅎㅎ
아! 마자요 마자. 산해진미, 진수성찬에 집착해서 한눈을 못 파니까 불쌍이 오라요.
그러나 콩깍지를 쓴건 아니지요? 그리고 꿈보다 해몽이죠?
고맙습니다. _()()()_
萬有皆佛思想. 고맙습니다.
대원성 보살님, 더운 날씨에 수고많으셨습니다_()()()_
대한민국 파라다이스인 여긴 아직이라우.
창문 닫고 지냅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고맙습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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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나무대방광불화엄경 _()()()_
나무대방광불화엄경 존경합니다
화엄경은 워낙 넓은 그물이 돼서 그야말로 長大敎網하야 漉人天之魚
.사람이 돌아가실 때는 꼭 염불을 권해라
나무대방광불화엄경, 나무대방광불화엄경, 나무대방광불화엄경_()()()_
聞者皆是如來音
감사합니다
나무대방광불화엄경 나무대방광불화엄경 나무대방광불화엄경_()()()_
고맙습니다.
대방광불화엄경 대방광불화엄경 대방광불화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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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덕분입니다. 대방광불화엄경
나무대방광불화엄경 나무대방광불화엄경 나무대방광불화엄경 -()()()-
방일하지 말라ㆍ게으르지 말라.
_()()()_ 대방광불화엄경 대방광불화엄경 대방광불화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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