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①→ 바다내음 솔솔~~ 인천대교를 달려 기념관으로!
지난해 10월 개통된 인천대교는 21.38Km의 해상 사장교로 세계에서 다섯번째 규모이다. 인천송도국제도시와 인천국제공항을 연결하는 다리인 인천대교는 경이로운 세계10대 건설 프로젝트에 뽑힐 정도로 굉장히 우수한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인천대교는 76m의 강풍과 진도7도의 강진은 물론 2900t의 하중에도 버틸 수 있으며, 100년 이상의 수명을 가지도록 설계되어 있다.

인천송도국제도시를 기점으로 출발하여 인천대교를 달려 영종IC 요금소에 도착하면 지상 4층, 연면적 1천284㎡ 규모로 세워진 기념관이 눈 앞에 나타난다. 인천대교 기념관은 전시실, 영상관, 뮤지엄카페, 전망대 등을 갖추고 있다. 1층에는 인천대교 사업의 추진 배경과 건설 과정, 국내외 수상 내역 등이 소개돼 있으며, 2층과 3층에는 체험관, 건설과정과 첨단공법 등 인천대교에 관한 모든 것이 전시되어 있다. 특히, 4층 전망대에서는 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와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를 바다 위로 연결하는 인천대교의 경관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운영시간은 4~10월은 오전 10시~오후 6시, 1~3월은 오전 10시~오후 5시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스토리 ②→ 벚꽃의 향연 ‘신도’, “자전거로 달려 볼까?”
신도는 ‘연인’들의 섬(신도·시도·모도)으로 가는 첫 관문으로 삼목선착장에서 배로 1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배에는 차량을 실을 수 있는데, 인천시민의 경우 요금할인도 받을 수 있다.(주민들록증 지참 필수)
신도는 자전거(직접 또는 대여)를 타고 섬을 둘러보는 색다른 묘미가 있다. 벚꽃 섬이라 불리우는 신도내 구봉산은 약 7,300여 그루의 산벚나무가 벚꽃동산을 이루고 있으며, 바다로부터 불어오는 상쾌한 미풍에 땀을 식히면서 벚꽃 길을 따라 오를 수 있다. 산은 낮지만, 조망이 좋아 산책코스로도 좋다.
스토리 ③→ 봄향기 가득한 슬픈연가와 풀하우스의 촬영지, ‘시도’
시도는 신도와 597m 길이의 연도교로 이어져 있다. 시도는 화살섬이란 뜻으로 살섬이라고도 한다. 고려 말 이성계와 최영의 군대가 강화도 마니산에서 신도를 과녁삼아 활쏘기 연습을 했다고 전해지는데, 그 때부터 이 섬은 살섬, 시도라고 불렸다. 그런 역사가 때문인지 신도와 모도를 잇는 연도교 초입 왼쪽에 화살탑이 세워져 있고, 당시 사용되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화살촉도 이곳에서 많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시도에는 길이2㎞, 폭100m의 수심이 얕고 경사가 완만한 수기해수욕장이 있다. 수기해수욕장 바로 옆에 드라마 ‘풀하우스’ 세트장이 있어서 드라마속 주인공처럼 해변을 산책하면 색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바닷가와 반대방향인 산쪽으로는 전 국민의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 ‘슬픈연가’의 세트장이 있는데, 세트장 2층 피아노가 놓인 방은 섬과 섬 사이의 바다풍경을 한눈에 관망할 수 있어 관람객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스토리 ④→ 신기한 조각나라, ‘모도’
삼형제 섬 중 맨 마지막 섬 모도는 가장 작은 섬이다. 1875년 경 김포군 통진에서 살던 차영선이 조업 중 이곳에 정착을 하였다고 하는데, 모도 앞바다에서 고기잡이를 할 때 고기는 잡히지 않고 띠만 걸려 띠 모(茅)자를 써서 모도라 불렸다고 한다. 섬 주위에는 낚시터가 형성되어 숭어·망둥어·우럭·붕장어 등이 잡히며, 특산물로는 당도가 높은 포도가 재배되며. 자연산 굴이 유명하다.
조용하고 소박한 모도의 길을 따라 곧장 가면 배미꾸미 라는 이름의 작은 해변이 나오고 좁은 숲길을 지나면 사람들을 매혹시키는 조각공원이 나온다. 조각가 이일호 선생의 「모도 조각공원」은 해변 주변으로 눈길을 끄는 대형 조각품들이 설치되어 있는 곳이다.
배미꾸미 해변 바로 건너편에는 인천공항이 있어 세계로 향하는 비행기들이 배미꾸미 해변 상공위로 날아가는 것과 조용한 해변에서 조각품을 감상할 수 있다. 연인 또는 가족끼리 추억을 담고 새로운 꿈을 그려보는 것은 어떨까?
※추천코스
송도진입 → 인천대교 → 인천대교기념관 → 삼목선착장 → 신도선착장 → 약수터(구봉산 등산)
연도교(신도&시도) → 시도도착 → 수기해변(풀하우스, 슬픈연가) → 연도교(시도&모도) →
모도(배미꾸미해변 조각공원) → 신도선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