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9일 오후 5시 서울국제가족영상축제 기자회견 및 홍보대사 위촉식이 명동 세종호텔에서 열렸다. 오는 10월 27일부터 11월 2일까지 CGV 송파 및 가든파이브에서 7일간 진행되는 이번 서울국제가족영상축제는 32개국 125편의 작품이 상영되며 단편영화는 225편이 선보인다. 상영작 규모에 있어 작년과 편수는 비슷하지만 특정 국가에 치우치지 않고 지역에 따라 고른 안배를 하였으며 국제 경쟁부분을 강화했다.
올해의 서울국제가족영상축제는 여러가지 특징을 가진다. 두드러지게 눈에 띄는 특징은 연령대의 취향에 따라 상영작을 구분한 점이다. 3-6세의 미취학 아동을 위한 씨네자키, 7-13세를 위한 제너레이션 칠드런, 14-17세를 위한 제너레이션 틴에이저, 18세 이상을 위한 제너레이션 어덜트 등의 섹션으로 프로그램을 세분화한 점은 가족 구성원의 각기 다른 눈높이를 위한 세심한 배려라 할 수 있다.
올해 신설된 마스터피스 섹션은 대중에게 익숙한 가족영화의 수작들을 모아 상영함으로 부모 세대가 보고 자란 가족영화의 걸작들을 자녀들과 더불어 나누는 컨셉으로 기획되었다. 올해 추가로 신설된 포커스 섹션은 가족을 둘러싼 이슈 가운데서 매년 하나의 테마를 정해 조망하는 프로그램으로, 올해 포커스 섹션은 쇼킹 패밀리라는 부제 아래 가족 관계의 단절, 방향을 상실한 폭력, 애정의 부재, 가족 이기주의 등 오늘날의 가족의 문제를 고찰한다.
그간 3D 영화의 중요성을 간과하지 않았던 서울국제가족영상축제는 올해도 3D 존을 마련함으로 3D 애니메이션의 중요성에 역점을 둔다. 힐링 시네마 섹션은 가족 구성원들의 갈등과 해소과정을 그리는 영화를 통한 치유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 타 영화제와 확연히 차별화되는 서울국제가족영상축제만의 여러 가지 특징들은 관객의 취향에 다가서고 대중화에 힘쓰는 노력을 보여준다.
개막작은 데비 이시트 감독의 <크리스마스 스타!>며 폐막작은 마르끄 피투시 감독의 <코파카바나>다. 올해 서울국제가족영상축제의 공식 트레일러는 이사강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영화배우 정준과 한채아가 올해의 홍보대사로 위촉되었다.
By <CINE SCENE> Manag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