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31.일.3학년6반 175번 황필상 동문님 께서 작고

[좋은친구]

아래 사진 3학년6반 175번 황필상 사진

  황필상 동문이 2018년 12월 31일,(월요일)07시31분 작고하셨읍니다.
-삼가-故人-의-冥福-을 빕니다.

상      주 :  딸:황유진,황유나,사위:허준, 오정근.

배 우 자  :  주영미.

                    고인(故人) : 황필상 (☎010-3108-7783)빈      소 : 서울 성모병원 장례식장31호실

               전화( ☎ 02-2258-5940)
발      인 : 2019년 01월 02일 (수) 시간미정
장      지 : 아주대학교병원.
오시는길 : 지하철,3,7,9호선 고속터미널역 3번출구 → 도보(10분)거리.  끝.

180억 기부, 140억 稅폭탄` 황필상 박사 별세

   180억원에 달하는 기부금에도 140억원대의 증여세를 부과한 세무당국과 오랜 법정 공방을 치렀던 황필상 박사(71·사진)가 31일 별세했다.
  가난한 유년기를 보낸 황 박사는 1973년 26세의 나이로 아주대 기계공학과에 입학해 국비 장학생으로 프랑스에서 공부하며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84~1991년에는 한국과학기술원(현 KAIST) 기계공학과 교수를 역임했다. 1991년 황 박사는 생활정보신문 `수원교차로`를 창업하며 직원 140명에 이르는 회사로 키워냈다.

그는 아내와 두 딸을 설득해 수원교차로 주식의 90%(10만8000주·당시 177억여 원)를 모교인 아주대에 기증했다. 아주대는 `황필상 아주 장학재단(현 구원장학재단)`을 설립해 전국의 대학생들에게 장학금과 연구비를 지원했다.

그러나 2008년 세무당국은 황 박사의 기부를 문제 삼아 장학재단에 140억원의 증여세를 부과했다. 법정 다툼 끝에 대법원은 "기부 목적의 주식증여에 거액의 증여세를 부과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판결했다. 고인은 자신의 시신을 병원에 기증하며 마지막 나눔을 실천했다. 황 박사의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이글은 황필상 박사님의 글입니다.

만 26세 나이로 대학에 입학한 만학도.
프랑스에 유학하여 박사 학위 취득 후 대학교수를 역임.
다시 회사를 창설했다가 지금은 글만 쓰고 있는 흔치 않은
이력의 소유자.


훈장인 나에게도 어린 시절이 있었으니
무엇 때문인지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한번은 모진 매를 맞았던 적이 있다.

얼마나 많이 맞았던지 밤이 되어도
그 쓰라림과 억울함에 잠을 깊이 들지 못했다.

종아리를 때린 어머니에 대한 미움과
설움이 밀려와 소리없이 눈물이 줄줄 흘러내려 베갯잇을 적셨다.

그 때 방문이 조용히 열리며 누군가
조심스럽게 들어오는 기척이 들렸다.

그 때까지 잠이 들지 않았다면
또 한번 경을 칠 일이라
나는 입을 꾹 다물고 잠을 자는 척했다.

그러자 누군가가 내가 덮고 있던
이불을 조용히 들추어 내곤 내 종아리에 무언가를 바르기 시작했다.
나는 그 분이 어머니임을 알았다.
그렇게 무서운 얼굴로 종아리를 치시던 어머니셨는데
이렇게 몰래 약을 발라 주시다니 - --

그 때에야 이 못난 훈장은 어머님의 커다란
사랑을 느낄 수 있었으며 이후 착한 어린이로 자랄 수 있었다.

요즘은 아이들에게 회초리를 드는 어른들이 점점 줄어드는 것 같다.

아니 아예 매라고는 알밤 하나도 먹이질 않는 듯 싶다.
하나나 둘을 낳아 애지중지 기르다 보니 매를 들고 싶은 마음이
없음도 당연하겠지만 그러나 조금만 생각해 보면 과연 어떤 것이
진정으로 자녀를 위하는 길인지 금방 알 수 있을 것이다.

옛 성현들은 가정을 바로 세움에
꾸짖음과 회초리가 꼭 있어야 한다고 가르쳤다.

그것은 국가를 운영함에 형벌이 있음과
상통하는 말로써 잘못된 것은 반드시 엄히 꾸짖어
그 잘못됨을 가르쳐야 함을 강조한 말이다.

옛 선비들은 아버지가 회초리를 들어 때리면
여덟 살 때까지는 매가 아파 울었다고 하지 않는가.

매를 때리지 않는 길이 자식을 소중히 키우는 일이라는
그릇된 관념에서 빨리 벗어나자 때리는 한이 있더라도
잘잘못을 분명히 가릴 줄 아는 분별력 있는 아이로 키우는 것이
아이의 장래를 위해서도 좋은 일이다.

이글은 아직도 이 시대를 살면서
갓 쓰고 한문을 가르치고 있는
송우영 선생의 저서 《마음의 텃밭을 가꾸는 99가지 옛 이야기》
중 한 가지 이야기이다. 우리는 이 글을 통해 지금의
자유 방임적 자녀 교육이 정말로 바람직한 것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삶을 살아감에 있어서는 참으로 많은 요소가 필요하다.
거침없는 창의성과 대담한 용기도 없어서는 안 될 것들이지만
자제력과 인내심 또한 절대적으로 필요한 요소이다.

전자의 경우는 주로 격려와 칭찬 속에서 잘 자라나지만
후자의 경우는 꾸짖음과 견제를 통해서 착실히 배워나갈 수 있다.

결론하여 자녀 교육에도 ‘당근과 채찍’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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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글을 써신 황필상 박사님께서는
본인의 회사 전주식 200억원대를 수원 아주대에 기증 하셨습니다.

(주)수원교차로 황필상 박사는 그 동안 수원교차로 전직원과 함께
온 정열을 쏟아 일구어낸 수원교차로 주식(200억원 상당) 전부를
지난 7월 아주대학교에 기증하였습니다.

이는 황필상 박사가 평소 간직하고 있던 소신인
국가인재 육성과 소외계층의 지원’이라는 뜻을 펼치기 위한 것으로
그 동안 함께 회사를 성장시켜온 수원교차로 직원들과 함께 뜻을 모아
수원의 대표적 사학이자 황필상 박사의 모교이기도 한 아주대학교에
기증하게 된 것이라 합니다.

황필상 박사는 기증의 변에서
자식에게 상자에 가득 찰 정도의 황금을 남겨주는 것 보다
한 권의 책을 남겨주는 것이 더 유익하다”라고 하시던 어머니
고 조복원 여사의 소중한 유지와 더불어 “지금 자신이 갖고 있는
200억원 상당의 회사는 자신의 능력에 넘치는 것이기 때문에
학교에 기증한다”라는 신념을 밝혔습니다.

특히 학교에 기증하게 된 것은 자신의 어려웠던
학업과정을 생각하며 한 알의 씨앗이 뿌려져 몇 배
더 큰 결실을 볼 수 있는 부분이 '교육”
이라는 평소 소신이 동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런 그의 신념과 철학이 담긴 행동은 평범하게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큰 감동과 인생의
지표를 어떻게 선정하고 행동해야 하는가를 다시금
일깨워 준 값진 교훈이라고 생각합니다. ,

항상 “아름다운 사회건설”을 위해 모범을 보이시는
박사님의 정녕 아름다운 마음과 기업경영에서 얻은 이윤을
국가와 지역사회에 환원한다는 기업이념의 정신에 위배됨이 없이
부와 물질의 유혹과 탐닉을 극복하고 진정 아름다운 정신세계를
보여 주시는 그분께 아낌없는 내 마음의 찬사를 전부 드립니다. 

* 위 글은 : 문경중학교23회 동문회 에서 가지고 온 글 임니다! 참고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