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전통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요즘, 사람의 발길이 뜸해진 시장은 점차 활력을 잃어가고 있는데요.
대전에서 사람이 많이 찾는 곳으로 알려진 중구 태평시장도 실상을 들여다보면 시장 안쪽에 빈 점포가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곳에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인적이 뜸했던 시장 안쪽에 사람이, 더군다나 시장에서는 보기 힘들다는 젊은이들이 나타난 것인데요.
[지난달 태평시장 태평청년맛it길에 문을 연 청년창업가들]
지난달 20일 빈 점포를 청년창업의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태평청년맛it길’사업으로 먹자골목이 들어섰기 때문입니다.
이들 식당은 대전시와 시장상인회가 빈 점포를 리모델링해 문을 연 곳인데요.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이 모여 전문교육을 받고 직접 업종을 선정했다고 합니다. 대전시는 이들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11개월 동안 임대료를 지원하고요.
[지난달 태평시장 태평청년맛it길에 문을 연 수육보쌈 식당]
먹자골목이 들어서자 빈 점포가 늘어섰던 시장 골목에도 다시 하나 둘씩 불이 켜졌습니다.
심지어 같은 시장에서 장사를 하던 상인들도 이곳의 변모된 모습에 눈이 휘둥그레집니다.
[태평청년맛it길]
‘태평청년맛it길’ 창업점포는 벌써부터 입소문을 타고 대전의 명소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물론 아직은 모든 것이 어색하고 어설플 때도 있습니다.
손님이 와도 쑥스러움에 빙긋 웃기만 하는 청년창업자, 손님이 몰려들면 어쩔 줄 모르는 젊은 사장님, 그러나 이들이 뿜어내는 열기는 태평시장을 불야성으로 만들어갑니다.
[태평청년맛it길]
더불어 대전시는 SNS 등을 활용한 홍보 등 이들 청년창업 식당이 자리를 잘 잡아가도록 후속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태평청년맛it길을 홍보하기 위해 찾아온 대전시소셜기자단]
‘태평청년맛it길’에 이은 또 하나의 명소가 곧 태어나는데요. 오는 31일 대전시는 유천시장에 청년창업공간 ‘청춘삼거리’를 개장할 예정입니다.
청년실업 해소와 전통시장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청년창업점포 지원사업을 응원해주세요.
[지난달 20일 태평청년맛it길 개장식을 축하하며 종이비행기를 날리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