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돌길 제4길을 가기 위하여 우리 일행 7명(김영부 김종국 나종만 양수랑 윤상윤 장휘부 정재남)은 187번 시내버스를 타고 금곡마을에서 내렸다. 충효동 도요지를 구경하며 조금 늦은 동료 2사람(박호영 최문수)을 기다려 정확히 10시에 금곡마을을 출발하였다.
광주광역시 북구 충효동 금곡마을에서 원효계곡을 타고 내려가다가 평촌마을 정자나무 아래 정자에서 인광선생이 가져 온 몸에 좋다는 장어즙을 한 봉지씩 입에 털어 넣었다. 벌써 힘이 불끈 솟는다면서 한 친구가 호들갑을 떠니 모두들 웃음보가 터졌다. 평촌마을에서 동쪽으로 이어지는 반석길을 따라 가면서 들판 건너 북쪽 산기슭에 자리 잡은 충의교육원을 바라보면서 들길을 걸었다.
광주광역시인 평촌마을을 벗어나 들길(농로)로 이어지는 곳은 담양군 남면 반석마을이었다. 계속 이어지는 누정길을 따라가니 담양군 남면 소재지 연천리에 이르렀다. 연천의 동쪽에서 남쪽을 감고 서쪽 광주댐으로 빠져내려가는 개천 건너 연천의 남동쪽 가파르게 올라가는 산기슭을 따라 가니 무돌길 제4길의 끝인 산음마을 독수정 원림이 나왔다. 높이 솟아 오른 산등에 자리 잡은 독수정이라는 정자는 옛 고려말의 충신이요 두문동 72현 중의 한 사람 전신민(全新民, 천안전씨, 병부상서에 오름)이 이곳에 북향으로 독수정을 짓고 개경을 항하여 임금님을 향한 단심을 나타내며 초야에 묻혀 살았다는 곳이다.
오늘은 여기서 산행을 마감하고 담양군 남면 소재지 연천리 오페라하우스(경약식 식당)로 갔다. 오페라하우스 이름처럼 잔잔한 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내가 가져 간 위스키를 아홉명의 잔에 따라 술잔을 높이 들어 축배하면서 먹은 매인 요리인 오징어 고기 덮밥이 먹을 만 하였다. 내가 마련한 조촐한 고희연이 친구들을 즐겁게 해 주었을런지?
첫댓글 우리 목요산우회 회원들이 거의 칠순을 넘겼는데도 식당 도우미들은 아주 젊은 오빠로 대우를 했습니다.
삼정. 월봉.아석이 일주일 간격으로 칠순 자축연을 베풀었습니다.
그냥 나이는 고희를 지나지만 건강은 이순 정도로 유지하며 오랜 우정 다지면서 산행하는 벗들이기를 바랍니다.
아석의 칠순을 다시 한 번 축하하며, 새 아파트에서도 좋은 일 , 영광스런 일마나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길 안내해준 삼정이 고맙고, 길 가다가 쉴때 간식준 인광이 고맙고, 우리가 간곳을 사진으로 남겨준 아석이 고만고--- 그런데 오늘은 아석이 칠순이라고 밥주고-술주니 얼마나 고마운가!!!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