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버스 첫안내에서 부터
안동의 상징문구 - "한국정신문화의 수도" 에 대해 얘기했다.
한국 정신문화는 무얼까?
안동이 품고 있다는 것이다.
영국 여왕이 70회 생일을 한국에서 맞이했다.
안동을 찾았다.
하회마을과 봉정사.
그 곳을 우리는 오늘 간다.

버스에도 한국정신문화의 수도라는 자랑질...

천등산 봉정사.
여기저기 많이 다녀봤지만
여기는 첫방문이다.
항상 봉정사 극락전은 머리속에 있었지만 실제로 있는지는 몰랐었다.
있었다.
진짜로 건물이 있었다.

퇴계 이황 꺼리를 여기서도 만들고 있다. 여기에서 공부를 했다고 한다.
숲속 정자 - 봉정사 오르는 길에 있었다.
퇴계 이황은 불교에 대해 어떻게 생각했을까?
율곡은 이십대때 스님행색을 한적이 있었다.
조선시대 선비들 또한 불교사상은 기본적으로 공부해야할 교양필수과목은 아니었을까...

봉정사.
아담하다.

오르 내리는 길 가을이라 이쁘다.
봄이면 봄대로 여름이면 여름대로 좋을 것 같다.

극락전이다.
극락.
천당의 다른 말이다.
내 종교고 남 종교고 죽음이후의 세계를 같이 말하면서도
이름은 살짝 달리 표현해 놓는다.
불교는 아미타불이라는 말만해도 극락간다고 한다.
종교가
지금 살고 있는 이 세계에서 선한 행위를 강조해야지
죽음이후의 세계를 가지고 현세계 사람을 희롱하려 든다.
그것에 정도전을 비롯한 많은 유생들이 반감을 갖었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이다.
창틀 모양을 보니 팔만대장경 장경판전이 생각난다.
모든 목재가 고려시대것일수는 없고
모양 틀이 그 당시 것이라는거다.

대웅전.
극락전보다는 대웅전이 더 폼나고
대웅전보다는 영산암이 더 그리워졌다.

절인지 선비가옥인지 헷갈리게 만드는 영산암.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 이라는 영화를 촬영한 곳이라 한다.
대학때 봤던 기억에 남는 영화중에 하나다.
그 맨 첫 대사가
"해진아~~" 였다.
노스님이 동자승을 부르는 소리.
줄거리는 잊었지만, 영상은 최고였다.

주민번호 받아서 남매줄 알고 있었으면서
형제로 착각하게 만드는 아주 사이좋은 오누이...

뭔 글씨일까...?
라고 물었더니 영산암이라고 말해줘서--- 끝에는 '루'인데요 했더니
영산루 라고 ...
'비 우 자 같은데요' 라고 혼자 얼버무리다 말았다.
우화루(雨花樓) 이다.
읽으라고 써놓은건 아닌가 보다.
우화루 라고 써놓은 곳은 많이 있다.
부처님 이야기가 들어가야 하고.
꽃비가 내리고...

영산암을 뒤로하고.
영산암은 연애하는 청춘 - 청춘이 아니래도..
연애하는 이들이 둘이 조용히 둘러보면 좋을 곳이다.

찜닭.
맛있었다.

하회마을.
탈춤 공연장 가기전에 ...

하회 별신굿놀이.

소가
관객을
향해
뒷 왼다리를 들고
오줌을
날린다.
...

꽹과리에 막걸리값 받으러 다닌다.

중을 놀리고.

선비를 비판하고.

그러함에도 하회별신굿 놀이는 전승되어 왔다.
선비, 유생들이 자기들이 웃음꺼리가 되는데도...



하회마을 돌아보기.


류시원 집.

하회마을 화장실 표지.


부용대.
안동.
숙제였다.
이번에 숙제를 했기했는데 미완이다.
부용대야 먼발치에서 봤기에 그런다치고
병산서원을 못갔다.
해가 길때 다시 오던가
겨울 일박이일로 다시 올 계획이다.
그땐 병산서원 봐야할터인데...
첫댓글 절반을 써놓고 미완성의 후기를 올리지 못했지만.... (극락전- 뭔가 단순하면서....직사각형의 출입구 양쪽 옆으로 세로로 선 나무 새김(?)) 제가 궁금했던 부분이 바로 팔만대장경판전의 창틀 모양이었어요! 정답을 원장님 후기에서 찾고 무릎을 탁! 치고 갑니다~~~
안동 하회마을 1박2일 코스 너무 좋아요~~~
안동.. 안동... 저도 다시 한번 가보고 싶습니다. 당일로는 벅차고 영주와 묶어서 해보려고 하는데...
경북투어 하심 좋을듯 부석사 포함해서~~
부석사 무량수전, 소수서원 좋지요~~~
사진과 글보니 더욱 더 안동 가보고 싶어요~~~
자존심 쎈 사람들이 사는 동네... 함께 가보시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