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봄에 아파트앞으로 팔러온 제철 멸치를 사서 그 자리에서 소금으로 담궈 놓았었다.
5개월하고도 17일만에 멸치는 이렇게 흐물흐물 잘 녹아줬다.
치악산 카페에서 페치카에 장작 피우던 솜씨를 모처럼만에 발휘하였다.
팔팔~ 잘 끓여준 다음에 국물만 걸러내는중.
하우스 안에서 갓지은 냄비밥에 라면과 김치만으로 먹는 점심이지만 꿀맛이다.
젓갈 내리는 동안에 당몰샘에서 식수를 떠왔다.
장부장님이 고민하며 골라서 선물해준 바구니를 아주 적절하게 잘 사용하고 있다.
구수한 냄새를 풍기는 멸치액젓을 김장하고 남을만큼 확보했다.
곶감을 더 깍으려고 대봉감을 두접 구입하였다.
그동안 옆집 할머니네 전기를 얻어써서 전기요금을 드리니 받지를 않으셔서 곶감을 깍아서 한접이라도 걸어 드리려고 한다.
꼭지를 따서 밑면을 도려낸 다음.
감자칼로 껍질을 벗겨서
감꼭지에 곶감걸이를 끼워서 그늘지고 통풍이 잘되는곳에 걸어주면 된다.
설봉은 꼭지따서 밑면 도려내고, 콩이맘은 감 껍질 벗기는중.
두접을 깍았더니 껍질이 이렇게 많이 나왔다.
11월2일에 깍아서 걸어뒀던 곶감이
보름만에 이렇게 변해가고 있다.
첫댓글 바구니가 제 역할을 하고있네요....^^;
손잡이를 잡을수 있어서 아주 요긴하더이다.
저 바구니 쓰는 내내 장부장님 생각이 날것 같구만요 ㅎ~
지금 먹을 수 있나요. 저도 전남 곡성에서 올라온 대봉 감이 있는데 익혀 먹으려니 기다려야 하고~~~ 깎으면 될까요?
곶감은 한달정도는 지나줘야 먹을만 하더군요. 제대로된 곶감 맛을 보려면 50~60일은 지나야될것 같고요. 대봉감이 아직 무르지 않았다면 한번 깍아서 그늘지고 통풍 잘되는곳에 걸어두시면 될것 같습니다.
곶감 만들고 남은 감 껍질 뭔가 활용 방법이 없을까나 감식초라도...
감껍질을 이용하여 감식초를 만들기도 한다는데 얼마 안되어서 그냥 버렸다네.
아휴~ 갑자기 라면 먹고 싶어지네요.
전남 장성 백암산에 갔다가 현지 대봉값이 비싼것같아서 못사왔는데, 그곳도 감이 많더군요...
역시 미식가 답습니다. 뜨거운 라면 국물에 냄비에 갓지은 밥을 말아서 김치에 얹어 먹으면 ㅎ~. 내년에는 저의 일기를 잘 살펴 보셨다가 감을 주문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