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경포와 인접한 사근진 해변 바닷속에 해양레저 활동의 요람이 될 새로운 형태의 ‘해중공원(海中公園)’이 조성된다.
10일 강릉시에 따르면 안현동 사근진 바닷속에 오는 2016년 말까지 국·
도비와 시비 등 모두 80억원을 투입해 ‘해중공원 레저전용 존(ZONE)’을 조성키로 했다.
이를 위해 강릉시는 지난 9월 기본계획수립을 위한
용역을 발주, 현재
용역업체 선정 작업을 진행중이다. 내년 2월까지 진행되는 용역에서는 스킨스쿠버 탐험장 및 가족단위 스노클링 탐험장 조성, 바닷속 전망시설, 잠수정 시설 등 타 시·군에서 도입하지 않은 새로운 테마의 공원을 조성해
동해안 해양관광의
메카로 육성하는 방안이 중요 과제로 검토된다.
특히 인공 암반과 산호
구조물 등을 바닷속에 조성, 기존의 평면적 관람형태를 넘어서는 21세기형 해중공원을 선보인다는 계획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해중공원이 조성되는 사근진은 지난 2005년부터 강릉시에서 해중 테마공원 조성을 염두에 두고 폐
어선과
선박 형태 구조물을 비롯 물고기 집이 되는 사각·원통·요철 등 다양한 형태의 인공어초를 바닷속에 대량 설치해 해조 숲 및 어류 산란장을 조성해 온 곳이다.
강릉시 관계자는 “해양레저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나 이를 수용할 인프라는 절대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수도권 고급 레저인구의 선점적 수용환경을 구축해 동해안에 고부가 가치 해양산업을 일으키자는 차원에서 해중공원 조성을 추진키로 했다”고 말했다.
강릉/최동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