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호랑이의 해에서 귀여운 토끼가 새해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2011년 신묘년은 토끼가 주름을 잡게 된다. 트윈와인에서는 허영만 화백의 2011년 토끼띠 와인 3종을 출시 하였다. 이 와인들은 권토중래, 다산다복, 경청이다.
2010년 호랑이 해를 뒤로하고 금년에 보여준 그의 토끼를 통해본 3가지의 기원 메시지를 각각의 와인 레이블에 그림으로 담아 지난 12월 14일에 공개하였다.
금년에도 호주의 디킨 에스테이트와 카트눅 에스테이트의 와인들이 선정되었으며 이 와인들은 모두가 레드 와인으로는 가장 인기 있는 포도 품종인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을 가지고 만들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러나 와인 양조의 스타일과 기법 그리고 포도나무가 자라난 토양에 따라 오묘한 맛의 차이를 주고 물론 그에 따른 가격들도 달라진다. 까베르네 소비뇽은 강인함을 잘 표현하고 그 향기에 있어서 복합성이 느껴지는 특징을 잘 지니고 있다. 좋은 까베르네 소비뇽은 숙성의 잠재력과 함께 깊은 여운을 주기에 많은 와인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호주산 까베르네 소비뇽은 비교적 부드러우면서도 진한 맛을 잘 표현하기에 레드 와인에 어느 정도 익숙한 와인 초보라면 더욱 깊이 빠질 수 있는 와인들이다. 특히 엘지 그룹의 구본무 회장이 유난히 좋아하는 와인들로 구성되었다는 점과 허영만 화백의 그림을 통한 메시지를 잘 전달해 주고 있다.
이번 토끼 와인들 중 매일 마시기 편한 가격대의 와인으로 디킨에스테이트의 까베르네 소비뇽이다. 허영만 화백은 이 와인를 권토중래(捲兎’重來) 라 표현하였다. 이는 어떤 일에 실패한 뒤 다시 힘을 쌓아 그 일에 재차 착수하는 일을 비유하는 고사성어의 의미를 전래 동화 토끼와 거북이 경주에 비유했다. 거북이와의 경주에서 진 토끼가 2011년에는 다시 도전해 승리한다는 컨셉으로 ‘2011년 토끼가 뛴다!’는 문구와 함께 捲土重來의 土를 토끼 토 ‘兎’로 변형해 레이블에 담았다. 새해에는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희망차게 나아가보자는 신년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 것. 열심히 일하고자 하는 자에게 잘 어울릴 것 같은 와인이다. (소비자가 2만원대).
카트눅 파운더스 블록에는 다산다복(多産多福) 이란 의미를 부여하였다. 이는 핵가족 시대에 가족이 대한민국의 힘이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독도가 들어가 있는 대한민국 지도 위 토끼 가족이 인상적인 이 와인은 순풍 순풍 자식 낳고 화목하게 잘 살자! 란 의미를 잘 표현하였다. 다산의 상징인 토끼를 통해 정부 차원에서도 장려하고 있는 출산을 강조하고, 대한민국 지도를 바탕으로 대가족 토끼를 그려 넣어 화목한 가정을 나타내고 있다. 지도에 독도를 표시한 것도 특징이다. 결혼하는 커플이나 결혼 기념일 혹은 사랑을 고백할 때 어울릴 것 같은 와인이다. (소비자가 5만원대)
사진: 좌측에서 부터 경청, 다산다복, 권토중래 와인들
마지막으로 카트눅 에스테이트 까베르네 소비뇽 에는 리더로서 성공하는데 필수 요건이자 원활한 소통의 시작인 경청(傾聽)을 담았다. 이는 엘지 그룹의 구본무 회장이 평소에 강조하는 뛰어난 리더로서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 ‘귀담아 들어라’ 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리더로서 성공하는데 필수 요건이자 원활한 소통의 시작이라 할 수 있는 경청(傾聽)을 메시지로 토끼의 특징이 “큰 귀”라는 것을 착안하여 이미지를 레이블에 담아냈다. 애칭은 ‘회장님 토끼’. CEO 및 비즈니스 리더를 위해 가장 적합한 프리미엄 라인으로, 선물하기에 적합하다. (소비자가 10만원대)
한편 이번 토끼 와인 출시와 관련해 허영만 화백의 가족의 화목을 상징하는‘다산다복(多産多福) 토끼 와인'의 판매수익금 일부가 아름다운 재단에 기부될 예정이다. 허영만 화백은 “2011년 새해를 앞둔 지금, 토끼 와인 판매 수익금 기부를 통해 나눔과 사랑이 실천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성순 와인칼럼니스트 best@wine21.com
사진제공 : 트윈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