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집 화분에 곰밤부리가 겨우내 자릴 잡고 한창입니다.

이제 막 꽃이 피기 시작인데,
지금이 나물로 먹기 딱이지요.
10여 년 전에 어느 전라도 분께서 나물로 먹으면 좋다고 일러주셔서 먹기 시작했답니다.
이북 분들은 먹는 거 모르거든요.

먼저 대충 훑어 뜯어내선.....

뜯다보니까 방아잎 싹도.....

갓 싹도 보이더군요.

이제 다듬는 게 일입니다.

잘 다듬어 팔팔 끓는 소금물에 넣자마자 바로 꺼내선 찬물에 씻은 다음 짜지 않고 체에 밭쳐 자연스레 물기가 빠지면

볼에 담아

김지곤 님의 멸치액젓, 다진파, 이문재 님의 다진마늘, 고춧가루, 식초,
통깰 넣고

조물조물 무쳐주기만 하면

추억의 곰밤부리나물이 되지요.

따신 밥에 척 걸쳐 먹으니 짱~입니다요.
대부분 된장으로 무쳐드시더군요.
첫댓글 맛 있겠어요 해남 어떤 할매는 국으로도 활용하던데요
국 끓어 드셔도 되지요.
전 얼마 되질 않아서 그냥 무쳤습니다.
이 풀도 먹는 나물이었네요
곰밤부리, 예쁜이름인걸요
뽑아내기 힘든 잡초로만 취급했어요
요즘은 먹을 식재들이 많으니까 잘 먹질 않나 봐요. 한 번 나기 시작하면 순식간에 번지니까 골칫덩이 취급 받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처음보는 나물이여요
맛이 있겠습니다~
아니, 이 나물을 모르시다뇨?
의욉니다.
누님 아파트 밭에도 있을 건데요?
자세히 살펴보세요.
줄기가 졸깃졸깃하답니다
글쵸.
아주 가느다란 심이랄까?
실이 있지요.
네 그래서 조근조근 꼭꼭 씹어 드시면 맛있어요 저희 손자도 잘 먹더라고요
맛나겠어요.
멸치액젓에 무치셨군요?
쇠별꽃 이라고도 하지요.
봄엔 살짝 데쳐서 무쳐먹고
여름엔 살짝데쳐 하룻동안 찬물에 우려내고 무쳐먹지요.
우리 과수원에 지천으로 깔려있습니다.
너무 많으니 먹고싶은 생각이 없더라고요.....ㅎㅎ
맞아요.
많으면.....
뭐든 귀해야 소중해서 찾는 법인데 말이죠.
잇몸건강에 아주 좋다고 해요
글쵸?
여기저기 몸에도 좋은데,
임산분 피하라고 하네요.
보리밭 이랑사이에 많이 납니다
이른봄 어린보리순과 곰밤부리에 홍어애 넣고 끓이면...
그립네요
그맛...함께 먹던 사람들...
어린보리순에 곰밤부리에 홍어애 넣고 끓인 국맛은 모르지만 요걸로 만족합니다.
와~~~
나물 이름도 잊어버렸었는데
된장에 무친 곰밤부리나물맛이 그립네요
벌써 잊어뿔믄 어캅니까?
김포에 계시니깐 밖에만 나가시면 지천이겠구만요.
듬뿍 뜯어다가 맛나게 조리해서 글도 올려주세요~
저도 어린시절에 된장무침 나물먹고자랐어요.
서울와서 여러가지 나물많은데 저는 곰바무리나물 먹었다고하니 그건 못먹는풀이라고 놀리더군요.
제입에는 그래도 맛났었는데...
옛추억에 나물입니다.
저 역시 이북 피난민 집안으로 서울에서(태어난 곳에서 61 년째)살고있지만, 곰밤부릴 먹는 풀인지 몰랐더랬습니다.
저도 처음 보는 나물이네요
좋은 솜씨로 무치셨으니
아주 맛나겠습니다
관심 밖이라 그러실 거예요.
원주 교외에도 지천일 걸요?
이게 나물이라구요? 먹는거라구요? ㅎㅎ 배웁니다.
예.
맛도 향도 괜찮은 나물예요.
농장에 별꽃나물 엄청 많은데요 선생님 글 보고 해먹어 봤는데 맛 정말 좋았어요 향도 좋고요
잘 하셨네요.
요리하신 글도 올려주시지 그러셨어요?
@김병수(아마도난) 담번에 올려볼께요 워낙 출중한 분들이셔서 감히~~좋은 하루 되세요
@박정숙(창원)
무슨말씀을요~
다 거기서 거긴 걸요.
담에 꼭 올려주시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