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회사 사장님은/
노랭이 속 노랭이 속
욕심만큼 배도 불룩/
똠방각하 저리가라
남의 일에 사사건건/
콩 놔라 팥 놔라
처음만난 사람이면/
있는 무게 없는 무게
안 쓰던 안경까지/
끼워 보고서
괜시리 재는 폼이/
정말 못말려
우리 회사 부장님은/
구렁이 속 구렁이 속
나만 보면 구구절절/
여자여자여자 타령
새빨간 옷차림에/
짙은 향수 뿌리고
하루 종일 거울 앞에/
이리 재고 저리 재고
안 닦던 구두까지/
닦아 신고서
으시대며 재는 폼이/
정말 못말려
우리 회사 과장님은/
벤댕이 속 벤댕이 속
아무 것도 아닌일로/
시어머니 저리가라
미스 홍 미스 유/
다정한 척 하여도
기분대로 좋았다가/
기분대로 싫어지고
좋을 때만 횡설수설/
하는 그 말이
골뱅인지 벤댕인지/
알 수가 없네
[현지 작사/박성훈 작곡/남지연 노래/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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