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9. 20. 토요일.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도보여행.
사전 정보의 부족으로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을 찾아 가는데 많이 헷갈렸다. 예전에 문산역에서 통근열차를 타고 도라산역에 가서 땅굴 등 최전방지역 관광 했던 것을 생각했고, 또 컴퓨터의 정보에서도 통근열차가 아직 있는 것들로 검색이 되어 서둘러 집을 나서서 열심히 갔는데, 문산역에 도착해 보니 통근열차는 관광열차로 대체되었고, 운행도 하루에 오전 오후 두번만 한다는 것을 알게 되어 난감했다. 문산역에 여자 직원이 있기에 통근열차에 대해 물었더니, 100원, 500원하는 열차는 없어졌다고 했다. 말을 하는 것이, 그런 열차 타러 왔느냐고 핀잔을 주는 투였다. 통근열차가 있을 때 요금이 500원이었는데 100원 이야기는 왜 하는지 의아했다. 난감해 하는 내 표정을 보면서, 가르쳐 주기 싫지만 가르쳐 준다는 듯이, 버스터미널에 가서 버스로 가라고 했다. 할말도 없었지만 더 이야기해서는 안될 것 같은 여자였다. 어찌 되었든지 버스로 갈 수 있다는 것을 알았기에 곧 버스 터미널로 갔다.
버스터미널은 시골 풍경 그대로 안내가 거의 없고, 버스 기사들에게 물어도 제대로 가르쳐 주는 사람이 없고, 아주 불친절 했다. 주민인듯한 사람에게 물어도 잘 모르면서, 한다는 소리가 문산은 관광지가 아니라는 등 불친절하기 그지없었다. 많이 돌아다니는 나에게 오늘은 가장 불친절한 사람들이 사는 동네를 다녀온 기분이다. 다행이 퉁명스럽기는 해도 제대로 가르쳐 준 기사가 있어서 058번 버스로 마정까지 가서 20여분 걸어서 임진각에 갔다. 임진각까지 가는 버스가 거의 한시간에 한대꼴로 있는 것을 임진각에 가서 알았다. 임진각역에 자세한 버스시간표가 있었다.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은 넓은 지역에, 다른 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조형물들이 많았고, 지금은 도라산까지 기차가 다니기에 잘 정리된 자유의 다리 철교, 달리지 못하는 철마, 통일 관련 조형물들이 많은 것과,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바람의 언덕 등이 특색이었다.
가운데에는 주차장이 넓게 자리하고 있었으며, 관광버스와 승용차들로 거의 가득차 있었다. 대중교통이 사라져 갈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을 하게 했다. 사진을 찍으며 천천이 한바퀴 돌아보는데에도 한 시간 정도면 충분했다. 그늘에 자리를 깔고 있거나, 텐트를 쳐 놓고 휴식을 즐기는 나들이객들이 많았다. 단체로 나와서 게임 등으로 떠드는 사람들도 여러무리 있었다.
좋은 날씨에 좋은 공원을 여유롭게 다녀왔다.
임진각을 향해 가는 길에 만난 코스모스밭.
평화누리공원 입구.
입구 가까이에 하늘의 도깨비라는 별칭으로 41년간 영공을 지킨 F-4D팬텀기가 전시됨. 1969년에 도입, 2010년 6월 30일 퇴역.
미국군 참전 기념비.
자유의 다리.
평화의 종.
임진강변을 따라 철책이 길게 보인다.
바람의 언덕.
평화랜드.
철도중단점에 전시된 기관차. 철마는 달리고싶다.
전망대 입구.
전망대에서 바라다 보이는 자유의 다리.
전망대에서 바라다 보이는 주차장.
전망대 위의 안내표시 중 하나.
전망대에서 바라다 보이는 들과 임진강.
전망대 위의 모습.
연을 열심이 날리는 사람이 있었다. 판매 목적인 듯?.
통일기원 돌무지.
임진강역앞 도로변.
임진강역에 부착되어 있는 058번 버스 시간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