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방위별 가상배치(家相 配置)
기(氣)와 방위(方位)와는 밀접한 관계가 있다. 해가 뜨는 동쪽의 기운과 해가 지는 서쪽의 기운이 같을 수 없고, 차가움을 상징하는 북쪽의 기운과 뜨거움을 상징하는 남쪽의 기운은 다르다. 사방팔방(四方八方)에 있는 우주의 기운을 어떻게 인간 생활에 유용하게 이용하느냐가 양택가상학(陽宅家相學)의 핵심 연구 과제라 할 수 있다. 동양철학에서는 복희씨(伏羲氏)의 하도(河圖) 선천팔괘(先天八卦)와 문왕(文王)의 낙서(洛書) 후천팔괘(後天八卦)로 각 방위의 특성과 이들의 상호작용을 설명하였다. 이를 구궁도(九宮圖)로 나타내면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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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팔괘방위의 특성 1) 감방(坎方, ?), 정북방(正北方), 임자계(壬子癸)
감방(坎方)은 수(水)의 기운이 왕성한 곳으로 정북방(正北方)이다. 나경패철 24방위로는 임자계(壬子癸) 3방위이며 정북 45도가 해당된다. 색깔로는 흰 백색(白色)이다. 계절로는 겨울을 의미하고, 달은 양력 12월을 나타낸다. 시간상으로는 밤11시에서 1시까지로 한밤중이 된다. 양의 기운은 소멸하고 음의 기가 왕성하다는 것을 나타낸다. 물은 만물의 출생 근원지다. 인간을 비롯하여 모든 동식물들이 활동을 중단하고 겨울잠에 빠지거나 몸을 숨기고 다음날을 위한 힘을 축적하는 시간과 방위다. 따라서 앞날을 위해 준비하기에 알맞은 방위다. 수험생이나 연구하는 사람들에게 최적의 방위이므로 공부방, 연구실 등이 있으면 좋다.
● 사람 둘째 아들을 상징하므로 집의 북쪽이 길상(吉相)인 경우 둘째나 중간 아들이 번창하여 사회적으로 출세한다. 물은 만물을 싹트게 하는 근원이므로 북쪽이 허약한 집 구조에서는 아이의 잉태와 출생이 힘들다. 철학자, 성직자, 연구가, 수험생, 승려, 외교관, 임산부 등에게 알맞은 방위다.
● 품성 양의 기운은 없고 음의 기운이 강하므로 음욕(淫慾), 어둠, 고독, 번뇌, 우울증, 애정, 매춘, 몰락 등을 뜻한다. 북쪽의 가상(家相)이 좋지 않으면 이와 관련된 좋지 않은 일을 당할 수 있다.
● 건강 오행으로 수(水)는 인체의 뼈나 골을 비롯하여 비뇨, 생식 계통을 관장한다. 또 신장(腎臟, 콩팥), 방광(膀胱), 허리와 둔부 아래 생식기 등에 해당되므로 북쪽이 흉상(凶相)이면 이와 관련된 질병이 걸리기 쉽다.
● 직업 오행으로 수와 관련된 직업으로는 수산물 계통, 해운업 계통, 주류 계통, 식음료 계통 등을 나타내므로 이와 관련된 사람의 집이나 사무실이 북쪽이 길상이면 크게 발전한다. 그러나 흉상이면 부진하게 된다. |
2) 간방(艮方, ?), 동북방(東北方), 축간인(丑艮寅)
간방(艮方)은 오행으로 백토(白土)이며 동북방(東北方)이다. 나경패철 24방위로는 축간인(丑艮寅) 3방위이며, 동북 45도가 해당된다. 색깔로는 흰 백색(白色)이다. 계절로는 늦겨울에서 초봄을 의미하고, 달로는 양력 1월과 2월을 나타낸다. 시간상으로는 새벽1시에서 5시까지다. 1시에서 3시까지의 축시(丑時)와 3시에서 5시까지의 인시(寅時)를 포함하고 있다. 암흑의 세계가 끝나고 여명(黎明)의 세계로 접어드는 시간이다. 음의 기운이 전체를 감싸고 있으나 양의 기운이 싹트는 변환기이므로 불안정하다. 비축한 힘이 쇠진하고 양식이 떨어지는 시점이므로 외부의 침입이나 영향에 약하여 귀문방(鬼門方)이라 한다. 간방(艮方)은 모든 것이 끝나고 새로운 양기(陽氣)가 솟는 방향이므로 화장실이나 욕조 등 불결하거나 습한 시설이 있으면 안 좋다. 새로운 기운이 시작되므로 창업 등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사람들에게는 유리한 방위다. 그러나 빨리 성취하려는 욕심은 금물이다. 밴처사업가나 부동산업자(土이므로), 혁명가, 지략가, 참모 등에게 유리한 방위다.
● 사람 막내아들이나 어린 남자아이를 상징하므로 집의 동북쪽이 길상(吉相)인 경우 막내아들이 번창하고 어린아이가 똑똑하다. 흙은 만물이 생육할 수 있는 토대가 되므로 동북쪽이 허약한 집 구조에서는 감기 등 각종 질병에 걸리기 쉽다. 또 새로운 일을 창조해내지 못하기 때문에 창의성이 없는 사람이 되기 쉽다.
● 품성 음의 기운이 강한 가운데서 양의 기운을 싹트게 하려는 상이니 창조, 개혁, 변화, 전환, 재기 등을 뜻한다. 동북쪽의 가상(家相)에 따라 시작하는 일의 성패(成敗)가 좌우된다.
● 건강 오행으로 토(土)는 몸 전체를 관장하나 특히 살(육체)과 소화기제(消和基劑)에 해당된다. 또 비위(脾胃), 위장(胃腸), 왼발 등에 해당되므로 동북쪽이 흉상이면 이와 관련된 질병에 걸리기 쉽다.
● 직업 토(土)의 기운이 있기 때문에 부동산, 숙박업, 토목 공사, 수리업 등을 나타내므로 이에 종사하는 사람의 집이나 사무실이 동북쪽이 길상이면 크게 번창한다. 그러나 흉상이면 재물을 잃는다. |
3) 진방(震方, ?), 정동방(正東方), 갑묘을(甲卯乙)
진방(震方)은 목(木)의 기운이 왕성한 방위로 정동 쪽이다. 나경패철 24방위로는 갑묘을(甲卯乙) 3방위이며 정동 45도가 해당된다. 색깔은 청색을 나타낸다. 계절로는 봄을 의미하고, 달은 양력 3월을 나타낸다. 시간상으로는 새벽5시에서 7시까지로 새벽과 아침이다. 음의 기운은 물러가고 양의 기운이 강하게 올라온다. 긴 겨울잠을 잔 동물들은 깨어나고 식물들은 싹을 틔우는 봄이며, 해가 동쪽에서 솟아오르는 아침이다. 모든 만물이 활력을 얻기 위해 활발하게 활동하는 시간과 방위다. 따라서 무슨 일이든 열심히 하려는 사람에게는 누구에게나 좋은 방위다.
● 사람 장남(長男)과 청소년(靑少年)을 상징하므로 동쪽이 길상인 집은 아들이 진취적인 기상을 가지고 발전해 나간다. 동쪽이 흉상(凶相)이면 부모의 기대를 저버리는 아들이 결국 비행(非行)을 저질러 집안 망신을 당한다.
● 품성 음의 기운을 물리치고 만물을 소생하는 양의 기운이 뻗쳤으니 발전, 번영, 희망, 창조, 자애(仁) 등을 뜻한다. 동쪽이 길상(吉相)이면 이와 같은 품성으로 남의 존경을 받으며 일을 성취해 나갈 수 있다. 그러나 흉상(凶相)이면 좌절과 낙담을 맛보며 남으로부터 사기를 당하거나 치다가 패가망신할 수 있다.
● 건강 오행으로 목(木)은 근육(筋肉)계통의 운동기제(運動基劑)에 해당된다. 또 간장(肝臟), 쓸개(담, 膽), 신경, 마음, 두통, 얼굴, 왼쪽옆구리 등을 상징하므로 동쪽이 흉상이면 이와 관련된 질병에 걸리기 쉽다.
● 직업 목(木)의 기운이 있기 때문에 목재소, 아나운서, 가수, 성악가, 화원 등을 나타내므로 이와 관련된 사람의 집이나 사무실이 동쪽이 길상이면 더욱 발전한다. |
4) 손방(巽方, ?), 동남방(東南方), 진손사(辰巽巳)
손방(巽方)은 목(木)의 기운이 퍼지는 곳으로 동남방(東南方)이다. 나경패철 24방위로는 진손사(辰巽巳) 3방위이며 동남쪽 45도가 해당된다. 색깔은 녹색(綠色)이다. 계절로는 늦봄에서 초여름까지를 의미하고, 달은 양력 4월과 5월을 나타낸다. 시간으로는 아침 7시부터 오전 11시까지로 진시(辰時, 7시에서 9시까지)와 사시(巳時, 9시에서 11시까지)를 포함하고 있다. 음의 기운은 완전히 물러가고 양의 기운이 점차 확장하여 멀리 퍼진다. 초목은 왕성하게 자라며 동물은 번식을 한다. 따라서 일을 확장하려는 사람에게는 좋은 방위다.
● 사람 장녀(長女)와 성장한 딸을 상징하므로 집의 동남 방위가 길상(吉相)이면 장녀를 비롯해서 다 큰딸들에게 이로움이 있다. 특히 장녀가 미인이면서 똑똑하고 재주가 많다. 매력적인 여성으로 좋은 혼사를 할 수 있다.
● 품성 양의 기운이 화창하게 번지는 격이니 동남쪽이 길상이면 온후하고 원만한 성격을 소유하여 사람들로부터 호감을 받게 된다. 이러한 성격으로 예기치 않은 기회가 오는 등 운세가 순조롭다. 그러나 흉상(凶相)이면 조잡한 성격으로 신용을 잃게 되어 다가오는 기회도 놓치게 된다.
● 건강 오행으로 목(木)은 근육(筋肉) 계통의 질환을 담당한다. 또 간장(肝臟)과 담(膽, 쓸개), 식도, 마음, 눈, 왼손 등을 상징하므로 동남쪽이 흉상인 집에 살면 이와 같은 질병에 걸리기 쉽다.
● 직업 목(木)의 기운이 있기 때문에 목재소, 아나운서, 가수, 성악가, 화원, 증개업, 무역업 등을 상징하므로 이와 관련된 사람의 집이 동남쪽이 길상이면 크게 번창한다. 이뿐만 아니라 모든 직업에서 사람과의 교섭, 왕래, 거래, 출입 등으로 이익을 얻는다. 특히 가게의 손방이 길한 형상이면 단골 손님이 늘어 큰 이익을 본다. 그러나 손방이 허전하거나 흉상이면 손님을 잃게되고 자금 조달도 어려워진다. |
5) 이방(離方, ?), 정남방(正南方), 병오정(丙午丁)
이방(離方)은 불인 화(火)의 기운이 가장 왕성한 곳으로 정남방(正南方)이다. 나경패철 24방위로 병오정(丙午丁) 3방위이며 정남 45도가 해당된다. 색깔은 자주 빛인 자색(紫色)이다. 계절로는 여름을 의미하고, 달은 양력 6월을 나타낸다. 시간상으로는 오전11시에서 오후1시까지로 한낮이 된다. 음의 기운이 완전히 소멸하고 양의 기운만 충천하다. 불은 완성을 나타내므로 명예나 명성, 인기 등에 관련된 사람들에게는 최적의 방위다.
● 사람 중녀(中女)를 상징하므로 집의 남쪽이 길상인 경우 둘째 딸이나 초등학교 고학년에서 중학생까지의 여자아이에게 좋은 일이 많아진다.
● 품성 밝고 뜨거운 열정을 가지고 있으니 명예와 인기를 중요시한다. 남쪽이 길상이면 빠른 두뇌 회전을 가지고 재능과 끼를 발휘하여 명예, 열정, 진급, 출세, 학문, 발명 등 지적 분야에 활약한다. 그러나 남쪽이 흉상이면 두뇌의 기능이 둔화되어 연구가 부족하고 판단력이 떨어진다. 다소 허황된 일에 몰두하여 일확천금을 노리고 도박에 빠진다든가 체면 때문에 남의 보증을 무턱대고 서주다 큰 손해를 자초한다. 아이들은 공부하기를 싫어하고 허영심으로 멋만 부리려고 한다.
● 건강 오행으로 화(火)는 맥박과 혈관 등 순환계통을 나타낸다. 또 심장(心腸), 소장(小腸), 안질, 열병, 변비, 뇌, 혈압, 가슴, 목, 머리 등을 상징하므로 남쪽이 흉상인 집에 살면 이와 같은 질병에 걸린다.
● 직업 화(火)의 기운이 강하기 때문에 인기와 명예를 상징하는 소설가, 학자, 시인, 배우, 탤런트, 검사, 판사, 기자, 광고업, 경찰, 예술가 등에게 좋은 방위다. 남쪽이 길상이면 이러한 직업으로 명예를 얻으나, 흉상이면 이 직업에 종사한다 할지라도 명예와 인기를 잃어 결국 파멸하게 된다. |
6) 곤방(坤方, ?), 남서방(南西方), 미곤신(未坤申)
곤방(坤方)은 흑토(黑土)의 기운이 있는 곳으로 남서방(南西方)이다. 나경패철 24방위로는 미곤신(未坤申) 3방위이며, 남서 45도가 해당된다. 색깔로는 검정 흑색(黑色)이다. 계절로는 늦여름에서 초가을을 의미하고, 달은 양력 7월과 8월을 나타낸다. 시간상으로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로 미시(未時, 오후1시 - 3시)와 신시(申時, 오후3시 - 5시)를 포함한다. 양의 기운이 가득한 가운데 음의 기운이 태동하여 따가운 햇볕이 점차 쇠미해 간다. 왕성한 양기가 음기에 의해서 점차 힘을 잃어가니 간방(艮方)처럼 외부의 침입이나 영향에 약해지는 귀문방(鬼門方)에 해당된다. 생산적인 것보다는 쇠퇴적인 일이 많이 발생하는 방위다. 더 이상 발전은 기대하기 힘들므로 그 동안의 일을 정리하고 최종 마무리하는데 좋은 방위다. 안정적인 일을 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좋은 방위다.
● 사람 어머니를 상징하므로 집의 남쪽이 길상(吉相)이면 어머니가 자애롭고 알뜰하게 살림을 잘해 실속 있는 부자가 된다. 또 아버지보다는 어머니 영향력이 커서 집안의 재물을 관장한다.
● 품성 양의 기운이 점차 쇠진(衰盡)하고 음의 기운이 들어오니 겸허하고 인내심이 강하다. 또 근면한 성품으로 성실을 상징한다. 비록 급진적인 발전은 없더라도 꾸준한 노력으로 주변 사람들의 호감을 얻는다. 그러나 소극적인 성격으로 기회가 왔을 때 이를 이용하지 못한다.
● 건강 오행으로 토(土)는 몸 전체를 관장하나 특히 살(육체)과 소화기 계통을 나타낸다. 또 비위(脾胃), 위장(胃腸), 오른 손 등을 상징하므로 남서쪽이 흉상인 집에서 살면 이와 같은 질병에 걸리기 쉽다. 특히 토는 신체 전부와 위장을 나타내므로 모든 병의 근원이라 할 수 있다. 소화불량이나 위장병, 정력감퇴, 허약체질 등의 질병에 유의해야 한다.
● 직업 토(土)의 기운이 있기 때문에 부동산, 숙박업, 토목 공사, 수리업, 서비스 등을 나타내므로 이에 종사하는 사람의 집이나 사무실이 남서쪽이 길상이면 크게 번창한다. 특히 남서쪽은 어머니 방위이므로 여자가 부동산 등을 하면 크게 성공할 수 있다. 그러나 흉상이면 부동산 등으로 재물을 잃는다. |
7) 태방(兌方, ?), 정서방(正西方), 경유신(庚酉辛)
태방(兌方)은 금(金)의 기운이 있는 곳으로 정서방(正西方)이다. 나경패철 24방위로는 경유신(庚酉辛) 3방위이며, 정서 45도가 해당된다. 색깔은 붉은 적색(赤色)이다. 계절로는 가을을 의미하고, 달은 양력 9월(음력 8월)을 나타낸다. 시간상으로는 오후 5시에서 7시까지로 태양이 시들면서 석양으로 넘어가는 저녁시간이다. 음의 기운이 작용하지만 양의 기운이 마지막으로 힘을 발휘한다. 인간을 비롯하여 모든 동식물들은 하루의 일과나 추수를 마치고, 또는 영양소를 저장한 다음 밤 또는 겨울나기를 준비한다. 즉 태방(兌方)은 결실을 의미하는 시간과 방위다. 따라서 수확, 금전 거래와, 사교, 레저, 결혼상담에 관계된 사람들에게 유리한 방위다.
● 사람 막내딸이나 어린 소녀를 뜻하는 방위이므로 서쪽이 길상이면 차분하고 정숙하다. 또 결혼 적령기가 되면 혼담이 쇄도하여 좋은 집안과 혼인을 맺는다. 그러나 흉상이면 어렸을 때부터 자기 마음대로 행동하여 복잡한 이성관계를 맺어 부모를 애태운다.
● 품성 양의 기운이 마무리하는 단계이므로 일하러 나갔던 가족들이 모두 돌아와 저녁을 먹으면서 하루 일과를 이야기하면서 즐기는 시간이므로 풍요, 화목, 사랑, 기쁨, 희열, 노래, 애교 등이 가득하다. 또 경제적인 안정감으로 정신적인 안정감이 생긴다. 그러나 더 이상 발전이나 의욕이 없는 방위다.
● 건강 오행으로 금(金)은 혈액(血液)과 호흡기, 피부 계통을 나타낸다. 또 폐장(肺臟), 대장(大腸), 코, 오른쪽 옆구리 등을 상징하므로 서쪽이 흉상인 집에서 살면 이와 같은 질병에 걸리기 쉽다.
● 직업 서쪽은 금전운과 사업운을 나타낸다. 서쪽이 길상이면 젊은 여성으로 도움으로 의식주가 충족될 수 있다. 배우, 탤런트, 의류업, 금융업, 무속인, 레저, 여행업 등에게 유리하다. 그러나 이곳이 흉상이면 게으름으로 소비는 많고 수입은 없게 된다. 경마. 노름, 음란 등으로 가산을 탕진하게 된다. |
8) 건방(乾方, ?), 서북방(西北方), 술건해(戌乾亥)
건방(乾方)은 백금(白金)의 기운이 있는 곳으로 서북방(西北方)이다. 나경패철 24방위로는 술건해(술건해) 3방위이며, 서북 45도가 해당된다. 색깔은 흰 백색(白色)이다. 계절로는 늦가을에서 초겨울 사이를 의미하고, 달은 양력 10월(음력 9월)과 11월(음력 10월)을 나타낸다. 시간상으로는 오후7시부터 11시까지이며 술시(戌時, 오후7시 - 9시)와 해시(亥時, 오후9시 - 11시)로 초저녁과 밤이다. 양의 기운은 거의 사라지고 음의 기운이 강하다. 대기는 냉기가 증가하고 밤이 길다. 인간을 비롯한 모든 동식물들은 땅속이나 실내로 잠복하면서 밤이나 겨울을 나기 위한 준비를 한다. 따라서 잠시 쉬면서 다음 일을 준비할 사람에게 가장 좋은 방위라 하겠다.
● 사람 아버지를 상징하므로 집의 서북쪽이 길상(吉相)인 경우 아버지가 집안과 밖에서 권위와 능력을 인정받아 명성과 부를 얻게 된다. 또 무병장수(無病長壽)하게 된다. 그러나 흉상(凶相)이면 다병단명(多病短命)하고 가장(家長)으로서 권위를 상실하게 된다.
● 품성 하루를 마무리하는 시간이자, 가을에 수확한 곡물을 저장하는 시기다. 양의 기운이 소모되어가고 음의 기운이 가득하니 활동보다는 다음 봄을 기다리며 푹 쉬는 것이 좋다. 건방(乾方)은 하늘을 상징한다. 그러므로 권위, 신앙, 통솔력, 존경, 우두머리, 사장 등 사회적 신용과 명예를 존중하는 사람에게 알맞은 방위다.
● 건강 오행으로 금(金)은 혈액(血液)과 호흡기, 피부 계통을 나타낸다. 또 폐장(肺臟), 대장(大腸), 코, 오른 발 등을 상징하므로 서북쪽이 흉상인 집에서 사는 사람은 이와 같은 질병에 조심해야 한다. 특히 간한 스트레스와 신경과민에 주의해야 한다. 또 건방(乾方)은 천마방(天馬方)이므로 교통사고 등에도 유의해야 한다.
● 직업 서북쪽은 경영주, 자본가. 지배인, 가장, 지휘관 등 통솔을 의미하는 방위이므로 각 회사의 대표자들이 건방(乾方)에 방을 가지고 있으면 좋다. 그러나 건방이 흉상이면 명예와 건강과 부를 같이 잃는다. |
(2) 가상(家相)의 길한 형태와 흉한 형태
1) 길한 형태(形態)
각 팔괘 방위가 적당하게 돌출 된 건물
각 궁위가 양명하고 깨끗한 경우
각 궁위에 본채의 3분의 1 이하의 별채가 있는 경우
각 궁위의 지형이 높고 반대편이 낮은 경우
각 궁위에 주산이 있어 배산(背山)이 이루어지는 경우
각 궁위 반대편에 물이 감싸고 흘러 임수(臨水)가 이루어지는 경우
각 궁위의 층수가 높고 반대편이 낮은 층일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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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흉한 형태(形態)
각 궁위가 과다하게 돌출 된 경우
각 궁위의 벽이나 주변 건물이 지나치게 높은 경우
각 궁위가 낮거나 이지러졌거나 요함(凹陷)한 경우
각 궁위에 화장실이나 욕실, 하수구가 있는 경우
각 궁위에 우물, 연못 등을 인공적으로 조성한 경우
각 궁위에 지나치게 큰 창문 등을 낸 경우
각 궁위에 물이 있어 배산임수(背山臨水)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
각 궁위가 낮고 반대쪽이 높은 경우
각 궁위에 복도가 난 경우
각 궁위에 지하실이 있는 경우
각 궁위에 구멍이 뚫린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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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귀문방(鬼門方)
흔히 북동쪽인 간방(艮方)을 귀문방(鬼門方), 남서쪽인 곤방(坤方)을 이귀문(裏鬼門)이라 하여 두 방위 모두 귀문방(鬼門方)으로 불러왔다. 귀문(鬼門)이란 귀신이 드나드는 문이라는 뜻인데 음양(陰陽)의 기운이 변하는 방위다. 간방(艮方)은 음이 가장 많은 북쪽 감방(坎方)에서 점차 양의 기운으로 변하는 방위이고, 곤방(坤方)은 양이 가장 많은 남쪽 이방(離方)에서 점차 음의 기운으로 변하는 방위다. 음양의 기운이 변할 때는 외부의 침입이나 영향에 매우 취약하다. 계절이 변하는 환절기(換節期)때 사람이 병에 쉽게 걸린다. 사람의 하루 중 가장 깊은 잠에 빠져들고 감기에 걸리기 쉬운 시간이 간궁(艮宮)에 해당되는 축시(丑時)와 인시(寅時)다. 일과 중에 가장 나른하고 피로를 느껴지는 시간이 곤궁(坤宮)에 해당되는 미시(未時)와 신시(申時)다. 시간과 마찬가지로 방위도 간(艮, 북동)과 곤(坤, 남서)에서 음양이 바뀌므로 인간에게 민감한 영향을 주게 된다. 만약 이 방향에 청결하지 않은 시설물이 있다면 이로 인한 화가 다른 방위에 비해 훨씬 크게 나타난다. 이 때문에 옛 사람들은 귀신이 드나드는 방위라는 뜻으로 귀문방(鬼門方)이라 하였다. 일설에는 고대 중국에 가장 위협적인 나라는 북동쪽에 있는 흉노족(匈奴族)과 남서쪽에 있는 나라들이어서 그 성문이 열리면 난폭한 자가 쳐들어왔기 때문에 간방(艮方)과 곤방(坤方)을 몹시 두려워했다고 한다. 기가 변하는 귀문방에 냄새나는 화장실이나 습기가 많은 욕실이 있다면 집안 전체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게 된다. 또 부엌도 마찬가지다. 음식을 만들면서 연기와 냄새가 나고, 음식 찌꺼기와 쓰레기 등이 필연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이다. 만약 귀문방인 북동쪽이나 남서쪽 방향에 화장실, 욕실, 부엌, 쓰레기장 등이 있으면 나쁜 기가 집안 전체에 퍼져 식구들의 건강 상태에 극히 해로움을 준다. 가능한대로 지저분한 것들은 이 방위를 피하되 불가피한 경우는 항상 청결을 유지하도록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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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가상이법론(家相理法論)
일반 주택이나 사무실, 공장 등에 있어서 대문, 안방, 주방, 현관문, 사장석, 임원석, 기계 등의 위치방향은 매우 중요하다. 특히 주택에서는 옛날부터 양택삼요(陽宅三要)라 하여 대문, 안방, 부엌의 방위를 중요시하였다. 가상이법론(家相理法論)이란 각 구조물의 방위를 측정하는 방법과 방위에 따라서 길흉화복이 각각 어떻게 작용하는가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그런데 이에 대한 학설은 옛날부터 구구하고 여러 이설(異說)이 많아 어느 이론이 옮은 것인지는 판단하기 어렵다. 대개 중국 명나라 때 사람 조구봉(趙九峰)이 쓴 ‘양택삼요(陽宅三要)’라는 책을 기준으로 한다. 그러나 중국의 옛 가옥 형태가 현대의 가옥 형태와는 크게 다르기 때문에 그것을 해석하는데는 학자마다 혹은 책마다 각양각색이다. 필자 역시 어느 이론이 옮고 그른지는 아직 판단하기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전개될 설명은 필자 나름대로의 판단이다. 가장 일반적인 상식선에서 접근 해나가고자 한다. 차후 보다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면 추가 설명을 할 예정이다. |
(1) 가택(家宅)과 구성법(九星法)
양택가상이법론(陽宅家相理法論)은 구성(九星)의 운기(運氣)가 어떻게 집의 길흉화복에 관여하는가를 가늠하는 학문이다. 구성이란 우주천체의 중심축인 북극성 주위를 운행하며 우주를 지배하는 북두칠성(北斗七星)과 좌보성(左輔星), 우필성(右弼星)을 합한 아홉 개의 별을 말한다.
● 제일성(第一星)은 탐랑성(貪狼星)으로 천추생기궁(天樞生氣宮)이며 주로 총명, 문필, 귀(貴), 관직을 관장한다. ● 제이성(第二星)은 거문성(巨文星)이며 천의제왕궁(天醫帝王宮)으로 주로 총명, 귀(貴), 수(壽), 재물을 관장한다. ● 제삼성(第三星)은 녹존성(祿存星)으로 천기절체궁(天機絶體宮)이며 주로 질병을 관장한다. ● 제사성(第四星)은 문곡성(文曲星)이며 천권유혼궁(天權遊魂宮)으로 주로 음탕, 질액을 관장한다. ● 제오성(第五星)은 염정성(廉貞星)이며 천형오귀궁(天衡五鬼宮)으로 주로 형살(刑殺)과 흉폭을 관장한다. ● 제육성(第六星)은 무곡성(武曲星)이며 합양복덕궁(闔陽福德宮)으로 주로 부귀(富貴)를 관장하며 번창한다. ● 제칠성(第七星)은 파군성(破軍星)이며 요광절명궁(瑤光絶命宮)으로 주로 형겁(刑劫)과 악질을 관장한다. ● 제팔성(第八星)은 좌보성(左輔星)이며 천과귀혼궁(天寡歸魂宮)으로 북두의 제육성 무곡성의 좌변에 위치하여 육안으로 볼 수 있는 별이다. ● 제구성(第九星)은 우필성(右弼星)으로 천과귀혼궁(天寡歸魂宮)으로 북두의 제칠성 파군성의 우변에 위치하여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다. 제팔성 좌보성과 제구성 우필성은 천과귀혼궁(天寡歸魂宮)으로 같기 때문에 좌보성과 우필성을 합하여 보필성(輔弼星)이라 하고 팔괘에 배속할 때도 한 궁위로 본다. 주로 소부(小富), 소귀(小貴)를 관장한다.
구성 중에서 길한 기운을 가지고 있는 별은 탐랑성(貪狼星, 생기), 거문성(巨文星, 천의, 천을), 무곡성(武曲星, 복덕, 연년), 보필성(輔弼星, 귀혼) 등 4성이다. � 흉한 기운을 가지고 있는 별은 녹존성(祿存星, 절체, 화해), 문곡성(文曲星, 유혼, 육살), 염정성(廉貞星, 오귀), 파군성(破軍星, 절명) 등 4성이다. 천상(天上)의 구성이 지상(地上)에 조림(照臨)하여 가택에 작용할 때는 기두(起頭)를 기준으로 운행한다. 가택구성법의 운용 방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기두(起頭) 방위를 기본괘로 하고 상지선동(上指先動)하여 일상생기(一上生氣), 이중오귀(二中五鬼), 삼하연년(三下延年), 사중육살(四中六殺) 오상화해(五上禍害), 육중천을(六中天乙), 칠하절명(七下絶命), 팔중보필(八中輔弼) 순서로 변효(變爻), 변괘(變卦)하다가 해당 방위의 괘가 되면 멈추고 그곳이 구성 중 어디에 속하는지를 보고 길흉화복을 판단하면 된다. 이를 도표로 나타내면 다음과 같다.
[가택구성(家宅九星)의 길흉화복] ● 생기(生氣) 탐랑(貪狼)으로 가운(家運)이 번창하고, 속발부귀(速發富貴)한다.
● 오귀(五鬼) 염정(廉貞)으로 다병(多病) 단명(短命)하고, 흉사(凶事)가 끊임이 없다.
● 연년(延年) 무곡(武曲)으로 승진(昇進) 득재(得財)하고, 자손이 번창하고 건강 장수한다.
● 육살(六殺) 문곡(文曲)으로 패가(敗家) 상정(傷丁)하고, 관재(官災)가 많아 형옥을 당한다.
● 화해(禍害) 녹존(祿存)으로 다재(多災)하여 재앙이 많고 손재(損財)한다.
● 천을(天乙) 거문(巨門)으로 부귀다복(富貴多福)하고 건강 장수한다.
● 절명(絶命) 파군(破軍)으로 다병(多病) 단명(短命)하고, 온갖 재앙이 끊임이 없다.
● 보필(輔弼) 보필(輔弼)로 경사중중(慶事重重)하며, 모든 일이 순탄하다. |
(2) 동사택(東四宅)과 서사택(西四宅)
팔괘 방위를 가택구성법으로 운용하다보면 4개 궁위는 길하고, 4개 궁위는 흉하게 나온다. 이를 자세히 살펴보면 기두가 감방(坎方, 정북방), 진방(震方, 정동방), 손방(巽方, 동남방), 이방(離方, 정남방)이면 좋은 궁위는 모두 이곳에 포함된다. 이곳 4방위를 동사택궁(東四宅宮)이라고 한다. 또 기두가 간방(艮方, 북동방), 곤방(坤方, 남서방), 태방(兌方, 정서방), 건방(乾方, 서북방)이면 좋은 궁위는 모두 이곳에 포함되어 있다. 이곳 4방위를 서사택궁(西四宅宮)이라고 한다. 따라서 가택구성법으로 작괘(作卦)를 하지 않고도 기두의 방위만 알면 쉽게 길흉 방위를 알 수 있다.
집이나 사무실에서 중요한 곳들이 기두(起頭)를 기준으로 서로 같은 사택(四宅)으로 배치되어 있으면 길하고 다른 사택으로 배치되면 흉하다. 주택의 경우 대문, 안방, 부엌이 양택삼요(陽宅三要)로 매우 중요한 곳이고 기타 거실이나 자녀 방 등이 같은 사택(四宅)으로 배치되어야 한다. 사무실의 경우 사장실, 임원실, 직원들의 자리 및 회사의 주요 부처들이 기두를 기준으로 같은 사택에 배치되어야 길하고, 다른 사택으로 배치되면 흉하다. 또 화장실, 하수구, 창고 등 흉한 것들은 기두와 다른 사택으로 배치되어야 길하다. |
(3) 방위 측정지점과 방법
1) 일반주택
주택에서 방위를 측정할 위치인 중심점을 찾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집의 기두(起頭)가 동사택인지, 서사택인지를 구분하는 기준점이다. 또 대문, 안방, 부엌 등을 비롯하여 각 구조물들이 좋은 방위에 있는지 혹은 나쁜 위치에 있는지를 판단하는 기준점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에 대한 학설이 구구하여 어떤 이론이 정확한지는 판단하기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여기서는 결론을 유보하고 여러 학설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 첫째 주장은 마당이 있는 일반 단독주택에서는 마당 중앙에서 나경패철을 정반정침(正盤正針)한다. 둘째 주장은 집터 정 중앙에 나경패철을 정반정침한다. 셋째 주장은 집터 전체의 중심이나 마당의 중심이 아니라 건물 자체의 중심에 나경패철을 정반정침한다. 넷째 주장은 건물 중심점에 놓되 한옥일 경우는 대청마루 중앙에 놓는다. 이중 어느 것이 정확한지는 앞으로 보다 많은 연구와 검증이 필요하다. 정반정침에서 정반(正盤)이란 나경패철 또는 나침반을 수평이 되도록 똑바로 놓는 것을 말한다. 정침(正針)이란 자오선(子午線) 즉 정북쪽을 나타내는 자(子)자와 정남쪽을 나타내는 오(午)자에 자침바늘이 일치하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다시 말해서 나침반의 바늘이 남북을 정확히 가르치도록 해야 한다는 뜻이다. 나경패철을 정반정침하는 기준점과 관련하여 필자의 의견은 대문을 통하여 들어온 외부의 기(氣)는 담으로 둘러싸인 집터 전체에 작용한다. 그러므로 그 기의 중심은 대지(垈地) 중앙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기존의 집을 생각하지 말고 새로운 터에다 집을 짓는다고 가정해보자. 주건물의 위치와 좌향(坐向)은 이미 지형을 고려하여 팔십팔향법 등 다른 이법(理法)으로 결정된다. 이때 주건물이 어느 방위에 있느냐를 판단할 때 대지 전체의 중심을 기준으로 하는 것이 일반적인 상식이다. 건물이 들어설 자리는 빼놓고 남은 땅 중심에서 방위를 측정한다면 건물이 집안 전체에서 어느 방위에 있는지 판단하기 어렵다. 이는 건물을 별개의 공간으로 취급하는 것과 다름없다. 기두(起頭)란 집안 기가 작용하는 중심축이다. 담으로 둘러싸인 공간이 집안이므로 이 모두를 고려해서 기준점을 잡아야 한다. 만약 앞마당만 고려한다면 측면과 후면에 있는 공간의 기는 모두 무시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따라서 집안의 기(氣) 전체를 고려하여 대지 전체의 중심지점에서 그 기가 가장 많이 작용하는 주가건물(主家建物)의 무게중심처의 방위를 측정하여 기두를 설정하여야 한다고 본다.
● 주가건물의 무게 중심처 방위를 나경패철 4층 지반정침(地盤正針)으로 측정하여 기두(起頭)로 삼는다. 이때 방위는 팔괘(八卦) 방위로 한다. 즉 기두(起頭)가 임자계(壬子癸) 3방위면 정북쪽으로 감방(坎方)이라 하고, 축간인(丑艮寅) 3방위면 북동쪽으로 간방(艮方)이라 한다. 같은 방법으로 갑묘을(甲卯乙)이면 정동쪽으로 진방(震方), 진손사(辰巽巳)는 동남쪽으로 손방(巽方), 병오정(丙午丁)은 정남쪽으로 이방(離方), 미곤신(未坤申)이면 남서쪽으로 곤방(坤方), 경유신(庚酉辛)이면 정서쪽으로 태방(兌方), 술건해(戌乾亥)면 서북쪽으로 건방(乾方)이 된다.
● 기두의 방위를 보고 동사택궁(東四宅宮)의 집인지 서사택궁(西四宅宮)의 집인지를 파악한다. 기두의 방위가 팔괘로 감방(坎方), 진방(震方), 손방(巽方), 이방(離方)이면 동사택궁(東四宅宮)의 집이다. 반면에 간방(艮方), 곤방(坤方), 태방(兌方), 건방(乾方)이면 서사택궁(西四宅宮)의 집이다.
● 그 다음은 대문, 부엌, 안방을 비롯하여 자녀방, 거실, 우물, 사랑채 등 집의 주요처 방위를 측정하여 기두와 같은 사택궁(四宅宮)에 위치하고 있는지를 살핀다. 기두와 같은 사택궁에 위치하고 있으면 길한 궁위다. 그러나 기두와 다른 사택궁이면 흉한 궁위에 해당된다.
● 화장실, 하수구, 창고, 축사, 쓰레기장 등은 기두의 궁위와 다른 사택에 있는지를 살핀다. 기두와 같은 궁위에 있으면 좋은 궁위에 지저분한 것들이 있음으로서 집안에 오히려 나쁜 영향을 준다. 지저분하고 흉한 기운을 배출하는 것들은 나쁜 궁위에 있어야 길하다. 이는 악기(惡氣)는 누설(漏泄)되면서 제살방재(制殺放災)하기 때문이다.
● 이때 대문은 안방과 부엌을 상생하고, 안방은 부엌과 대문을 상생하고, 부엌은 대문과 안방을 상생하면 더욱 좋다. 오행이 같은 비화(比和)는 좋으나 상극(相剋)은 피해야 한다. 예를 들어 북쪽 감방(坎方)에 대문이 있다면 이는 오행으로 수(水)다. 동쪽 진방(震方)과 동남쪽 손방(巽方)에 방이 있다면 오행이 목(木)이다. 수생목(水生木)하므로 길하다. 또 남쪽 이방(離方)에 부엌이 있다면 오행이 화(火)이므로 목생화(木生火)로 길하다. � 북동 간방(艮方)에 대문이 있다면 이는 오행으로 토(土)다. 남서 곤방(坤方)에 방이 있다면 오행이 대문과 같은 토(土)이므로 비화(比和)되어 좋다. 서쪽 태방(兌方)이나 서북 건방(乾方)에 부엌이 있다면 오행이 금(金)이므로 토생금(土生金)하여 길하다. 그러나 오행으로 목(木)인 동쪽 진방(震方)에 대문이 있는데 오행으로 토(土)인 간방(艮方)이나 곤방(坤方)에 안방 또는 부엌이 있다면 목극토(木剋土)가 되어 흉하다. 또 오행으로 금(金)인 서쪽 태방(兌方)도 금극목(金剋木)이 되어 흉하다.
[예] 만약 기두(起頭)가 동사택(東四宅)이면 대문, 안방, 부엌, 자녀방, 거실 등도 동사택 궁위에 있어야 길하며, 서사택(西四宅) 궁위에 있으면 흉하다. 기두가 서사택이면 주택의 주요처가 서사택 궁위에 있어야 하며, 동사택에 있으면 흉하다. 그러나 화장실, 하수구 등 흉한 것들은 동사택에 있어야 길하다. |
2) 아파트, 빌라 등 공공주택
일반 주택과 마찬가지로 나경패철을 놓는 기준점에 대한 여러 학설이 있다. 특히 과거와는 다른 주택 구조로 인하여 이에 대한 이론(異論) 또한 분분하다. 예를 들어 전체 기준론, 안방 기준론, 거실 기준론 등이다. 그러나 현관문을 통하여 집안으로 들어온 외부의 기는 집안 전체에 작용한다. 이 기가 모이는 지점을 기준으로 삼아 나경패철을 정반정침해야 하므로 실내 전체 정중앙에 해당된다. 아파트 등은 대개 사각형이므로 네 모서리에서 대각선을 그어 교차하는 지점을 중심점으로 보면 된다. 현관을 통하여 내부로 들어온 기는 집 내부에 있던 기와 서로 조화를 이루어야 하므로 가택구성법(家宅九星法)에 부합하도록 안방, 주방, 현관문, 거실, 화장실 등을 배치한다.
● 실내 중심에 나경패철을 정반정침하고 현관문의 방위를 측정하여 기두(起頭)로 삼는다. 마당이 있는 일반 주택에서는 대지 정중앙에서 주가건물의 무게중심처의 방위를 측정하여 기두로 삼았으나 아파트 등은 고대중량지처(高大重量之處)가 없다. 그런데 기두와 대문(현관문), 안방, 주방은 같은 사택(四宅) 궁위에 있으므로 방위를 측정하기 용이한 현관문의 방위를 기두로 삼는다.
● 기두가 동사택궁(東四宅宮)인지 서사택궁(西四宅宮)인지를 파악한다. 현관문의 방위가 팔괘로 감방(坎方), 진방(震方), 손방(巽方), 이방(離方)이면 동사택궁(東四宅宮)이고, 간방(艮方), 곤방(坤方), 태방(兌方), 건방(乾方)이면 서사택궁(西四宅宮)이다.
● 안방, 주방, 거실, 아이들 방, 서재 등이 같은 사택 방위에 있으면 길하고, 다른 사택 방위에 있으면 흉하다. 그러나 화장실, 다용도실, 욕실 등은 기두와 다른 사택 방위에 있어야 좋다.
● 이때 현관문은 안방과 주방을 상생하고, 안방은 주방과 현관문을 상생하고, 주방은 현관문과 안방을 상생하면 더욱 좋다. 오행이 같은 비화(比和)는 좋으나 상극(相剋)은 피해야 한다. |
3) 사무실, 점포, 공장
아파트, 빌라, 공공 주택에서와 같이 마당이 없기 때문에 점포나 사무실, 공장 공간에서의 중심점을 구해야 한다. 대개 사무실 등은 사각형 형태이기 때문에 네 모서리에서 대각선을 그어 그 선이 교차하는 지점을 중심점으로 삼는다. 사각형 형태가 아닐 경우는 전체의 무게 중심점을 찾는다. 복잡한 각으로 되어 있어 무게 중심을 정확하게 찾을 수 없을 때는 두툼한 종이에다 평면도를 축소하여 그린다. 그리고 평면도를 오린 다음 실을 메달아 수평을 유지하는 곳이 무게 중심처가 된다. 사무실과 공장이 같은 건물에 있거나 상점과 주택이 같이 붙어있을 경우는 각각의 중심점을 따로 정한다. 기의 출입과 작용하는 공간이 다르기 때문이다.
● 무게 중심처에 나경패철을 정반정침하고 출입문의 방위를 측정하여 기두로 삼는다. 간혹 사장석을 기두로 설정해야 된다는 설도 있으나 출입문을 기준으로 하여 사장석의 위치가 좋은지 나쁜지를 판단하는 것이 보다 더 합리적이다.
● 기두가 동사택궁인지 서사택궁인지를 파악한다. 출입문의 방위가 팔괘로 감방(坎方, 북), 진방(震方, 동), 손방(巽方, 동남), 이방(離方, 남)이면 동사택궁(東四宅宮)이다. 출입문의 방위가 간방(艮方, 북동), 곤방(坤方, 남서), 태방(兌方, 서), 건방(乾方, 서북)이면 서사택궁(西四宅宮)이다.
● 사장석(사장실), 이사석(이사실), 사원석, 경리석, 금고 등 사무실의 주요부서가 기두와 같은 사택궁위에 있으면 길하고, 다른 사택 궁위에 있으면 흉하다. 점포의 경우 주인석과 경리석 또 주요 품목이 기두와 같은 궁위에 있어야 좋다.
● 이때 출입문은 사장석과 임원석, 사원석 등을 상생하고, 사장석은 임원석, 사원석, 경리석, 출입문 등을 상생하고, 임원석, 사원석, 경리석, 금고 등은 사장석을 상생하면 더욱 좋다. 오행이 같은 비화(比和)는 좋으나 상극(相剋)은 피해야 한다. |
(4) 가상(家相)의 발복(發福)
동사택(東四宅)은 양(陽)의 기운이 강하고, 서사택(西四宅)은 음(陰)의 기운이 강하다. 동사택 가상은 양의 상징인 귀(貴)가 먼저 발복하고 후에 부(富)가 따른다. 반면에 서사택 가상은 음의 상징인 부(富)가 먼저 발복하고 나중에 귀(貴)가 따른다는 것이 사택가상(四宅家相)의 발복론(發福論)이다.
● 대문은 양(陽)으로 보고 귀(貴)와 남자(男子)로 간주한다. ● 정원(庭園, 마당)은 음(陰)으로 보고 부(富)와 여자(女子)로 간주한다. ● 대문과 건물을 비교할 때는 대문이 양이고 건물이 음이다. ● 건물과 정원을 비교할 때는 건물이 양이고 정원은 음이다. ● 대문이 양인 동사택궁(東四宅宮)에 위치하고 있으면 부귀속발(富貴速發)한다. ● 대문이 음인 서사택궁(西四宅宮)에 위치하면 재물(財物)의 발복이 우선한다. ● 북향 대문은 부자(富者)가 나고, 남향 대문은 부귀영화(富貴榮華)한다. ● 양(陽)을 극(剋)하면 남자가 상하고, 음(陰)을 극(剋)하면 여자가 상한다. ● 대문이 양인 동사택궁에 있고, 건물이 음인 서사택궁에 있으면 먼저 남아를 출산한다. ● 대문이 음인 서사택궁에 있고, 건물이 양인 동사택궁에 있으면 먼저 여아를 출생한다. ● 대문이 건물을 극하면 주인이 상하고, 건물이 대문을 극하면 도적이 들어오지 못한다. ● 대문과 건물이 다 양일 때는 속발하나 자손을 두기 어렵고, 모두 음일 때는 재물은 왕성하나 질병이 많다. |
(5) 가주본명궁(家主本命宮)과 동서사택(東西四宅)
집의 가상방위(家相方位)가 집주인인 가주(家主)의 본명궁(本命宮)과 같으면 사람의 출생 년운(年運)과 집의 가운(家運)이 상호 배합되어 더 크게 발복 한다. 서로 다르면 연운(年運)과 가운(家運)이 서로 불합(不合)하여 다재불영(多災不寧)을 초래한다. 사람은 출생 연도에 따라 동사택(東四宅)에 맞는 사람과 서사택(西四宅)에 맞는 사람으로 나눈다. 사람의 본명궁(本命宮)을 도출하는 방법은 후천팔괘(後天八卦)의 구궁도(九宮圖)를 가지고 남자와 여자로 나누어 기갑자(起甲子)를 하는데 순서는 아래 표와 같으나 매우 복잡하다. 이치는 이와 같다는 것만 알아두고 ‘출생년도별 본명궁(出生年度別 本命宮)’을 참고하기 바란다.
단, (5)중궁(中宮)일 경우 남자는 이흑곤궁(二黑坤宮), 여자는 팔백간궁(八白艮宮)으로 이체한다.
[예1] 1934년 갑술년(甲戌年)에 태어난 남자(乾命)의 본명궁(本命宮)을 계산해보면, 1934년은 중원갑자에 해당되고, 남자이므로 (4)손(巽)에서 기갑자(起甲子)하여 구궁도를 역행하여 갑술(甲戌)이 어느 궁위에 해당되는지를 알아본다. (4)손 갑자(甲子), (3)진 을축(乙丑), (2)곤 병인(丙寅), (1)감 정묘(丁卯), (9)이 무진(戊辰), (8)간 기사(己巳), (7)태 경오(庚午), (6)건 신미(辛未), (5)중궁 임신(壬申), (4)손 계유(癸酉), (3)진 갑술(甲戌)이다. 즉 1934년생 남자는 본명궁이 진궁(震宮)이며, 진(震)은 동사택에 해당되므로 동사택의 집과 운(運)이 맞는다.
[예2] 1937년 정축년(丁丑年)에 태어난 여자(坤命)의 본명궁을 계산해보면, 역시 1937년은 중원갑자에 해당되고, 여자이므로 (2)곤(坤)에서 갑자(甲子)를 시작해서 구궁도를 순행하여 정축(丁丑)이 어느 궁위에 해당되는지를 살펴본다. (2)곤(坤) 갑자(甲子), (3)진(震) 을축(乙丑), (4)손(巽) 병인(丙寅), (5)중앙(中央) 정묘(丁卯), (6)건(乾) 무진(戊辰), (7)태(兌) 기사(己巳), (8)간(艮) 경오(庚午), (9)이(離) 신미(辛未), (1)감(坎) 임신(壬申), (2)곤(坤) 계유(癸酉), (3)진(震) 갑술(甲戌), (4)손(巽) 을해(乙亥), (5)중앙(中央) 병자(丙子), (6)건(乾) 정축(丁丑)이다. 즉 1937년생 여자는 본명궁이 건궁(乾宮)이며, 건(乾)은 서사택에 해당되므로 서사택의 집과 운이 맞는다.
[예3] 1992년 임신년(壬申年)에 태어난 남자의 본명궁을 계산해보면, 1992년은 하원갑자에 해당되고 남자이므로 (7)태(兌)에서 갑자(甲子)를 시작해서 구궁도를 역행하여 임신(壬申)이 어느 궁위에 해당되는지를 살펴본다. (7)태(兌) 갑자(甲子), (6)건(乾) 을축(乙丑), (5)중앙(中央) 병인(丙寅), (4)손(巽) 정묘(丁卯), (3)진(震) 무진(戊辰), (2)곤(坤) 기사(己巳), (1)감(坎) 경오(庚午), (9)이(離) 신미(辛未), (8)간(艮) 임신(壬申)이다. 즉 1992년생 남자는 본명궁이 간궁(艮宮)이므로 서사택의 집과 운이 맞는다.
[예4] 1990년 경오년(庚午年)에 태어난 여자의 본명궁을 계산해보면, 1990년은 하원갑자에 해당되고 여자이므로 (8)간(艮)에서 갑자(甲子)를 시작해서 구궁도를 순행하여 경오(庚午)가 어느 궁위에 해당되는지를 살핀다. (8)간(艮) 갑자(甲子), (9)이(離) 을축(乙丑), (1)감(坎) 병인(丙寅), (2)곤(坤) 정묘(丁卯), (3)진(震) 무진(戊辰), (4)손(巽) 기사(己巳), (5)중앙(中央) 경오(庚午)다. 중앙은 괘가 없어 여자는 (8)간궁(艮宮)으로 이체되므로 1990년생 여자는 본명궁이 간궁(艮宮)이 되어 서사택의 집과 운이 맞는다.
◎ 출생년도로 본명궁 쉽게 찾는 방법
위 삼원갑자(三元甲子) 본명궁 도출방법은 전통적인 방법이기는 하나 육십갑자(六十甲子)와 구궁도(九宮圖)를 숙달하기까지는 다소 복잡하고 시간도 많이 걸린다. 이를 쉽게 숫자로 계산하는 방법이 있어 소개한다. 우선 서기(西紀)로 출생년도(出生年度)를 기술하고 그 하나 하나 숫자를 더한다. 그러면 두 자리 수가 나오는데 이를 다시 떼어 더한다. 그때 나오는 수를 가지고 남자는 11이라는 고정수에서 뺀다. 그리고 나머지 수가 구궁도의 본명궁이다. 여자도 똑같은 방법으로 한다. 다만 나머지 수에다 고정수 4를 더해 나오는 수가 구궁도의 본명궁이다. 더한 수가 10이상이면 이를 다시 떼어 더해주면 그 숫자가 구궁도의 본명궁이다. 만약 계산한 값이 최종적으로 5가 되어 중궁(中宮)에 해당되면 남자는 2곤궁(坤宮), 여자는 8간궁(艮宮)으로 이체한다. 이는 상원갑자, 중원갑자, 하원갑자와 상관없이 서기 출생년도만 가지고 계산한다.
[예1] 1934년 갑술생(甲戌生) 남자의 본명궁은 (3)진궁(震宮)으로 동사택궁이었다. 이를 계산해보면, 1+9+3+4=17 ......... 1+7=8 ......... 11-8=3 ......... 3은 구궁도의 (3)진궁(震宮)이다.
[예2] 1937년 정축생(丁丑生) 여자의 본명궁은 (6)건궁(건궁)으로 서사택궁이었다. 이를 계산해보면, 1+9+3+7=20 ......... 2+0=2 ......... 4+2=6 ......... 6은 구궁도의 (6)건궁(乾宮)이다.
[예3] 1968년 무신생(戊申生) 남자의 본명궁을 알아보자. 1+9+6+8=24 ......... 2+4=6 ......... 11-6=5 ......... 5 5는 구궁도의 중앙으로 팔괘 궁위가 없다. 남자이므로 2로 이체하여 곤궁(坤宮)이 되어 서사택의 집과 운이 맞는다.
[예4] 1981년 신유생(辛酉生) 여자의 본명궁은? 1+9+8+1=19 ......... 1+9=10 ......... 1+0=1 ......... 4+1=5 5는 구궁도의 중앙으로 팔괘 궁위가 없다. 여자이므로 8로 이체하여 간궁(艮宮)이 되어 서사택의 집과 운이 맞는다.
[예5] 1960년 경자생(庚子生) 여자의 본명궁은? 1+9+6+0=16 ......... 1+6=7 ......... 4+7=11 ......... 1+1=2 2는 구궁도의 곤궁(坤宮)이므로 서사택의 집과 운이 맞는다.
[예6] 1992년 임신생(壬申生) 남자의 본명궁은? 1+9+9+2=21 ......... 2+1=3 ......... 11-3=8 8은 구궁도의 간궁(艮宮)이므로 서사택의 집과 운이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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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아파트와 풍수
오늘날 대도시뿐 아니라 중소도시를 가더라도 아파트가 숲을 이룬 것을 쉽게 보게된다. 심지어는 허허벌판인 농촌에도 아파트가 있다. 처음에는 토지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서 아파트를 지었다면 최근에는 경제성과 생활의 편리함 때문에 아파트를 선호한다. 도시에서는 높은 땅값으로 넓은 정원이 딸린 단독 주택을 짓고 살기란 큰부자가 아니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설사 돈이 많다 하더라도 편리한 내부시설과 관리의 용이함 때문에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는 점점 높아가고 있다. 이제 주택하면 일반 주택보다는 아파트를 떠올릴 정도로 주택의 대명사가 되어가고 있다. 아파트가 점점 고급화, 대형화, 고층화 되어가고 있는 추세이고 보면 양택 풍수지리도 일반 주택에 적용하는 것보다는 아파트에 적용하는 것이 보다 더 현실적이다. 기존의 담장과 대문, 마당, 주가건물로 분리하여 기를 측정했던 이론을 이제 아파트란 새로운 주택 구조에서 적용해야 한다. 도시의 일반적인 단독주택 역시 마당이나 정원이 거의 없이 대문이 곧 현관문이 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옛 전통의 가상(家相) 이론을 따르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러나 기(氣)가 주택에 작용하는 이치는 변함이 없을 것이니 전통의 가상 이론을 현대에 맞게 응용하여 활용함이 타당하다고 본다. 아파트를 짓는 현장을 보게되면 산을 마구잡이로 깎거나 계곡 또는 논 등을 매립하여 택지를 조성하는 것을 보게 된다. 또 햇볕이 잘 드는 남향만을 선호하여 지세(地勢)와는 상관없이 일률적으로 서 있는 것을 보게 된다. 심한 경우는 남향이라면 배산임수의 원칙을 무시하고 지세와 반대로 향하고 있는 곳도 있다. 이래서는 자연의 혜택을 전혀 받지 못하고 오히려 해를 입게 된다. 이런 점을 감안하여 이 장에서는 입지조건을 고려한 아파트의 부지 선정, 단지 및 동(棟) 배치, 높이와 크기, 내부설계, 배합사택 등에 대해서 다시 한번 설명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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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파트의 부지 선정
아파트 부지와 동(棟)의 자리는 양택에서 가장 중요하다. 아무리 가상이법(家相理法)이 훌륭하다 할지라도 풍수지리는 결국 지맥(地脈)에 의해서 그 길흉화복 대부분이 판가름난다. 같은 아파트 단지라도 발전하는 동이 있고 그렇지 못한 동이 있다. 어느 동에 사는 사람들은 평균적으로 입주 때보다 훨씬 발전하고, 어느 동에 사는 사람들은 평균적으로 입주 전보다 훨씬 어려워지는 경우를 보게된다. 이는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주위를 살펴보면 쉽게 알 수 있다. 한 예로 어느 동은 입주한지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도 이사가 빈번하다. 보통 이사를 하는 경우는 잘돼서 더 큰집으로 옮기는 경우와 잘못돼서 더 작은 집으로 옮기는 경우다. 그런데 입주한지 얼마 되지 않아 옮기는 경우는 거의가 잘되지 않아서 그렇다. 이사가 빈번한 동은 뭔가 풍수지리적으로 결함이 있는 곳이라고 생각하면 틀림없다. 좋은 부지 선정하는 방법은 앞장에서 설명한 「길격 양택지와 흉택 양택지의 구분」을 참고하면 된다. 여기서는 그 중에서도 일반인들이 쉽게 참고하여 응용할 수 있는 부분만 요약한다.
● 야트막한 산들이 원을 그리 듯 사방으로 감싸주고 있는 공간 안에 있는 아파트 단지가 좋은 곳이다. 공간은 평탄하고 원만해야 한다.
● 뒤에는 아담한 산이 있고 앞에는 물인 평평한 논이나 평지가 있어야 한다. 즉 배산임수(背山臨水)가 되어야 한다.
● 논이나 평지로 흐르는 물이 감싸안아 주는 쪽에 있어야 한다. 물이 등지고 흐르는 쪽은 발전이 없다.
● 집 뒤로 산줄기가 이어져 내려와 멈춘 곳에 있는 동(棟)이 좋다. 그 중에서도 산줄기가 똑바로 들어오는 호(號)가 제일 좋다. 이것을 구분하는 법은 아파트 뒤로는 능선이 있는데 앞에는 없으며 약간 낮다. 즉 전저후고(前低後高) 지형이다.
● 아파트 동 좌우에 있는 산줄기가 마치 팔을 감싸 듯이 안쪽으로 굽어 있으면 좋고, 그 반대쪽으로 굽어 있으면 나쁘다. 이때 좌측과 우측 산 능선 사이 중간에 위치한 동은 매우 좋다. 좌우로 균형이 맞아야 하기 때문이다.
● 본래 생 땅 위에 건립한 아파트라야 한다. 대단위 아파트 단지를 조성하다보면 산을 깎아 남는 흙으로 계곡을 메우고 논을 메워 그 위에다 건물을 짓는다. 계곡을 매립한 곳은 아무리 옹벽을 쌓고 배수 시설을 잘했다하더라도 결국은 물길이다.
● 아파트 뒤로 산골짜기나 물길이 없어야 한다. 골짜기는 물도 흐를 뿐만 아니라 바람이 이동하는 통로다. 낮에는 산 아래에서 산 위로 바람이 부는데 골짜기를 따라 분다. 밤에는 산 위에서 아래로 역시 골짜기를 따라 분다. 밤낮으로 변하는 바람이 쏘듯이 날카롭게 변하기 때문에 건강이나 재운에 극히 해롭다.
● 높은 산을 깎아 만든 택지는 아파트 부지로 적합하지 않다. 좌우로 감싸주는 청룡 백호가 없거나 낮아 외부 바람으로부터 보호를 못해준다. 특히 산을 절개한 면과 바로 서 있는 아파트는 좋지 않다. 대개 산을 절개한 부분에 토사(土砂)가 무너지지 않도록 옹벽을 쌓은 경우가 많다. 높은 아파트 벽과 옹벽 사이로 골이 형성되어 강한 바람이 유통되기 때문에 흉하다.
● 주변 산보다 높은 곳에 있는 아파트 부지는 피한다. 바람을 막아주는 산이 없으므로 아파트의 기를 보존할 수 없기 때문이다.
● 복개천, 습지(濕地), 쓰레기 등을 매립한 땅, 전에 공동 묘지, 수맥이 지나는 자리, 격전지(激戰地), 사찰이나 교회가 있던 자리 등은 피한다.
● 험한 바위나 자갈이 많은 땅은 지기가 순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아파트 부지로 부적절하다. |
(2) 아파트 동(棟) 배치
아파트 동 배치에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지형을 고려해야 한다는 점이다. 자연과의 조화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적인 남향(南向) 선호는 많은 문제점이 있다. 예로부터 “3대가 적선해야 남향집에 살 수 있다”는 속담이 있다. 지형지세를 고려하여 남향(南向)으로 집을 짓기가 그만큼 어렵다는 이야기다. 남향은 햇볕을 가장 많이 받는 길한 곳이기는 하지만 모든 집이 다 남향일 수는 없다. 분양만을 생각하는 건설회사가 자연지리 조건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남향 일변도로 아파트를 짓고 있는데 이는 잘못된 것이다. 가장 좋은 향은 산맥이 흐르는 방향으로 자연스럽게 건물을 앉히면 된다. 이렇게 하면 뒤는 높고 앞은 낮아 전저후고(前低後高)와 배산임수(背山臨水) 두 원칙에 모두 부합된다. 아파트는 동(棟) 출입구와 거실 베란다가 향한 쪽이 앞이다. 동 출입구와 거실베란다가 반대로 향하고 있는 경우는 베란다가 향한 쪽을 우선한다. 그러나 동 출입구와 베란다 방향이 다른 것은 좋지 않다. 일반 주택에서 집 앞쪽에 대문이 있는 것이 일반적인데 마치 집 뒤에 대문을 내는 것과 다름없기 때문이다. 동(棟) 출입구와 거실베란다는 모두 지형적으로 낮은 쪽을 향하는 것이 정상적이다. 다음은 아파트 단지에서 동(棟)들의 배치에서 유의할 점을 소개한다.
● 아파트 동과 동은 병렬 또는 직각으로 배치하는 것이 좋다. 아파트 동을 비스듬하게 배치하면 어느 한 동의 각진 모서리가 다른 동을 충(?)하여 나쁜 영향을 주게 된다.
● 일렬종대(一列縱隊)로 배치한 아파트 동(棟)은 좋지 않다. 앞 동과 뒤 동이 벽이 되어 기의 흐름을 막는다. 특히 대도시에서는 밤에 산 위에서 불어오는 신선한 공기를 앞 동이 막아 기의 소통을 방해한다. 신선한 바람이 벽에 부딪치면 위나 옆으로 빠져나가 하루 오염된 공기를 몰아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 이열종대(二列縱隊)로 배치한 아파트 사이의 맨 마지막 동은 극히 해롭다. 동 사이에 좁고 길게 난 통로로 강한 바람이 불어 그곳을 치기 때문이다. 또 바람이 아파트와 부딪치면서 주위의 기를 교란시키므로 주변 아파트에까지 영향을 끼친다. 아예 바람이 빠져나가도록 통로를 가로막는 아파트 동은 배치하지 않는 것이 좋다.
● 아파트를 향해 난 길이 찌르듯이 직선으로 있으면 좋지 않다. 풍수지리에서는 도로를 물로 보기 때문에 직사수(直射水)의 형세가 된다. 도로가 감싸주듯 곡선으로 있으면 좋으나 그렇지 않은 경우 횡(橫)으로 있어야 한다.
● 아파트 동 배치를 지그재그 식으로 한 것도 좋지 않다. 기의 흐름을 교란시키고 산만한 환경으로 안정을 잃는다.
● 아파트 단지 중심부에 상가가 있으면 좋지 않다. 아파트 단지에 기가 가장 많이 집중되는 곳인데 상가에서 배출되는 냄새로 오염될 수 있다.
● 아파트 동(棟)을 배치하면서 자연의 사신사(四神砂) 개념을 적용하면 안정된 기운을 얻을 수 있다. 사신사란 주산 현무(玄武), 좌청룡(左靑龍), 우백호(右白虎), 안산인 주작(朱雀)을 말한다. 이들은 모두 보국(保局) 안에 있는 혈장을 외부의 바람으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동을 배치할 때 뒤는 현무봉을 상징하는 건물을, 좌측과 우측에는 청룡 백호를 상징하는 건물을, 앞에는 안산을 상징하는 건물을 배치한다. 이러한 배치는 좋지 않은 외풍을 차단하고 순화시켜 아파트 단지 내에 유통되는 기를 안정시키다. |
(3) 아파트의 높이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동물과 식물은 땅의 지기(地氣)를 받아 살아가고 있다. 사람 역시 지기(地氣)를 받지 못하면 살 수 없으므로 하늘 높이 있는 곳은 결코 좋은 곳은 못된다. 지구는 남북을 축(軸)으로 하는 거대한 자기장(磁氣場)으로 형성되어 있다. 다시 말해서 지구는 하나의 자석과 같기 때문에 지표면은 자력(磁力)을 발생시킨다. 이 자력이 있어야만 동식물들이 생태계를 유지하면서 살아갈 수 있다. 지표면에서는 위도(緯度)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평균적으로 0.5가우스(gauss, 磁氣의 단위, 電磁 단위) 정도의 지자기(地磁氣)가 발생한다고 한다. 참고로 남극과 북극은 46가우스 정도의 아주 센 자장(磁場)이 발생한다는 연구도 있다. 보통 나무가 자라는 높이까지는 정상적인 지자기의 영향이 미치지만 그 상층부로는 점차 약해진다고 한다. 따라서 아파트에서 사람 살기에 적합한 층수는 가장 큰 나무 높이 정도인 약15m(1층은 2.6m-2.7m × 6층) 이내가 적합하다 하겠다. 그 이상은 땅에서 나오는 지기가 점차 희박해진다고 보면 된다. 15m이상은 0.25가우스로 떨어지므로 인체의 저항력 역시 반감한다는 주장도 있다. 특히 지자기와 혈액의 순환과는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한다. 만병통치의 건강상품으로 자석요 등이 인기가 있는 것은 이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고층에 사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지자기 부족으로 인한 질환이 많았는데 이를 자석으로 보충해주자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추측한다. 지자기뿐만 아니라 아파트의 고층은 지기를 제대로 받을 수 없다. 설사 지기가 올라온다 하더라도 바람의 영향으로 쉽게 흩어지고 만다. 기(氣)란 바람을 만나면 흩어지는 성질이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주변 산보다도 더 높은 층수는 아무리 좋은 길지명당(吉地明堂)이라 할지라도 청룡 백호와 안산을 비롯한 자연 혜택을 전혀 받을 수 없다. 공중에는 지표면과는 다른 기압(氣壓)이 형성되어 있다. 심한 즉 제트기류를 받아 밤낮으로 바람 소리가 심하게 들려 정상적인 생활을 어렵게 한다. 또 기압이 다르므로 저층에 살던 사람이 고층에 올라가면 손발이 붓고 코피를 흘리는 경우도 있다. 아무리 외벽을 튼튼하게 한 건물이라도 외부의 강한 기압을 받으면 내부에도 영향이 있는 것이다. 간혹 시골에 살던 노인들이 도시의 아파트 고층에 사는 자식들 집에 왔다가 하루가 멀다하고 바로 내려가는 이유가 무의식적으로 자기 몸을 보호하려는 본능적인 행동이라는 연구도 있다. 지기와 지자기만 고려한다면 좋은 층수는 낮은 층일수록 좋다고 하겠다. 그러나 고층 아파트가 밀집되어 있는 지역에서는 전후좌우 동이 모두 높기 때문에 낮은 층수는 햇볕을 차단 당해 응달 질 수가 있다. 하루종일 응달이 지는 곳은 건강과 정서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 또 주변의 높은 건물이 고압(高壓)을 하는 형상이므로 기가 약해질 수 있다. 따라서 아파트에서 사람이 살기에 가장 적합한 층은 6-7층 이하에서 항상 햇볕이 들어오고 답답함이 없는 곳이라 하겠다. |
(4) 아파트의 외관
아파트의 외부 모습은 대기 중의 기를 처음 맞아들인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기는 모양이나 형태가 있지 않고 접하는 사물의 모양에 따라 변한다. 대기 중에 있는 바람이 날카로운 각을 접하면 날카로워지고, 원만한 원을 만나면 순해진다. 따라서 아파트 외관 모습은 네모 반듯하거나 부드러운 곡선을 하고 있는 것이 좋다. 모양을 멋있게 한다고 각을 많이 주거나 복잡하게 하면 흉상이다. 외관은 단순하면서도 안정감이 있어야 한다. 또 한 동의 크기가 너무 크지 않은 것이 좋다. 아파트 1층을 터놓고 주차장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지기의 상승을 차단한다. 수직으로 상승하는 지기는 건물의 외벽을 타고 위층으로 올라가는데 아래를 터놓아 바람이 통하면 흩어지고 만다. 출입문이 앞뒤로 있는 곳도 역시 바람이 통하여 기가 보존되지 않으므로 한쪽 문은 폐쇄하여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지붕이 있는 아파트가 지붕이 없는 아파트보다 천기를 받아들이고 보호하는데 유리하다. 형태는 기운을 통일시켜주는 삼각형으로 적당한 기울기가 있어야 한다. 그러나 심하게 경사진 지붕은 오히려 흉하다. |
(5) 아파트의 평수
처음에 아파트는 대도시 주택난을 해결하고 토지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서 작은 평수로 짓기 시작했다. 그러나 생활의 편리함 때문에 각광을 받으면서 평수가 넓어지고 있다. 심지어는 아파트 평수가 부의 척도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다 보니 경제적인 형편이 허락하는 한 무조건 넓은 평수를 선호한다. 그러나 평수가 넓다고 하여 좋은 것은 아니다. 집은 음이고 사람은 양이다. 풍수지리는 음양의 조화와 균형을 유지하는 학문이다. 아파트 평수가 넓으면 음이 큰 것이고 식구가 작으면 양이 작은 것이다. 음이 양보다 커 균형이 맞지 않으면 좋지 않은 일들이 많이 발생한다. 식구는 많은데 너무 비좁은 평수는 음은 작고 양이 크므로 이 또한 좋지 않다. 풍수적으로 볼 때 가장 이상적인 아파트 평수는 개인 당 전용 면적 포함 6-7평이다. 4인 가족의 경우 24평에서 30평 정도가 가장 알맞다. 그러나 외부 손님이 자주 방문하거나 어른들만 사는 경우는 이보다 약간 넓어도 된다. 그렇지만 40평을 넘지 않는 것이 좋다. 사람이 집안에서는 기를 펴고 살아야 하는데 집이 너무 크거나 넓으면 집의 기운에 눌려 버린다. 큰집에 사람이 적으면 집안에 온기가 없이 설렁한 한기만 감돈다. 또 불필요하게 불을 밝힐 수 없으므로 전체적으로 어둡다. 한기와 어둠은 음(陰)이므로 음이 강하게 작용하여 거주인의 성격을 활발하지 못하도록 한다. 집에 빈방이 남아 오랫동안 방치되면 좋지 않으므로 식구 수에 따라 방수와 평수를 고려해야 한다. 또 가족 간의 화목을 위해서도 지나치게 동선(動線)이 긴 넓은 평수는 좋지 않다. 항상 집안에 음양의 조화가 적당하게 이루어져 생기 발랄하게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이 어느 정도 크기인지를 고려하여 평수를 결정해야 한다. |
(6) 방과 가구 배치
기존의 아파트 중 풍수지리의 가상이법(家相理法)을 고려하여 내부구조를 한 곳은 드물 것이다. 설사 제대로 된 구조라 할지라도 자신의 본명궁(本命宮)과 맞는 집을 찾기란 쉽지 않다. 또 팔괘로 자신과 맞는 방위가 있다하여 기존의 집 구조를 무시하고 방을 배치할 수는 없는 일이다. 예를 들어 제일 큰방은 동남방인 손방(巽方, ?)에, 작은 방은 서북방인 건방(乾方, ?)에 있는 구조의 아파트가 있다고 하자. 아버지에게 건방이 좋은 방위라 하여 딸에게 큰방을 내주고 작은 방을 아버지가 기거할 수는 없는 일이다. 어떠한 경우가 되었든 안방은 집안의 중심인 가장(家長)이 기거해야 한다. 그래야 안정된 가정을 만들 수 있다. 만약 안방을 딸에게 내주고 작은 방에 부부가 거주한다면 생활의 불편함은 물론이거니와 가장으로서 집안을 장악하지 못하고 지위를 상실한다. 가장이 제 역할을 못하는 집이 발전할 수는 없다. 가상이법에 모두 맞는 구조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는 주어진 조건에서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그 중 하나가 각 방에서의 침대, 책상 등 생활가구의 배치를 가상이법에 맞추어 좋게 하는 방법이다. 기(氣)는 공간에서만 가두어지는 특성이 있다. 외부의 기가 아파트 현관문을 통하여 집안으로 들어오면 거실을 거쳐 집안 전체 공간에 작용한다. 똑같은 기라도 집 밖에 있을 때와 집안에 들어왔을 때는 다르다. 집안으로 들어온 기가 방위별로 어떻게 가족들의 길흉화복에 영향을 주는지를 살피는 것이 가상이법론(家相理法論)이다. 마찬가지로 거실에 있는 기가 방문을 통하여 방안으로 들어오면 거실의 기와는 또 다르게 변한다. 방안으로 들어온 기가 방위별로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살펴 좋게 작용하는 곳에 침대, 책상 등 가구 배치를 해야 한다. 방안 한가운데에 나경패철을 놓고 방문의 방위를 측정하여 기두(起頭)로 삼는다. 그리고 이 방위가 동사택궁(東四宅宮)인지 서사택궁(西四宅宮)인지를 살펴 같은 사택 방위에 침대, 책상, 장롱, 화장대 등을 배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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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안방
아파트에서 안방은 거실과 함께 집의 중심으로 가장 큰방을 말한다. 안방에는 집안의 가장(家長)이 기거해야 하며, 공부방이 좁다는 이유로 자녀들에게 안방을 내주면 가장으로서 위치와 권위를 상실한다. 안방이 현관문과 같은 사택(四宅)에 있으면 길하다. 안방은 팔괘 방위로 아버지를 상징하는 건방(乾方, 서북방)이나 어머니를 상징하는 곤방(坤方, 남서방)에 있으면 좋다. 건방에 있는 안방은 아버지가 권위를 가지고 집안을 이끌어 가게되며, 사회적으로도 성공한다. 반면에 곤방에 있는 안방은 어머니가 집안의 경제권을 가지고 재물을 모은다. 안방의 침대 위치는 방문과 일직선이 되지 않도록 한다. 방문을 열자마자 거실의 기가 바로 치고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 침대의 머리 방향은 누워서 방문을 바라볼 수 있는 쪽으로 한다. 머리를 문 쪽으로 해서 누우면 심리적으로 불안하다. 뿐만 아니라 기가 방안에 들어오자마자 머리에 부딪쳐 해로움을 주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항간에는 죽은 사람을 눕힐 때는 머리를 북쪽으로 하기 때문에 잠잘 때도 머리를 북쪽으로 하면 안 좋다는 말이 있다. 이는 불교설화에서 유래된 말이다. 부처님이 입적하실 때 머리를 북쪽으로, 얼굴은 서쪽으로 향했다고 한다. 이를 불교문화권 사람들이 시신을 북쪽(북망산천)으로 눕히고 얼굴은 서쪽(서방정토)으로 향하도록 하는 습관이 생겼다. 이런 이유로 머리를 북쪽으로 두지 않고 자야한다고 하는데 크게 염려할 일은 아니라고 본다. 침대는 벽에서 최소한 20-30cm 떨어지게 놓아야 한다. 방안과 외부는 벽을 사이에 두고 서로 다른 기가 부딪치고, 온도차이로 수면중인 인체에 극히 해로움을 준다. 또 침대 밑은 청소하기가 어려워 먼지가 많이 쌓여 있다. 벽과 떨어져 있으면 청소하기가 용이하여 청결을 유지할 수 있다. 방 가운데서 방문을 보고 측정한 기두(起頭) 방위와 같은 사택에 침대, 화장대, 테이블, 장롱 등을 두면 길하다. 그러나 전자파를 많이 발생하는 가전제품은 안방에 가능한 두지 않는 것이 좋다. 또 화분이나 꽃병, 어항 등도 수면 중 필요한 산소의 공급을 방해하므로 좋지 않다. 안방의 커튼이나 벽지는 쾌적한 색상으로 하되 자신의 오행을 따져 상생이나 비화되는 색깔로 한다. 그러나 사주(四柱)에 어느 특정한 오행이 많거나 그로 인해 피해가 있다면 이를 제화(除禍) 할 수 있는 오행 색깔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
2) 자녀방
어린 시절의 주거 환경은 매우 중요하다. 태어나고 자란 집의 영향력은 성장해서까지 미친다. 시골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사람이 어른이 되어서도 사투리를 쓰는 것은 이를 증명해준다. 아파트에 사는 아이들 대부분은 자기 방에서 잠도 자고 공부도 하고 놀기도 하므로 다기능의 복합적 성격을 지닌 장소다. 특히 자녀들이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건강하고 공부를 잘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환경 조성에 특별한 신경을 써야 한다. 아들 방은 집의 중앙에서 보아 기두(起頭)인 현관문과 같은 사택에 있고, 장남을 상징하는 진방(震方, 동쪽)이나 중남(中男)의 감방(坎方, 북쪽), 막내아들을 나타내는 간방(艮方, 북동쪽)이 좋다. 딸 방은 장녀를 상징하는 손방(巽方, 동남쪽)과 중녀(中女)의 이방(離方, 남쪽), 막내딸의 태방(兌方, 서쪽)이 좋다. 남자와 여자를 나타내는 방위가 구분되므로 이중 어느 것이라도 무방하나 요즈음 자녀가 2명이 보통이므로 남자는 동쪽, 여자는 동남방이 가장 이상적이라 하겠다. 각 방위의 특징을 간략하게 소개한다. 동쪽은 해가 뜨는 방위로 생기가 왕성하여 밝고 씩씩하며 진취적인 기상을 가져다 준다. 자녀들의 독립심을 키워줄 수 있는 최적의 방위다. 동남쪽은 온화하고 부드러운 기가 작용하므로 딸에게 단아하고 정숙한 행동을 하도록 해준다. 그러나 다소 유약하고 적극성이 부족해질 수 있다. 남쪽은 정열적인 화(火)의 기운이 강하므로 왕성한 활기로 창조적이고 예술적인 성향이 강하다. 그러나 다소 경망하고 화려함을 좋아하여 허영심에 들뜨기 쉽다. 북쪽은 차갑고 이성적인 방위로 침착하고 차분하여 공부를 잘하는 방위다. 그러나 차분함이 지나쳐 침체된 기분이 되기 쉽다. 북동쪽은 음의 기운이 점차 양의 기운으로 변하는 방위로 무한한 잠재력을 갖도록 해준다. 그러나 귀문방(鬼門方)이므로 성격이 엄격하고 까다로울 수 있다. 서쪽은 해가 지는 방위로 남다른 감성으로 문학이나 예술 방향에 두각을 나타낸다. 그러나 너무 생각이 많아 애늙은이 같은 행동을 하며 쉽게 싫증을 내고 쉽게 포기한다. 남서쪽은 어머니나 할머니가 거처하기 알맞은 방위로 자녀들에게는 부적절하다. 강한 생활력으로 가정 살림을 잘 꾸려가게 된다. 서북쪽은 아버지 방위로 권위와 위엄을 나타내 모든 일이든 자신이 주도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그러나 자신의 입지가 약해지면 크게 실망하거나 말썽을 많이 피운다. 자녀들 방에서는 침대와 책상의 방위가 중요하다. 방 가운데서 방문을 보고 측정한 기두(起頭)와 같은 사택(四宅)에 배치하되 방문과 일직선이 되지 않도록 한다. 침대의 머리 방향은 누워서 방문을 바라볼 수 있는 쪽으로 하고 벽에 바짝 붙이지 말아야 한다. 책상은 방문을 등지거나 창문을 마주보고 있게 해서는 안 된다. 사람과 기가 들어오는 곳을 등지고 앉으면 심리적인 불안으로 정신이 산만하고 집중력이 저하된다. 창문 바로 밑에 책상을 배치하면 양기(陽氣)가 너무 세게 들어와 방의 균형을 깨면서 집중력과 지구력을 상실하게 만든다. 책상은 한쪽 벽에 붙이되 옆면이 문 쪽을 향하도록 하여 공부하면서 옆 눈으로 문을 자연스럽게 살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가능하다면 책상머리가 북쪽을 향하도록 하면 학습의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 커튼이나 벽지는 쾌적한 색상으로 하되 자녀의 사주(四柱)오행을 따져 상생(相生)이나 비화(比和)되는 색깔로 한다. 그러나 사주(四柱)에 어느 특정한 오행이 많거나 그로 인해 피해가 있다면 이를 제화(除禍) 할 수 있는 오행 색깔을 선택하여 균형을 유지해줄 수 있도록 한다. |
3) 서재
평수가 넓은 아파트에서는 남는 방을 서재로 꾸며 지혜로움을 얻는 공간으로 활용한다. 서재는 차분함이 있어야 하므로 가능한 대로 북쪽 방위가 좋다고 하겠다. 북쪽 감방(坎方)은 오행으로 수(水)고, 오상(五常)으로는 지혜를 나타내는 지(智)다. 책상의 위치는 서재 가운데서 문을 보고 측정한 기두 방위와 같은 사택(四宅)에 있도록 하고 창문 바로 아래는 피한다. 책꽂이는 책상과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면서 벽을 따라 질서 있게 배치하는 것이 좋다. 늦게까지 책을 보다보면 서재에서 잠이 드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바람직하지 않다. 책에서 나오는 탁하고 무거운 기운이 몸을 상하게 할 염려가 있다. 책은 먼지를 많이 발생하므로 청소에 신경을 써야한다. |
4) 베란다와 조경
베란다는 집안의 공기를 순환시켜주는 곳으로 아파트의 앞을 나타낸다. 외부와 실내의 기가 순환할 때 급격한 유입과 유출을 방지하는 완충지역이 베란다라 할 수 있다. 삿시를 설치하여 기를 보존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거실이 작다고 베란다 공간을 터서 거실 면적을 넓히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기의 완충 공간을 없애는 것이므로 매우 좋지 않다. 고층 아파트일 경우 지기가 현격히 떨어지므로 이를 보충해주기 위해서 베란다에 흙을 들여놓아 정원을 꾸며주면 좋다. 인공적인 흙보다는 자연적인 생토를 퍼와 화단을 조성한다. 이것이 여의치 않을 때는 진짜 흙이 들어있는 화분을 나란히 배치한다. 최근 인공적인 토양도 많이 있으나 집안에 부족한 흙의 기운을 조금이라도 얻기 위한 것이니 생토(生土)라야 한다. 화초는 사철 푸른 것으로 하되 키가 크지 않아야 한다. 욕심을 내서 키 큰 화초을 놓는다 하더라도 지기가 약해 금방 시들해진다. 고충 아파트에서 화초 가꾸기란 어렵다. 온갖 정성을 들여도 금방 시들해지는데 이는 지기가 그만큼 약하다는 증거다. 그렇기 때문에 고층에 거주하는 사람은 수시로 등산이나 맨땅을 걸어 부족한 지기를 얻도록 해야겠다. 지기가 강하게 뭉친 혈을 찾아가는 풍수 유적 답사는 대 자연의 에너지를 온몸에 스며들게 하는 최선의 방법이라 하겠다. |
(7) 벽지와 커튼 색상
기존의 아파트 중 풍수지리의 가상이법(家相理法)을 고려하여 내부구조를 한 곳은 드물 것이다. 설사 제대로 된 구조라 할지라도 자신의 본명궁(本命宮)과 맞는 집을 찾기란 쉽지 않다. 또 팔괘로 자신과 맞는 방위가 있다하여 기존의 집 구조를 무시하고 방을 배치할 수는 없는 일이다. 예를 들어 제일 큰방은 동남방인 손방(巽方, ?)에, 작은 방은 서북방인 건방(乾方, ?)에 있는 구조의 아파트가 있다고 하자. 아버지에게 건방이 좋은 방위라 하여 딸에게 큰방을 내주고 작은 방을 아버지가 기거할 수는 없는 일이다. 어떠한 경우가 되었든 안방은 집안의 중심인 가장(家長)이 기거해야 한다. 그래야 안정된 가정을 만들 수 있다. 만약 안방을 딸에게 내주고 작은 방에 부부가 거주한다면 생활의 불편함은 물론이거니와 가장으로서 집안을 장악하지 못하고 지위를 상실한다. 가장이 제 역할을 못하는 집이 발전할 수는 없다. 가상이법에 모두 맞는 구조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는 주어진 조건에서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그 중 하나가 각 방에서의 침대, 책상 등 생활가구의 배치를 가상이법에 맞추어 좋게 하는 방법이다. 기(氣)는 공간에서만 가두어지는 특성이 있다. 외부의 기가 아파트 현관문을 통하여 집안으로 들어오면 거실을 거쳐 집안 전체 공간에 작용한다. 똑같은 기라도 집 밖에 있을 때와 집안에 들어왔을 때는 다르다. 집안으로 들어온 기가 방위별로 어떻게 가족들의 길흉화복에 영향을 주는지를 살피는 것이 가상이법론(家相理法論)이다. 마찬가지로 거실에 있는 기가 방문을 통하여 방안으로 들어오면 거실의 기와는 또 다르게 변한다. 방안으로 들어온 기가 방위별로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살펴 좋게 작용하는 곳에 침대, 책상 등 가구 배치를 해야 한다. 방안 한가운데에 나경패철을 놓고 방문의 방위를 측정하여 기두(起頭)로 삼는다. 그리고 이 방위가 동사택궁(東四宅宮)인지 서사택궁(西四宅宮)인지를 살펴 같은 사택 방위에 침대, 책상, 장롱, 화장대 등을 배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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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행(五行)과 색상(色相)
누구나 자신에게 어울리는 색이 있다. 옷을 고를 때 “그 색깔이 너에게 잘 어울린다”라는 말을 많이 들었을 것이다. 색상과 디자인으로 사람의 장점을 살려주고 단점을 보완해주는 코디네이터(coordinator)라는 직업이 있을 정도로 색깔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벽지나 커튼, 가구 등의 색깔은 가정의 분위기를 좌우한다. 그러므로 어떤 색상이 집안의 기운을 밝고 활기차게 할 수 있는지를 고려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무난한 색을 선호하지만 자신의 오행과 맞는 색을 선택하면 상생(相生)의 기운으로 활기찬 삶을 살 수 있다. 먼저 각 방위별로 어울리는 색깔이 있다. 이는 우주 순환이치인 구궁도(九宮圖)의 팔괘방위에 따른 색깔이다. 북쪽은 일감백수(一坎白水)이므로 하얀색이 어울리고, 남서쪽은 이곤흑토(二坤黑土)이므로 검정색, 동쪽은 삼진벽목(三震碧木)이므로 청색, 동남쪽은 사손녹목(四巽祿木)이므로 녹색, 중앙은 오중황토(五中黃土)이므로 노랑색, 서북쪽은 육건백금(六乾白金)이므로 하얀색, 서쪽은 칠태적금(七兌赤金)이므로 빨강색, 북동쪽은 팔간백토(八艮白土)이므로 하얀색, 남쪽은 구이자화(九離紫火)이므로 자주색이 어울린다. 한편 자신의 생년 본명궁(本命宮)과 같은 팔괘(八卦) 색깔을 이용해야 한다는 이론도 있다. 예를 들어 1960년 경자생(庚子生) 남자의 본명궁은 손목(巽木)이므로 녹색계통의 색깔을 이용하던가 목(木)을 상생해주는 수(水)계통의 백색을 이용하면 길하다는 이론이다. 그러나 보다 구체적인 것은 자신이 타고난 사주팔자(四柱八字)를 분석하여 사주를 도와주는 색깔로 벽지나 커튼, 가구 등을 선택하면 길하다. 사주(四柱)란 년주(年柱), 월주(月柱), 일주(一柱), 시주(時柱)의 네 기둥을 말한다. 이들은 각각 60갑자의 천간(天干)과 지지(地支) 두 글자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팔자(八字)라고 한다. 팔자에는 각각 오행(五行)이 있다. 만약 부족한 오행이 있으면 벽지의 색깔로 이를 보충 해준다. 일주(日柱)의 천간 오행은 자신을 뜻한다. 이를 일간(日干)이라고 하는데 보통 일간을 상생(相生) 또는 비화(比和, 오행이 같음)하는 오행 색깔을 선택한다. 그러나 다른 글자 오행과의 상생상극(相生相剋) 관계를 따져본다. 그래서 어느 특정한 오행이 지나치게 많아 운을 나쁘게 한다면 이를 제압할 수 있는 색깔을 선택한다. 사주팔자를 뽑는 것은 시중에 나와 있는 만세력(萬歲曆)을 이용하면 된다. 대운(大運)과 세운(世運)까지도 고려하여 색깔을 선택한다면 운세(運勢)를 유리하게 할 것이다. 각 오행과 색깔을 도표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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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각 색상의 일반적 의미
● 누른 황색(黃色)과 노란색은 황금과 벼를 상징하므로 금전운을 부른다.
● 초록색은 과일과 야채가 푸릇푸릇하게 열매를 맺은 모습이니 안정과 건강, 부를 상징한다.
● 빨간색은 피와 심장을 상징하므로 열정과 활력을 뜻한다. 연애, 사교, 금전운이 좋다.
● 갈색은 흙과 같은 색깔로 식물을 키우는 상이니 독립하고 싶은 사람에게 좋다.
● 파란색과 감색은 생물을 자라게 하고 시원함을 상징한다. 정신적으로 안정을 원하는 사람에게 좋다.
● 흰색은 무슨 색으로도 물들 수 있다. 자기 주장이 뚜렷하고 자신을 있는 그대로 솔직히 표현한다.
● 검은색은 어두움을 상징한다. 자신의 정체를 숨기거나 남의 눈에 띄고 싶지 않을 때 좋다. 일반적으로 검은색을 좋아하는 사람은 자신의 본성을 숨기고 겉모양은 그럴듯하게 갖추고 싶어한다.
● 핑크색은 빨간색과는 약간 다른 수줍음이 있다. 낭만과 열정, 요염을 상징하고 연인을 갖고 싶은 사람과 연애하고 싶은 사람에게 좋다.
● 회색은 흰색과 검은색을 반절씩 혼합한 색이다. 자신을 있는 그대로 솔직히 보여주고도 싶으면서 한편으로는 숨기고 싶어하는 이중성을 가지고 있다. 한마디로 어중간한 색이다. 자기 주장 없이 시키는 일만 하려고 한다.
● 베이지색은 어떤 상황에서도 사람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어울리는 색이다.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주면서 사교적이다.
● 자주색은 연꽃과 같은 색으로 종교적인 고귀함을 상징한다. 모든 여건이 갖추어진 상태에서는 길하게 작용하지만 그렇지 않았을 때는 흉작용이 강하다. |
8. 사무실, 상가, 공장 풍수
양택풍수의 이론은 일반 주택에서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사무실, 가게, 공장 등을 비롯해서 경제 활동을 하는 모든 장소가 포함된다. 같은 업종이 한 지역에 있다하더라도 입지조건에 따라 잘되는 곳과 잘되지 않는 곳이 있다. 또 같은 건물에 입주한 사무실이나 가게라 할지라도 위치와 내부 구조에 따라 흥하고 망하는 회사가 생긴다. 물론 운영하는 사람의 능력이나 수완에 따라 영향이 크겠지만 좋은 자리는 사람이 몰려들고 올바른 판단을 하도록 해준다. 좋은 사무실이나 상가, 공장을 선정하기 위해서는 첫째 업종에 맞추어 주변의 입지 조건을 따져보고, 둘째 사업장에 맞는 위치와 층수를 고려하고, 셋째 내부 배치를 알맞게 해야 한다. 아무리 풍수지리적으로 좋은 길지라 하더라도 교통이 불편하다던가 업종이 주변 환경과 맞지 않으면 소용없다. 사무실이면 사무실에 맞는 입지조건을 선택해야하고, 상가는 상권이 형성되는 지점에 위치해야 하며, 공장은 소음과 공해 물류비 등을 고려하여 공장으로 적합한 장소에 있어야 한다. 그러나 장소는 각각 다르다 할지라도 길지(吉地)의 조건은 똑같다. |
(1) 입지조건(立地條件)
도시에서 사무실이나 상가를 선정하는데 용혈사수향(龍穴砂水向) 지리오결(地理五訣)을 모두 고려하여 좋은 위치를 찾기란 사실상 어렵다. 대규모 공사로 자연 지형이 많이 훼손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세히 살피면 본래의 자연지형을 유추해낼 수 있다. |
1) 하천이나 도로가 감싸준 안쪽을 선택한다.
사업 할 지역을 결정했으면 그 지역에서 어디 지점이 좋은 땅인가를 살펴야 한다. 물론 풍수지리 이론을 모두 적용하여 좋은 장소를 찾아야겠지만 이는 어려우므로 우선 주변에 있는 하천이나 도로를 본다. 하천이 어느 쪽을 감싸주고 흐르는지를 살피고 물이 감싸주는 안쪽을 선택한다. 도시에서도 좋은 기는 물이 감싸준 안쪽에 모이기 때문이다. 본래 지세가 음인 산과 양인 물이 서로 산수교합하고 있었다는 증거다. 물이 감싸주는 안쪽에 본능적으로 사람들이 모인다. 어디 사람뿐이겠는가? 물고기도 마찬가지고 물가에서 먹이를 찾는 새들도 마찬가지다. 사람을 포함한 동물들은 본능적으로 제 몸에 이로운 환경 즉 기가 모인 곳을 찾는다. 반대로 물이 휘어 돌아가는 바깥쪽은 기가 모이지 않고 흩어지는 곳이다. 이러한 곳은 발전이 없다. 실재로 지도를 펴놓고 자기가 살고 있는 지역을 살펴보면 잘사는 동네는 모두 물이 감싸준 안쪽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사업장인 사무실, 상가, 공장 등도 이러한 곳에 위치해야 발전이 있다는 것을 꼭 명심하기 바란다. 만약 물길을 찾을 수 없다면 큰 도로가 어디를 감싸주고 있는지를 살피면 된다. 본래 도로는 물길을 따라 낸 것이 많다. 대지와 빌딩은 음이라면 도로는 양이다. 풍수지리에서는 도로를 물로 보기 때문에 도로가 감싸준 안쪽이 그 반대쪽 보다 훨씬 길하다. |
2) 뒤는 높고 앞은 낮은 전저후고(前低後高) 지형이라야 한다.
풍수지리의 원칙은 배산임수(背山臨水)다. 즉 뒤에는 산이나 언덕이 있어 높아야 하고, 앞에는 물이 있어야 하므로 낮고 평탄하고 넓어야 한다. 건물의 방향 역시 낮고 넓은 곳을 향해야 햇볕도 잘 들고 통풍과 배수도 잘된다. 그래야 따뜻하고 밝은 기운을 얻어 발전할 수 있다. 건물의 앞뒤가 모호할 때는 정문 또는 출입문이 있는 곳이 앞이다. |
3) 경사가 심한 도로가 있는 곳은 피한다.
경사가 심한 곳에 있는 건물은 본래 산중턱이거나 용이 행룡(行龍) 과정에 있는 지형이다. 경사가 심하면 물이 곧장 빠져나가므로 기가 모이지 않으므로 재물도 모이지 않는다. 오히려 지출이 심해 오래가지 않아 파산하기 쉽다. 평탄한 곳을 고르되 지형은 주변보다 약간 높은 곳이 좋다. 일반적으로 혈은 약간 볼록한 곳에 있기 때문이며 수맥이나 물의 피해로부터 안전하다. |
4) 주변에 높은 건물이 있어 응달 지는 곳은 좋지 않다.
도로가 T자나 Y자 모양으로 된 곳 맞은 편에 있는 건물은 살풍(殺風)을 계속 받아 좋지 않다.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는 위치이므로 호텔이나 상가 등의 위치로 좋을 것 같으나 화재와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도로 양쪽에는 높은 건물이 서 있으므로 도로를 따라 부는 강한 바람이 건물을 친다. 생기가 흩어지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온갖 사악한 기운이 다 모여든다. 이러한 곳에 위치한 회사는 발전을 못하고 곧 도산하거나 사람들이 비명횡사하는 경우가 많다. 또 화재가 자주 일어나는 곳을 조사해보면 이러한 지형이 많다. 바람은 불을 불러들이기 때문이다. 음택(陰宅)에서도 광중(壙中)에 바람이 들면 유골이 새까맣게 그을리는데 이를 화렴(火?)이 든다고 한다. |
5) 도로나 골목의 막다른 곳에 위치한 건물은 피한다.
사무실이나 상가로 쓰려는 건물보다도 주변 건물들이 턱없이 높아 햇볕을 차단하면 압살(壓殺)을 당해 좋지 않다. 대개 고층건물과 건물 사이로는 강한 골바람이 형성되기 때문에 음곡풍(陰谷風)의 피해를 받는다. |
6) 건물이 서있는 터는 직사각형으로 반듯한 것이 좋다.
건물의 마당은 재산을 관장하므로 매우 중요하다. 택지가 네 귀가 바른 직사각형 형태로 되어있으면 길상이다. 그러나 삼각형 모양이나 복잡한 각이 많은 택지는 흉상이므로 피해야 한다. 각이 진 부분에 담을 쌓아 택지를 네모반듯하거나 불가피할 경우는 나무를 심어 각진 부분을 가려주는 것도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
(2) 건물 모양
사무실이나 상가 공장의 건물 모양은 일그러지지 않고 반듯하여 안정감이 있어야 한다. 대기 중에 흐르는 기는 건물에 다다라서는 그 모양대로 변한다. 건물의 외관이 복잡하고 날카로우면 기 역시 복잡하고 날카롭게 변해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 특히 1층이나 중간층을 벽을 하지 않고 텅 뚫리게 한 경우가 있다. 이는 건물의 벽에 부딪친 바람이 모두 그곳으로 몰려들어 기를 교란시켜 흉작용을 한다. 기하학적인 독특한 건축물이 많이 생겨나고 있는데 멋있다고만 할 것이 아니라 대기의 기운이 어떻게 작용할 것인가를 고려하여야 한다. 대기중의 바람이 건물에 부딪쳤을 때 이 바람을 부드럽게 완충시켜 주는 모양이라야 좋은 건물이다. 주변에서 사옥을 짓고 망한 회사를 보게되는데 대부분 기의 작용을 고려하지 않고 태양 광선의 이용만을 고려하여 복잡한 형태로 된 건물들이다. 안정감이 있는 건물이 가장 좋은 건물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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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사무실 내부 구조
사옥이나 공장 상가를 직접 설계하고 시공하지 않는 이상 완벽한 조건을 갖춘 곳을 찾기란 어렵다. 그러나 실내 내부 배치는 얼마든지 임으로 조정이 가능하다. 사무실의 책상 배치나 상가에서 물건과 점원의 자리배치, 공장의 기계 배치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회사 전체의 운이 달라질 수 있다. 특히 사업장을 책임지고 있는 회사 대표의 자리는 매우 중요하므로 우선적으로 좋은 자리에 배치해야 한다. 그 다음 중요한 부서대로 순서대로 좋은 방위에 자리를 잡으면 된다. |
1) 사무실 배치
● 사무실 중심점에 나경패철을 정반정침(正盤正針)하고 출입문의 방위를 측정하여 그 팔괘 방위를 기두(起頭)로 삼는다. 중심점 찾기가 난해할 때는 사무실 네 모서리에서 대각선을 그어 두 선이 만나는 점이 중심이다.
● 기두가 동사택(東四宅)인지 서사택(西四宅)인지를 구분한다. 동사택은 나경패철 24방위 중 정북을 나타내는 임자계(壬子癸) 감방(坎方), 정동쪽인 갑묘을(甲卯乙) 진방(震方), 동남쪽인 진손사(辰巽巳) 손방(巽方), 정남쪽인 병오정(丙午丁) 이방(離方)이다. 서사택은 북동쪽인 축간인(丑艮寅) 간방(艮方), 남서쪽인 미곤신(未坤申) 곤방(坤方), 정서쪽인 경유신(庚酉辛) 태방(兌方), 서북쪽인 술건해(戌乾亥) 건방(乾方)이다.
● 기두와 같은 사택 방위에다 사장실 등 중요한 부서를 배치한다. 예를 들어 출입문이 동쪽인 진방(震方)에 위치한다면 사장실 등 회사의 중요한 부서가 동남쪽인 손방(巽方), 남쪽인 이방(離方), 북쪽인 감방(坎方)에 있으면 길한 배치다. 출입문이 서쪽인 태방(兌方)이라면 북동쪽인 간방(艮方), 남서쪽인 곤방(坤方), 서북쪽인 건방(乾方)에 위치해야 길하다. 이는 가택구성법(家宅九星法)의 운행 법칙을 이용한 것이다. 출입문의 방위인 기두(起頭)를 기본괘(基本卦)로 하여 상지선동(上指先動)하여 작괘(作卦)하는 순서는 다음과 같다.
일상생기(一上生氣), 이중오귀(二中五鬼), 삼하연년(三下延年), 사중육살(四中六殺) 오상화해(五上禍害), 육중천을(六中天乙), 칠하절명(七下絶命), 팔중보필(八中輔弼)
길한 기운을 가지고 있는 것은 생기(生氣宮, 貪狼星 : 家運盛昌 速發富貴, 每事亨通), 연년(福德宮, 武曲星 : 登位得財 旺丁高壽, 慶事重重), 천을(天醫宮, 巨文星 : 富貴多福 家盛吉祥, 身旺財旺), 보필(歸魂宮, 輔弼星 : 百事順坦 慶事重重, 無事安逸) 등 4성이다. 또 흉한 기운을 가지고 있는 것은 오귀(禍害宮, 廉貞星 : 多病短命 不息凶事, 人敗財敗), 육살(遊魂宮, 文曲星 : 敗家傷丁 官災刑獄, 停滯不振, 淫蕩敗絶), 화해(絶體宮, 祿存星 : 多災損財 短命乏嗣, 停滯不振), 절명(絶命宮, 破軍星 : 多病短命 不息災殃, 人傷多災) 등 4성이다.
● 팔괘 오행의 상생상극(相生相剋) 관계를 살펴 출입문이 각 방이나 책상을 상생하면 길하고, 상극하면 흉하다. 예를 들어 출입문이 동쪽에 있으면 진방(震方)으로 오행은 목(木)이고, 책상이 남쪽에 있으면 이방(離方)으로 오행은 화(火)다. 이것은 목생화(木生火)의 상생관계를 이룬다. 반면에 출입문이 남쪽 이방(離方)에 위치하는데 서쪽 태방(兌方)의 책상이나 사장실은 화극금(火剋金) 상극관계가 되어 흉하다. 같은 사택이라도 출입문 오행이 극하는 방위는 피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북쪽 감방(坎方)에 출입문이 있는데 남쪽 이방(離方)의 책상은 같은 동사택궁이지만 수극화(水剋火)하므로 좋지 않다. 형세적으로도 출입문과 마주 보고 있으므로 피해야 하는 방위다.
● 각 부서의 오행이 사장실 오행을 상생 해주도록 배치한다. 회사에서 제일 중요한 위치는 사장석이다. 사장석을 중심으로 각 부서의 오행이 상생관계를 이루도록 배치해야 길하다. 예를 들어 남쪽 이방(離方)에 사장석이 있다면 목생화(木生火)하므로 동쪽이나 동남방에 사장을 가장 잘 보필할 수 있는 부서를 배치한다. 또 그 부서를 지원하는 부서는 오행이 같은 동쪽이나 동남쪽에 배치하고, 여의치 않을 때는 수생목(水生木)하므로 북쪽 감방(坎方)에 배치한다. |
2) 최고 경영자 방과 책상 배치
사무실 배치를 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시 해야하는 곳이 회사의 최고 경영자인 회장 또는 사장의 방이나 책상 위치다. 최고 경영자의 판단과 결정에 따라 그 회사의 성패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생기가 감도는 곳에 최고 경영자가 위치하고 있다면 좋은 컨디션으로 올바른 판단과 결정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나쁜 기운이 감도는 곳에서는 판단이 흐려져 그릇된 결정을 하고 만다. 형기적으로나 이기적으로 가장 좋은 위치에 최고 경영자 자리가 있어야 함은 회사 구성원 모두와 사회를 위해서도 좋은 일이다. 아무리 직원들이 일을 잘한다 할지라도 최고 경영자가 판단을 잘못하면 그 회사는 곧 문을 닫아야 할 것이다. 회사가 문을 닫으면 최고 경영자만 잘못되는 것이 아니라 직원들 모두와 그 가족들의 생계를 위협한다. 이것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대단하다. 회사가 잘되면 세금을 많이 내는 등 사회에 여러 측면에서 기여하게 된다. 기업주에 대한 우리 사회의 부정적인 시각이 아직도 나아있지만 회사 구성원 모두는 최고 경영자가 잘 될 수 있기를 바라야 한다. 그것이 바로 각 개인의 이익과도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
● 최고 경영자는 회사 운영에 가장 중요한 부분을 담당하기 때문에 생기가 가장 많이 모이는 곳에 방을 배치한다. 빌딩 전체가 사옥일 경우는 용의 생기가 뭉치는 곳에 위치하도록 하고, 지기가 미약해지는 고층보다는 5층 이하로 한다. 1층은 너무 번잡하므로 2층이나 3층이 가장 이상적이다.
● 빌딩의 2-3개 층을 사무실로 이용할 경우는 아래층보다는 위층에 대표자 방을 배치한다. 일반적으로 최고 경영자는 존경과 권위의 자리에 있어야 한다. 직원들이 결재를 받으러 올라가는 것이 내려가는 것보다는 더 자연스럽고 존경과 권위가 있다.
● 1개 층에 같이 있을 경우는 지기와 건물의 기가 가장 많이 집중되는 곳에 배치한다. 지기는 터를 살펴보아야 하고, 건물은 형태를 살펴 기운이 모이는 곳에 위치하도록 한다.
● 출입구가 하나인 공간에서 칸막이를 하여 별도 방을 만들 경우는 중심에서 출입문 방위와 같은 사택 방위로 한다. 이때 출입문 오행이 상생해주거나 오행이 같은 방위로 한다.
● 최고 경영자 방이 있는 경우 방안 중심에서 다시 방문의 방위를 측정하여 기두로 삼는다. 최고 경영자의 업무용 책상과 회의용 탁자, 응접용 소파 등이 같은 사택에 있도록 배치한다. 책상은 가장 많이 업무를 보는 곳이므로 문의 오행이 상생해주는 곳으로 한다.
● 별도 방이 없이 직원들과 같은 공간에 있을 경우는 출입문과 같은 사택 방위이면서 출입문이 상생해주는 방위에 배치한다. 또 직원들의 있는 방위와 서로 상생 또는 비화(比和, 오행이 같음)관계가 이루어지도록 한다. 책상은 정면을 향하되 출입문을 수구(水口)로 보고 각종 향법(向法)에 맞도록 배치한다. 이때 방위를 측정하는 위치는 실내 중앙이 아니라 책상이다. 예를 들어 사무실 중앙에서 출입문 방위를 나경패철 4층으로 측정하니 정확하게 을방(乙方)이었다. 갑묘을(甲卯乙) 3방은 동사택인 진방(震方)이므로 오행은 목(木)이다. 같은 동사택이면서 출입문 오행이 상생 해주는 이방(離方)에 사장의 자리를 배치한다. 그리고 사장 자리에서 나경 패철 8층으로 출입문 방위를 측정하니 역시 을방(乙方)이라면 병좌임향(丙坐壬向)이나 오좌자향(午坐子向)을 하여 팔십팔향법으로 길향인 자왕향(自旺向)을 하면 더욱 길하다. 대개 사무실 구조상 책상의 향은 이미 결정이 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좋은 사택 범위 내에서 좌우 또는 전후로 책상을 조금만 움직여 출입문 방위를 보면 각기 다르게 방위가 측정된다. 책상의 향과 어울리는 출입문 방위(수구 방위로 간주)가 되면 내부의 기는 더욱 좋게 최고 경영자에게 작용한다. |
3) 각 부서의 배치
● 사무실 중심에서 출입문 방위를 측정하여 기두로 삼고, 기두와 같은 사택 방위에 각 부서를 배치한다. 모든 부서를 같은 사택에 배치할 수 없을 때는 중요한 부서를 우선으로 한다.
● 각 부서는 출입문의 오행으로부터 상생을 받고, 사장석을 상생해주어야 길한 배치다. 그러나 출입문과 마주 보이는 곳은 피한다. 각 부서장의 자리는 부원들을 통제하기에 용이한 장소로 한다.
● 회사 출입문이 간방(艮方, 북동쪽)이나 곤방(坤方, 남서쪽)이 되면 귀문방(鬼門方)에 해당되어 크게 발전할 수 없다. 가능한대로 귀문방은 피하는 것이 좋다. 불가피한 경우는 칸막이를 하여 입구 방향을 길한 곳으로 돌려준다. 귀문방에 에어컨, 난로, 쓰레기통 등을 놓아서도 안 된다.
● 여자 경리 자리는 음의 방향에 두는 것이 좋다. 음의 자리는 손(巽, ?), 이(離, ?), 곤(坤, ?), 태(兌, ?) 4방위다. 특히 동쪽 출입문일 경우는 손방에 경리 자리를 배치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동쪽은 양이고 동남쪽은 음이다. 오행이 같고 음양이 다르므로 음양배합이 이루어진다. 이때 사장실이 남쪽에 있으면 더욱 길한 배치가 된다. 실 구조상 책상의 향은 이미 결정이 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좋은 사택 범위 내에서 좌우 또는 전후로 책상을 조금만 움직여 출입문 방위를 보면 각기 다르게 방위가 측정된다. 책상의 향과 어울리는 출입문 방위(수구 방위로 간주)가 되면 내부의 기는 더욱 좋게 최고 경영자에게 작용한다. |
4) 책상의 방향
● 책상이 출입문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있으면 순화되지 않은 외부 기가 바로 충(?)하므로 흉하다. 또 외부인들이 지나다니면서 안을 들여다보므로 업무의 집중력이 떨어진다.
● 문을 등지고 않도록 책상이 배치되면 뒤쪽이 허전하여 심리적인 불안감이 생긴다. 외부에서 손님이 들어오더라도 바로 살필 수 없어 업무의 효율성도 떨어진다.
● 창문을 바라보고 있거나 등지고 있는 것도 집중력을 떨어뜨려 능률을 저하시킨다. 가능하면 창문과 옆으로 앉는 것이 좋다.
● 문과 가까이 있는 책상도 좋지 않다. 사람의 출입이 빈번하여 집중력이 저하된다. 가능하면 출입문 가까이는 여유 공간으로 남겨 놓는 것이 좋다.
● 문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문을 마주 바라보지 않고 벽을 등지고 않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책상의 방향이다. |
(4) 상가 배치
같은 지역에서 똑같은 업종의 가게가 있어도 어느 집은 손님들로 붐비고 어느 집은 파리만 날리고 있는 것을 쉽게 목격하게 된다. 같은 골목에서 마주보고 있는 식당인데도 어느 집은 손님들이 줄을 서거나 대기표를 받아 차례를 기다리는 집이 있는가 하면 반대편 집은 텅 비어 있다. 시설이 더 잘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음식 맛도 큰 차이가 있는 것도 아닌데 이상스러울 정도로 손님이 몰리는 집만 몰린다. 물론 뭔가 다른 독특한 서비스가 있겠지만 생기(生氣)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다. 사람은 본능적으로 생기가 뭉치는 곳에 모여들게 되어 있다. 같은 장소라도 생기가 집중되는 곳은 편안하게 들어가지만, 모이지 않는 곳은 상대적으로 음기가 승하여 본능적으로 들어가기를 꺼린다. 장사가 잘되는 상점을 고르기 위한 첫째 조건은 지기(地氣)가 뭉친 곳을 찾는 것이다. 그러나 도시나 대형 상가에서 이를 찾는 것이란 사실상 불가능하므로 사람들의 왕래를 잘 살펴보아서 역으로 유추해내는 방법 밖에 없다. 사람들이 자주 머무는 곳에 지기가 뭉쳐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산 속에서 사람이나 동물들은 본능적으로 맥이 지나는 곳으로 다니므로 그곳에 길이 나있다. 같은 골목이나 통로라 할지라도 지맥이 흐르는 곳으로 사람들은 다니게 되고 맥이 멈추어 기가 융결된 곳에 본능적으로 머무르게 되는 것이 자연의 이치다. 따라서 가게 터를 잡을 때는 사람들의 왕래가 어느 쪽이 더 많으며 지나가는 사람들이 자주 서서 머무는 곳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가게 터가 좋다할지라도 손님을 가게 안으로 끌어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를 끌어들일 수 있는 상가 배치가 되어야 한다. 장사가 안 되는 가게에서 출입문을 바꾸자 손님이 늘어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 상가는 한 면 이상이 도로에 접해 있는 것이 좋으며, 도로에 접한 부분에 출입문을 낸다. 출입문은 사람이 많이 왕래하고 머무는 쪽에 내야하는 것이 기본 원칙이다. 그곳이 생기가 많이 모여 있으므로 이 생기를 상가로 끌어들여야 한다. 동쪽이나 남동쪽, 혹은 남쪽 출입문이 좋다고 하여 주변 지형과 환경을 무시하면 안 된다. 북쪽으로 사람의 왕래가 많으면 당연히 가게도 북쪽을 향해야 한다.
● 상가는 직사각형 형태가 좋으며 도로에 접한 출입문 면이 짧고, 안쪽으로 길어야 장사가 잘된다. 일반적으로 도로에 접한 면이 길어야 전시된 물건이 많아 손님들의 눈길을 끌어 구매 욕구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면이 길고 깊이가 짧은 상가는 생각처럼 장사가 잘 안 된다. 손님이 가게에 들어오면 내부 길이가 짧으므로 많은 물건이 없고, 물건을 보기 위해서는 입구 쪽을 바라 보야 하므로 물건을 구입하기보다는 밖에 일에 신경을 써 금방 나가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장사를 잘 하려면 가게에 들어온 손님이 물건을 살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마련 해주어야 한다. 가게 내부까지 깊이 들어온 손님은 밖에 일에 신경을 쓰지 않고 물건 구입에만 집중력을 가지게 된다. 이는 기의 중심을 얕게 하느냐 깊게 하느냐의 문제다. 기의 중심이 출입문에서 얕으면 사람이 산만해지기 쉽고, 깊으면 안정감과 집중력이 생긴다. 손님이 가게에 들어올 때는 물건을 사기 위해서다. 손님이 물건 구입에만 집중력을 가질 수 있도록 전면의 길이는 짧고 깊이가 긴 형태의 가게가 좋다. 이는 식당이나 커피숍 등에서도 마찬가지다.
● 한 가게에 두 개 이상 출입문은 좋지 않다. 상가의 면이 2개 이상 도로와 접한 곳에서는 도로에 접한 면마다 출입문을 내는 경우가 흔하다. 이는 한 사람이라도 더 가게에 손님이 들어오도록 하기 위한 것인데 욕심만큼 손님이 들어오지도 않을뿐더러 들어온 손님도 그냥 나가기 쉬운 구조다. 한 공간에 출입구가 두 개 이상이면 기가 한 곳에 모이지 않고 흩어진다. 이러한 곳은 안정감이 없으므로 손님이 편안하게 물건 구입에 집중하지 못한다. 자연상태에서 혈지 보국(保局)의 수구(水口)가 하나이듯이 가게 내부 공간의 출입구도 하나여야 한다. 출입문이 많은 가게는 필요 없는 지출이 많아 설사 장사를 잘 하더라도 돈이 모이지 않는다. 화재등 비상시에 대비해서 또는 건축법상 두 개 이상 문을 내야 할 경우는 평상시에는 사용하지 않고 비상시에만 이용하는 것이 좋다. 비상문 쪽에 물건을 적재하거나 좌석의 배치는 금물이다.
● 출입문 쪽에 전주(電柱)나 간판 등 장애물이 있으면 안 좋다. 가게 앞쪽에 전신주나 간판 등이 있으면 기의 흐름이 방해받아 생기가 모이지 않거나 탁한 기운이 들어온다. 이러한 곳은 손님의 출입도 방해하므로 출구 쪽에는 장애물이 없는 것이 좋다.
● 가게 입구는 전망이 넓은 마당이나 광장 쪽을 택한다. 가게 입구가 막히면 답답하여 사람이 모이지 않는다. 마당이나 광장이 있는 상점에서는 마당 쪽으로 출입문을 내는 것이 손님을 불러들이는데 유리하다. 음양으로 구분할 때 건물은 음이고 마당은 양이다. 음과 양이 조화를 이루어야 생기가 모이고 사람이 모인다. 움직이는 사람이나 차량은 양의 기운으로 본다. 돈도 유통되므로 양이다. 양의 기운이 모이게 하는 곳이 마당이고 광장이다. 음인 상가나 가게는 양과 마주보고 있어야 그 기운을 제대로 얻을 수 있다. 마당이나 광장을 마주하는 쪽으로 출입문을 내지 않는다면 애써 돈을 외면하는 거와 마찬가지다.
● 공간에 비해 창이 지나치게 크면 좋지 않다. 최근에 식당이나 커피숍의 창문을 크게 하는 것이 일반화되고 있다. 심지어는 4면을 모두 전면 창으로 하는 가게도 있다. 시원하게 탁 트인 창은 전망이 좋고 양의 기운인 햇빛을 많이 받아들일 수 있다. 그러나 가게의 공간에 비해 지나치게 크고 많은 창문은 양 기운의 과다한 유입으로 편안하고 안정된 분위기를 깨뜨린다. 실내 공간이 넓은 곳에서는 창문을 크게 해도 무방하지만 작은 공간에서 2개면 이상을 전면 창으로 한다면 기운이 안정되게 모이지 않는다. 1개면 이상 전면 창으로 하지 않는 것이 좋다.
● 천장이 지나치게 높거나 방이 크고 화려하면 손님을 위압하여 안 좋다. 서울 강남에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유명한 음식점이 있었다. 처음에는 지기가 뭉친 자리에 1층 짜리 식당이 들어서 있었고 앞에는 평탄한 마당이 있어 정원을 아름답게 꾸며 놓았다. 음식점 둘레로는 야트막하면서 반듯한 담장을 쌓았고 정문에는 크지는 않지만 고풍스러운 대문을 설치하였다. 대부분 손님은 정문에 들어서면서부터 기분이 좋아진다고 하였다. 식당 건물에 들어서기 위해서 잠시 걷는 정원 길은 자신과 같이 특출한 신분이 아니면 올 수 없다는 뿌듯한 자부심까지 느낄 수 있었다. 식당 안도 편안하고 아늑하며 상냥하고 예쁜 직원들의 친절한 서비스를 받으면 마치 왕이 되는 기분이었다. 사업상 접대를 하면 상대방들도 특별한 대접을 받는 느낌이 들었다. 이 음식점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도 잘 알려져 미리 예약을 하지 않으면 들어가기조차 힘든 명소가 되었다. 특히 일반 서민들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고급스러운 손님들만 드나들었다. 그러나 늘어나는 손님에 비해 장소가 좁은 것이 문제였다. 온다는 손님조차 장소가 비좁다는 이유로 예약을 거절하는 것도 쉽지는 않았다. 그 손님들은 자기가 최고라고 자부하는 손님들이 아니던가. 그들은 예약이 이미 다 끝났다는 말에 기분 나빠하면서도 다음에 또 예약을 신청하였다. 그리고 어렵게 예약을 한만큼 그가 데려온 손님들에게 자신의 능력을 과시하였다. 당연히 음식점의 명성만큼 주인은 엄청난 돈을 벌었다. 그리고 보다 많은 손님을 받기 위해서 새로운 건물을 크게 지을 것을 결심한다. 건물을 짓는 동안 장사를 계속해야 하므로 건물은 마당에 짓기로 하고, 건물이 다지어지면 현재 자리는 주차장으로 만들기로 했다. 건물이 지어지는 동안도 장사는 잘되었다. 오는 손님이 최고급이므로 그들의 신분에 맞게 7층 빌딩으로 고급스럽게 지었다. 천장은 궁전처럼 높았고 모자이크로 화려하게 장식하였다. 바닥은 수입 대리석으로 깔았고 식탁과 의자도 최고급으로 했다. 전에 식당 자리는 4층 주차 건물을 세웠다. 새로운 건물이 준공되자 단골 손님들이 많이 와 주었다. 그러나 그 후로는 이상하게도 손님이 떨어져 나갔다. 크고 넓은 홀은 텅 비는 날이 많았으며 왠지 식당 안은 설렁하기만 했다. 밀려오는 손님을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바빴던 그 음식점은 건물을 지으면서 대출 받았던 은행 이자도 제대로 갚을 수 없을 정도로 매출이 저조해졌다. 전체적인 불경기 탓으로 돌렸지만 주변에 있는 대형 음식점들이 잘되고 있는 것으로 보아 꼭 그렇지만은 않았다. 장차 좋아지겠지 기대했지만 날이 갈수록 손님은 오지 않고 매출이 격감하여 결국 1층을 제외한 다른 층은 예식장으로 용도 변경을 하였다. 그러나 다른 예식장에 비해 잘되는 것도 아니었다. 예전의 명성은 아직도 사람들이 기억 속에 남아있지만 그곳을 찾았던 단골 손님들은 더 이상 그 집 가기를 꺼린다. 왜 그럴까? 우선 지기가 뭉친 곳에 주차장이 들어섰고 건물은 지기가 약한 곳에 지었다. 둘째로는 너무 건물이 크고 웅장하여 손님이 들어가면 기가 죽는다. 손님을 접대하러 가면 뭔가 자신이 우쭐해 보이고 싶은 것이 사람 마음인데 왠지 작고 왜소해지는 느낌이 들게 한다.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가구들은 손님을 상대적으로 초라하게 만든다. 이러한 기분이 드는 곳에서는 아무리 음식 맛이 좋다 한들 더 이상 가고 싶은 마음이 없어지는 것은 당연하다. 이는 실재로 필자가 납품을 한 음식점의 사례다. 음식점을 비롯하여 모든 상가는 손님이 왕이다. 항상 손님 입장에서 손님의 기를 살려 줄 수 있도록 건물의 모양이나 실내인테리어 가구 배치 등을 고려해야 한다.
● 가게 중심점에서 출입문 방위를 기두로 삼고, 같은 사택 방위에 주요 물품을 전시한다. 나경패철을 자신의 가게 중심에 놓고 4층 지반정침(地盤正針)으로 출입문 방위를 측정하여 동사택(東四宅)과 서사택(西四宅)으로 구분한다. 출입문 방위가 임자계(壬子癸) 감방(坎方, 正北), 갑묘을(甲卯乙) 진방(震方, 正東), 진손사(辰巽巳) 손방(巽方, 東南), 병오정(丙午丁) 이방(離方, 正南)이면 동사택(東四宅)이다. 출입문 방위가 축간인(丑艮寅) 간방(艮方, 北東), 미곤신(未坤申) 곤방(坤方, 南西), 경유신(庚酉辛) 태방(兌方, 正西), 술건해(戌乾亥) 건방(乾方, 西北)이면 서사택(西四宅)이다. 주인석이나 주요물품은 기두(起頭)와 같은 사택에 배치한다. 이때 주인의 책상이나 앉는 자리는 오행이 상생(相生)해주며, 출입문과 마주보지 않는 곳으로 한다. 또 책상 위치에서 나경패철 8층으로 출입문 방위를 측정하여 수구(水口)로 삼고 책상의 방향(方向)을 고려하여 팔십팔향법으로 길한 곳에 위치하도록 한다.
● 양택풍수에서 제일 꺼리는 귀문방(鬼門方)은 가능한대로 피한다. 음양이 바뀌는 방위인 간방(艮方, 북동쪽)과 곤방(坤方, 남서쪽)은 환절기와 같이 매우 예민한 방위다. 출입문이나 화장실, 쓰레기 보관 장소, 주방, 보일러실, 하수구 등이 귀문방에 있지 않도록 한다. 악취와 세균번식이 어느 곳보다 성하고 도둑이 잘 들어 손재수(損財數)가 있다. |
(5) 공장 배치
공장은 규모가 크므로 형세적(形勢的)으로 좋은 자리에 모든 시설물을 다 배치할 수는 없다. 주변 산수(山水)를 고려하여 가장 좋은 자리에 핵심적인 부서를 자리하게 한다. 예를 들자면 공장과 회사 사무실이 같은 대지 안에 있을 경우는 사무실을 가장 좋은 자리에 배치하고 그 중에서도 회사 대표자가 그 핵심에 자리하도록 한다. 또는 그 공장에서 가장 핵심적인 기계시설을 자리하게 한다. 공장의 전체적인 향은 배산임수(背山臨水) 또는 전저후고(前低後高)를 원칙으로 하여 공장 각 건물의 뒤는 용맥이 내려오는 산 쪽이고 앞은 넓고 평평한 들판이나 물을 바라보도록 한다. 이때 풍수지리 장산식수법(좋은 안산을 보고 향을 결정하는 법)이나 팔십팔향법 등 이기론적인 향법(向法)을 고려하여 공장 건물의 좌향(坐向)을 결정한다. 공장 정문은 앞에 두는 것이 좋으며, 정문에서 사무실이나 공장 각 동을 가기 위해서는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올라가는 형태가 좋다. 이는 관리자가 높은 곳에서 아래쪽을 내려다보는 형세이므로 원자재 등의 관리와 물건의 입출고 상황을 파악하기 쉽다. 또 배수와도 관계되는 것으로 만약 입구가 높고 건물이 낮은 곳에 있으면 우천시 공장이 침수될 우려가 있다. 기계 시설 및 보일러실, 전기실 등은 수맥이 지나지 않는 자리에 위치하도록 한다. 수맥이 지나는 자리는 강한 수맥파로 잦은 기계 고장을 일으켜 생산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 기계를 설치할 때는 수맥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도록 한다. 수맥를 찾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특히 유의할 점은 공장 대지를 조성하면서 골짜기였던 곳을 보토(補土)한 지형은 피해야 한다. 아무리 단단하게 철근 콘크리트로 바닥을 다졌다하더라도 무거운 기계 하중과 진동으로 인한 피로를 견디지 못하고 지반의 균열이나 침하(沈下)가 생긴다. 조금이라도 지반의 균형이 깨지면 기계 역시 평형을 잃어 고장을 일으키거나 불량품이 나오기 때문이다. 방위의 길흉관계를 따지기 이전에 지세(地勢)를 살펴 공장의 핵심적인 요소들을 좋은 곳에 배치하도록 하고 나머지는 길한 방위에 배치한다.
● 공장 전체 대지 중심에 나경패철을 놓고 4층 지반정침으로 방위를 측정하여 같은 사택(四宅) 방위에 정문, 사무실, 생산 동(棟) 등을 배치한다. 지형 지세로 보아 동사택(東四宅)에 알맞은 곳이라면 정북인 감방(坎方, 壬子癸), 정동인 진방(震方, 甲卯乙), 동남방인 손방(巽方, 震巽巳), 정남인 이방(離方, 丙午丁)에 정문, 사무실, 생산실 등 주요 시설을 배치한다. 야적장, 쓰레기장, 화장실, 공업용수, 굴뚝, 주차장 등은 서사택(西四宅) 방위인 동북인 간방(艮方, 丑艮寅), 남서인 곤방(坤方, 未坤申), 정서인 태방(兌方, 庚酉辛), 서북인 건방(乾方, 戌乾亥)에 배치한다. 반대로 지형지세가 서사택(西四宅) 방위에 알맞은 곳이라면 정문을 포함한 주요 시설물을 간(艮), 곤(坤), 태(兌), 건(乾)방에 배치하고, 덜 중요한 것들은 동사택 방위인 감(坎), 진(震), 손(巽), 이(離)방에 배치한다.
● 회사 대표자의 본명궁(本命宮)과 일치하면 더욱 좋은 배치가 된다. 사람은 누구나 타고난 생년(生年) 본명궁(本命宮)이 있다. 출생 년도를 기준으로 하여 회사 대표자가 동사택 본명궁을 타고났으면 동사택 위주로 배치하고, 서사택 본명궁이면 서사택 위주로 배치한다. 그러나 지형지세를 무시하면 안 된다. [(5) 가주 본명궁과 동서사택(家主 本命宮과 東西四宅) 참조]
● 건물 안에서는 다시 실내 중심에 나경패철을 놓고 출입문 방위를 측정하여 기두(起頭)로 삼고, 기두와 같은 사택 방위에 기계 등 주요 설비들을 배치한다.
● 가능한 귀문방(鬼門方)인 간방(艮方, 북동쪽)과 곤방(坤方, 남서쪽)은 피한다. 귀문방은 음양이 바뀌는 가장 예민한 방위다. 이 방위에 출입문을 비롯해서 쓰레기장, 화장실, 공업용수 등은 배치하지 않도록 한다.
● 공장 내부에 인공적인 연못 조성은 흉하다. 조경을 아름답게 하기 위해서 인공적으로 연못을 파면 주변의 수기가 모두 연못으로 흘러온다. 수기는 지기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데 수기가 연못으로 누설(漏洩)되므로 지기 역시 빠져나간다. 또 공장은 필연적으로 폐수가 배출되는데 이로 인해 연못이 오염되면 공장 전체에 나쁜 기운이 감돌아 좋지 않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