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는 거의 라디오를 켜놓고 요리 등 살림을 하기에 식사시간이면 원 컨 원치 않건 라디오 방송을 들어야 하는데, 점심때는 강석/김혜영의 싱긍벙글 쇼가 십 수 년째이다. 오래 전 MBC 라디오 아침 방송에서 앵커 손석희씨는 당시 한나라당 대표였던 홍준표씨에게 전화를 걸어 정치적 질문을 자주 던졌다. 요즘 종횡무진으로 설쳐대는 홍준표씨를 보면서 당시의 기억이 떠올려지는 것은 요리 조리 잘도 빠져나가는 답변인데다 불리하면 “그만 합시다.” 하던 말꾸라지(?)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홍준표씨 四柱는 어떨까? 하고 뒤져봤더니 54년 12월 5일생이다.
어떤 분은 나만큼 정보가 어두운지 이날을 음력으로 알고 푼 것도 있었다.
다음의 四柱가 확실한지 아닌지는 자신할 수 없지만, 과거 대전서 활동했던 陶溪도계 朴在玩박재완선생에게 보였다던 四柱라니 일단 믿고 볼 수밖에 없다. 53년 11월 20일, 음력은 10월 14일이다.
올린 글들을 보면 다음의 사주가 대세이다. 그 중 하나를 읽어봤더니 巳亥 冲은 做功주공으로, 巳火가 用神용신? 인지 아닌지 아리송하게 풀이하면서, 印星인성이 忌神기신이라면 도지사가 될 수 없었다는 것(印綬인수를 用神용신으로 본 듯), 巳亥冲으로 이미 날라가고(새인가?) 없으며, 丑土에 泄氣설기되어 食傷식상이 약해보이므로 木火와 마른 흙(土)를 기다린다고 했다. 印星인성이 많아 마음이 큰 그릇의 양반이라는 것, 亥 中 甲木은 마음 속 깊은 곳의 겁탈자로, 물 밖에 먹을 게 없는 환경에서 언젠가는 뺏어와야지 하는 투쟁심이 있다는 것, 그래서 역으로 자신의 지원자 세력 안에는 늘 뒤통수 때리는 배신자가 존재한다는 것 등의 내용이었다.
65 55 45 35 25 15 5
丙 丁 戊 己 庚 辛 壬 丁 乙 癸 癸
辰 巳 午 未 申 酉 戌 丑 亥 亥 巳 乾命
三秒 以內 四柱 把握 : 봉사와 헌신에 능한 촌놈에 가깝지만 귀한 곳에 처하겠고(二黑土星人이흑토성인의 乾宮傾斜건궁경사), 초겨울 하얀 눈(癸)을 뒤집어 쓴 꽃 핀 작물에 가까운 바람을 몰고 다니는 생기(乙)에 예쁘장한 활기(丁)는 순박함이 있겠다(陰八通음팔통).
위 四柱는 印綬用食神格인수용식신격이면서 倒食格도식격이다. 倒食格도식격은 본디 너무 많이 먹어 체해서 배가 아프거나, 오히려 배가 불러 먹지 못해 배가 아픈 凶格흉격의 대표이다. 먹지 못해 배가 아프거나 아니면 소화불량으로 고생하는 命명이 倒食格도식격으로, 여자라면 임산부가 산고를 겪는 것과 같은 자궁병을 타고나기에 아주 나쁘게 본다. 印綬인수는 평생 해결해야 할 問題意識문제의식이면서 피할 수 없는 難題난제로 忌神기신이다. 절대적 용신은 財星재성으로, 食神식신이 있는 한 때가 되면 대성할 수 있을 것이다.
두 어머니 젖을 물고 있는 象상이니 평생 공부는 하기 싫지만 피할 수는 없겠고, 巳亥 冲은 인생 절반이 고난이라 하겠으며, 배우자궁이 둘이라니 두 집에 갓을 거는 형국이다. 亥에서 木은 長生장생이지만, 乙은 死地사지(陽生陰死양생음사/陰生陽死음생양사)로 天性천성과 個性개성이 같아 성품은 후회만 남길 죽을 짓만 골라서 한다,
丑에서 火의 能量능량은 養宮양궁이기에 약하고, 巳亥 冲으로 심지가 뽑히는 象상이니 이를 극복하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壬戌 대운은 어머니 젖이 셋이나 되었지만 아무리 빨아도 나오지 않기에 생활은 어려웠을 것이다. 나오는 젖이라면 배가 불러 더 이상 먹지 못하는 象상으로 체하는 환경이니, 어차피 먹지 못하기는 매일반으로 가난을 면할 수 없는 때이다.
辛酉 庚申 官星관성 대운은 雪上加霜설상가상이라 아니할 수 없기에 말만 검사라는 명예이지 성공은 요원했을 것이다. 그렇지만 己未 戊午 대운은 절대적 用神용신인 財星재성으로 食神生財식신생재를 하기에 財貨재화가 풍부한 환경이고, 巳午未 남방 운이니 인생의 전성시대로 하는 일마다 성공이다.
丁巳 대운은 앞이 확 트인 대로로 기회라 아니할 수 없겠고, 乙木으로서는 꽃을 만개했으니 만인이 우러러보는 때이다. 이미 巳亥 冲으로 원국이 불안한데, 大運과 日支 冲이라니 쫄딱 망하는 운이다. 망한 것인지 그렇지 않은지는 이제 두고 볼 일이다.
丙辰 대운은 天上天下唯我獨尊천상천하유아독존의 가능성이 있다며 유혹하니 만인 위에 군림하고 싶다. 그래서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섰지만, 丁酉年 가을이 交運교운이니 아직 때가 되지 않은 환경인데다, 전성시대는 이미 갔다고 봐야 한다. 월급쟁이 공직자라는 명예만 공연히 더럽힐 것이다. 대통령 출마는 샴페인을 너무 빨리 터뜨린 것 같다.
위 四柱의 대운을 3운과 4운으로 보지만 5운 년말이 交運교운이다. 亥月은 29일 16시간 약 50분 정도이다. 1운을 2일 23시간 17분으로 계산해야 한다. 새해 立春입춘까지의 子月 丑月生은 당년의 1운이고, 5운에서 6운으로 바뀌는 때는 乙亥日 11시 경이다. 丑時이기에 5운 丁酉年 가을이 정확한 交運교운이다.
새누리당 전 대표였던 김무성씨 四柱가 陰八通음팔통으로, 그래서인지 덩치에 비해 소극적이다. 홍준표씨 또한 陰八通음팔통인데, 절로 터진 입으로 보아 내 개인적으로는 의심이 간다. 위 사주로 보아서는 절대 튈 수 없는 四柱라고 보기 때문이다. 奇門遁甲기문둔갑 奇局기국을 보면 日干宮은 봉사와 헌신의 坤宮곤궁이고, 직업의 開門개문은 巽宮손궁인데 天任천임과 白虎백호가 同宮동궁했다. 이는 솔선수범으로 고객을 떠받드는 서비스와 미래지향적 사나운 장사꾼이어야 맞다.
그래서 乙丑時가 아니라 丙子時가 아닐까 하고 의심하는데, 싸가지 없는 傷官상관이 하는 일은 본디 剋官극관으로 천부적으로 타고난 성질이지만, 剋官극관이 아니면 生財생재를 잘한다. 傷官상관(丙)이 偏財편재(己)를 만나면 剋官극관하기보다는 生財생재가 먼저이기에 위로부터 미움을 살 리가 없다. 그러나 傷官상관(丙)이 正財정재(戊)를 만나면 生財생재보다는 剋官극관이 먼저이다. 따라서 위로부터 미움을 살 수밖에 없다. 그래서 戊 대운에 지배를 받는 데 진절머리가 난다며 天上天下唯我獨尊천상천하유아독존이 되려고 정치판에 뛰어든 것 같다. 丁 대운에는 正官정관도 偏官편관도 안중에 없는 眼下無人안하무인이다. 그래서 입이 거친 행동을 했던 것 같다. 丙子時라면 奇局기국은 伏吟局으로 대인관계가 활발한 巽宮손궁에 日干이 있다. 직업의 開門개문은 말을 잘한다는 兌宮태궁에서 잔인한 天柱천주와 적극적 九天구천을 만나 설쳐대므로 丙子時가 아닐까 의심하는 것이다. 丙子時라면 소극적 태도인 陰八通음팔통도 복 없는 倒食格도식격도 되지 않는다.
홍준표씨의 생년월일이 맞는다면 그동안 그의 행동으로 보아 丙子時를 의심했어야 한다. 學問학문은 배우고 묻는 것으로, 나의 습관이 발동하는 의문을 어찌하리오. 그래서 命理명리는 종합적으로 풀이해야 하며, 河洛理數하락리수와 大定數대정수로 보면 丙子時가 더욱 확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