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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507 (월)
- 메타세콰이어 - 아름다운 길, 가로수 이야기 (17)
- 식물이야기 (78)
아침부터 하루 종일 “수수꽃다리(라일락)”의 향기에 취해 온통 행복합니다.
“싱싱하고 향기롭다”라는 뜻을 가진 “싱그럽다”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요즘의 날씨입니다.
5월은 좋은 계절이라 그런지, 전에 회사에 있을 때를 돌아보면,
이 달에는 언제나 생산과 판매에서 신기록을 세우곤 했던 것이 생각납니다.
저는 꽃들도 좋아하지만, 새로 나오는 나뭇잎들의 연두색-이를 신록(新綠)이라고 하지요
-를 더 좋아합니다. 이제 곧 짙은 초록의 녹음(綠陰)이 따가운 햇볕을 가려주겠지요.
한창 나무들의 꽃에 취해 있는 동안 어느새 풀들도 앞 다투어 꽃을 피웁니다.
요즘은 노란색의 꽃들이 특히 예쁜데, 나무로는 “황매화”가 피어있기는 하지만,
풀로는 “복수초”와 “개나리”는 이미 지나갔지만, 제주도에서부터 시작한 “유채꽃”,
“민들레-요즘은 거의 모두가 서양민들레이지만도”를 비롯하여 “산괴불주머니”, “피나물”,
“애기똥풀”, “양지꽃”, “보리뱅이”에 이어, 지금은 앙증맞고 깔끔하고 또 귀여운
“씀바귀 꽃”이 소담스럽다고 할 정도로 무리지어 피어있습니다.
* “황매화”는 요즘 매우 흔한데, 원칙적으로 따지자면, “홑꽃잎”을 가진 것을 <황매화>라
하고, “겹꽃잎”을 가진 것을 <죽단화>라고 하는 것이 맞지만, 둘 다 그냥 통틀어서
<황매화>라고 부릅니다.
* <유채꽃>은 이제 워낙 흔한 꽃이지만, 지금 (5/5일 ~5/8일) 경기도 구리시에서는
한강시민공원에서 <유채꽃축제>를 하고 있는데 볼만합니다.
- 구리시는 한강시민공원의 무척 넓은 곳에서 봄에는 <유채꽃축제>를,
가을에는 <코스모스축제>를 하고 있는데, 가볼만 합니다.
* 이른 봄부터 열심히 예쁜 꽃을 피우는 “민들레”는, 지금은 우리나라 상당수 지역에서
우리의 “토종민들레”를 제치고 “서양민들레”가 차지하고 있지만도, 이 풀은 자신이 내민
잎의 숫자만큼을 의무적으로 꽃을 피웁니다. 잎을 잘라내더라도 다시 새로 나와서 그만큼
다시 또 꽃을 피웁니다. 혹시라도 피우지 못하면 가을까지 가면서라도 기어이 꽃을
피우는데, 그 이외에도 다른 재미있는 모습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언젠가 한번 다뤄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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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에는 철쭉, 영산홍 등 주로 붉은 계통의 꽃으로 작은 동산 하나를 가득 채워서
마치 산 전체가 불붙은 듯한 곳으로 “석화촌(石花村)”이라는 곳이 있는데,
어제는 그 곳에서 잠시 세월을 잊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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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심겨져 있는 <가로수>는 무척 많지만, 오늘 올리는
<메타세콰이어>까지 우선 열 가지를 소개해 드리고 일단 마칩니다.
지난해 2011. 07. 11일 “가로수이야기”라고 시작해서 그동안 <벚나무>, <느티나무>,
<양버즘나무(플라타너스)>, <이팝나무>, <무궁화나무>, <배롱나무>, <회화나무>,
<백합나무(튤립나무, 목백합)>, <산딸나무> 그리고 오늘의 <메타세콰이어>까지
열 가지의 나무를 소개해 드렸는데, 그 이전에 이미 소개해 드렸던 <은행나무>와
<칠엽수(마로니에>까지 합치면 주요한 “가로수” 열두 종류를 모두 소개해 드린 셈입니다.
혹시 필요하면 나중에 다시 계속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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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타세콰이어 ]
1. 메타세콰이어 알아보기
(1) 학명 : Metasequoia glyptostroboides Hu et Cheng
- "Hu et Cheng"은 “Hu & Cheng"과 같은 뜻
(2) 분류 : 구과식물목(毬果植物目) 낙우송과(落羽松科)
(3) 이름 : 메타세콰이어, 수삼(水杉)나무(= 물가에서 사는 삼나무라는 뜻)
- “메타세콰이어(Metasequoia)”는 “세콰이어(Sequoia)의 뒤에 나타난 나무”라는
뜻으로 <은행나무>와 더불어 “화석(化石)나무”로 유명함.
* 영어에서 <meta- > 또는 <met- >은 <after>, <beyond>, <with>, <change>
등의 뜻을 나타내는 접두사 임.
* 살아있는 화석(化石) = 생화석(生化石) = Living Fossil
- 우리 주변의 “살아있는 화석”으로는
- 식물 : 은행나무, 메타세콰이어, 쇠뜨기, 고사리 등등
- 동물 : 바퀴벌레, 잠자리, 벌, 파리, 모기, 해면(海綿) 등등
(4) 한자 : 수송(水松), 수삼(水杉), 수삼목(水杉木)
(5) 영어 : Metasequoia, Dawn Redwood
(6) 원산지 : 중국
* 우리나라 경상북도 포항 근처에서 메타세콰이어와 비슷한 화석식물인
“메타세콰이어 오키덴탈리스(Metasequoia occidentalis)”가 발견되어
아주 옛날에는 우리나라에도 같은 종류가 번성하였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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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내용에 실린 사진들은 대부분 다른 분의 것들을 빌려온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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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우송(落羽松)과 식물들 ]
- 이들은 모두 “바늘잎나무(침엽수-針葉樹)”입니다.
(1) 낙우송(落羽松) = 낙우삼(落羽杉), 소삼(沼杉), 수향목(水鄕木)
= Bald Cypress, Swamp Cypress
- 우리나라에도 널리 퍼져있는 이 나무는 특히 양지바르고 물기가 있는 곳을
좋아합니다.
- “어긋나기”로 나오는 잎은 가을에 갈색으로 물들어 낙엽이 지면서 짧은 가지와 함께
떨어집니다. (* 메타세콰이어 - 마주나기)
- 이 나무의 특징은 물을 좋아하면서도 물이 고여 잘 빠지지 않는 땅에서는
뿌리가 숨을 쉬지 못하여 땅위로 무릎모양의 뿌리를 내놓아 매우 독특한데,
이를 “기근(氣根)=공기뿌리=무릎뿌리=Knee Root=Aerial Root"라고 합니다.
- 오래된 나무의 줄기는 속이 비어 있으며 이러한 나무들의 목재에는 곰팡이 때문에
생긴 조그만 구멍들이 있어 목재 무역상들은 “구멍삼나무(pecky cypress)” 또는
“나무못삼나무(peggy cypress)”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 물을 좋아하는 나무로는 또 “버드나무 종류” 그리고 열대지방의 유명한
“맹그로브(Mangrove) 나무"가 있습니다.
- “맹그로브 나무”는 민물과 바닷물에서도 잘 자라는 나무인데,
이 나무에는 <새끼를 낳는 나무>라는 별명이 있습니다.
- 이는 보통 식물은 씨앗을 땅에 떨어뜨려서 번식하는데,
“맹그로브 나무”는 자신의 몸에서 어느 정도 싹을 틔워 자라게 한 다음에
땅에 떨어뜨려서 마치 새끼를 낳는 것처럼 보여서 그렇게 부른다고 합니다.
(2) 메타세콰이어 : 잎이 “마주나기”로 나오며, 가을에 갈색으로 낙엽이 집니다.
(3) 세콰이어 = Sequoia, Redwood, Coast Redwood
- 세계에서 가장 큰 나무인데 메타세콰이어와는 달리 “늘푸른나무(상록수-常綠樹)”
입니다.
- 미국 서해안 해안산맥, 특히 캘리포니아 주에 자생하고 많이 자랍니다.
- 캘리포니아 주 레드우드공원의 “세콰이어”는 세계에서 가장 큰 나무 순위 1위에서
3위까지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 평균적인 크기는 높이 80m, 가슴높이직경 5m, 나이는400년부터 1,300년 정도이며
가장 나이 많은 나무는 3,200년으로 현재 알려져 있습니다.
- 두께 30cm정도인 수피(樹皮)와 심재(心材)의 색이 붉어서
“레드우드(Redwood)”라고도 불립니다.
- “세콰이어”라는 이름의 유래는 체로키(Cherokee)문자를 발명한 북미인디언의
현인(賢人)인 <세콰이어>의 이름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4) 삼나무 = 삼(杉), 숙대나무, 스기나무 = Sugi, Japanese Cedar
- 일본에서 특히 많이 자라는 이 나무는 “늘푸른나무(상록수-常綠樹)”입니다.
- “삼(杉)”은 일본말로 “스기”라고 읽는데 일본에는 “삼나무”가 특히 많아서
“삼원(杉原) = 스기하라”, “삼산(杉山) = 스기야마” 등의 성을 가진 사람들이
많습니다.
* 우리나라와 일본의 산에서 많이 자라는, “삼나무”와 비슷하게 생긴 “잎갈나무”는
낙엽이 지기 때문에 “낙엽송(落葉松)”이라고도 부르는데, “삼나무”와는 달리
“소나무 과”에 속합니다.
- “잎갈나무”란 “잎을 간다(바꾼다)”라는 뜻에서 나온 이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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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메타세콰이어의 발견
- 신생대(新生代)에 북반구에 널리 분포했다는 것이 화석(化石)으로만 알려졌던 이 나무는
1940년대에 살아 있는 이 나무가 중국에서 발견되기 전까지 “메타세콰이어 속”은 멸종된
것으로 여겨졌습니다. 그 당시 겨우 몇 천 그루만이 중국 중부의 700~1,400m
고도지역에 살아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나무들이 발견된 뒤 씨와 삽수(揷穗)를
통하여 전 세계에 옮겨 심어졌습니다.
- 즉, 이 나무는 벌써 멸종된 나무로 알고 있었는데 세계2차 대전이 한창이던 1941년
중국 후뻬이성(湖北省)과 쓰촨성(四川省)의 경계지역을 흐르는 양자강 상류의 한 지류인
마타오치(磨刀溪)강에서 왕전이라는 산림공무원이 사당 부근에 자라는 높이가 35m나
되는 거대한 이 나무를 처음 발견하였습니다.
- 그는 처음 보는 신기한 이 나무의 표본을 만들어 남경대학을 거쳐 북경대학에 보냈으며
다음해 북경대학 부설 생물학연구소에서 이 나무가 바로 화석에서만 발견되었던
“메타세콰이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 그래서 정밀 조사한 결과 약 4천 여 그루가 마타오치 강 연안에 자라고 있었다고 합니다.
- 그리고 1946년 중국지질학회지에 “살아 있는 메타세콰이어(수삼목-水杉木)”으로 세상에
확정 보고되었습니다. 이때 “수삼목-水杉木”이라는 이름을 붙인 사람은 쳉(Cheng) 박사
로서, 그는 표본을 채취하여 전 세계에 배포하였습니다.
- 이 나무가 지금도 살아 있다는 것이 알려지자 세계의 식물학자들은 커다란 기쁨과
충격을 받았습니다. 곧 이어 이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와 번식은 미국의 아놀드식물원
원장인 메릴(Merrill)박사가 보낸 연구비에 의하여 시작되었습니다.
- 우리나라의 “메타세콰이어”는 중국에서 들어온 것이 아니라, 1950년대에 미국에서
들여와 흔히 가로수로 심고 있습니다.
- 아득한 옛날 공룡과 함께 살아온 <화석(化石)나무>가 지금은 번화한 도시의 한복판에서
온갖 공해를 이기며 우리와 함께 산다고 생각하면 무척 대견스럽기도 합니다.
- 이렇게 하여 <메타세콰이어>와 <은행나무>를 <살아있는 화석식물 = 생화석(生化石)
= Living Fossil>이라고 부릅니다.
* 그런데 이 나무는 재질이 매우 약하여 힘 받는 곳에는 쓸 수가 없고,
대체로 나이가 먹어 갈수록 생장이 급격히 나빠지는 것을 보면 이 나무가 경쟁에서
차츰 밀려 한때 지금의 소나무 이상으로 지구를 덮고 있던 왕좌의 자리를 내어주고
왜 양자강 상류 쪽으로 밀려나서 인간에게 발견되지 않았더라면 영원히 사라질 수밖에
없었던지 그 원인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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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사는 곳
- 중국, 일본 그리고 우리나라 전역에 걸쳐 심어서 자라는데,
요즘은 가로수나 공원수로 많이 심는 귀화식물(歸化植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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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사는 모습
- <메타세콰이어>는 위에서 말씀드린 <낙우송>과 사촌쯤으로 보는데,
여러 가지 면에서 아주 비슷합니다.
- “갈잎바늘잎큰키나무 = 낙엽이 지는 큰 키의 침엽수”로서 가슴높이 둘레 2m,
높이가 보통 20m에서 30~35m 정도로 자랍니다.
- 나무가 원뿔모양으로 아름다운 모습을 가지고 있어서 관상수, 가로수, 공원수로
아주 좋습니다.
* 그러나 이 나무는 뿌리를 수평으로 길게 뻗었다가 다시 수직으로 깊게 뻗는 특성이
있어서 나무뿌리가 보도블럭을 흉하게 들고 일어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어서
가로수로 부적합하다고 반대하는 의견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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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겨울눈
- 달걀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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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가지와 수피(樹皮)
- 가지는 옆으로 퍼지며, 잔가지는 녹색이며, 두 개씩 마주 납니다.
- 나무껍질은 적갈색으로 세로로 벗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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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잎
- 선형(線形)으로 잔가지에 길이 1~2cm, 나비 1.5~2cm의 잎 10~20쌍이
깃털처럼 마주나는데 얇고, 끝은 뾰족하고, 밑은 둥급니다.
- 가을에는 붉은 빛이 도는 누런 갈색으로 변하는데, 모습이 매우 아름다우며
잔가지와 함께 땅으로 떨어집니다.
* “메타세콰이어”의 잎은 “마주나기”이지만, “낙우송”의 잎은 “어긋나기”로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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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꽃
- “암수한그루”로서 4~5월경 꽃이 핍니다.
- 수꽃은 황갈색으로 가지 끝에 모여 달리며 밑으로 늘어집니다.
- 암꽃은 녹색으로 짧은 가지 끝에 한 개 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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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열매
- 10월~11월 경 둥근 솔방울이 달리는 “구과(毬果)”로서 길이가 1.0~1.5cm 정도의
크기입니다.
- 열매가 갈색으로 되면서 익으면, 여러 조각으로 갈라지면서 씨가 밖으로 나옵니다.
* 구과(毬果) = 포자수(胞子穗) = Cone = Strobile(Strobilus)
- “구과(毬果)식물”의 열매로 즉, 낙우송 과 식물, 측백나무 과의 식물, 소나무 과의 식물
따위의 열매로, 목질(木質)의 비늘 조각이 여러 겹으로 포개어져 둥글거나 원추형이며,
미숙(未熟)할 때에는 밀착되어 있으나 성숙함에 따라 벌어져 열립니다.
비늘조각 안쪽에는 씨앗이 붙어 있습니다.
- 다시 말하면, 인편(鱗片=비늘조각 또는 비늘 모양의 얇은 조각) 또는
포엽(苞葉=잎이 변한 것으로 봉오리를 싸서 보호하는 잎)이 무리지어 있는 것으로
모양은 보통 타원형이며 꽃이 피지 않는 식물의 생식기관을 포함합니다.
- 솔방울(pine cone), 잣송이, 맥주의 원료가 되는 홉(Hop) 따위가 있습니다.
* 구(毬) : 공 구, 둥글 구
- 격구(擊毬) : 옛날 말을 타고 작대기로 공을 치던 무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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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목재 및 용도
- 비중이 낮고 연약하지만, 가볍고 결과 빛깔이 고우며 방음, 방열효과가 커서
실내의 방음장치, 건축내장재, 포장재 등으로 쓰입니다.
- 그밖에도 종이의 섬유원료, 가구. 연필재료 등으로도 쓰입니다.
- 민간에서는 잎을 강장(强壯), 진정(鎭靜), 곽란(癨亂), 경풍(驚風)등에 약으로 씁니다.
- 특히 이 나무에서 발생하는 피톤치드(phytoncide)는 치아 병에 좋다고 합니다.
* 그러나 나무의 재질이 매우 약하여 힘 받는 곳에는 쓸 수가 없는 약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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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번식
- 주로 꺾꽂이로 번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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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메타세콰이어 가로수로서 유명한 곳
- 1970년대 초반 전국에 정부의 지정 가로수로 식재한 것이 성장하여 현재 강서구청 앞,
담양, 금오산, 남이섬, 나주 등의 전국 여러 지역에 아름다운 가로수가 울창하게 자라
관광객들이 많이 찾습니다.
- 서울 종로 보신각 건너편 국세청건물 앞에도 여러 그루 있습니다.
* 중국의 상해에서 남경을 거쳐 북경으로 가는 철도변에는 “메타세콰이어”가 끝없이
줄지어 서 있다고 합니다. 이 거리가 만 리나 되어서 중국 사람들은 진시황의
“만리장성=Great Wall”에 비유하여 이를 “녹색의 만리장성 = Green Great Wall"
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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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타세콰이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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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메타세콰이어”를 마지막으로 “가로수이야기”를 모두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신록의 5월입니다. 옛 시인들은 5월을 綠陰芳草勝花時라고 하였는데 늦추위에 봄 실종으로 더욱 장관입니다. 메타세콰이어 나무가 미국 원산인 줄 알았는데 중국이라니 놀랐습니다. 지구에 수많은 지각 변동과 기후 변화가 있었음에도 불구, 살아 남는 그 생명력에 경외감이 듭니다. 학장님 잘 읽었습니다.
중국이 원산지인 식물들이 매우 많습니다. 오래된 땅이고 또 넓고 다양한 기후라서 그런 모양입니다. 메타세콰이어 뿐만이 아니고 자연을 알면 알수록 더욱 더 신비한 내용들에 감탄합니다. 잘 가꾸어 나가야 하겠습니다
저도 메타세콰이어가 미국이 원산이라고 생각했는데.. 자동차가 다니는 나무 터널로 미국 국립 공원에 있는 것은 세콰이어로 메타세콰이어와는 다른 종이군요. 어째튼 배움의 길은 끝이 없군요.ㅎㅎ 감사합니다.
미국 서부의 세콰이어가 워낙 유명해서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우리나라가 원산지인 식물들도 꽤 있는데, 우리나라는 식물학에 늦게 눈을 떠서 다른나라 이름으로 올라간 것도 많다고 들었는데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요즘도 여러 분야에서 시간을 놓치는 일이 많이 있다고 하던데 뭐든지 바쁜 세상입니다.
1983년인가 첫 미국 출장 시, Denver에 들렀는데 다운타운 가로수가 우람하게 정렬되어 있어 되게 인상 깊었었습니다. 그건 세콰이어라고 들었는데 메타세콰이어와 어떻게 다른지 잘 몰랐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가 물리학을 쓰고 나서 쓴 책이 메타피직스(물리학 다음의 책)라고 하였다고 하는데 그 내용은 물리학과는 상관도 없는 형이상학이었다고 합니다. 아마도 메타세콰이어와 세콰이어도 그런 관계인가 봅니다. 감사합니다.
이 사장님의 박학다식에는 할 말을 잊습니다. 요즘은 무슨 "융합"이니 "통섭"이니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자연과학과 인문과학을 함께 연구하고 응용하는 분야가 새로운 추세인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학문간의 구분이 어쩌면 우스운 일이겠습니다. 인류 역사의 하나의 흐름인지 아니면 새로운 기원을 이루는 것인지,,,, 그렇지만 나이가 들어갈수록 오히려 주변의 작은 사물에만 더욱 관심이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