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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 제작 제주민요 음반 확인 | ||||||||||||
가요114, 1950년대 초·중반 발매 추정 ‘니리낭실’발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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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이전 음악을 전문적으로 서비스하고 있는 음악사이트 가요114는 회원 소장 자료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제주민요 ‘니리낭실’이 녹음된 음반이 발견됐다고 최근 밝혔다. 1949년 무렵 부산에서 설립, 1950년대 초·중반까지 운영됐던 것으로 추정되는 코로나레코드에서 발매된 이 음반은 같은 회사의 다른 음반과 달리 음반번호가 표기되지 않는 등 초창기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가요114 측은 현재 발굴 자료만으로는 구체적인 발매 시기를 확인할 수 없지만 광복 이후 첫 번째 나온 제주 민요 음반인 것은 확실하다고 밝히고 있다. 현재 전승되고 있는 제주 민요 중에는 ‘니리낭실’이란 곡이 없지만, 음반 내용을 살펴볼 때 ‘너영나영’와 후렴구에서 유사점을 찾을 수 있는데다 곡조와 사설에 약간의 차이만 있는 등 ‘너영나영’의 옛 버전으로 추정되고 있다. 약 60년전 제작된 앨범으로 곡 상태도 좋지 않고 가창이나 반주가 신민요 분위기를 띠고 있어 제주 민요의 특유의 구성진 가락과 맛을 살리지 못하고 있지만 첫 음반이 발매된 1930년대 중반 이후 최소 30년의 공백이 있을 거라고 알려진 제주민요음반의 연결고리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가요114는 가능한 방법을 동원 소리를 복원, 조만간 자료를 서비스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