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절 활동 프로그램
지금 한국에서 지키는 절기들은 구약성경의 절기들과 마찬가지로 그 안에 모두‘감사’가 담겨져 있다. 성탄절은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서 세상에 오신, 보내신 하나님께‘감사’하는 절기이다.
부활절은 우리의 죄를 사해주시려고 예수님을 부활시켜 주신 하나님께‘감사’하는 절기이며 우리 대신 고통을 당하시고 십자가에서 죽으셨지만 다시 살아나셔서 구원을 주신 예수님께‘감사’하는 절기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기독교의 양대 절기인 성탄절과 부활절은 그 바탕에 감사를 깔고 있다. 그 말은 결국‘감사’야말로 기독교의 중심을 이루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추수감사절도 마찬가지이다. 추수감사절이 농민들이 한 해의 농사를 거둬들이고 좋은 곡식을 거둬들이게 해 주심에 대한 감사로 변질되었지만 그것은 외부적인 감사의 제목이고 진정한 감사는‘추수’에 있는 것이 아니라‘선택’과‘구원’에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기에 제대로 된 감사가 되려면 추수감사절에 성탄절과 부활절에 담겨져 있는 대속의 은혜에 감사하는 것이 전제되어야 한다.
이런 게 정리되지 않으면 추수감사절 무용론이 나올 수 있다. 지금 같이 현대화된 시대에 무슨‘추수’감사절이 필요하냐는 것이다. 추수도 하지 않는데. 그러기에 추수감사절의 바른 해석이 필요하다. 미국식의 추수감사절이 아니라 성경적인 추수감사절을 회복해야 한다는 것이다.
추수감사절에 대한 프로그램도 결국은 감사를 중심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우리가 진정한 성경적 구원의 감사를 놓치면서 진행하는 감사절 프로그램은 감사의 의미가 반감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각국의 감사절 테스트
우리가 말하는 감사는 진짜인가, 아니면 입술로만의 감사인가? 이를 국가 대상으로 진행해보자.
㉠ 먼저 반별로, 혹은 학년별로 국가를 선정한다. 한두 주 전에 반대표가 추첨해서 국가를 정할 수 있다.
㉡ 그 나라의 국기를 만들고 올 한 해 감사할 내용들을 조사한다.
㉢ 대표가 국기를 들고 나와서 감사의 발표를 한다. 수행원 3, 4명이 함께 나와서 발표할 때마다 그에 대한 보조 자료를 무언극으로, 행동으로, 그림으로, 물건으로 표현한다.
㉣ 각국 대표가 감사의 내용을 발표할 때 뿅! 망치를 준비했다가 거짓된 감사이면 한 대씩 내리친다. 교사 중의 한 분이나 어린이들이 돌아가면서 해도 된다. 맞고 틀린 것은 교사가 신호를 보내준다.
예) 북한 대표-“위대하신 김정일 장군님께 감사합니다”(뿅! 망치)
“한 번도 핵실험을 하지 않게 하시니 감사합니다”(뿅! 망치)
“한국에서 원조해준 돈으로 북한 국민들이 함께 나눠서 잘 먹고 사용하고 있습니다.”(뿅! 망치)
“우리도 먹고 살만하니, 이제는 안 보내주셔도 됩니다.(뿅! 망치)
㉤ 발표가 끝나면 함께 수행한 학생들과 찬송을 하고 들어간다.
부서별 감사 축제
갈수록 감사절 프로그램들이 간소화되고 있다. 교사들의 열정도 떨어지고 있지만 학생들도 좀처럼 교회에서 시간을 보내려 하지 않는다. 빨리 집에 가서 컴퓨터를 하거나 텔레비전을 시청할 궁리만 한다. 이런 학생들을 데리고 감사절이나 성탄절 준비를 하다가는 낙심에 빠지기가 쉽다.
우리 시대에 알맞게, 많은 준비시간을 들이지 않으면서도 깜찍스런 감사절 축제를 준비해 보자. 부서별로 준비하는 것이다. 순서는 부서의 특성에 맞게 준비하자.
개인, 이중창, 단체들이 고루 섞여야 재미가 있다. 장년들도 함께 참석시켜라.
㉠ 유치부-한복을 곱게 입고 성경을 암송하거나 민요조의 찬송에 맞추어 춤을 추도록 한다. 성경암송이 식상할 수도 있지만 유치부 아이들의 재롱은 언제나 인기 최고이다.
㉡ 유년부-시낭송. 혼자만 낭송하면 다른 유년부들은 구경꾼이 되고 부모들이 섭섭해 한다. 시낭송을 할 때 옆에 나와서 몸놀림, 손놀림으로 표현하거나 배경음악을 작은 목소리로 합창한다.
㉢ 초등부-감사를 주제로 한 웅변. 3분짜리 웅변을 준비한다. 너무 거창한 웅변을 생각하지 말고 어린이식 설교라고 해도 좋다.
㉣ 중등부-몸찬양을 한다. 수화(手話) 찬송도 좋다.
㉤ 고등부-간증을 한다. 단순히 입으로만 하는 간증이 아니라 몸으로 하는 간증을 만들어 보자.
㉥ 청년대학부-감사를 주제로 한 성극이나“우리 시대의 감사”라는 제목으로 멋진 동영상을 제작해서 상영해보자.
㉦ 장년부-하모니카 등의 악기로 감사 찬송을 한다. 권사님들의 감사민요도 좋다.
㉧ 감사절 오행시-중간 중간에 감사절 오행시를 발표하도록 해서 시상한다. 시상품은 목사님과 장로님, 권사님들의 찬조 물품으로 대신한다. 상점에서 구입하는 물건보다 훨씬 의미가 있다.
감사절 패러디
지금은 텔레비전 시대이다. 텔레비전을 이해하지 못하면 대화에 낄 수 있다. 특히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은 완전히 텔레비전과 함께 하는 세대이다. 그들에게는 상품도 텔레비전에 나와야만 안심한 것이고 텔레비전이 말하면 그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텔레비전은 종종 정치의 도구가 되면서 악성(惡性) 프로그램들을 양산하기도 한다. 그러면서도 국민들은 속고 넘어간다.
이번 감사절에는 텔레비전을 적(敵)으로 생각하지 말고 우군(友軍)으로 만들어 보자. 그것이 텔레비전에 나오는 여러 인기 프로그램을 골라서 패러디를 해보는 것이다.
㉠ 반별로 패러디를 할 작품을 선정한다. 학생들 스스로에게 맡기면 신나서 얼마든지 선택할 수 있다.
㉡ 학생들 몇이 교사지도로 패러디 작업을 한다.
㉢ 주제는‘감사’, 시간은 5분 정도가 적당하다.
㉣ 패러디 선택은 동작이 빠른 것이 좋다.
㉤ 구경하는 아이들에게 스티커 쪽지를 내준다. 끝나고 나면 나가면서 해당 팀에게 스티커 용지를 붙이도록 한다. 가장 많이 붙은 팀이 우승이다. 처음부터 모든 사람들이 심사관이라고 하면 구경하는 분위기가 달라질 것이다.
㉥ 마지막 인사는 한국이나 외국의 유명한 인사로 분장된 학생이 나와서 인사를 하면 더욱 재미가 있을 것이다.
2006년의 5대 감사
우리 교회를 비롯해서 2006년도 금년 한 해의 감사절 베스트 5는 무엇일까? 이런 내용도 찾아보면 재미있다.
이번 감사절에는 다음과 같은 항목으로 만들어 보자.
㉠ 세계가 감사할 일
㉡ 대한민국이 감사할 일
㉢ 우리 학교가 감사할 일
㉣ 우리 교회가 감사할 일
㉤ 내가 감사할 일… 등등. (생략) 11월호에서 만나요 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