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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短詩
2015년도 행시(行詩) (2015.1.1.~2015.12.30)
운산 최의상 2017. 12. 7. 11:58
228. 병신년의 해
병이란 모든 병
신년 붉은잔나비가 다 물고 멀리 가서 버리고
년하장 물고 와
의로운 사람들에게 보내어
햇빛 밝은 세상 맞이하는 병신년 되기 바랍니다.
15.12.30. 11:33
227. 송년불꽃잔치 (送年 不꽃 殘巵)
送舊迎新 옛것은 보내고 새로운 것을 맞이하자
年內新新 새해는 일년내 새롭고 또 새롭게 변하자
不言之花 꽃은 말이 없지만
꽃心我心 꽃의 마음은 내 마음이다.
殘月素望 새벽달 바라보며 소망하자
巵言作詩 맛있는 술잔에서 술이 술술 나오듯 시를 쓰자고
巵(치)는 넉되의 술이 들어가는 잔을 말함
15.12.27. 17:05
226. 당신의 생각은
당돌하게 말씀 드리면
신에게 물어보아야지요.
의로운 사람 5명이 없어 소돔과 고모라는 멸망했어요.
생각해 보면 유일신은 선하고 완전한 분이신데
각자의 잡신 속에서 교만하여
은혜를 모르는 슬픈 사람들이 생기네요.
15.12.17. 11:05
225. 구원의 손길
구하라 얻을 것이니
원하는 것 간구하라
의로운 자에게 주는 은혜가 있으리
손에서 손으로 전해지는 사랑과 감사가
길따라 흘러 원하는 자에게 이르리
15.12.16. 13:43
224. 수술완쾌기원
수술실에 들어간 후
술 마신듯 정신이 없다.
완쾌를 비는 지인들 덕분에
쾌차하여 퇴원하였다.
기도합니다. 아프지 마세요.
원합니다. 서로 사랑하세요.
15.12.14. 12:58
223. 짜집기 인생
짜깁기 인생은 슬프지 않다
집념으로 기워진 이질적 직조의 관계
기득권과 새내기의 사랑으로
인생은 다져지고
생명력은 더욱 질길 것이리
15.12.09. 19:45
222. 겨울장마비
겨울로 접어들며 이 산 저 산
울긋불긋 단풍은 낙엽되어 떨어지고
장마로 매일 비 아니 오는 날 없더니
마침내는 온 세상 하얗게 눈이 쌓이고
비 그치며 설화 피어나니 장관이로다
15.12.04. 13:39
221. 세모의 풍경
세모가 가까워 눈이 난분분하고
모이는 곳마다 성탄츄리가 반짝인다.
의롭지 못한 시위꾼들이
풍파를 일으켜 저무는 한 해 어두운데
경사스런 새 해 맞이로 '의여차' 합창합시다.
15.12.03. 11:53
220. 민주 김영삼
민주주의의 영웅
주관이 확실한
김 영삼 전 대통령
영원히 잠드소서
삼천리 금수강산이 슬퍼합니다.
15.11.23. 18:22
219. 해저문 바다
해 저물어 가는 바다 위로
저 갈매기들 비상하는데
문고리 잡고 울타리 너머
바다를 바라 보는 아낙네
다시 오지 못할 서방님을 기다린다.
15.11.21. 12:00
218. 늦가을 산행
늦가을에 산행 떠나는
가슴마다 부풀어
을시년스런 늦가을비
산봉우리로 감돌아도
행복하기만 한 이 시간
217. 풀잎위 이슬
풀잎위 이슬 방울
잎새마다 영롱하다.
위로의 눈물인가
이름 없이 흐르네
슬퍼하기엔 너무 이른 아침에
15.11.11. 15:39
216. 떨어진 단풍
떨어진 단풍잎
어느 곳으로 날아갈 것인가
진정 내 가고싶은 곳으로 바람아 불어다오
단장한 내 아름다운 모습 그대로
풍향 따라 흘러가련다.
15.11.04. 19:14
215. 자연의 선물
자연의 선물중에는
연중 사계절이요
의당 공기, 물, 빛이며
선물 중 선물은 값없이 주는 그분의 사랑이니
물욕에 영혼 팔지 말고 이웃 사랑에 힘써라
15.11.02. 13:17
214. 첫눈 오면
첫눈 오는날 만나기로 약속한 연인들
눈 오기만 기다린다.
오매불망 기다리던 눈이 오네
면사포에 하얀 눈이 내리네
15.10.30. 18:43
213. 간다 하더만
간다는 사람 막을 수 없으나
다시 오겠다 하니 기다리자 했네
하세월 기다리고 기다려도
더디 오려는 사람 어이할꼬
만사 제처놓고 사립문만 바라보네
15.10.29. 19:07
212. 이산가족 상봉
이산가족의 비운을 안고
산산히 부서진지 어언 반백년도 훨신 넘었네
가을바람에 풍악산 붉게 물들어 아름다운데
족적 없이 사라진 부모 목메여 불러 본다.
상봉의 기대로 들뜬 마음 가눌 수 없었는데
봉순 아바이와 또 이별이라 억장 무너지네
15.10.26. 17:43
211.가을날 민속눌이
가을이면
을밀대에도 단풍 붉겠지
날아 가서 풍악이라도 울리고 싶다.
민속놀이도 같고
속담풀이도 같고
놀이도 같은데
이 나라 개도 안 먹을 사상은 왜 다른가.
15.10.24. 14:18
210. 가을밤 깊어가고
가을밤 깊어가고
을비추는 거울에
밤 달이 걸려있네
깊은 시름에 잠겨
어느 심연을 가는데
가야금 소리 구슬피
고단한 잠을 깨우네
15.10.21. 09:26
209. 마지막 잎새
마지막 잎새를 보는
지금
막
잎새가
새의 날개 되어 날아간다.
15.10.19. 11:45
208. 조석에 찬기운
조삼모사(朝三暮四) 아침에는 3개 저녁에는 네개의 바나나를 주겠다 하니
석삼조사(夕三朝四) 저녁에는 3개 아침에는 4개로 달라고 원숭이가 말하네
에~ 또~~ 에~ 또~~ 변덕스런 사람 못믿어
찬탈유왕(簒奪有王) 고려말 왕위를 찬탈한 왕이 있으니 이성계라
기세등등(氣勢騰騰) 처음은 기세등등하였으나
운수불통(運壽不通) 운수 불통하여 함흥차사도 죽였다네
15.10.15. 13:47
207. 외로운 나그네
외나무 다리 건너
로타리 돌아 가는길 멀리
운상십만리 허허벌판에
나그네 단봇짐 걸처 메고
그리운 그녀를 남기고 떠나가니
네가 그리던 낭자 저 멀리서 손짓한다.
15.10.12. 19:31
206. 별들의 노래
별들이
들녁으로 쏟아지는 밤
의지할 곳 없는 나그네 잠을 설치게 하는데
노래의 [별이 빛나는 밤]이
래디오에서 흘러 나오네
15.10.09. 13:01
205. 갈대의 유혹
갈대는 자신을 눕혀 모진 바람도 지나게 하여
대가 부러지지 않음같이
의인은 자기를 낮추며 의지를 굳게 하니
유혹도 물리치고
혹하여도 곤경에 이르지 않는다.
15.10.07. 20:11
204. 한가위절명
한가위는 추석. 가배. 가위. 중추절이라 부르고
가위날은 한 해의 추수를 감사하는 우리나라 추수감사절이며
위로는 신라 3대 유리왕때 양편 부녀자들의 길쌈내기로 즐기며 회소곡을 부르고
절차는 차례지내어 천신, 음복후 성묘하고 벌초한 후 성별 연령에 따라 농악. 강강수월래, 거북놀이 줄다리 기 하며 놀았으니
명절은 페스티발(FESTIVAL) 축제의 날이라 통일 대박이 나도록 놀아보세요.
15.09.22. 13:32
203. 추석이 오면
추석이 오면
석연치 않은 일도 있다.
이름있는 국회의원들
오매불망 그리던 고향 두고
면담한다고 악수하러 사방을 다닌다.
15.09.15 15:43
202. 날이 새는밤
날이 새도록
이 밤을 지새며
새하얀 꿈을 꾸니
는실거리는
밤하늘의 환상이여
15.09.14. 10:26
201. 산메아리
산에는
메아리가 산다
아야야 하면
리아야 한다
15.09.12. 11:39
200. 붉은 석류알
붉은 석류가 우리집 화분에 4개 달렸네
은쟁반에 루비같은 붉은
석류알 올려 놓고석류를 예찬해야겠다.
류시인의 시집 [외눈박이...] 시를 읽으며
알찬 석류알을 세어 볼 날을 기다린다.
15.09.11. 11:11
199. 다시 만나자
다시 만나자
시골 역 풀랫홈에서 하던 말
만리까지 들리더니
나이 먹어가며
자연히 잊어가네.
15.09.09. 12:39 작년 고향 안성에서 벌초를 하며
198. 추수감사절은
추풍령고개에서 한 곡조 뽑으려 하였으나
수목 울창한 골짜기따라 터널로 통과한지 오래란다.
감은 눈 번쩍 떠 차창 너머를 보니
사람들은 간 곳 없고 녹음만 짙다
절경을 바라 보며 잠시 추풍령 옛생각 잊었으나
은은한 추풍령 유행가를 불러 본다.
15.09.05. 10:08
197. 높고 맑은 가을
높고 높은 가을 하늘
고요하기만 하고
맑고 맑은 계곡물
은빛 찬란하것만
가을인가 하면
을시년스러운 겨울이 오겠지
15.08.31. 18:21
가장아끼는 님
가장 아끼는 님은
장래의 동행자로
아침
끼니를 같이 하며
는실거리는 저 지평선 너머까지
님과 함께 가야 한다.
2015.8.28
저 희망의 빛
저물어 어두운데
희미한 불빛 반가워
망서림 없이 찾아 드니
의심스러운 바위에서
빛이 반짝인다. 금봤다.
15.08.26. 10:38
결실의 계절
결과에 대하여
실효성이 없고
의심스럽다면
계획단계에 문제가 있으니
절대로 간과해서는 안 되느니라
15.08.25. 10:32
다정한친구
다정하여
정겹고
한가하여
친근한 맛
구수하군
15.08.19. 18:52
가을이 오고
가을이 저만치서 오고 있다고
을러대는 천둥번개 소리
이제는 멀리 사라졌으나
오늘은 시원한 바람이
고맙게 불어 온다.
15.08.17. 11:55
태극기
태평성대 누리려면
극한의 대결 풀리도록
기도합시다
15.08.16. 21:27
광복절날에
광복, 미군정, 대한민국 건국의 역사
복받은 대한민국을 욕되게 하지 말라.
절절히 피맺히다 얻은 광복
날마다 감사할 것이지
에둘러 광복이 아니라 하지 말자.
15.08.15. 10:36
나그네 설음
나
그대 그리다
네시에 댓뜰로 나왔네.
설어워
음풍농월하였네.
15.8.12
가는 세월아
가고파라
는실거리는 파도치는 바다로 가던지
세월에 꿈을 싫고
월정리역으로 가서
아리랑 노래나 북을 향해 구성지게 부를까,
15.08.07. 11:05
걱정이 태산
걱정을 벗어 버리고
정을 담아 살아갑시다.
이태백이 달아래서 달과 자기 그림자와 놀며
태연히 혼자 술을 들다 보니
산너머로 달도 가고 그림자도 잠자러 갔네.
15.08.05. 16:51
별빛 가득한
별이 하늘에 가득하여
빛나는 밤
가슴에 두손 얹고 누워
득도자처럼
한가롭게 흥얼거린다.
15.08.04. 16:10
백두산 가요
백두산아 백두산아
두부가 흰머리 백두산아
산은 명산인데 김일성이가 망쳤구나
가엾고도 가여운 산
요렇게 반쪽이 된 백두산아
15.07.31. 12:06
여름밤의 별
여름밤의 별을 보며
'름'자를 또 주니 름바춤이나 추자.
밤이면 외롭다하나
의지할 곳은
별이 빛나는 밤이리
15.07.30. 14:08
능선위의 구름
능선위의 구름 환상을 보라
선명한 저 희망
위를 보며 사는 사람은 희망이 있고
의로운 사람이며
구김살 없이 사는 사람이며
름늠한 사람입니다.
15.07.29. 09:59
상주의 밤이여
상주로 갈까 강릉으로 갈까
주사위 던져
의상대사 뜻대로 강릉으로 발길 돌리니
밤의 경포대 아름다움이 나를 이끌어
이 밤이 새도록 누대에서 경포호수를 바라보니
여기가 바로 선경이로구나.
15.07.27. 13:31
이상과 현실
이상과 현실은 같을 수 없으나
상상의 세계는 아름답다.
과학의 세계는 이상을 현실화에 노력하고
현실은 이상을 먹고 산다.
실연은 한숨과 눈물만 먹고 살아간다.
15.07.13. 13:47
가고 또 가도
가는 세월 탓하지 말고
고마웠던 사람들 찾아보세
또한 그리운 사람들 잊지 말자.
가는 세월에 부끄러움 없이 손 흔들어 주고
돌아올 시간을 기쁨으로 맞이하자
15.07.03. 13:22
내고장 칠월
내고장 칠월은 청포도 읽는 마을
고향이 그립구나
장성할수록 멀어지는 고향
칠팔십에 드니 더욱 그리워
월하에 독작(獨酌)하누나
15.07.01. 09:53
나이가 들면
나이가 들면
이해관계 너무 따지지 말고
가는 곳 마다 너그럽게 대하고
들고 날 때 향기를 풍기며
면(얼굴)을 대할 때 마다 웃어 주세요.
15.06.29. 12:33
바닷가에서
바닷가에서
닷새 동안 낚시질 하다
가을 하늘 반달을 낚아
에나멜 보석에 넣으니
서럽던 사랑이 아름답게 피네.
15.06.26. 23:28
심야의 달밤
심야의 대구 달성공원에 피난짐 풀고 누워
야밤중 대포소리 들으며 별사이로 날아가는 포탄의 불빛을 본다.
의아하여 피난짐 싸들고 내려 가니 대구사람도 피난가란다
달려라 내 다리야
밤도 지나 새벽에 청도를 행해 달려갔네
15.06.25. 16:28
갈대밭 순정
갈 길 멀다 한탄 말고
대차게 전진합시다.
밭갈고 시쓰고 책 읽으며
순수한 마음으로 문학에 매진하면
정성에 감복하여 태양처럼 밝은 시 한 수 쓰겠지.
15.06.21. 20:53
차분이 가기
차세대의 전투기는
분명히 대핵전투기여야 한다.
이런 대비책이 없으면
가공할 핵무기 구입 배치하여
기회주의자 독재자 김정은의 기를 죽여야 한다.
15.06.16. 10:36
비야 오라
비 안 온날 없다네 7년 가믐에도
야속하지만 어이 하리
오라고 하여 올 비도 아니니
라디오 일기예보 반길 날도 있으리
15.06.15. 09:58
장미가 지네
장미가 지네
미안하기도 하고
가련하기도 하니
지즐대며 가는 세월
네 탓만 아니리
15.06.10. 19:22
의사 선생님
의사 열사 함부로 가리지 말라
사회주의자들 경찰 불태워죽인자들도 열사
선봉에 서서 죽창들고
생트집으로 파고드는 혁명열사들
님자 붙이며 아양떨던 정권들아 냉수마시고 속차려라.
15.06.09. 00:25
기침 무서워
기침 할 때 손으로 막지 말고 팔로 막으세요
침 튀지 않게 조심하세요
무섭다고 두려워하지 말고
서로서로 예방에 힘써야 합니다.
워낙에 전염병은 공포의 대상이지만 슬기롭게 대처해야 합니다.
15.06.05. 11:19
원고청탁
원고청탁합니다.
고마우신 서라벌 등단작가님들
청하오니 24호 원고와 신인 발굴하여
탁월한 문인 배출하는데 힘 보태 주소서
15.06.04
아이 더워요
아름다운
이강산은
더더욱 역사도 깊어
워낙에 순한 나라인데
요즈음 사람들 왜 이리 악해졌나.
15.06.03. 14:25
아! 대한민국
아!하고 옛날 사람들 감동 잘 하였는데
대단한 지금 사람들 웬만한 일에는 감동이 없고
한을 품은 사람들만 많아
민망하기 그지 없으니
국민들이여 너그럽게 삽시다.
15.05.22. 14:42
보고싶다
보세요
고닲은 군상들
싶어한다.
다 하지 못한 일 하고싶어 한다.
15.05.21. 11:43
꽃 시들지 마
꽃을 보며
시 한수 지어본다.
들녘마다 피는 꽃
지지말라 하여도
마지막을 고하는 낙화.
15.05.20. 12:42
나무와 꽃잎
나와
무슨 인연이기에
와해된 사이를
꽃으로 메꾸라 하는가
잎만 무성한 여름이 오는데
2015.5.12
봄내음 가득
봄바람 타고 오는 님의 향기
내 마음을 흔들면
음침한 골짜기가 아름답고
가득하게 차오르던 분노도 사라지며
득되는 일만 샘처럼 솟아난다.
2015.5.9
더워지는 봄
더 높이 날아라
워이 워이
지금은 너의 꿈이
는다 늘어나
봄기운 아지랑이처럼 오른다.
2015.5.1
서라벌 만세
서라벌 문인들
라일락꽃 아래 모여
벌꿀차에 라일락꽃 띄워
마시며 만세 한 번 우렁차게 부릅시다.
세상이 놀라도록
2015.4.28
봄비 오는 날
봄에 오는
비는
오늘도
는실는실거리고
날을 새우며 온다.
2015.4.21
성공과 실패
성하면 망할 때도 있고
공든 탑도 무너질 때가 있다
과유불급이라
실하였다고 자살 말고
패하였다 생각할 때 웃어라..
15.04.18.
꽃반지 끼고
꽃길 한 없이 걸어도
반기는 사람 없네
지나가는 길손도 제 갈 길 가는데
끼니 걱정하며
고닲은 인생을 사네.
15.04.13.
사월 봄소식
사랑하는 사람들이여
월사금 내고 배우소서
봄에 사랑하려면
소리 없이 닥아가서
식기 전에 포옹하세요.
15.04.10.
새싹이 돋고
새 세상 보려면
싹이 돋는 모습을 가깝게 보라
이 신기한 움직임을
돋아 오르는 생명력에서 보라
고요한 움직임을...
15.04.09.
벚 피어나고
벚꽃
피는 사월은
어느 곳을 가도 벚꽃이라
나그네 반겨주는 사람들
고맙고도 고맙다.
15.04.06
사월 만우절
사월아-
월력 한장 떼어보아라.
만우절이 오늘이구나
우연히 만난 네 서방이
절구통 같다면서....하. 하. 하.
15.04.01
삼월아! 안녕
삼월 마지막 날
월력 한 장 떼었네
아! 슾프다 4.19
안스러운 젊은 학도들의 유족이여
녕안(寧安)하소서
15.03.31
복사꽃피면
복사꽃이 피면
사방은 꽃길이 된다.
꽃길 걸으면
피곤함이 사리지고
면면이 생기가 흐르네
15.03.27.
꽃들과 나비
꽃보러
들로 산으로 가세
과천 대공원 볼만하겠네.
나는 도시 한 복판에서
비상하는 독수리를 본다.
15.03.25
봄꽃 나비야
봄에는
꽃이 피네
나비야 청산 가자
비오면 꽃속에서 잠들고
야밤중이면 별을 세자
15.03.
망망대해
망상해수욕장에서
망망한 바다를 바라보니
대통령도 부럽지 않고
해군참모총장도 싫다.
15.03.13
부산 정거장
부산 태종대에 앉아 바라보니
산은 보이지 않고 망망대해로다
정신 차려 내려다보니
거기는 천애의 낭떠러지
장차 망할 사람은 뛰어내리시오.
15.03.12.
지화자 좋네
지고 이기는 것은
화끈하게 한 판 겨루어 보아야 하니
자신만 내세우다가는 큰 코 다치지
좋은 일은 많이 알려서
네것 내것 가리지 말고 같이 잘 합시다.
15.03.11
봉숭아 연정
봉우리마다
숭고한 꽃심
아름다움으로 피어라.
연애하는 마음으로
애정이 충만하여라.
15.03.05
봄 사랑노래
봄이여 어서 오라
사랑노래 부르다
랑자에 막혀서
노래도 못 부르고
래디오도 껐네
15.03.03
초록옷 입어
초록색은 푸른 것
록(祿) 자나 녹(綠)자 뜻은 푸르다니
옷도 푸르게 입어 푸른 봄이구나
입에 풀칠하기 어려운 보릿고개를
어이할꼬 현대판 보릿고개를...
15.02.28.
희망찬 새해
희망이 없는 사람은
망상에 젖어 살고
찬찬치 못합니다.
새해에는
해야 할 목표를 정하시오.
15.02.23
날은 오고
설날은 내일 모래 글피
날은 어두운대
은은한 고향의 봄소식
오늘도 들리는 듯
고향 그리워
15.02.16.
구정 명절은
구정 명절이 닥아 옵니다.
정든 고향 그립지요
명절이면 민족 대이동
절 받으세요 부모님
은혜 갚을 날 멀지 않네
15.02.14.
흰 눈이 오면
흰 눈이 오면
눈과 더불어 일렁이며
이 세상 하얗게 색칠하자
오던 눈 멎으려 할 때
면상 하늘 향해 마지막 눈을 맞이하자.
15.02.10
봄의 추억
봄이 오면 벗꽃 피던 소야도 섬마을 학교
의지할 사람 없어 외로웠던 그 곳
추억의 언저리에
억만년 지나도 그리운 섬 제자들
15.02.05
님은 먼 곳에
님두고 떠난 사람 그리워
은밀히 눈물 흘리며
먼 하늘 바라보니 흰구름만 두둥실
곳곳마다 임의 발자취 생각나지만
에둘러 그립지 않다 하네.
15.01.31
화분 사랑
화려한 외출도 좋지만
분수에 맞을 때 더욱 화려하고
사랑도 서로 사랑할 때
랑글랑글 다리 랑랑
15.01.26
꽃다발 선물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
다른 사람의 마음도 내마음 같아서
발끈하는 성질이 다 있다.
선하게 살려고 하는 사람을
물질로 희롱하지 말라
15.01.26
봄의 전도사
봄을 기다리는 사람들아
의기소침 말라
전에도 지금도 안개속이지만
도전하여
사는 길 찾아 나서자
15.01.20.
각시방영창
각시방 영창에 달아논 고드름
시시각각 녹아 흐르네
방에 앉아 각시는
영창을 바라보니
창밖에는 고드름만 녹는다
15.01.17.
해바라기
해를 향한 해바라기 사랑
바라만 보아도 좋은 햇님
라귀타고 서산 넘어 갈 때
기우는 햇님을 그리워 한다.
15.01.09.
정월대보름
정월대보름날
월하에 독작하네
대우주 어느 곳에
보물이 숨겨 있기에
름실거리는 달만 보는가
15.01.05
행복한 시절
행복하세요.
복받을 사람이 되세요.
한결같이 선한 사람 되세요.
시대가 불확실하더라도
절대로 화내지 말고 자기 푯대를 잡고 전진하세요.
15.01.03
감사합시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사람은 살아야 합니다.
합심하여 선을 이루면
니나 내나 이로우니
다 같은 마음으로 한 해를 삽시다.
15.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