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8월 31일 (수)
승리하신 예수님
오늘의 말씀 : 요한복음 16:25-33 찬송가: 357장(구 397장)
25 이것을 비유로 너희에게 일렀거니와 때가 이르면 다시는 비유로 너희에게 이르지 않고 아버지에 대한 것을 밝히 이르리라
26 그 날에 너희가 내 이름으로 구할 것이요 내가 너희를 위하여 아버지께 구하겠다 하는 말이 아니니
27 이는 너희가 나를 사랑하고 또 내가 하나님께로부터 온 줄 믿었으므로 아버지께서 친히 너희를 사랑하심이라
28 내가 아버지에게서 나와 세상에 왔고 다시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가노라 하시니
29 제자들이 말하되 지금은 밝히 말씀하시고 아무 비유로도 하지 아니하시니
30 우리가 지금에야 주께서 모든 것을 아시고 또 사람의 물음을 기다리시지 않는 줄 아나이다 이로써 하나님께로부터 나오심을 우리가 믿사옵나이다
31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이제는 너희가 믿느냐
32 보라 너희가 다 각각 제 곳으로 흩어지고 나를 혼자 둘 때가 오나니 벌써 왔도다 그러나 내가 혼자 있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나와 함께 계시느니라
33 이것을 너희에게 이르는 것은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 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중심 단어
비유, 때, 아버지, 사랑, 평안, 환난, 이기었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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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비유
25절: 때가 이르면 비유로 이르지 않고 아버지에 대한 것을 밝히 이르실 것이다
29-30절: 지금은 밝히 말씀하시고 아무 비유로도 하지 아니하신다/ 예수께서 모든 것을 아시고 또 사람의 물음을 기다리시지 않는다
도움말
1. 때(25절): 성령님께서 강림하신 이후를 가리킨다.
2. 내 이름으로 구할 것(26절): 그리스도가 영원히 그의 백성을 위해 중보자가 되신다는 확증이다.
3. 환난(33절): 식물의 열매나 뿌리를 압착기에 넣어 즙을 내거나 기름을 짜듯이 그렇게 혹독하게 가해지는 고난을 의미한다.
말씀묵상
평안의 약속
제자들이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시라는 사실을 확신하게 된 것은 하나님과 인간에 대한 예수님의 지식 때문이었습니다(30절). 그러나 예수님은 지금 제자들이 믿음을 갖고 있다 하더라도 나중에는 예수님을 버릴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계셨습니다(32절). 그럼에도 예수님은 그들을 사랑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이 같은 사실을 예고하신 것은 제자들이 후에 자신들의 실수로 인해 동요하거나 절망에 빠지는 것을 원하지 않으셨기 때문입니다(33절). 그리스도인이 환난 중에도 담대해야 할 이유는 예수님께서 이미 승리하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세상을 이기셨으므로 우리는 예수님 안에서 평안을 누릴 수 있습니다.
환난 후의 승리
고달픈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위로와 사랑과 복의 메시지를 원하지만, 성경은 믿는 자에게 따르는 환난과 핍박에 대해서도 분명한 진리를 선포합니다. 하나님은 믿음의 대가로 치르는 환난과 핍박은 영광과 승리에 이르는 길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힘든 상황에 닥치면 오히려 기뻐해야 합니다. 시련과 고난을 통해 믿음이 성장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버림받았을 때 오히려 하나님께서 더 가까이 계심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환난을 통과한 믿음은 세상을 이기는 믿음이 됩니다. 그 싸움은 예수님께서 이겨 놓으신 싸움입니다. 예수님은 세상의 증오와 제자들의 버림 앞에서도 용서와 사랑으로 세상을 이기셨습니다. 세상을 이기신 주님께서 당신을 의지하는 자들에게 날마다 새 힘을 주시고 능히 이기게 하실 것입니다.
도움질문
본문 관찰
1. 본문에서 예수님의 비유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십시오(주제별 목록 작성 참조).
2. 예수님께서 더 이상 비유를 사용하시지 않는 까닭은 무엇입니까(29-30절)?
3. 본문의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깊은 묵상
1. 여러분은 믿음 때문에 환난과 핍박을 겪은 경험이 있습니까? 그때 여러분은 믿음을 어떻게 지켰습니까?
2. 세상의 환난 속에서 제자인 우리에게 주시는 예수님의 말씀은 무엇인지 묵상해 보십시오.
3. 오늘 여러분에게 주시는 특별한 말씀(깨달은 점, 느낀 점, 적용점 등)은 무엇입니까?
제공:프리셉트
<오늘의 묵상>
2박 3일 동안 목회사관학교 5기 졸업생들과 함께 강원도 태백으로 비전트립을 다녀 왔다.
목회하시면서 늘 태백의 아름다운 자연을 사진에 담아 전송해 주시면서 그곳에서 목회하시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시는 목사님이시다.
지난해 서울의 낮 기온이 32도로 뜨거울 때 27도를 가리키는 사진 한 장 때문에 아내와 함께 계획 없던 여름 여행을 다녀오게 되었다. 그런데 올해도 목회사관학교 학생들이 비전트립 장소를 태백으로 정하면서 계획 없던 태백을 다시 찾아가게 된 것이다.
‘주님은 왜 연이어 두 해를 태백으로 보내시는 것일까?...’
그 해답은 목사님의 고백을 통해서 찾을 수 있었다.
인생의 수많은 고난과 역경과 환난 속에서 결국 개척한 교회까지 문을 닫아야만 했다. 생계를 위해 닥치는 대로 일을 했다. 목사님은 고통 속에 부르짖었다. ‘주님!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목회할 수 있는 기회를 허락해 주시옵소서!’ 주님은 그 기도에 응답해 주셨고 태백 산골로 인도하셨다.
처음에는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하나님이 왜 그곳으로 보내셨는지 깨닫게 하셨고 날마다 죽을 각오로 7년 동안 목회를 하고 있다는 고백을 하신다.
주님이 나를 보내신 이유는 7년 동안 목회하시면서 말 못 할 아픔들을 공감해주고 이야기를 들어주고 함께하므로 위로해 주는 것이었다.
오늘 새벽 ‘예수의 길’이란 찬양을 들으면서 우리가 가야 할 길에 대해서 다시 묵상해 본다.
‘안갯속에서 주님을 보네 아무도 없을 것 같던 그곳에서 손 내미셔서 나를 붙드네 길 잃고 쓰러져 가던 그곳에서...’
예수님은 오늘도 예수님이 가셔야 하는 길을 묵묵히 걸어가신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는 곡하고 애통하겠으나 세상은 기뻐하리라 너희는 근심하겠으나 너희 근심이 도리어 기쁨이 되리라...’
예수님이 떠나신다는 말을 듣고 근심으로 가득한 제자들에게 말씀하신다. 아버지께로 가신다는 말을 이해 할 수 없었다. 죽음과 부활을 믿음으로 받아들일 수 없었다. 그런 제자들에게 예수님은 근심을 이길 수 있는 기쁨이 찾아오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지금은 너희가 근심하나 내가 다시 너희를 보리니 너희 마음이 기쁠 것이요 너희 기쁨을 빼앗을 자가 없으리라’
만약 우리 안에 이 기쁨이 없다면 우리는 주님을 따라 살아갈 수 없을 것이다.
때가 임박하자 예수님은 비유로 말씀하지 않고 밝히 말씀하시자 제자들이 때가 되었음을 짐작하고 믿음으로 고백한다.
“우리가 지금에야 주께서 모든 것을 아시고 또 사람의 물음을 기다리시지 않는 줄 아나이다 이로써 하나님께로부터 나오심을 우리가 믿사옵나이다”
“이제는 너희가 믿느냐 보라 너희가 다 각각 제 곳으로 흩어지고 나를 혼자 둘 때가 오나니 벌써 왔도다 그러나 내가 혼자 있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나와 함께 계시느니라”
예수님은 제자들이 다 흩어질 것을 아신다. 그것을 아시면서 제자들 마음에 십자가의 사랑과 능력으로 평안을 누리라고 말씀하신다.
‘이것을 너희에게 이르는 것은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 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이 없다면 제자들 앞에서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라고 말씀하실 수 없었을 것이다.
‘주님은 왜 연이어 두 해를 태백으로 보내시는 것일까?...’ 라는 질문에 이 자리를 묵상하게 하셨다.
환난의 자리가 없었다면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라고 말씀하실 수 없었을 것이다.
환난이 없는 자리로 보내시는 것이 주님의 뜻이 아니고 환난이 있는 자리에서 주님을 믿는 믿음으로 이기게 하는 것이 주님의 뜻이다.
‘왜 작은 교회 목회자로 작은 교회 목회자를 섬기게 하십니까?’ 라는 반복된 질문을 앞에 주님은 작음의 자리가 없다면 작음의 아픔과 기쁨도 모르기 때문이라고 말씀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죽을 각오,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날마다 주님을 따라가는 참된 목자 앞에 위로와 격려가 아니라 오히려 겸손함을 배우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이 은혜와 기쁨과 평안이 있기에 오늘도 주님을 따라갑니다. 이 길이 행복한 길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