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보다 고점자의 실력과 스타일을 분석하는 데에는 분명 한계가 있습니다만
우리 클럽의 보배인 에이스님을 소개하지 않을 수 없어 자청하고 나선 점을 이해하시기 바랍니다.
우리 클럽에서 공을 치는 회원뿐만 아니라 온라인상으로 참여하는 회원이라 해도
에이스님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만큼 이 분은 구슬모아에서 활동하는 중요한 멤버입니다.
우선 이론이 해박한데, 당구규칙으로부터 연관된 정보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소스를 활용하여 확실한 근거를 제시할 수 있는 분이기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큐와 용품들에 대한 사용과 관리 등에 이르기까지,
당구에 관한한 전방위 올라운드 멀티 포지션 플레이어입니다.
더구나 당구에 제대로 맛을 들여가며 실력을 업글시켜보고자 하는 열의를 가진 저개발국,
또는 개발도상국 회원에게는 둘도 없이 친절하고 적절한 안내자이기도 합니다.
죄송합니다만 제 경우에는 당구에 몹시 굶주린 상태에서 클럽에 오기 때문에
허겁지겁 저의 경기를 하기에도 바빠서 부족한 실력에서나마 안내하고 조언하는 역할을 잘 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에이스님은 누구든지 열심히 배우고 싶어하는 분이 있으면
자신이 경기를 못하는 일이 있어도 기꺼이 돕습니다.
웬만한 고점자들은 저점자들의 스트로크를 보고 문제점을 발견도 하고
자신의 스트로크로 시범을 보여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식으로 연습을 해야 그 약점이 보완되는지를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은 흔치 않습니다.
"그거...샷이 짤려서 그래! 샷을 짜르지 말고 큐를 끝까지 집어 넣어...!" 라는 주문은 누구든지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말을 듣는 입장의 사람은 "큐를 끝까지 집어 넣는다"는 말의 의미가 무엇인지 갈피를 잡기 어렵습니다.
이런 경우 에이스님은 "내공이, 보이는 지금 보이는 그 자리보다 30cm 앞에 있다고 생각하고
그 30cm 앞에 있는 가상의 공을 맞춘다는 기분으로 그 자리까지 큐를 내밀어야 합니다" 라는 식으로 설명을 합니다.
이제 에이스님의 경기 장면을 보겠습니다.
저와의 경기에서 에이스님이 득점을 하는 장면들인데, 생각해볼 만한 공들이 있어서 소개합니다.
1. 첫공인 밧겨치기 - 얼핏 쉬워보이지만 실패율이 높은 공입니다.
첫공인 놀공을 치고나간 내공이 대각선 코너에서 소위 "짝자기" 로 주저 앉을 수 있습니다.
내공의 위치 때문에 상단당점에 얇게 쳐야해서 어쩔 수 없이 커브가 발생하게 되는데, 이 점을 고려해야 하지요.
2. 2득점 째 - 역시 빗겨치기 대회전, 눈 앞에서 키스를 피해 나가는 내공(큐볼)의 간결함이 보이지요?
놀공을 보내고 그 뒤로 내공이 지나가야 하는데, 자칫 내공이 얇게 맞거나 하여 빠르게 진행하면 키스가 발생합니다.
3. 그리 어렵지 않은 몇가지 초이스가 눈에 들어옵니다 - 놀공 뒤로돌리기, 빨공 제각돌리기.....
그런데 여기에서 에이스님은 결코 쉽지 않은 플레이트(접시)를 시도하여 득점합니다.
문제드립니다......이런 각도의 플레이트에서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일까요...?
첫댓글 호피장갑 + 삼줄 아디다스 당구화 + 레인보우 => 실력도 출중하시고 포스도 강렬하시네요...구사하시는 샷을 여러번 반복해서 봐야겠네요...힘있으면서도 부드러운샷...넘 부럽습니다.
에이스님으로부터 배우는게 정말 많습니다...
드디어 사범님 나오셨네요~~ 알려주는 만큼 실력이 못늘어서 미안할 따름입니다..
저야 에이스님께 배운게 너무나 많죠....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에이스 횽님 보고싶어여 ㅜ.ㅜ 살좀빠지신듯??!!
저도 사실은 에이스님한테.............배우고 있답니다..........
에이스 사범님에 대한 소개가 넘 늦은 느낌이 ... 청출어람에 승어사(靑出於藍 勝於師 : 이거 말이 맞나 모르겠네요. 요즘은 기억력이 거의 치매 수준이라)가 스승에 대한 최고의 보은이라고 했는데, 나이가 웬순지 느는 건 고사하고 완죤 뒷걸음 치는 느낌입니다. ㅠㅠ~~
감사합니다!
첫게임을 에이스님과 했었는데~ 역시 예사롭지않았어여~ 다음에 한 수 지도 바라겟습니다..
저도..기회가 되면...꼭 ^^
그런데.. 문제에 대한 답이 뭐죠? 예상을 해보면.... 수구가 빠져나갈 확률을 줄이기위해 회전을 최대한 살려준다
우선 이런 경우에는 내공이 첫번째 쿠션에 지나치게 가까이 근접해 있기 때문에 타격 후 내공에 슬립현상이 일어날수 있습니다. 슬립현상(내공이 미끄러지듯 가벼운 커브를 일으켜 생각한 것 만큼 각이 형성되지 않는 현상)은 더블레일과 특히 플레이트에서 자주 발생하여 첫공을 생각보다 얇게 맞추게 되며 심한 경우 첫공을 아예 맞추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도표상의 그림은 실제 동영상의 배치보다 놀공이 단큐션 쪽으로 약간 내려온 것으로 그려져 있는데, 실제 동영상의 배치로는 1뱅크로 타격된 빨공이 끝공인 놀공과 키스를 일으키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것은 내공의 돌아나오는 각 형성을 첫공과의 두께에 많이 의존할 때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위 동영상에서 보면 에이스사범님은 이 키스를 피하느라고 첫공과의 두께를 가급적 얇게하면서 내공의 팁과 간결한 샷동작으로 안전하게 키스를 빼내고 있습니다.
슬립현상은 예상은 했지만... 당연한 키스를 못봤네요.... 키스를 빼기위해 일단 얇게해서....
헐... 제가 처음 갔을때 첫게임쳐주신 분이 에이스님이셧는데 그런 분인지도 모르고,... 그런줄 알았으면 칠때 유심히 관찰할껄....
제가 구슬모아에서 첫경기를 가진 우리 에이순,, 정말 멋진 친굽니다..너무 다소곳?해서 놀림반으로 에이순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만 게임을 같이하면 숨을 쉴수가 없게 만드는 포스가 강렬하지요. 클럽방문기에 제가 에이순하고의 첫경기를 간략하게 숨을 쉴수가 없다고 썼던 기억이 나는군요. 최근 십대 초반의 앙팡떼리블은 대부분 에이순 아카데미 출신입니다..하이틴인 저하고는 안놀아주는.,.에이순 당신은 깍쟁이~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