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그때 빠세나디 꼬살라 왕은 한낮에 세존께 다가갔다.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한 곁에 앉은 빠세나디 꼬살라 왕에게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대왕이여, 그런데 이 한낮에 그대는 어디서 오는 길입니까?"
3. "세존이시여, 여기 사왓티에서 금융업을 하던 어떤 장자가 죽었습니다. 그에게는 자식이 없었으므로 그의 모든 소유물을 궁전으로 운반해놓고 왔습니다. 세존이시여, 그에게는 천만의 금이 있었으니 은은 말해서 무엇 하겠습니까? 그런데도 그 금융업을 하던 장자는 시큼한 죽과 함께 뉘가 섞인 싸라기 쌀로 만든 음식을 먹었으며 세 조각을 기워서 만든 대마 옷을 입었으며 [92] 나뭇잎을 씌운 낡은 수레를 타고 다녔습니다."
4. "참으로 그렇습니다, 대왕이여. 참으로 그렇습니다, 대왕이여. 옛날에 그 금융업을 하던 장자는 딱가라식키라는 벽지불414)에게 탁발음식을 공양하였습니다.415) 그는 '사문에게 음식을 주시오' 라고 말한 뒤 자리에서 일어나 나갔습니다. 그런데 베불고 나서는 '차라리 이 탁발음식을 하인들이나 일꾼들에게 먹게 했으면 좋았을 것을' 이라고 나중에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는 소유물 때문에 동생의 외아들의 목숨을 빼앗았습니다."
5. "대왕이여, 그 금융업을 하던 장자는 딱가라식키 벽지불에게 탁발음식을 공양하였기 때문에 그 업의 과보로 일곱 번을 좋은 곳[善處], 천상세계에 태어났습니다. 그리고 그 업의 과보로 일곱 번을 이 사왓티에서 금융업을 하였습니다.
대왕이여, 그 금융업을 하던 장자는 베풀고 나서는, '차라리 이 탁발음식을 하인들이나 일꾼들에게 먹게 했으면 좋았을 것을' 이라고 나중에 후회를 하였는데, 이런 그의 업의 과보로 그는 맛있는 음식을 즐기는 데 마음을 기울이지 못했고, 아름다운 옷을 입는 데 마음을 기울이지 못했으며, 멋진 수레를 타는 데 마음을 기울이지 못했고, 빼어난 다섯 가닥의 감각적 욕망을 즐기는 데 마음을 기울이지 못했습니다."
첫댓글 법보시 감사합니다()()()
원인과 조건에 따라오는 과. 감사합니다()()()
업의 과보로.
법보시 감사합니다.()()()
마음챙겨 알아차림으로 기웁니다()()()